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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빈 포레스트 말차크림 오트 라떼 커피

좀좀이 2024. 4. 25. 0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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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마셔본 프랜차이즈 카페 음료는 포레스트 말차크림 오트 라떼에요. 커피빈 포레스트 말차크림 오트 라떼는 커피빈에서 2024년 3월에 'Spring makes Forest'라는 주제로 출시한 음료 중 하나로, 커피가 들어가 있는 커피 음료에요.

 

친구와 저녁에 서울 강남에서 만나기로 약속했어요. 약속 장소로 가기 위해 논현역으로 갔어요. 약속 장소는 강남역 근처였어요. 그렇지만 약속 시간까지 시간이 매우 널널하게 남아 있었고, 퇴근 시간이었기 때문에 도봉산역에서 7호선을 타고 건대입구에서 환승하지 않고 논현역까지 간 후, 논현역에서 강남역까지 걸어가기로 했어요. 원래는 건대입구역에서 2호선에서 환승해서 강남역으로 가야 했지만, 적당히 걷기 좋은 기온에 시간도 여유로웠어요. 논현역에서 강남역까지는 거리가 별로 안 멀고 내리막길이라 널널하게 걸어갈 수 있는 길이구요.

 

지하철이 논현역에 도착했어요. 논현역에서 내렸어요.

 

"시간 많네."

 

약속 시간보다 꽤 일찍 도착했기 때문에 약속 시간까지 시간이 꽤 많이 남아 있었어요. 논현역에서 강남역까지 강남대로 동편 골목길을 돌아다니며 구경하면서 가기로 했어요. 강남역까지 바로 가면 시간이 많이 남을 거였기 때문에 모처럼 논현역에서 강남역까지 이어지는 강남대로를 기준으로 동편 골목길 유흥가를 걸으며 시간을 보내기로 했어요.

 

'여기 왜 이렇게 오랜만에 오는 거 같지?'

 

서울은 종종 왔어요. 서울이야 의정부 바로 남쪽에 있고, 의정부에서 기차를 타려면 무조건 서울로 가야 해요. 의정부 시외버스 터미널에 없는 노선으로 가는 시외버스, 고속버스를 타기 위해서도 서울로 가야 하구요. 서울 자체는 불과 며칠 전에도 왔어요. 강원도 철원군 갈 때 동서울종합터미널에서 버스 타고 갔으니까요.

 

논현역에서 강남역까지 이어지는 강남대로 동편 골목길은 한두 번 와본 곳이 아닌데 매우 오랜만에 오는 곳처럼 느껴졌어요. 놀라울 거 없는 서울인데 이상하게 무슨 여행 온 기분이 들었어요. 풍경이 신기했어요. 전혀 달라진 것 없는 풍경인데요.

 

'서울은 평소에 많이 왔는데?'

 

이것은 봄바람 때문인가?

 

봄바람 때문은 아니었어요. 아무리 봄바람 때문이라고 해도 익숙하고 한두 번 와본 것도 아닌 강남이 이렇게 뜬금없이 신기하게 느껴질 리 없었어요. 너무 오랜만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들 리 없었어요.

 

기분이 참 이상했어요. 일상의 재발견 같은 것이 아니라 정말로 너무 오랜만에 와보는 것 같은 어색한 기분. 곰곰히 생각해봤어요. 나는 대체 강남을 언제 마지막으로 왔길래 이런 기분이 들고 있는가.

 

강남은 안 와본 지 조금 되기는 했다!

 

왜 이런 이상한 기분이 드는지 이유를 찾아냈어요. 실제로 서울 논현역에서 강남역까지는 안 온 지 몇 달 되었어요. 지난 겨울부터 안 오기 시작했으니 아마 반 년은 안 왔을 거에요. 서울 강동구 천호동, 송파구 마천동으로 골목길 영상 촬영하러 갈 때도 돌아갈 때 강남을 들리지 않고 바로 돌아갔어요. 그러니 반 년 정도는 강남에 오지 않았어요. 안 간 이유는 별 거 없었어요. 갈 일이 없었으니까요. 어쩌면 반 년 넘게 강남은 안 갔을 수도 있어요.

 

강남대로 동편 골목길을 구경하며 강남역으로 갔어요. 강남역 가서 친구와 만나서 같이 저녁을 먹었어요. 저녁을 먹은 후 돌아다니며 산책을 하다가 카페로 가기로 했어요. 친구와 강남에서 만나면 거의 십중팔구는 커피빈으로 가요. 저녁을 먹으면 8시쯤 되고, 여기에 산책하고 돌아다니다 보면 9시쯤 되요. 논현역과 신논현역 사이에 있는 커피빈은 밤 11시까지 영업하기 때문에 커피빈 가서 잠깐 커피 마시며 잡담하고 일어나서 헤어지면 딱 좋아요.

 

친구와 커피빈으로 갔어요.

 

'아이스 아메리카노 마셔야지.'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주문하려고 했어요. 그런데 바로 옆에 있는 작은 스크린이 눈에 들어왔어요.

 

 

"포레스트 말차크림 오트 라떼? 이건 언제 출시된 거지?"

 

커피빈 포레스트 말차크림 오트 라떼가 보였어요. 이건 제가 안 마셔본 음료였어요. 안 마셔본 정도가 아니라 처음 보는 음료였어요.

 

"포레스트 말차크림 오트 라떼에 커피 들어가나요?"

"예."

"그러면 포레스트 말차크림 오트 라떼 주세요."

 

커피빈 포레스트 말차크림 오트 라떼를 주문했어요. 조금 기다리자 제가 주문한 커피빈 포레스트 말차크림 오트 라떼가 나왔어요.

 

커피빈 포레스트 말차크림 오트 라떼는 이렇게 생겼어요.

 

 

하얀 우유 위에 에스프레소가 뿌려져 있었어요. 그 위에는 두껍고 진한 풀색의 말차 크림이 올라가 있었어요.

 

 

커피빈 포레스트 말차크림 오트 라떼가 언제 출시된 음료인지 찾아봤어요. 2024년 3월에 출시된 음료였어요.

 

'내가 커피빈을 마지막으로 언제 왔지?'

 

제가 커피빈을 언제 마지막으로 왔는지 곰곰히 생각해봤어요. 마지막으로 왔을 때,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셨어요. 그때는 커피빈에서 뱅쇼를 판매하고 있었어요. 이로 미루어봤을 때 아마 2월에 마지막으로 왔을 거에요. 늦어도 3월초였거나요. 그래서 커피빈 포레스트 말차크림 오트 라떼가 출시된 줄도 모르고 있었어요. 인스타그램을 자주 하지 않으면 이렇게 신메뉴 출시되어도 출시된 줄도 모르고 지나가곤 해요.

 

 

커피빈에서는 포레스트 말차크림 오트 라떼에 대해 '숲속 나무를 표현한 음료로 유기농 제주의 첫물 찻잎만을 이용한 말차크림과 고소한 에스프레소와 진한 바디감의 귀리음료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음료'라고 소개하고 있어요.

 

커피빈 포레스트 말차크림 오트 라떼 영문명은 Forest Matcha Cream Oat Latte 에요.

 

커피빈 포레스트 말차크림 오트 라떼 열량은 344kcal이에요.

 

 

커피빈 포레스트 말차크림 오트 라떼를 섞어서 마시기 전에 먼조 말차크림부터 빨대로 떠서 먹어봤어요.

 

"맛 진한데?"

 

커피빈 포레스트 말차크림 오트 라떼에서 맨 위에 올라가 있는 말차크림은 진한 색깔처럼 맛도 진했어요. 맛이 매우 고소했고, 말차향도 상당히 강한 편이었어요. 쓴맛은 별로 없었고, 잘 볶은 차 비슷한 맛이었어요.

 

커피빈 포레스트 말차크림 오트 라떼를 잘 섞어서 마시기 시작했어요.

 

역시 커피빈이야!

이걸 왜 이제야 알았지?

 

이제 조금 있으면 사라질 거 같은데 너무 늦게 알아버렸다.

 

커피빈 포레스트 말차크림 오트 라떼는 커피빈답게 맛이 진하고 맛있었어요. 말차크림 맛부터 진했어요. 여기에 커피빈 커피 특유의 강한 고소한 맛과 우유의 부드러운 맛이 좋은 조화를 이루고 있었어요. 커피빈 포레스트 말차크림 오트 라떼에서 커피는 고소한 맛도 더해줬지만, 말차 크림에서는 안 느껴졌던 쌉쌀한 맛을 더해줬어요. 커피 때문에 쓴맛이 가볍게 섞여 있는 맛이었어요.

 

커피빈 포레스트 말차크림 오트 라떼는 푸르른 맛이었어요. 푸른 들판에서 신나게 뛰어노는 맛이었어요. 커피의 고소한 맛과 말차의 고소한 맛이 따스한 봄볕을 맞으며 즐거워하고 있었어요.

 

커피가 말차의 든든한 후원자

 

커피와 말차 크림의 조화는 매우 잘 어울렸어요. 커피 맛과 향이 약하지 않은데 커피가 말차와 사이좋게 어울려서 놀고 있었어요. 오히려 커피가 말차맛과 향에 힘세고 강력한 후원자가 되어 주고 있는 듯한 맛이었어요. 커피가 들어가서 커피 맛이 잘 느껴졌지만, 맛을 보면 오히려 말차 라떼에 커피가 가볍게 들어간 것 같은 맛이었어요. 커피가 조금 들어간 것도 아니었는데요.

 

'커피랑 말차 맛 균형 잘 맞췄는데?'

 

커피빈 포레스트 말차크림 오트 라떼는 에스프레소와 말차크림, 우유의 맛 비율을 매우 잘 맞췄어요. 그리고 맛이 모두 진했어요. 커피가 말차의 맛과 향을 증폭시키는 후원자 역할을 하고 있어서 조금 약하게 느껴지는 것 같기는 했지만, 커피 맛과 향도 약하지 않았어요. 커피 맛과 향의 일부가 말차 맛과 향에 섞이며 말차 것처럼 느껴져서 그렇게 느껴졌을 뿐이었어요. 그리고 우유가 전체적으로 맛을 부드럽게 만들어줬어요.

 

커피빈 포레스트 말차크림 오트 라떼는 너무 늦게 알아버렸어요. 매우 맛있고 만족스러웠어요. 상당히 잘 만든 음료였어요. 지금까지 마셔본 말차크림 라떼 중 가장 맛있는 것 중 하나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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