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춘천에 놀러갔을 때였어요. 춘천에서 이것저것 구경하며 돌아다니고 닭강정을 먹으러 갔어요. "닭강정집 안에서 못 먹으면 어떻게 하지?""그러면 공지천 가서 먹자." 친구가 닭강정 가게에서 닭강정 먹을 자리가 없으면 들고 공지천 가서 먹자고 했어요. 날이 공지천 근처에 오래 앉아있을 정도로 뜨뜻하지 않았어요. 오히려 매우 선선해서 한 자리에 오래 앉아있으면 춥다고 느낄 날씨였어요. 그래도 닭강정을 먹어보고 싶은데 닭강정 가게에 만약 자리가 없다면 방법이라고는 친구 말대로 공지천에 가서 먹는 수밖에 없었어요. 기껏 춘천 왔는데 먹을 곳 없다고 닭강정을 포기하고 싶지는 않았거든요. 다행히 닭강정집에 앉아서 먹을 자리가 있었어요. 물론 그 자리에서 둘이 다 먹을 만큼 만만한 양이 아니라 결국은 남은 닭강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