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여행기/프랜차이즈카페 메뉴

스타벅스 신메뉴 더블 레몬 블렌디드

좀좀이 2024. 5. 1.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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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마셔본 프랜차이즈 카페 음료는 스타벅스 더블 레몬 블렌디드에요. 스타벅스 더블 레몬 블렌디드는 스타벅스에서 2024년 5월 1일에 신규 프로모션인 LIGHT UP YOUR SUMMER로 출시된 신메뉴 음료에요.

 

"이제 5월이네."

 

날씨는 이미 한여름 같은 날씨. 한낮 기온은 한여름 같은 기온이 이어지고 있었어요. 일기예보에서는 월요일 밤에 비가 내리며 예년 기온으로 돌아갈 거라고 했지만, 역시 일기예보는 이번에도 틀렸어요. 월요일 밤에 비가 내릴 줄 알았는데 비가 오기는 고사하고 밤에 별이 떴어요. 월요일 밤에 비가 내릴 거라는 일기예보를 믿고 월요일에 나가고 싶었지만 안 나갔어요. 밤 하늘에 뜬 별을 보며 괜히 안 나갔다고 후회만 했어요.

 

"4월도 끝나가네."

 

2024년 4월도 끝나가고 있었어요. 이제 가정의 달 5월이 코앞이었어요. 5월 1일 메이데이부터 시작해서 5월 5일 어린이날, 5월 8일 어버이날이 있고, 5월 15일은 부처님 오신 날이 있어요. 5월은 연휴가 상반기에 몰려 있어요. 4월에는 여기저기 잘 돌아다녔어요. 5월에도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열심히 영상도 촬영하고 여행도 하고 싶었어요.

 

'5월에는 어디 가지?'

 

5월에 어디 갈지 고민하다가 인스타그램에 들어갔어요. 스타벅스에서 올린 게시물이 보였어요. 스타벅스에서 5월 1일에 신메뉴 음료를 출시한다는 게시물이었어요.

 

'5월 1일에 스타벅스 신메뉴 하나 마셔봐야지.'

 

5월의 시작은 스타벅스 신메뉴 음료를 하나 마셔보는 것으로 시작하기로 했어요. 스타벅스에서 출시한 플랫 화이트 커피는 안 마셔봤어요. 하지만 스타벅스에서 신메뉴 음료를 출시하면 웬만하면 한 종류는 마셔보곤 해요. 이번에도 항상 그래왔던 것처럼 스타벅스에서 신메뉴를 출시하니 스타벅스 가서 신메뉴를 한 종류 마셔보기로 했어요.

 

5월 1일 아침에 일어나서 스타벅스 홈페이지로 들어갔어요. 어떤 음료가 신메뉴로 출시되었는지 봤어요. 이번에 스타벅스에서 출시한 신메뉴는 세 종류로, 씨솔트 카라멜 콜드 브루, 스타벅스 클래식 밀크 티 블렌디드, 더블 레몬 블렌디드였어요.

 

"밀크 티 블렌디드?"

 

맨 처음 눈길을 끈 건 클래식 밀크 티 블랜디드였어요.

 

스타벅스는 왜 이렇게 밀크티에 집착하지?

 

보자마자 든 의문. 스타벅스가 최근 들어서 밀크티에 많이 집착하고 있어요. 커피 다음으로 공략해야 할 분야로 밀크티를 찍은 모양이에요. 그런데 밀크티는 그렇게 쉽게 공략하기 어려워요. 완전히 잘 하든가, 완전히 대충 하든가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해요. 정말 정성껏 차를 박박 우려서 진한 원액을 만들어내든가, 아니면 홍차 시럽을 써서 맛을 강하게 만들든가요. 그렇지 않으면 십중팔구는 정말 이도 저도 아닌 밍밍하고 맛 없는 것이 튀어나와요.

 

물론 반드시 아주 진한 원액을 미리 만들지 않고도 맛있는 밀크티를 만들 수는 있어요. 대신에 그러려면 손님이 참 인내심이 있어야 해요. 하지만 스타벅스로 오는 손님 중 그렇게 정성껏 만든 밀크티를 기다리기 위해 10분이고 20분이고 기다릴 인내심 있고 여유로운 손님이 몇이나 될지 의문이에요. 인내심 좋은 손님이 왔다고 해도, 밀크티 정성껏 한 잔 만드는 동안 밀리는 주문은 어쩔 거에요.

 

'이건 내가 마시면 100% 악담 퍼부을 건데...'

 

그냥 밀크티도 아니고 무려 클래식 밀크 티 '블랜디드'였어요. 블렌디드 음료였어요. 블렌디드 음료는 일반 음료보다 맛이 훨씬 더 강해야 해요. 왜냐하면 더 차갑기 때문에 맛이 더 약하게 느껴지거든요.

 

'이걸 마셔, 말아?'

 

진지하게 고민. 마신다면 100% 악담 퍼붓기 확정. 안 마셔봐도 그 결과는 이미 뻔히 예상되었어요. 공차나 아마스빈 등 원래부터 밀크티 전문점에서 밀크티 블렌디드를 출시한다고 해도 맛을 얼마나 강하게 만들어서 밀크티 맛이 잘 느껴질지 매우 궁금해질 건데 여기는 스타벅스.

 

다른 메뉴로는 씨솔트 카라멜 콜드 브루와 더블 레몬 블렌디드가 있었어요. 씨솔트 카라멜 콜드 브루는 당연히 맛있을 거에요. 스타벅스에게 커피란 개발자들에게 영혼 같은 존재니까요. 커피든 커피가 가미된 음료든 커피와 관련되면 매우 각잡고 잘 만들어요. 그러니 이건 당연히 맛있을 거였어요. 어떻게 보면 제일 안전하고 무난한 선택.

 

'더블 레몬 블렌디드?'

 

더블 레몬 블렌디드는 많이 기대할 것까지는 없는 음료로 보였어요. 소개문을 보면 레몬 젤리와 제스트를 넣어서 레몬 본연의 맛을 구현했다고 했어요. 레몬 외에 완전히 다른 맛이 나는 재료를 섞어서 새로운 맛 조합을 만든 게 아니라 정말 레몬맛 음료였어요.

 

나 레몬 너무 좋아!

 

귤은 정말 끔찍하게 싫어하고 못 먹지만, 레몬은 너무 좋아해요. 생레몬도 좋아해요. 레몬 껍질도 좋아해요. 레몬맛도 좋아하고 레몬향도 좋아해요. 레몬에이드는 당연히 좋아해요. 카페 가서 잘 사마시는 음료 중 하나가 레몬에이드에요.

 

여름이 왔다.

여름은 레몬에이드의 계절.

 

5월이지만 날씨만 보면 여름이에요. 여름은 시원한 레몬에이드의 계절이에요. 연중 언제 마셔도 맛있지만 역시 레몬에이드는 여름이에요. 여름에 더울 때 시원한 레몬에이드 마시면 갈증도 시원하게 풀리고 더위도 가셔요.

 

"이건 맛있겠지?"

 

더블 레몬 블렌디드는 기본은 레몬 에이드일 거에요. 그러니까 기본적인 맛은 보장된 음료.

 

음식과 싸워서 뭐하겠음?

평화로운 걸로 마시는 게 최고입니다.

 

제일 평화로운 선택지를 고르기로 했어요. 그래서 더블 레몬 블렌디드를 마시기로 했어요. 스타벅스로 갔어요. 더블 레몬 블렌디드를 주문했어요.

 

스타벅스 더블 레몬 블렌디드는 이렇게 생겼어요.

 

 

스타벅스 더블 레몬 블렌디드는 매우 연한 노랑색이었어요. 위에는 레몬 젤리가 올라가 있었어요.

 

 

스타벅스 더블 레몬 블렌디드에서 위에 올라가 있는 레몬 젤리는 음료보다 노란색이 더 진했어요.

 

 

스타벅스 홈페이지에서는 스타벅스 더블 레몬 블렌디드에 대해 '레몬 2개 분량의 과실 및 비타민C가 들어있어 상큼하게 기분 전환시킬 수 있는 논카페인 과일 블렌디드. 취향에 따라 클래식 시럽을 무료로 추가 하실 수 있습니다.'라고 소개하고 있어요.

 

스타벅스 더블 레몬 블렌디드 영문명은 Double Lemon Blended 에요.

 

스타벅스 더블 레몬 블렌디드 가격은 Tall 사이즈 6300원, Grande 사이즈 6800원, Venti 사이즈 7300원이에요.

 

스타벅스 더블 레몬 블렌디드 열량은 Tall 사이즈 기준으로 75kcal이에요.

 

 

스타벅스 더블 레몬 블렌디드를 마시기 시작했어요.

 

여름이다.

레몬이다.

여름의 레몬입니다.

 

"어우, 셔!"

 

스타벅스 더블 레몬 블렌디드는 첫 맛은 상당히 셨어요. 레모네이드 중에서도 신맛이 상당히 강한 편이었어요. 쓴맛은 안 느껴졌지만, 신맛이 강해서 쓴맛이 아주 살짝 있다고 착각할 정도로 신맛이 상당히 강했어요. 종이 빨대로 한 번에 확 많이 마시려고 했지만, 스타벅스 더블 레몬 블렌디드가 혀에 닿자마자 강력한 신맛이 머리를 강타해서 조금만 빨아마셨어요.

 

강한 신맛의 반작용은?

강렬한 단맛!

 

그래, 이 맛이야!

 

스타벅스 더블 레몬 블렌디드는 신맛이 매우 강했어요. 강렬한 신맛이 지나가자 강렬한 신맛의 반작용으로 단맛의 바람이 확 불었어요. 맛 자체가 끝맛에 단맛이 진한 게 아니라 신맛이 워낙 강하니까 다 삼킨 후 입 안의 침 조차 달게 느껴지는 거였어요. 이것이 바로 레몬의 매력. 한 번 빠지면 헤어나올 수 없는 레몬의 참맛. 강력한 신맛과 그 뒤에 불어오는 반작용의 단맛. 정말 레몬스러운 맛이었어요.

 

'이거 단맛은 거의 없는데?'

 

신맛에 조금 적응된 후 스타벅스 더블 레몬 블렌디드를 조금 빨아마시고 단맛을 찾아봤어요. 단맛은 거의 없었어요. 단맛이 아예 없지는 않겠지만, 신맛이 머리를 강타하는 동안에는 단맛이 안 느껴졌어요. 음료가 입에 있는 동안 단맛은 진짜 단맛이 나는 건지 신맛에 대한 반작용으로 단맛이 느껴지는지 분간이 안 되었고, 강력한 신맛은 쓴맛이 있는 것처럼 느껴지게 만들고 있었어요. 그러다 음료를 삼키면 반작용으로 강력한 단맛의 바람이 순간 훅.

 

스타벅스 더블 레몬 블렌디드는 코로 냄새를 맡았을 때는 레몬향이 별로 안 느껴졌어요. 입 안으로 음료를 빨아마시면 입 안에서 레몬향이 느껴졌어요. 레몬즙 원액을 팍팍 집어넣고 그 외의 것은 딱히 안 집어넣은 것 같은 맛이었어요. 물론 다른 것도 당연히 들어가기는 했겠지만, 맛만 보면 그렇게 느껴졌다는 말이에요.

 

스타벅스 더블 레몬 블렌디드에 들어간 레몬 젤리는 맛 보다는 식감과 삼킬 때 느낌을 단조롭지 않게 만드는 역할이었어요. 음료 맛이 워낙 강렬해서 레몬 젤리에 맛이 있다고 해도 그걸 따로 분리해서 느낄 수 없었어요. 레몬 젤리에서 특별한 맛을 못 느꼈는데, 그 이유는 음료 맛이 매우 강력했고, 레몬 젤리 맛 자체가 음료 맛과 비슷해서일 거에요. 처음부터 레몬 젤리만 깔끔히 건져 먹어봤다면 레몬 젤리 맛을 느꼈겠지만, 저는 그러지 못 했어요.

 

"이거 여름에 애용해야지!"

 

스타벅스 더블 레몬 블렌디드는 너무 좋았어요. 관자놀이 때리는 신맛과 그 뒤에 반작용으로 몰아닥치는 단맛의 바람이 너무 마음에 들었어요. 신맛의 영역과 단맛의 영역이 완전히 분리되어 있었기 때문에 맛이 더욱 강렬하고 자극적이었어요. 여름에 무더울 때 쪽쪽 빨면 시원하고 정신도 번쩍 들 음료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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