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여행기/미분류

계몽사 학습그림사회 15권 구입 성공

좀좀이 2014. 9. 26.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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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적 가장 재미있게 읽었던 책은 바로 '계몽사 학습그림사회' 15권이었어요. 이 책들을 보며 다른 나라로 여행가는 것을 꿈꾸었었죠. 저희 집에는 없고 이웃집에 있어서 항상 빌려보곤 했었는데, 이웃집이 이사가면서 이 책을 더 이상 볼 수 없게 되었어요.


대학교를 졸업한 후, 이 책을 다시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인상적이었던 모습들도 기억났구요. 하지만 이 책은 상당히 오래된 책이라 도저히 구할 방법이 없었어요. 가장 큰 원인은 소련 및 동구권의 붕괴였지요. 소련 및 동구권이 붕괴된 후 계몽사 학습그림사회는 18권 짜리로 다시 나왔어요. 하지만 이것은 제가 어렸을 적 단 한 번도 본 적도 없었을 뿐더러 아예 다른 종류라 봐도 될 정도로 싹 다 바뀌었기 때문에 관심이 가지 않았어요. 헌책방을 돌아다니며 계몽사 학습그림사회가 있냐고 물어보면 계몽사 최신학습그림사회 18권만 있다고 했어요. 그리고 그 15권 짜리는 기억하시는 분들조차 별로 없었구요.


그러다 결국은 손에 넣게 되었어요. 인천에 있는 한 헌책방에 있어서 인천까지 가서 들고 왔답니다. 무게가 정말 무겁더라구요.



어렸을 적 정말 재미있게 여러 번 읽으며 반드시 어른이 되면 외국에 나가겠다고 결심하게 만들어준 책. 다시 보니 감회가 정말 새로웠어요.


앞으로 14권까지 한 권 한 권 리뷰를 올리도록 할께요. 과연 1980년대에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들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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