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여행기/민담, 전래동화

키르기스스탄 전래동화 - 신기한 곤봉

좀좀이 2013. 11. 5.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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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소개할 전래동화는 '신비로운 곤봉' 이라는 전래동화입니다. 남한테 좋다고 무조건 따라서 구입하는 것은 그다지 좋지 않은 것 같아요.




신기한 곤봉


옛날에 한 가난한 사람의 아이가 부자의 아이와 함께 주사위 놀이를 하고 있었습니다.


"주사위 다 내놔!"


주사위 놀이가 끝난 후, 부자의 아이는 가난한 사람의 아이의 주사위까지 모두 빼앗아 자기 집으로 갔습니다.


가난한 집 아이는 이 일이 너무 억울해 자신의 곤봉을 잡고 펑펑 울었습니다.


"내게도 양이 수백 마리 있었으면...그랬으면 주사위를 빼앗기지 않았을 거야."


가난한 집 아이는 곤봉을 부여잡고 울다 지쳐 잠들었습니다.


다음날 아침, 가난한 집 아이는 눈 앞의 광경을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가난한 집 아이 주변에는 수없이 많은 양이 있었습니다. 아이는 자기 주변에 있는 양들을 이끌고 집에 돌아가 부모님께 있었던 일을 모두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 이 일을 부자의 아이에게도 그대로 들려주었습니다.


부자의 아이는 집에 돌아가 가난한 집 아이에게 있었던 일을 그의 아버지께 말씀드렸습니다.


'그 곤봉이 있으면 나는 더욱 부자가 되겠지?'


그래서 부자는 자기 아이에게 말했습니다.


"네 친구의 곤봉을 가져오거라. 네 주사위까지 다 준다 해도, 아니지, 양 한 마리를 준다 해도 반드시 그 곤봉을 받아오거라."


다음날 부자의 아이는 자기가 가지고 있던 모든 주사위를 곤봉 한 개에 바꾸어서 그의 아버지께 가져다 드렸습니다.


'이것만 있으면 이제 나는 더욱 부자가 되겠지?'


부자와 그의 아들 둘은 같이 동이 틀 때까지 가난한 집 아이에게서 받아온 곤봉을 뚫어지게 보며 주시하다 동틀녘에 잠이 들었습니다.


둘이 아침에 깨어났을 때, 그들의 재산은 모두 없어져버렸습니다.


"이런 망할 곤봉을 보았나!"


화가 난 부자는 곤봉을 불에 내던졌습니다. 그러자 활활 타오르는 불에서 갑자기 뿔이 난 사슴 12마리가 뛰쳐나와 숲으로 달려가 사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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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 충동구매 하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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