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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제주 노선을 취항하는 항공사 중 저가 항공으로는 이스타 항공과 티웨이 항공이 있어요. 먼저 이스타 항공을 들어가 보았어요.


이스타항공


비행기표를 검색해 보았어요. 당장 갈까 했지만 문득 2월 27일에 친구와 여자배구 경기 보러 가기로 약속한 것이 떠올랐어요. 그래서 3월 3일 일요일 비행기표를 찾아보았어요.


이스타항공 김포-제주 항공권


"어? 새벽 비행기는 무지 싼데?"


3월 3일 일요일 새벽 6시 20분 김포발 제주행 비행기표와 새벽 6시 45분 김포발 제주행 비행기표 가격은 19400원이었어요. 3월 6일 제주발 김포행 비행기표를 검색해 보았어요. 11900원이었어요. 여기에 공항이용료, 유류할증료가 붙어서 총 45900원이라고 나왔어요. 이 정도면 충분히 갈 만한 가격이었어요. 친구인 복습의시간네 집에서 하루, 뭐라카네 집에서 하루 신세지면 숙박비가 0원이거든요.


누구나 새벽 비행기표 가격 저렴한 건 알아. 그걸 못 타는 이유는 거기에 그 시각에 갈 수 없기 때문이지. 그 시각에 거기 쉽게 갈 수만 있다면 애초에 그 가격에 나오지도 않았을 거야.


항상 첫 번째 김포발 제주행 비행기를 타보려 했어요. 하지만 항상 실패했어요. 왜냐하면 그 시각에 김포공항 갈 방법을 못 찾았거든요. 김포공항에서 새벽 6시대에 뜨는 비행기를 타려면 김포공항 근처에서 밤을 새야 했어요. 문제는 김포공항쪽에 밤을 샐 만한 곳이 마땅찮다는 점이었어요. 김포공항 주변에서 밤을 샐 만한 곳이라고는 인근 영화관에서 심야영화를 보고 버티든가, 근처 PC방에서 밤을 새는 수 밖에 없었어요. 둘 다 무지 피곤하고 재미없기는 매한가지였어요. 심야영화 본 후 영화관에서 버티다 비행기를 타든 PC방에서 밤을 새다가 비행기를 타든 둘 다 할 짓이 아니었어요. 게임이라도 좋아하면 PC방이라도 갈 텐데 저는 게임을 아예 안 해요. 게임하는 것 자체를 별로 안 좋아해요. 영화 보는 것 좋아하면 심야영화 주구장창 보다 비행기 타면 되는데 저는 영화관에서 영화 보는 것 안 좋아해요. 사실 제가 대학교 다닐 때만 해도 이 두 선택지조차 없다시피 했어요.


용자여, 2017년을 떠올려보세요.


고막이 가볍게 떨리며 나긋나긋한 목소리로 누군가 속삭였어요. 저를 제외하고는 모기 한 마리 없는 이 공간에서 그 소리가 들렸어요. 2017년, 24시간 카페를 돌아다니던 기억. 그 기억이 상냥하고 나긋나긋하게 제게 길을 가르쳐주었어요.


2017년, 나는 어떻게 24시간 카페를 돌아다녔던가?


나의 사랑 108번 버스와 뜨거운 사랑을 나누었다. 몸을 부르르 떨며 격하게 달리던 108번에 몸을 맡기면 눈 깜짝할 사이에 나를 동대문에 데려다 주었지. 거기에서 나는...


서울에는 '심야버스'라는 제도가 있다. 심야버스 노선 속에 분명히 답이 있을 거다. 아니, 무조건 거기 답이 있다.


심야버스 노선을 찾아보았어요. N16번은 도봉산 광역 환승센터에서 동대문을 거쳐 마포, 여의도, 영등포를 지나 온수까지 가요. N16번은 김포공항까지 가기 위해 그렇게 크게 도움이 되는 노선이 아니었어요. 올해 들어 108번이 종점 기준 40분이나 막차 시간이 앞당겨졌어요. 만에 하나, 의정부역 정류장에서 108번 버스를 놓쳤을 경우, 의정부역에서 어떻게든 도봉산 광역환승센터로 가서 N16번을 타면 종로까지 갈 수 있었어요. 이것은 어디까지나 108번을 놓쳤을 경우 최후의 카드.


N26번 버스 노선


정답은 N26번 버스였어요. 이 버스는 강서공영차고지에서 출발해 중랑공영차고지를 찍고 다시 강서공영차고지로 돌아가요. 종로나 홍대에서 이 버스를 타고 송정역 정류장이나 공항시장 정류장에서 내리면 되었어요. 이 버스 정거장에서부터 김포공항까지는 아무리 멀리 돌아 간다고 해도 1km 남짓이었어요. 이 정도면 충분히 걸어갈 수 있어요. 캐리어 끌고도 걸어갈 수 있어요. 김포공항에서 밤을 샐 필요가 없었어요. 만약 N26버스를 이용하지 않는다면 저는 의정부역에서 23시 19분 전철을 타고 환승 두 번 해서 김포공항에 가서 밤을 새야 해요. 하지만 N26번 버스를 이용한다면 김포공항에서 밤을 안 새어도 되었어요. 차라리 24시간 카페 가는 게 더 나아요. 서울 사는 사람이라면 짐 다 싸놓고 저녁에 잠깐 눈 붙이고 오밤중에 일어나서 N26번을 타는 방법을 선택할 수 있어요. 서울 주민이라면 김포공항에서 밤을 새야 할 이유가 아예 없었어요.


이 기회에 24시간 카페 못 가본 곳 하나 가봐?


무지 뜨거웠던 지난 여름 어느날 밤. 종로에 있는 못 가본 24시간 카페를 가보기 위해 집에서 나섰다. 이 카페는 내가 2017년 24시간 카페를 다 돌아다닌 후 새로 생긴 24시간 카페였다. 108번을 타고 종로5가 효제초등학교에서 내린 후 종각까지 걸어갔다. 덥고 배고팠다. 카페에 가기 전에 밥이나 먹자는 생각에 편의점에 가서 도시락을 먹었다. 순간 만사 다 귀찮아졌다. 배를 조금 꺼뜨리고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막상 원래 가려고 했던 24시간 카페 앞까지 왔지만 배는 부르고 만사 귀찮은 것은 여전했다. 그래서 조금 더 걸으며 소화 좀 시키고 다른 곳 가서 밤을 새기로 했다. 그렇게 동대문까지 걸어갔고, 거기에서 버스를 잘못 타 원래 갈 계획이 전혀 아니었던 엉뚱한 24시간 카페를 가게 되었다.


이때 원래 가려고 했던 24시간 카페가 바로 종로2가에 있는 할리스커피 종로본점이었어요.


'할리스커피 종로본점에서 시간 좀 보내고 있다가 N26번 버스 타고 김포공항 가면 되잖아?'


딱이었어요. 물론 다음날 일정이 엄청 힘들어질 게 뻔했어요. 밤 새고 또 밤까지 버텨야 했으니까요. 그래도 김포공항 근처에서 원하지 않는 PC방이나 영화관에서 밤새고 김포공항 가는 것보다는 훨씬 나았어요.


이제 비행기표를 구입해야 할 때가 왔어요.


'하루만 더 있을까? 7일은 오일장인데 아침에 오일장 보고 와?'


시작은 24시간 카페, 끝도 24시간 카페. 여기에서 고민되는 게 하나 있었어요. 바로 돌아오는 날 일정이었어요.


제주시에는 24시간 카페가 총 세 곳 있어요. 탐앤탐스 제주시청점, 탐앤탐스 신제주점, 엔제리너스 커피 제주노형점이에요. 하룻밤에 이 세 곳을 전부 다 돌아야 했어요. 먼저 일정을 고민해 보았어요. 만약 내려간다면 마지막날은 뭐라카네와 같이 있을 거였어요. 복습의시간은 밤 늦게까지 학원에서 강사로 근무하거든요. 그렇다면 시작은 구제주에서 해야 했어요. 즉, 첫 번째 카페는 탐앤탐스 제주시청점이 될 것이었어요.


만약 돌아오는 것도 첫 비행기를 타고 온다면 탐앤탐스 제주시청점에서 엔제리너스커피 제주노형점을 간 후, 마지막으로 탐앤탐스 신제주점을 가야 했어요. 밤새 24시간 카페 돌아다니는 것은 피곤한 일이었어요. 게다가 제주도는 버스가 늦게 시작되고 빨리 끊겨요. 만약 택시를 타지 않는다면 탐앤탐스 신제주점에서 제주공항까지 걸어갈 각오를 해야 했어요.


저 이 길 잘 압니다. 한두 번 걸어본 길이 아닙니다. 제주도 길 무시하면 안 됩니다. 육지에서 걷는 것보다 훨씬 더 힘듭니다.


어떻게 가든 제가 다 많이 걸어본 길이었어요. 많이 안 걸어본 길이라면 오직 하나 - 공항 진입로 뿐이었어요. 이건 딱 두 번 걸어봤어요. 그래서 이 길은 매우 잘 알아요.


탐앤탐스 제주시청점에서부터 엔제리너스커피 제주노형점까지 지도상 거리는 6.5km 였어요. 강원도 산골은 모르겠어요. 하지만 서울, 경기도에서 6.8km 걷는 것은 별 거 아니에요. 이 정도는 저도 웃으며 걸어가요. 동대문역에서 신촌역까지가 걸어서 7km 정도 되거든요. 걸어가려고 하면 그냥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요. 하지만 서울 기준으로 제주도 길을 생각하면 큰 오산이에요. 제주도는 기본적으로 바람이 있어요. 미풍이든 강풍이든 꼭 바람이 있어요. 바람 없는 날을 겪어본 적이 별로 없어요. 여기에 제주도 길은 오르막과 내리막이 많아요. 아무 것도 모르고 제주도 자전거 일주나 도보 여행하러 온 사람들이 고생하는 결정적 이유가 바로 이것 때문이에요. 바람과 평탄하지 않은 길. 그래서 제주도 길은 육지에서 걷는 것보다 더 힘들어요. 이건 둘 다 많이 걸어봤기 때문에 확실히 알아요.


엔제리너스커피에서 탐앤탐스 신제주점까지 더하면 거의 9km 되요. 택시를 타지 않고 첫 비행기를 타고 가려면 여기에서 또 공항까지 걸어가야 해요. 이 경우 밤새 걸어야하는 거리가 11.5km 정도였어요. 그냥 11.5km 걷는 거라면 괜찮아요. 그런데 이게 그냥 걷는 게 아니었어요. 24시간 카페를 세 곳 가는 것이었어요. 최소한 음료 한 잔은 주문해서 마시고 나와야 했어요. 예전과 달리 이번에는 짐도 다 짊어매고 이 길을 걸어야 했어요. 그걸 고려하면 시간이 없었어요. 너무 촉박했어요.


그냥 오일장 보고 와?


딱 하루만 더 머무르면 오일장을 보고 올 수 있었어요. 이른 아침에 오일장을 가본 적은 없어요. 이 기회에 오일장도 한 번 갔다 올까 고민되었어요. 비행기는 점심 때 올라오는 것으로 잡고, 하루 더 머무르며 있는 게 나을 것 같았어요. 그런데 이렇게 하려면 친구에게 하루 더 머물러도 되냐고 물어봐야 했어요. 만약 친구가 안 된다고 한다면 하루가 붕 떠버려요.


'정 안 되면 찜질방 가서 하루 자고 나오지, 뭐.'


어떻게든 될 거라 생각했어요. 일단 복습의시간한테 물어보았어요.


"너네 집에서 3일이랑 4일날 신세 좀 질 수 있어?"

"응. 괜찮아."


뭐라카네에게 물어보았어요.


"너네 집에서 5일날 신세 좀 질 수 있어?"

"괜찮을 거야."


그래, 그냥 3월 3일부터 3월 7일까지 4박 5일로 다녀오자.


여행 일정이 대충 정해졌어요.


3월 2일 밤 11시 30분에 집에서 출발해요. 의정부역 버스 정류장에 가서 108번 버스를 타요.


3월 3일, 종로5가 효제초등학교 버스 정류장에서 108번 버스에서 내린 후, 종로2가까지 걸어가서 할리스커피 종로본점에서 시간을 보내요. 그러다 새벽 3시 30분 정도에 N26번 버스를 타고 김포공항으로 이동해요. 송정역 버스 정류장에서 내리고 나서 김포공항까지 걸어가요. 김포공항 문이 열렸으면 안으로 들어가고, 안 열렸으면 밖에서 문이 열릴 때까지 조금 기다려요. 그러다 문이 열리면 안으로 들어가서 탑승 수속을 해요. 이후 제주도 도착하면 아침에 스타벅스 가서 제주도 한정 음료를 마시며 복습의시간이 일어나기를 기다려요. 복습의시간이 일어나면 만나서 놀다 밤에 집에 들어가서 잠을 자요.


3월 4일, 복습의시간과 같이 놀다가 복습의시간이 출근해 있는 동안은 혼자 놀아요. 이건 제가 알아서 결정해야 해요. 카페를 가든 길거리를 돌아다니든 하면 되요. 정 안 되면 탐라도서관에 가서 책이라도 보든가요. 그러다 복습의시간이 퇴근하면 그때 다시 만나서 복습의시간 집으로 가서 잠을 자요.


3월 5일, 복습의시간이 출근할 때 같이 집에서 나와서 저는 뭐라카네를 만나러 가요. 뭐라카네와 놀다가 밤에 뭐라카네 집으로 가서 잠을 자요.


3월 6일, 최대한 늦게까지 잠을 자요. 그냥 아무 것도 안 할 거에요. 집에서 뭐라카네와 이런저런 이야기 나누며 시간을 보낼 거에요. 그러다 느즈막히 나와서 뭐라카네와 저녁 먹고 카페 가든 탑동 바닷가를 가든 사라봉 자살바위를 가든 할 거에요. 이후 헤어져서 저는 제주시청으로 가요.


3월 7일, 자정에 탐앤탐스 제주시청점을 가요. 그 후 바로 열심히 한라대 사거리까지 걸어가서 엔제리너스커피 제주노형점을 가요. 여기에서 잠시 있다가 탐앤탐스 신제주점으로 가요. 탐앤탐스 신제주점에서 시간을 보내다 아침 8시 즈음 밖으로 나와 제주시 오일장까지 걸어가요. 오일장 구경을 한 후에는 뭘 할 지 모르겠어요. 어쨌든 공항으로 돌아가야 해요.


제주도는 힐링하러 가는 곳 아니었나요?


시작부터 밤새기. 밤을 새고 다음날 밤까지 버텨야 해요. 돌아올 때는 여기에 밤새 열심히 걸어야 해요. 피로를 극대화시켜 내려가서 피로를 극대화시켜 올라오는 여정이었어요. 남들은 제주도에 힐링하러 가는데 저는 일정이 힐링과 정반대에 있었어요. 괜찮아요. 이 정도는 견뎌낼 수 있으니까요. 3월 3일 일정만 무사히 잘 넘긴다면 어떻게든 될 거였어요.


비행기표를 예약했어요. 이스타 항공 6시 20분 비행기표 가격이 올라 있었어요. 6시 45분 비행기표가 더 저렴했어요.


그래도 6시 20분 비행기를 탄다.


아침 첫 번째 비행기를 타는 것이 중요했어요. 그게 의미있었어요. 6시 45분 비행기라면 서울역에서 공항철도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어요. 물론 공항철도에 어떻게 가냐는 문제가 있기는 하지만요. 서울역에서 공항철도 첫 차는 5시 20분에 있어요. 6시 45분 비행기라면 서울역 공항철도를 타고 가도 괜찮아요. 하지만 6시 20분 비행기라면 5시 30분에 공항에 있어야 해요. 이야기가 전혀 달라요. 그렇게 때문에 반드시 6시 20분 비행기를 타야 했어요. 모두가 김포공항에서 밤을 새야만 한다고 좌절하며 예약하는 그 저주받은 6시 20분 비행기표에 대해 서울 시민들에 한정해 꼭 밤을 샐 필요가 없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거든요. N26번 버스를 타면 되니까요. 집에서 새벽 2시에 출발하는 것과 밤 11시에 출발하는 것은 하늘과 땅 차이에요. 새벽 2시에 출발해도 된다면 집에서 아주 조금이라도 누워있다 일어나서 출발하면 되거든요. 이게 피로도에서 엄청난 차이를 보여요. 더 나아가, 최소 김포공항보다는 종로, 홍대가 밤을 새더라도 할 게 더 많고 선택지도 더 많아요.


이건 힐링이 아니라 피로만 잔뜩 쌓아 오자는 거잖아!


남들은 힐링하러 가는데 왜 나는 이렇게 일정을 짜는가. 사람들은 제가 험난한 여정을 즐기고 선택한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정반대에요. 최대한 험난한 여정을 피하려고 노력해요. 그렇게 피하고 피한 결과물이 그 모양이기는 하지만요. 24시간 카페를 하룻밤에 다 돌지 않고, 첫 비행기를 타지 않는다면 일정이 어려울 것이 없었어요. 문제는 그러면 여행 비용이 폭증한다는 것이었어요. 일단 아침 첫 번째, 두 번째 비행기가 아니라면 비행기표 가격이 확 뛰어요. 두 번째로 하루에 하나씩 심야시간에 24시간 카페를 간다고 하면 친구집에 신세질 수가 없어요. 아침에 가서 잠 좀 자자고 하면 당연히 보기 좋을 리 없죠.


모두 다 갖겠다고 욕심을 부릴 수 없었어요. 등가교환이었어요. 숙박비를 아끼려면 심야시간에 24시간 카페 가는 것을 포기해야 했고, 편하게 가려면 저렴한 아침 첫 번째나 두 번째 비행기를 포기해야 했어요. 제주시에 있는 24시간 카페 세 곳 모두 가보고 싶고 비행기표도 저렴한 것으로 골라 가고 싶다면 어쩔 수 없었어요. 편한 것을 포기해야 했어요.


'그래도 이 정도는 견딜 만 하니까.'


가는 날과 오는 날 일정이 힘들기는 하지만 충분히 견딜 수 있는 정도였어요. 이 정도로 겁 먹으면 그건 유난 떠는 겁쟁이에 불과했어요. 비행기표를 예약했어요. 3월 3일 새벽 6시 20분 김포발 제주행 비행기표, 3월 7일 13시 제주발 김포행 비행기표를 예약했어요. 비행기표는 총 52900원 나왔어요. 괜히 망설이고 고민하다 돈만 더 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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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좀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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