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무슨 길 건널 때 목숨을 걸어야 하나?" 바로 불만이 터져나왔어요. 친구 말로는 자기가 상하이에서 처음 일할 때만 해도 상하이도 이랬다고 했어요. 오랜만에 무단횡단 몸풀기를 했어요. 차 꽁무니에 옷깃이 스친다는 느낌으로 한 차선씩 건너가는 무단횡단 기술을 펼치며 길을 건넜어요. 난이도가 꽤 있었어요. 중요한 것은 제가 무단횡단을 하지 않았다는 것! 멀쩡한 횡단보도를 건너는데 무단횡단을 하는 기술을 발휘해야 했어요. 사람이 길을 건너든 말든 전혀 신경쓰지 않았어요. 아주 들이받히려면 들이받혀보든가 하는 태도였어요. 길을 건너며 의외였던 것은 친구가 저보다 정작 이 길을 잘 건너지 못한다는 것이었어요. 중국에서 이런 것 꽤 경험해보았을텐데 길을 잘 건너지 못했어요. 어쨌든 길을 일단 잘 건넜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