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제주도

제주도의 섬 속의 섬 차귀도와 수월봉 세계지질공원

좀좀이 2014. 9. 24.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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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월봉은 올레길 12코스에 있는 오름이에요. 수월봉 정상에는 고산 기상대가 있고, 수월봉 자체가 올라가기 그렇게 힘든 오름은 아니에요. 수월봉에서 차귀도 포구까지 가는 길은 세계지질공원으로 선정되어 있지요. 이쪽은 해안가 모습이 특이하고, 옆으로는 천연기념물 제 422호 차귀도가 보이기 때문에 걸어서 돌아보시는 것을 추천한답니다.


참고로 차귀도는 과거에는 유인도였지만 지금은 무인도이며, 최근 개방되어서 제트유람선을 타고 둘러보고, 섬에 올라가서 구경할 수도 있어요. 운항시간은 하절기에는 09:30 ~ 18:30 매정시 및 30분에 운항하고, 동절기에는 09:00 ~ 17:00 까지 매정시 운항한다고 해요. 차귀도 관광은 http://www.xn--hh0b37if3x.net/ 를 참고하세요.


저는 차귀도를 들어가지는 않고 수월봉 세계지질공원을 걸으면서 차귀도를 감상했어요.


수월봉 입구에서 오름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과 바다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는데, 여기에서 바다로 내려가는 길로 내려가면 수월봉 세계지질공원이 펼쳐져요.




오른편 꼭대기에 작게 보이는 것이 바로 고산기상대랍니다. 이쪽은 입구에서 왼편이며, 길이 도중에 끊겨요.




입구에서 오른쪽으로 꺾으면 이렇게 세계지질공원 겸 올레길을 걸을 수 있지요.




참고로 이 사진은 왼쪽으로 가서 찍은 사진이랍니다. 왼쪽은 이렇게 가다 길이 없어져요.


오른쪽으로 걷다보면 2차세계대전 말기에 일본군이 제주도 사람들을 강제동원해서 만든 진지 동굴이 있어요.




내부는 이렇게 생겼답니다.




이 진지동굴은 내부를 시멘트로 발라놓은 것이지요. 제주도 해안가에는 2차대전 말기 일본군이 만든 진지동굴들이 있는데, 이렇게 내부를 시멘트로 잘 발라놓은 동굴도 있지만, 그냥 구멍만 뚫어놓은 동굴도 있답니다. 참고로 2차세계대전 말기에 일본군은 연합국이 제주도에 상륙할 것이라 판단하고 제주도 전역일 일본군 진지화 시켰다고 해요. 이때 일본군이 얼마나 많이 제주도에 있었는지 일본군이 손에 손 잡고 쭉 서면 제주도 해안 한 바퀴를 감쌀 정도였다고 해요. 정말 다행히도 연합군은 제주도에 상륙하지 않고 일본 본토를 공격했지요. 오키나와 전투의 참상을 생각해보면 정말로 큰 다행이 아닐 수 없어요.




이것은 용운천 龍雲泉 이라는 샘이에요. 물은 깨끗하지 않았어요.





이렇게 수월봉의 전설과 관련된 곳도 있지요.


그리고 계속 길을 따라가며 차귀도를 구경할 수 있어요.




왼쪽이 차귀도이고 오른쪽이 와도랍니다.




이것이 차귀도에요. 차귀도는 제주도 부속 도서 중 무인도에서 가장 큰 섬이랍니다.





이것은 차귀도 옆에 있는 와도에요.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 차귀도 포구에서는 차귀도와 와도가 매우 잘 보여요.




차귀도 포구의 물은 깨끗했어요. 누군가 낚싯대를 바위에 기대어놓고 잠시 자리를 비웠어요. 차귀도는 낚시꾼들 사이에서 유명한 섬이었는데, 경치가 좋아서 이제는 일반인들도 구경하러 간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1995년 제주도 지역전화카드에도 나온 섬이지요. 제주도 차귀도 지역카드의 번호는 MO9505221 였어요.



출처 : http://blog.naver.com/jjj3114/20103355224


재미있는 것은 이 해에 발행된 지역카드 중 섬이 여러 곳 있었다는 것이에요. 부산오륙도(부산), 백령도 도무진(경기), 보령외연도 절경(충남), 차귀도(제주), 완도정도리구계등(전남), 울릉도 죽도(대구), 울릉도 촛대바위(대구) 이지요.






7월의 제주도. 한치를 말리고 있었어요. 한여름 제주도 바닷가에서 반짝거리는 것은 한치잡이 배의 불빛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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