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여행기/미분류

리뷰 - 고문실의 쾌락

좀좀이 2014. 3. 15.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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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오웰의 소설 1984년을 읽다보면 뒷부분에 주인공에게 고문에 대해 이야기해주는 장면이 나와요. '왜 정부는 고문을 통해 원하는 결과를 얻는 데에 실패했는가' 라고 봐도 되는 내용이지요.


이 책은 2001년에 나온 책이에요. 이 책을 구입한 지도 꽤 오래되었지요. 이 책을 구입한 이유는 신문에 책 소개하는 부분에서 이 책 소개가 나왔는데 매우 재미있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였어요.





역사에서도, 소설에서도 고문 이야기는 종종 나와요. 그런데 이 책을 보면 시간을 거슬러갈수록 고문이란 '죽이기 위한 방법'에 가까워진다는 것을 볼 수 있어요. 오늘날 우리가 생각하는 고문의 개념과는 많이 달라지는 것이죠. 현대로 오면 고문은 회유 및 자백을 위한 방법으로 사용되지만, 옛날에는 '괴롭혀 죽이기'에 훨씬 더 가까워요.


그런 점 때문에 처음 이 책을 읽으면서 이 책 제목이 대체 왜 '고문실의 쾌락'인지 의문이 들기도 했었어요. 아무리 생각해보아도 옛날 고문을 당하고 살아남는 것이 오히려 이상한 일일 듯 했으니까요.


판타지 및 사극에서 아름다운 장면만큼 기억에 강하게 남는 장면이 고문 장면인 만큼, 그쪽에 대한 호기심을 충족시키기에는 이 책이 매우 도움이 된답니다. 중고등학생들에게 역사 이야기해줄 때, 곁다리로 이야기해주어서 흥미를 끌어올릴 수도 있구요.


단, 주제 자체가 '고문'이기 때문에 책 내용 자체가 어느 정도 잔인하다는 것은 감수해야 합니다.


출판사 : 자작

ISBN : 8989053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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