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여행기/민담, 전래동화

투르크메니스탄 전래동화 - 전갈과 개구리

좀좀이 2013. 10. 30.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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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저히 이건 마우스로 그림판에 어떻게 깔짝깔짝 그려볼 수가 없어서 그냥 손으로 그렸어요. 우화는 그냥 손으로 그리는 게 나은 거 같네요. 손으로도 못 그리기는 것은 매한가지이지만 그래도 마우스보다는 잘 그려지네요. 단, 사람은 오히려 마우스로 그림판에 어떻게 깔짝거려 그리는 게 더 낫다는 슬픈 현실.


참고로 저 종이는 이면지랍니다. 공과금 영수증 뒤를 잘 활용하고 있지요.





개구리와 전갈


한 개구리 옆에 한 전갈이 와서 "개구리야, 와라, 우리 둘이 친구하자" 라고 말했습니다.


개구리는 "좋아" 라고 대답해 둘은 친구가 되었습니다.


친구가 된 둘이 여기저기 돌아다닐 때, 그들 앞에 물이 나왔습니다.


전갈은 "개구리 친구야! 나는 이 물을 건널 수 없어" 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개구리는 "친구야, 내가 너를 내 등에 태우고, 나를게" 라고 말했습니다.


그들이 물을 건너가고 있을 때, 전갈이 갑자기 개구리를 쏘았습니다.


"앗, 뭐야? 전갈 친구야? 뭐 한 거야?"


개구리가 전갈에게 따지자 전갈이 대답했습니다.


"이것은 나의 직업이야."


전갈의 말에 개구리가 말했습니다.


"너의 직업이 그거라면, 우리들도 너처럼 "친구" 를 위한 직업이 있어."


개구리는 물 속으로 잠수했습니다.


전갈은 물에 빠져 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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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본분에 충실하라고 하는데, 직업병은 참 안 좋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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