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여행기/민담, 전래동화

키르기스스탄 우화 - 여우와 진드기

좀좀이 2013. 10. 28.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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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동화의 교훈은 다양하게 생각해볼 수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분명 진드기는 피도 조금 빨아먹었을 듯 해요.




여우와 진드기


옛날 옛적에, 여우와 진드기가 친구가 되어서 밀을 재배했습니다.


그러나 같이 일한지 얼마 되지 않아 정직하지 못한 여우는 "내 머리가 아파, 내 배도 아파, 크므즈를 마시고 오지 않을 수 없어"라고 여름목장에 가버렸습니다.


진드기는 혼자 스스로 밀에 물을 주고, 수확해 탈곡했습니다.


어느날, 여우는 쌓여 있는 붉은 것을 본 후, 진심으로 기뻐하며,


"진드기를 속여서, 곡물을 모두 내 것으로 해야지"라고 생각했습니다.


여우는 진드기에게 다가가 말했습니다.


"진드기야, 이것을 나누어 갖는다고 법썩떨지 말자. 그것보다, 시합해서, 우리들 중 누가 이긴다면, 우리들 중 그가 밀을 전부 갖는 게 낫지 않겠니? 우리들 중 패배한 자는 없는 채로 남자"라고 말했습니다.


진드기는 잠시 생각하더니 여우의 의견에 동의했습니다.


둘은 출발점에 섰습니다.


"신은 위대하시다!"


여우가 크게 외치고는 꼬리를 들어올리고, 귀를 기울이고, 물이 흐르는 둑에서부터 출발했습니다.


진드기는 여우의 꼬리에 재빨리 매달렸습니다.


여우는 열심히 달려서 곡식창고 가장자리에 다다랐습니다.


"진드기는 어디로 오고 있지?"


여우는 멈추어서 온몸을 흔들며 주변을 둘러보았습니다. 그때, 진드기는 여우 꼬리에서 땅으로 껑충 뛰어 떨어져서, 더미로 쌓여 있는 것 위에 올라가 외쳤습니다.


"어이, 너는 무엇을 보고 있니?"


여우는 깜짝 놀랐습니다.


"그런데 너는 언제 왔니?"

"내가 온 것이 언제인데! 너를 기다려 주어서 지루했어"


진드기의 말에 여우는 할 말을 잃었습니다. 여우는 더 이상 꾀도 없고, 찾은 방법도 없는 길에 빠졌습니다.


진드기는 자신의 노력에 자신이 주인이 되었고, 밀을 곡물창고에 던져부으며, 매우 만족해하고 기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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