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 갈 곳 없나?" 글 쓸 것은 산더미처럼 밀려 있었지만 밖에 나가고 싶었어요. 나가서 걸어다니며 길거리 구경도 하고 걷는 것 자체를 즐기고 싶었어요. 날은 무지 뜨거웠어요. 일기예보에서는 때 이른 초여름 더위가 찾아왔다고 보도하고 있었어요. '많이 돌아다니기는 조금 그런데...' 다음날 운탄고도1330 4길을 걷기 위해 강원도 정선군 예미역으로 갈 계획이었어요. 숙소 예약 후 입금도 끝냈고, 기차표도 예매했어요. 첫 날 일정은 예미역으로 가서 강원도 정선군 신동읍 예미리에서 느적느적 힐링 여행을 하는 것이었어요. 예미역을 무려 세 번째 가는 것이었지만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예미리를 제대로 돌아다니며 구경해본 적이 없었어요. 항상 예미오거리에서 예미리 읍내로 들어가지 않고 바로 예미역으로 갔어요.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