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여행기/민담, 전래동화

투르크메니스탄 전래동화 - 오만한 여우

좀좀이 2014. 6. 2.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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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보면 평소에는 잘한다고 으스대다가 꼭 일 터지면 어리버리대는 사람이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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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한 여우


옛날, 매우 오만한 여우가 한 마리 있었습니다.


어느 날, 여우는 평소처럼 자기 자랑을 하며 돌아다니고 있었습니다.


"오늘은 한 번 신나게 달려보고 싶은데?"


이 말을 들은 사냥꾼은 그의 사냥개에게 가서 잡아오라고 시켰습니다.


사냥개는 사냥꾼이 가리킨 여우를 향해 달려들었습니다.


"나는 순하게 도망갈 거야!"


여우는 깨갱 외치며 도망치기 시작했습니다.


정신없이 뛰어가는 여우를 본 토끼가 여우에게 물어보았습니다.


"여우 형님, 무슨 일 때문에 급히 뛰어가시나요?"


토끼의 질문에 여우가 대답했습니다.


"와...나는 지금 아파. 달리고 싶지 않아!"


여우는 재빨리 굴 속으로 뛰어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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