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공항 안으로 들어갔어요. 사람이 거의 없었어요. 낮에는 사람들이 바글거릴텐데 이 시각에 오니 아주 휑하기 그지없었어요. 공항 오자마자 화장실로 갔어요. 화장실에서 볼 일을 보고 나오는데 비행기 출발을 알리는 전광판이 있었어요. 화장실에서 나와 공항 안을 돌아다니며 구경했어요. 구경할 것이 하나도 없었어요. 공항 내부에 있는 전광판 앞으로 갔어요. "6시 5분 비행기도 있었어? 저건 진짜 내가 타고 온 거 꼭 타야겠네." 비행기 출발 전광판을 보고 깜짝 놀랐어요. 6시 20분 이스타항공 김포-제주 비행기가 김포공항에서 출발하는 첫 번째 비행기인 줄 알았어요. 아니었어요. 뜬금없이 그것보다 무려 15분 전인 새벽 6시 5분에 아시아나항공 OZ8901 김포-제주 비행기가 있었어요. 아시아나 OZ8901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