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키스탄/우즈베키스탄 음식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 논

좀좀이 2014. 4. 14.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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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키스탄의 수도는 타슈켄트. 하지만 우리나라에는 사마르칸트가 훨씬 더 잘 알려져 있어요. 우즈벡 식당 이름이 사마르칸트인 것도 있고, 역사적으로 워낙 중요한 도시이다보니 사마르칸트가 더 많이 알려져 있지요.


사마르칸트를 대표하는 것이라면 단연코 우즈베키스탄 전통 빵인 '논' 입니다. 리뾰슈카는 러시아어구요. 이 논은 거의 우즈베키스탄의 상징처럼 여겨진답니다. 우즈베크인들이 최고로 치는 논이 바로 사마르칸트 논이지요. 조직이 치밀해서 입에 집어넣으면 향기가 입 안에 확 퍼진다고 하더라구요. 아쉽게도 빵을 주식으로 먹지 않은 제게 사마르칸트 논은 너무 빡빡해서 먹기 힘든 빵이었지만요. 개인적으로는 타슈켄트 논을 더 좋아한답니다. 타슈켄트 논은 간식으로 먹기도 좋아요.


우즈베키스탄 국영 방송사인 O'zbekiston 에서 이 사마르칸트 논과 관련된 짧은 영상을 만든 것이 있어요. 제가 우즈베키스탄 있을 때에는 타슈켄트 논이 나왔는데, 지금은 아주 가끔 이 사마르칸트 논과 관련된 영상을 틀어주더라구요.


제가 있을 때 본 타슈켄트 논과 관련된 짧은 영상에서는 논을 어떻게 만드는지 자세히 다루었는데, 여기에서는 만드는 방법에 대해서 구체적 언급을 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어떻게 만드는지는 영상으로 잘 보여주죠.


참고로 우즈베키스탄에 머무르면 논을 만드는 장면은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답니다. 동네마다 논을 만들어 파는 곳이 많이 있거든요. 해가 뜨기도 전에 불이 켜지고, 그때부터 논을 만들기 시작한답니다. 우즈베키스탄에서 1년 머무를 때, 한 번에 처음부터 본 것은 아니지만, 반죽하는 것부터 화덕에 붙이고 떼어내는 것까지 전부 보았지요. 시간 잘 맞추어 가면 화덕에서 바로 떼어서 꺼낸 논을 구입할 수도 있어요. 너무 뜨거워서 손으로 잡을 수도 없지요.



이 영상은 비록 우즈베크어로 되어 있지만, 짧고 영상만 보아도 대충 내용을 알 수 있답니다.


옛날 카라반들은 이 논을 싸서 다니고, 베개로 베고 자기도 했다고 해요. 잘 썩지 않고 조직이 치밀해 단단하기 때문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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