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키스탄의 수도는 타슈켄트. 하지만 우리나라에는 사마르칸트가 훨씬 더 잘 알려져 있어요. 우즈벡 식당 이름이 사마르칸트인 것도 있고, 역사적으로 워낙 중요한 도시이다보니 사마르칸트가 더 많이 알려져 있지요.


사마르칸트를 대표하는 것이라면 단연코 우즈베키스탄 전통 빵인 '논' 입니다. 리뾰슈카는 러시아어구요. 이 논은 거의 우즈베키스탄의 상징처럼 여겨진답니다. 우즈베크인들이 최고로 치는 논이 바로 사마르칸트 논이지요. 조직이 치밀해서 입에 집어넣으면 향기가 입 안에 확 퍼진다고 하더라구요. 아쉽게도 빵을 주식으로 먹지 않은 제게 사마르칸트 논은 너무 빡빡해서 먹기 힘든 빵이었지만요. 개인적으로는 타슈켄트 논을 더 좋아한답니다. 타슈켄트 논은 간식으로 먹기도 좋아요.


우즈베키스탄 국영 방송사인 O'zbekiston 에서 이 사마르칸트 논과 관련된 짧은 영상을 만든 것이 있어요. 제가 우즈베키스탄 있을 때에는 타슈켄트 논이 나왔는데, 지금은 아주 가끔 이 사마르칸트 논과 관련된 영상을 틀어주더라구요.


제가 있을 때 본 타슈켄트 논과 관련된 짧은 영상에서는 논을 어떻게 만드는지 자세히 다루었는데, 여기에서는 만드는 방법에 대해서 구체적 언급을 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어떻게 만드는지는 영상으로 잘 보여주죠.


참고로 우즈베키스탄에 머무르면 논을 만드는 장면은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답니다. 동네마다 논을 만들어 파는 곳이 많이 있거든요. 해가 뜨기도 전에 불이 켜지고, 그때부터 논을 만들기 시작한답니다. 우즈베키스탄에서 1년 머무를 때, 한 번에 처음부터 본 것은 아니지만, 반죽하는 것부터 화덕에 붙이고 떼어내는 것까지 전부 보았지요. 시간 잘 맞추어 가면 화덕에서 바로 떼어서 꺼낸 논을 구입할 수도 있어요. 너무 뜨거워서 손으로 잡을 수도 없지요.



이 영상은 비록 우즈베크어로 되어 있지만, 짧고 영상만 보아도 대충 내용을 알 수 있답니다.


옛날 카라반들은 이 논을 싸서 다니고, 베개로 베고 자기도 했다고 해요. 잘 썩지 않고 조직이 치밀해 단단하기 때문이지요.

Posted by 좀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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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사마르칸트와 우즈베키스탄을 이제껏 연결시키지 못하고 따로 알고 있었습니다.
    그곳에서는 빵을 논이라고 하는군요! 전 벼가 자라는 논인줄 알았어요. ㅎㅎ
    인도에서는 난이라고 하던데 문화적,지리적 연관성이 큰가 봅니다.

    2014.04.14 17:0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우즈베크어로 non 이라고 하는데, 우즈베크어에서 o가 열린 o 발음이라 우리말로는 '논'이라고 쓰고 '난'이라고 쓰기도 해요.
      빵을 왜 '난'이라고 하는지 저도 매우 궁금해요. 그 어원이 대체 어디일까 알고 싶답니다. 페르시아계에서 '난'이라고 하는 것은 그냥 튀르크인과 페르시아인들이 뒤섞여 살았으니 그러려니 할 수도 있지만 인도는 솔직히 멀거든요^^;

      2014.04.15 04:26 신고 [ ADDR : EDIT/ DEL ]
  2. 모양은 단팥빵 같기도 하지만 화덕에 구워서 고소하니 맛나겠습니다.
    와~화려한 무늬의 논도 있군요.
    영상을 보니 베개로 베고 잤다는게 이해가 갑니다.ㅎㅎ
    봄날 잘 지내시나요? 행복한 한 주 되세요.^^

    2014.04.14 17:5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저 논 정말로 저렇게 부러뜨리듯 잘라요. 꽤 딱딱하답니다. 맛은 바게트랑 비슷한 맛이 나요 ㅋㅋ
      우리나라에 쌀밥, 보리밥, 콩밥, 찹쌀밥 등등 밥 종류가 많은 것처럼 저쪽은 논 종류가 매우 많답니다. 정말 별별 논이 다 있어요 ㅎㅎ
      릴리밸리님께서도 따뜻한 봄날, 재미있고 즐거운 하루 보내시기 바래요^^

      2014.04.15 04:29 신고 [ ADDR : EDIT/ DEL ]
  3. 음 특이한 빵이네요. 확실히 나라마다 고유한 음식이 있는 거 같아요..^^
    그나저나 우크라이나 괜찮으려나 모르겠네요. 요즘 뒤숭숭해서..

    2014.04.14 19:3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우즈베키스탄의 전통 음식들 보여주는 영상도 찾았답니다. 나중에 기회 되면 올리도록 할께요^^
      우즈베키스탄은 러시아와 아예 국경을 접하지 않고 있어서 우크라이나가 뒤숭숭하다 해도 아마 조용하지 않을까 싶어요 ㅎㅎ;

      2014.04.15 04:32 신고 [ ADDR : EDIT/ DEL ]
  4. 사마르칸트... 왜 익숙한가 했더니 어디선가 상점명으로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ㅎㅎㅎ

    2014.04.15 08:2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제목만 보고 논밭 사진을 올린 건가 했어요. 빵이었군요. ㅎㅎ

    2014.04.15 12:0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흔치 않은 우즈베키스탄의 문화를 알게 되어 기쁩니다.^^

    2014.04.15 13: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약간 특이한 지역으로 많이 다니시네요^^
    중동쪽은 가봤는데 중앙아시아쪽은 안가봐서 언제 한 번 꼭 가보고 싶네요
    그때 꼭 참고하도록 하겠습니다 ㅎㅎ

    2014.04.15 14:2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중앙아시아도 볼 것 많고 느낄 것 많은 곳이지요. 단지 비자 문제가 있어서 그렇죠. 우리나라랑 알고 보면 교류도 많고 직항편도 있답니다 ㅎㅎ

      2014.04.24 10:36 신고 [ ADDR : EDIT/ DEL ]
  8. 딱딱한 빵은 별로에요, 근데 오래 씹으면 고소할 것 같네요. Nān, Naan, Non..모두 같은 어원이라는데 인도 빵인 난은 가끔 먹는데 중동 음식은 벼로 좋아하지 않아서 먹을 기회는 별로 없네요. 근데 저런 빵은 여기선 못 본 것 같아요.

    2014.04.15 18:0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우즈벡 식당에서는 저 빵을 팔아요. 보따리 장수들이 빵을 들여오기도 한답니다. 저도 보따리 장수들이 빵을 들여오는 장면을 공항에서 보고 신기해서 쳐다보았었어요 ㅎㅎ

      2014.04.24 10:38 신고 [ ADDR : EDIT/ DEL ]
  9. 빵이름이 '논'이군요!
    와..신기합니다!
    non 그러면 꼭 다른 언어의 부정어의 의미로 여겨지기도 하는데 말이지요~

    근데 정말 맛있어 보여요~
    꼭 한번 먹어보고 싶습니다!^^

    2014.04.16 07:2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논도 종류가 많아요. 그냥 전통빵을 논이라고 한다고 생각하시면 될 거에요. 물론 케밥보다는 종류가 적겠지만요 ㅋㅋ
      언젠가 기회되시면 한 번 드셔보시기 바래요^^

      2014.04.24 10:39 신고 [ ADDR : EDIT/ DEL ]
  10. 연일 맑은 날이 이어지고 있네요.
    그래도 미세먼지 때문에 건강은 늘 조심해야한다고 하니 야외활동이 있으시다면 꼭 마스크 준비하세요.

    2014.04.16 09: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요즘 기관지 안 좋은 사람들이 많이 보이더군요. 린넷님께서도 기관지 건강 조심하시기 바래요!

      2014.04.24 10:39 신고 [ ADDR : EDIT/ DEL ]
  11. 만들어지는 과정을 잘 볼 수 있네요.
    빵에 어려 무늬나 글을 써 넣은게 꽤나 인상적인에요.
    뭔가 "난 전통이 있는 빵이다!" 라고 말하고 있는 것 같아요.

    2014.04.24 15: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빵에 무늬 찍는 침도 기념품으로 팔아요. 보면 찔리면 꽤 아프겠다는 생각이 든답니다 ㅋㅋㅋ

      2014.04.24 16:08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