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여행기/미분류

아이들이 좋아하는 순간

좀좀이 2013. 12. 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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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항상 그렇듯 국어 교과서들과 씨름중. 원래 올해 목표량이 있었는데 이런 저런 일이 하반기에 생기면서 많이 밀려버렸어요. 물론 변명이기는 하지만, 8월 말에는 카페에서 쓰러지는 컵 잡으려다 컵이 깨져버려서 손가락 4바늘 꿰메었어요. 그리고 정말 큰 교훈을 얻었죠. 차라리 컵은 깨지도록 놔두는 게 훨씬 싸다...컵 값을 물어주어야했다 치더라도 병원 응급실 가서 꿰메고 계속 진료받은 것에 비하면 정말 새발의 피였을 거에요. 그 이후는 계속 시험준비시험시험준비시험시험준비시험...


어쨌든 아직도 당연히 일은 시험준비 중이고, 마음은 급해져서 블로그 관리를 잘 못하고 있어요.


우즈베키스탄 국어 교과서 읽다가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나 읽었네요. 제목은 '좋은 어머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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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어머니


바크티요르가 공놀이를 하고 있는 친구를 수심에 가득찬 얼굴로 보다가 물어보았습니다.


"알리벡, 너는 오늘 너무 많이 놀았어. 너희 어머니께서 혼내지 않으시니?"


"아니, 오늘은 혼내시지 않아" 라고 알리벡이 뽐내며 말했습니다.


바크티요르는 깜짝 놀라며 그의 어깨를 움켜쥐었습니다.


"왜 지금 오늘 혼나지 않지?"


알리벡은 다정하게 설명했습니다.


"오늘은 말이야, 우리집에 삼촌들이 오셨거든. 우리집에 손님이 온 날은 어머니께서 나를 혼내지 않으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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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손님이 오는 날은 아이들이 아주 신나는 날인 것은 우리나라나 그쪽이나 마찬가지네요. 그러고보면 저도 어렸을 때 집에 손님이 오시면 손님을 믿고 (?) 엄청 놀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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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다음날 혼났지요. 이자도 붙어 있더라구요. 나는 감가상각 될 줄 알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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