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여행기/미분류

우편물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날

좀좀이 2014. 4. 4.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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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유치우편' 에 관한 글을 썼었어요. http://zomzom.tistory.com/515


그리고 이번, 발칸 국가들에 책을 주문했어요. 어쩌다 예전 발칸 유럽 돌아다니던 것이 생각났고, 갑자기 너무 가고 싶은데 당연히 지금은 돈도 시간도 없어서 아예 갈 수가 없으니, 나중에 언젠가 꼭 다시 가자는 생각에 책을 주문했어요.


알바니아 서점에 주문한 책은 그날 바로 결제 확인 되고 주문품목이 3월 28일 공항에 들어갔다고 EMS 조회까지 되는데, 그 이후 지금까지 소식이 없어요. 공항을 여러 개 거쳐와야 되어서 오래 걸리는 것인지, 일본에서 푹푹 숙성되고 있는지 의문. 알바니아는 EMS 5-7일 소요라고 하는데 오늘은 화물이 공항 들어간지 8일째.


그 중 세르비아에서 주문한 책은 DHL로 배송되고 있는데...





아, 진심 부럽다...


화물은 세르비아, 헝가리, 독일을 여행하고 우리나라를 향해 오고 있구나...


게다가 나도 가보지 못한 라이프치히를 가보고 오는 중이라니!


이렇게 국제 우편물이 여러 나라 거치며 오는 것을 볼 때마다 저도 우편물이 되어 세계를 돌아다니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p.s. 세르비아 DHL 은 헝가리와 독일을 거쳐 오네요. 역으로 우리나라에서 세르비아로 부쳐도 아마 이 경로를 따라가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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