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浅草 6

[일본 여행] 예습의 시간 - 45 일본 도쿄 하네다 국제공항 Haneda international Airport in Tokyo, Japan

히칸이나리 신사를 둘러보고 나서 갈 곳은 이제 하나 뿐이었어요. 숙소로 돌아가야 했어요. 이제 체크아웃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어요. 숙소로 들어가서 찬물로 아주 가볍게 샤워하고 나와서 바로 체크아웃해야 했어요. 무의미하게 아사쿠사 센소지 주변을 배회하다가는 샤워를 못 하고 바로 짐 들고 숙소에서 체크아웃해야 했어요. 체크아웃 시간도 얼마 안 남아 있었고, 비행기 시간 때문에 아사쿠사역으로 가는 것을 더 뒤로 미룰 수도 없었어요. 숙소로 돌아왔어요. 머뭇거리고 말고 할 시간적 여유가 없었어요. 바로 옷을 벗고 찬물로 땀을 닦아내었어요. 샤워를 아주 빨리 끝마친 후 밖으로 나왔어요. 밖으로 나오자마자 숙소 방을 꼼꼼히 잘 살펴봤어요. 마지막으로 혹시 모르고 빠뜨리고 안 챙긴 것이 있나 찾아봤어요. 아침에..

[일본 여행] 예습의 시간 - 44 일본 도쿄 아사쿠사 삼바 카니발 마츠리 Asakusa Samba Carnival in Tokyo, Japan

"저기 스타벅스 있다." 어떻게 할 지 결정하지 못한 채 길 따라 걸어가고 있었어요. 스타벅스가 보였어요. "스타벅스 한 번 가볼까?" 일본 와서 스타벅스는 안 가봤어요. 프랜차이즈 카페는 긴자 갔을 때 툴리스커피 간 것이 전부였어요. 아침부터 더웠어요. 시원한 카페 들어가서 땀 좀 식히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았어요. 게다가 스타벅스는 지역별로 거기에서만 판매하는 음료가 있어요. 한국에서는 서울의 대형 리저브 매장 및 제주도, 부산에서만 판매하는 음료가 있어요. 일본도 아마 일본에서만 판매하는 음료가 있을 거였어요. 아사쿠사 스타벅스에서만 판매하는 음료가 있는지까지는 모르겠지만요. 한국에서 볼 수 없는 일본 스타벅스만의 음료도 분명히 있을 것 같았어요. "이거 뭐 그려놓은 거지?" 칠판에 분필로 그림..

[일본 여행] 예습의 시간 - 40 일본 도쿄 다이토구 돈키호테 아사쿠사점 日本 東京 台東区 ドン・キホーテ 浅草店

"아놔, 비 또 오네!" 서점에서 나오자 비가 좍좍 쏟아지고 있었어요. 가방에서 우산을 꺼냈어요. 바로 그칠 비가 아니었어요. 강수확률 60%라더니 아침에 비오고 저녁 되자 또 비가 내리기 시작했어요. '그래도 일정 다 끝나고 비 내려서 다행이네.' 이제 이날 남은 일정은 아예 없었어요. 2019년 8월 30일 도쿄 여행 마지막 일정이 도쿄 치요다구에 있는 간다 헌책방 거리를 돌아다니면서 구경하는 것이었거든요. 헌책방 거리를 쭉 다 둘러보고 나자 다시 비가 내리기 시작했어요. 지금부터는 우산 쓰고 지하철역으로 가서 바로 숙소 돌아가 남은 시간 동안 숙소 방 안에서 푹 쉬어도 상관없었어요. 여행 계획은 다 소화했으니까요. '운이 따라주기는 따라주네.' 일정을 다 마친 후에 내리기 시작한 비. 도쿄 여행 일..

[일본 여행] 예습의 시간 - 32 일본 도쿄 24시간 맥도날드 マクドナルド 浅草ロックス店, 일본 맥도날드 가서 일본어로 주문할 수 있냐고 물어본 이유

숙소로 돌아왔어요. 정말 피곤한 하루였어요. 숙소에 들어오자마자 침대 위에 털썩 주저앉았어요. 지쳤어요. 더 이상 움직일 힘이 없었어요. 저도 친구도 그렇게 침대에 걸터앉아 있었어요. TV를 켰어요. 일본 TV 방송이 나왔어요. 나는 오늘 무엇을 했는가? 정말 많은 것을 했어. 그래. 정말 많은 계단을 오르내렸어. 너무 많이 계단을 올라가고 내려갔어. 이제 계단이라면 토 나올 지경이야. 계단을 보는 것만으로도 아찔해질 지경이라구. 더 이상 계단 오르내리고 싶지 않아. 그냥 여기에서 이렇게 침대 위에 걸터 앉아 계속 쉬고 싶어. 신발 벗고 가만히 앉아 있는 것만으로도 발 얼얼한 것이 가라앉고 있어. 천국이 별 거야? 그냥 이렇게 앉아서 쉬는 것이 천국이지. 의욕 상실. 완전 상실. 남아 있는 체력 0. T..

[일본 여행] 예습의 시간 - 31 일본 최초 Bar 바 - 일본 도쿄 아사쿠사 카미야바 日本 東京 浅草 神谷バー

아사쿠사로 돌아가기 위해 긴자역으로 갔어요. 긴자역에는 사람이 매우 많았어요. "이 포스터는 뭐지?" 얼핏 보니 교통질서 포스터 같았어요. 일단 사진을 찍고 무슨 내용인지 잘 살펴봤어요. 어미새가 IC 교통카드를 들고 있었어요. 하지만 지하철 개찰구 문은 닫혀 있었어요. 어미새는 매우 크게 당황한 모양이었어요. ピンポーン! 이라고 적혀 있는 건 '핑퐁!'이니까 의성어겠죠. 지하철 개찰구에 무단승차자가 있다고 경고 알람 울리는 거요. 어미새는 분명히 IC카드를 들고 있는데 왜 통과 안 되냐고 매우 당황한 모양이었어요. 뒤에 따라오는 아기새들. 아기새들이 문제가 발생한 원인에 대한 의견을 열심히 개진하고 있었어요. 카드를 똑바로 댄 거 맞냐, 잔액 부족 아니냐, 다른 IC카드랑 중첩된 거 아니냐 중얼거리는 ..

[일본 여행] 예습의 시간 - 23 일본 도쿄 지하철 히비야선 나카메구로역, 도쿄 아침 거리 풍경 東京 地下鉄 2号線 日比谷線 中目黒駅

"일어나!" 친구가 흔들어 저를 깨웠어요. 전날 일찍 자야 한다고 했지만 그렇게 일찍 자지도 않았어요. 숙소 돌아왔을 때가 밤 11시였거든요. 밤 11시에 돌아와서 씻고 TV 조금 보다 TV 끌 때 몇 시인지 확인해봤어요. 2019년 8월 29일이 되어 있었어요. 자정이 넘은 시각이었거든요. 다음날 일정은 무조건 일찍 시작해야 했기 때문에 잠을 빨리 자야 했어요. 그러나 정작 잠을 잔 시각은 별 차이 없었어요. "몇 시야?""5시." 친구가 5시라고 했어요. 일어나야 했어요. 이제 일어나서 씻어야 빨리 출발할 수 있었거든요. 정말 졸렸지만 몸을 일으켜 세우고 TV를 켰어요. TV는 일본어로 뭐라고 떠들어대고 있었어요. 밤새 상당히 이상한 꿈을 꾸었어요. 인상적인 꿈은 아니었어요. 그냥 기분 나쁜 꿈이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