눈을 떠보니 우리가 자는 쪽에도 사람들이 꽤 잠을 청하고 있었어요. 일단 양양에 하나 밖에 없는 찜질방이래요. 그리고 확실히 어젯밤 기억에 의하면 저쪽 건물은 사람들이 넘쳐났어요. 진짜 더운 것 억지로 참으면서 자지나 않으면 도저히 그 사람들이 다 잘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어요. 우리가 잠을 청할 때에는 아무도 없었어요. 그런데 그 아주머니께서 우리처럼 잠잘 곳을 찾지 못한 사람들을 이쪽으로 계속 보내주셨나 봐요. 씻고 밖에 나왔어요. 아침을 먹어야 했어요. “해물탕 있다. 해물탕 먹자.” 친구가 해물탕을 먹자고 했어요. 그래서 식당에 가서 해물탕 2인분을 시켰어요. 이때까지만 해도 저는 큰 기대를 하지 않았어요. 관광지에서 잘 나와봐야 얼마나 잘 나오겠어. “대박!” 진짜 해물이 꽉꽉 찬 해물탕 냄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