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먹어본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은 베스킨라빈스31 탕탕! 스트로베리 아이스크림이에요. 베스킨라빈스31 탕탕! 스트로베리 아이스크림은 배스킨라빈스에서 2024년 3월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으로 출시한 아이스크림이에요.
"이제 드디어 봄이 오는구나."
지긋지긋했던 겨울이 끝나가고 있어요. 이번 겨울은 그렇게 엄청나게 춥지는 않았어요. 정말 무시무시하게 추웠던 적은 2023년 12월 크리스마스 시즌이었어요. 이때는 북극 한파가 내려와서 진짜 살벌하게 추웠었어요. 커플들이 밖에 싸돌아다니는 꼴을 하늘이 눈꼴 시려워서 못 봐주겠는지 정확히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춰서 살벌한 한파를 우리나라로 보내줬어요. 하지만 이후부터는 그렇게 무서운 한파는 없었어요.
이번 겨울은 사실 그렇게까지 많이 추운 편은 아니었어요. 그렇지만 체감상 많이 추운 것처럼 느껴지는 겨울이었어요. 이유는 퐁당퐁당 추위였기 때문이었어요. 기온이 확 올라가서 포근해졌다가 갑자기 확 떨어져서 추위지기를 반복하니까 기온이 그렇게 많이 내려간 것도 아닌데 엄청 춥게 느껴졌어요. 추위 자체는 영하 10도 언저리까지 내려가고 영하 10도 아래로 내려간 날이 거의 없어요. 하지만 날이 확 풀렸다가 다시 뚝 떨어지니까 일간 기온 차이가 상당히 컸어요. 소위 '황태 만드는 추위'였어요.
'배스킨라빈스에서 다음달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은 뭐 출시할 건가?'
2024년 2월, 배스킨라빈스에는 매우 커다란 일이 있었어요. 바로 서울 강남구 논현로 201에 배스킨라빈스 WORKSHOP 매장을 오픈했어요. 배스킨라빈스는 배스킨라빈스 WORKSHOP 매장에 매우 의욕을 보이고 있어요.
배스킨라빈스 WORKSHOP 매장에서는 다른 매장에서는 판매하지 않는 실험적인 제품도 판매하고 있어요. 이 중 가장 눈에 띄는 아이스크림은 와사비 아이스크림이에요. 와사비 아이스크림은 배스킨라빈스가 단 한 번도 공개하지 않았던 아이스크림은 아니에요. 2021년 봄에 HBAF와 콜라보레이션 아이스크림을 출시할 때 와사비 아몬드 아이스크림을 출시하며 와사비 아이스크림이 들어간 아이스크림을 출시한 적 있어요. 그렇지만 순수하게 와사비 아이스크림만 출시한 적은 없어요.
이것을 정확히 기억하는 이유는 이때 제가 치과 치료를 받고 있어서 딱딱한 것을 씹을 수 없었어요. 치과 치료를 조금 크게 받아서 흐물흐물한 것만 먹어야 했는데, 이때 하필 와사비 아몬드 아이스크림이 출시되었어요. 그래서 못 먹다가 놓쳐버렸어요. 매우 짧게 잠깐 판매한 아이스크림이었거든요.
배스킨라빈스의 기술력은 어마어마해요. 아이스크림 업계에서는 지존이에요. 제가 2017년부터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 플레이버를 본격적으로 먹어보기 시작했는데, 지금까지 먹어본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 플레이버 종류가 236종류에요. 그러니 배스킨라빈스가 실제로 출시했던 아이스크림 플레이버 종류는 이것과 아예 비교가 안 되게 많아요. 그런데도 매달 새로운 아이스크림을 출시하고 있어요.
개인적으로 배스킨라빈스에서 갖고 있는 아이스크림 플레이버 레시피를 보면 별 해괴한 맛 레시피까지 다 있을 거 같아요. 고춧가루맛, 참기름맛, 깻잎맛 등 아주 골고루 다 갖고 있을 거 같아요. 단지 시장성이 없어서 출시 안 하고 있을 뿐일 거에요. 마라맛 아이스크림 플레이버 레시피도 어쩌면 벌써 만들어놨을 수도 있어요. 아니, 만들어놓기는 했을 거에요.
농담이 아니라 정말로 배스킨라빈스는 배스킨라빈스 한국 민속촌도 만들 수 있어요. 지레짐작이나 억측이 아니라 제가 먹어본 것들만 가지고도 충분히 만들고도 남아요. 깨맛, 콩가루맛 아이스크림 같은 건 배스킨라빈스에서 정식으로 출시한 아이스크림 플레이버에 이미 섞여서 들어갔었어요. 그러니 새로 아이스크림 레시피 만들 것도 없고 오직 회사의 결심만 남은 문제에요. 이번에 강남에 WORKSHOP 매장을 만들었으니 홍대에 민속촌 매장 만들면 딱인데요.
그래서일까?
2024년 2월에 배스킨라빈스에서 시즌메뉴 신메뉴 플레이버 출시한 것이 없다.
배스킨라빈스가 강남에 배스킨라빈스 WORKSHOP 매장 출범에 온 신경을 기울여서 그런지 2024년 2월에 시즌메뉴 신메뉴 플레이버가 출시된 것이 없었어요. 배스킨라빈스 WORKSHOP 매장 오픈한다는 뉴스 보자마자 2월에는 시즌메뉴 신메뉴 플레이버 출시되는 게 없겠다고 생각했어요. 배스킨라빈스 WORKSHOP 매장에서만 판매하는 아이스크림 종류를 보면 와사비 아이스크림 하나 빼면 시즌메뉴 신메뉴 플레이버로 출시해도 되는 것들이었거든요.
앞으로 배스킨라빈스는 어떻게 될까?
지금까지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 플레이버 신메뉴가 출시될 때마다 반드시 찾아먹었던 경험에 미루어봤을 때, 배스킨라빈스는 출시 일정이 엄청 밀리고 꼬여 있었어요. 그래서 신메뉴를 급히 마구잡이로 쏟아내고 있는 느낌이 상당히 강했어요. 이게 정리된 것처럼 보였던 것이 작년이었어요. 그 전에는 정말 정신없이 쏟아져나왔었어요. 배스킨라빈스가 매장에서 판매하는 아이스크림 플레이버 종류를 살짝씩 바꿔가는 것은 항상 그래왔지만, 그걸 거의 순수하게 신메뉴만으로 갈아치워대었으니까요. 심지어 다른 기업과의 콜라보레이션 아이스크림 플레이버조차 별 홍보 없이 시즌메뉴로 잠깐 팔고 내려버린 적도 있었어요. 단순히 신메뉴가 너무 많이 나와서 이런 추측을 한 것이 아니라 타기업과의 콜라보레이션 아이스크림 플레이버조차 잠깐 내놨다가 내려버리고 또 다른 신메뉴를 출시하기도 했고, 신메뉴 나온다고 홍보했다가 내리고 다른 신메뉴 출시한 후 원래 출시한다고 한 신메뉴가 한참 뒤에야 출시되는 일도 있었어요. 그래서 이런 추측을 한 거에요. 그러다 2023년부터 어느 정도 교통정리가 되었는지 신메뉴를 여전히 많이 내놓기는 했지만, 정리가 되고 질서가 잡힌 듯한 모습이었어요. 과거 메뉴를 다시 올리고 홍보하는 일도 많아졌구요.
그런데 배스킨라빈스 WORKSHOP 매장이 생겼어요. 만약 출시 일정이 또 밀리고 꼬인다면 배스킨라빈스 WORKSHOP 매장을 통해 교통정리를 할 수도 있을 거에요. 한편으로는 이제부터는 배스킨라빈스 WORKSHOP 매장 전용 아이스크림도 출시해야 할 거구요. 이러면 과거 정신없이 신메뉴를 출시해서 항상 즐겁고 새로운 배스킨라빈스의 모습이 계속 유지될 수 있을지 궁금해져요.
배스킨라빈스에게 2월은 배스킨라빈스 WORKSHOP 매장을 오픈한 달이고, 일반인들에게는 퐁당퐁당 추위로 정신 못 차리는 달이었어요. 이제 2월이 끝나가고 있었어요. 배스킨라빈스에서 2024년 3월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은 어떤 아이스크림을 출시할지 궁금해졌어요.
'요즘 배스킨라빈스가 아이스크림 플레이버에서 실험적인 건 잘 출시 안 하던데...'
배스킨라빈스가 2023년에 출시한 아이스크림 플레이버 신메뉴를 보면 두 가지 특징이 두드러졌어요. 첫 번째는 안전 추구였고, 두 번째는 팝핑캔디의 활용이었어요. 2023년에 출시된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 플레이버 신메뉴를 보면 개성 넘치고 '똘끼 넘치는' 것들은 없었어요. 매우 무난하고 맛있는 맛이었어요. 기존에 있던 아이스크림 플레이버를 맛을 보다 고급스럽게 수정한 것들이 많았어요.
이와 더불어 팝핑캔디를 매우 많이 활용했어요. 팝핑캔디를 상당히 적극적으로 활용한 점이 매우 두드러졌어요. 과거에는 배스킨라빈스에서 팝핑캔디를 그렇게까지 많이 활용하는 편이 아니었어요. 팝핑캔디 들어간 아이스크림으로는 대표적으로 슈팅스타가 있어요. 그리고 슈팅스타만 있었을 때도 있었어요. 하지만 2023년에 출시된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 플레이버 신메뉴를 보면 팝핑캔디 들어간 아이스크림이 꽤 많아요. 심심하면 팝핑캔디를 집어넣었다고 해도 될 정도로요.
배스킨라빈스가 아니라 사회 및 경제 전체적으로 2023년은 고금리 시대로 인한 양극화, 물가 급등이 특징이었어요. 소비에서는 안전 추구 성향이 상당히 강해졌어요. 이에 맞춰서 배스킨라빈스도 도전적이고 실험적인 맛이 아니라 안전한 맛 중심으로 신메뉴를 출시하는 한편, 팝핑캔디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것 같아요.
2024년이라고 해서 아직까지는 2023년과 달라진 모습이 보이지 않아요. 뉴스에서는 연일 금리인하 기대감 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한국 기준금리는 3.5%이고, 미국 기준금리는 5.25%~5.50%에요. 한국과 미국의 금리차이가 2%나 차이나요. 그러니 미국이 금리 조금 인하한다고 해서 한국이 금리 인하할 상황이 아니에요. 한국과 미국의 금리역전이 상당히 큰 상황이기 때문에 우리나라가 2024년까지는 기준금리 동결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 마음 편할 거라 보고 있어요. 즉, 이 상황이 우리나라는 언론에서 보도하는 것보다는 보다 조금 더 지속될 거라 생각하는 게 아마 맞을 거라 전망하고 있어요. 1달러에 1400원을 용인해도 된다고 판단한다면 금리를 더 내릴 수도 있겠지만, 이러면 생필품 등 사회 유지를 위한 필수재를 수입에 의존하는 우리나라 상황에서는 물가가 더욱 거침없이 폭등해버리니까요.
'이번에도 안전한 거 내놓겠지?'
배스킨라빈스 인스타그램에 들어가봤어요. 2024년 3월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이 공개되어 있었어요.
"탕탕! 스트로베리? 딸기?"
배스킨라빈스 2024년 3월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은 베스킨라빈스31 탕탕! 스트로베리 아이스크림이었어요.
그래. 요즘 과일값 비싸다더라.
언제부터 딸기가 겨울 과일이었어?
원래 딸기는 봄 과일이지.
딸기는 원래 제철이 봄이에요. 봄철 대표적인 과일이 딸기에요. 그런데 언젠가부터 딸기가 겨울 대표 과일이 되었어요. 이게 의외로 얼마 되지 않아요. 2010년대 중반부터 바뀌기 시작했어요. 늦가을부터 하우스 딸기가 본격적으로 출하되기는 했지만, 가격이 너무 비싸서 어지간해서는 사먹을 엄두를 못 내는 가격이었어요. 하지만 2010년대 중반부터 카페 및 디저트 업계에서 겨울이 다가오면 딸기 제품을 출시하기 시작했고, 하우스 딸기 수확량도 매우 증가했는지 딸기가 겨울 과일로 바뀌었어요. 하지만 딸기는 원래 봄 과일이에요.
뉴스를 보면 요즘 과일 중 제일 저렴한 귤 조차도 너무 비싸다고 난리에요. 과일이 너무 비싸면 그나마 저렴하게 먹는 방법이 제철 과일 먹는 거에요. 그런데 귤은 원래 겨울이 제철이었잖아? 그러니 딸기 아이스크림이 봄에 나오는 거 맞아요. 어차피 딸기가 봄철에 제철을 맞아 출시되어도 비쌀 거니까요.
이와 관련해서 재미있는 경험이 있어요. 이번 겨울에 친구와 VIPS에 몇 번 갔어요. 빕스는 원래 사람들이 폭립을 제일 많이 먹어요. 폭립이 가장 많이 떨어져요. 과거부터 지금까지 빕스에서 가장 인기 좋은 메뉴는 폭립과 연어에요.
그런데 이번 겨울에는 빕스가 딸기 메뉴를 매우 많이 준비했어요. 빕스 들어가서 메뉴를 둘러보는데 이게 스테이크 전문점 빕스인지 딸기 디저트 카페 빕스인지 분간이 안 될 지경이었어요. 딸기딸기했어요.
더욱 재미있는 점은 바로 빕스 최고 인기 메뉴가 생딸기였다는 점이었어요. 빕스에서는 딸기 디저트와 더불어서 아예 생딸기를 커다란 그릇에 담아놓았어요. 사람들이 생딸기를 접시에 수북히 담아가고 있었어요. 빕스 최고 인기 메뉴가 생딸기였어요. 직원들도 생딸기 그릇에 딸기 채워넣기 바빴어요.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두가 접시에 생딸기를 수북히 담아가고 있었어요. 그것도 몇 번씩 계속해서요. 정말 모두가 생딸기 먹으러 여기 온 거 아닌가 싶을 정도였어요.
빕스에서 준비한 딸기 디저트 모두 맛있었고, 샐러드바 음식들도 맛있었어요. 하지만 사람들의 관심은 오직 생딸기였어요. 한편 생각해보니, 이런 저런 할인 받고 와서 오직 생딸기만 조진다면 고객 입장에서는 남는 장사일 수도 있어보였어요. 그만큼 지금 과일 가격이 말도 안 되게 비싸서요.
3월에 딸기 음료, 딸기 디저트가 나오는 것이 이상한 일은 아니지만, 이런 현재 상황 때문에 배스킨라빈스 2024년 3월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이 딸기 아이스크림인 탕탕! 스트로베리 아이스크림인 것 아닌지 생각해보게 되었어요.
배스킨라빈스로 갔어요. 배스킨라빈스 탕탕! 스트로베리 아이스크림을 싱글 레귤러 컵 사이즈로 주문했어요.
배스킨라빈스 2024년 3월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인 베스킨라빈스31 탕탕! 스트로베리 아이스크림은 이렇게 생겼어요.
베스킨라빈스31 탕탕! 스트로베리 아이스크림은 핑크색 아이스크림과 다홍색 아이스크림이 섞여 있었어요.
배스킨라빈스 탕탕! 스트로베리 아이스크림을 자세히 보면 빨간 점 같은 것이 있었어요. 팝핑캔디였어요.
'팝핑캔디가 안 들어갔을 리 없지.'
팝핑캔디 사용에 재미들린 배스킨라빈스인데다 이 아이스크림은 이름부터 '탕탕! 스트로베리'에요. '탕탕!'만 봐도 팝핑캔디가 들어갔을 거라고 쉽게 추측할 수 있어요.
배스킨라빈스 탕탕! 스트로베리 아이스크림은 강력한 초능력과 힘을 가진 슈퍼히어로 세 자매가 등장하는 파워퍼프걸을 컨셉으로 만든 아이스크림 플레이버에요.
베스킨라빈스31 탕탕! 스트로베리 아이스크림을 먹기 시작했어요. 먹기 전까지는 맛있기는 하겠지만 맛이 특별할 거라는 기대는 거의 없었어요. 딸기 아이스크림이니까요. 딸기 아이스크림 맛이야 전국민 모두가 알고 간첩도 모를 수 없는 맛이니까요.
"너무 맛있잖아!"
한 입 먹고 놀랐어요. 예상 외였어요. 맛있기야 하겠지만 특별함에서는 별 기대 안 되는 아이스크림이었지만, 제 예상과 달리 매우 맛있었어요.
생딸기를 갈아서 만든 생딸기 우유맛!
베스킨라빈스31 탕탕! 스트로베리 아이스크림은 딸기 소르베와 딸기 아이스크림이 섞여 있었어요. 이것은 베스킨라빈스31 탕탕! 스트로베리 아이스크림을 봤을 때 바로 알 수 있었어요. 다홍색 아이스크림은 소르베 특유의 맑은 얼음 같은 질감이 보였어요. 핑크색 아이스크림은 우유 성분이 들어간 일반 딸기 아이스크림이었구요. 딸기 소르베와 딸기 아이스크림의 조합이 매우 환상적이었어요.
베스킨라빈스31 탕탕! 스트로베리 아이스크림은 딸기 소르베가 들어갔기 때문에 새콤한 맛이 강한 편이었어요. 딸기 소르베만 살짝 긁어서 먹어보면 새콤한 맛이 살아 있는 생딸기 맛과 비슷했어요. 여기에 진한 딸기향 첨가해서 만든 핑크색 딸기 우유 같은 딸기 아이스크림이 더해졌어요. 그러자 완벽히 생딸기를 우유에 넣고 갈아서 만든 생딸기 우유 같은 맛이 되었어요.
베스킨라빈스31 탕탕! 스트로베리 아이스크림에서 맛의 핵심적인 기술은 바로 딸기 소르베였어요. 딸기 소르베를 딸기 아이스크림에 섞자 딸기 소르베가 생딸기 맛을 내었어요. 딸기 소르베 자체를 잘 만들었고, 여기에 딸기 소르베의 새콤한 맛과 청량감이 딸기 아이스크림에 더해지면서 일반 딸기 우유가 아니라 집에서 생딸기를 우유에 넣고 믹서기로 갈아서 만든 생딸기 우유 같은 맛으로 변신했어요.
베스킨라빈스31 탕탕! 스트로베리 아이스크림에는 알갱이가 있었어요. 알갱이는 팝핑캔디였어요. 그런데 팝핑캔디 같은데 이상한 알갱이가 있었어요. 팝핑캔디는 입 안에서 짜르르 터져요. 그런데 짜르르 터지는 게 아니라 와삭 씹히는 것이 있었어요. 게다가 팝핑캔디와는 비교도 안 되게 덩어리가 컸어요.
크리스탈 슈가 파워!
식감 면에서는 팝핑캔디와 더불어 크리스탈 슈가가 매우 큰 역할을 하고 있었어요. 크리스탈 슈가가 들어가면서 식감이 매우 화려하고 좋아졌어요. 크고 와삭 씹는 맛이 먹는 재미를 크게 증폭시켜줬어요. 크리스탈 슈가의 사용은 상당한 발전이자 매우 크게 주목해야 하는 기술적 부분이었어요. 이는 두 가지 부분에서 아이스크림의 품격을 확 업그레이드시켰어요.
첫 번째로, 팝핑캔디와 크리스탈 슈가는 식감과 청각 면에서 달라요. 팝핑캔디는 혀를 가볍게 톡톡 자극하고, 짜르르 소리를 내요. 그리고 작은 알갱이에요. 반면 크리스탈 슈가는 혀에 불규칙한 표면을 느끼게 하고, 즐겁게 씹는 맛을 더해줘요. 그리고 큰 알갱이에요. 팝핑캔디와 크리스탈 슈가가 서로를 보완하며 완벽한 하모니를 만들고 있었어요. 이건 똑같은 음악을 싸구려 이어폰으로만 듣다가 초대형 고급 스피커 빠방하게 틀어서 다양하고 풍성한 소리를 듣고 놀라는 정도의 차이였어요.
두 번째로, 팝핑캔디만 들어간 아이스크림을 먹어보면 팝핑캔디의 구조적인 치명적인 단점이 있어요. 팝핑캔디는 습기를 먹으면 짜르르 터지지 않아요. 형태는 유지되지만 짜르르 터지는 맛이 없어서 이게 팝핑 캔디가 들어간 건지 말라비틀어진 밥풀이 들어간 건지 분간이 안 되요. 팝핑캔디가 들어간 아이스크림을 고르는 이유는 팝핑캔디 특유의 짜르르 터지는 맛과 소리 때문인데 팝핑캔디가 습기를 먹어서 안 터지면 상당히 실망하게 되요. 이는 구조적으로 보면 소르베가 일반 아이스크림보다 더 쉽고 빠르게 잘 녹으니까 팝핑캔디가 들어간 소르베에서 발생할 확률이 높지만, 그렇다고 해서 항상 그렇다고 단정지어서 이야기할 수는 없어요. 기술적인 부분을 제외하고 소비자 입장에서는 운에 가까워요. 농담이 아니라 정말 그래요. 그런데 크리스탈 슈가가 들어가면서 팝핑캔디가 제대로 안 터지더라도 크리스탈 슈가의 식감과 청각은 즐길 수 있게 되었어요. 크리스탈 슈가의 와삭 씹는 맛이 팝핑캔디 특유의 짜르르 터지는 맛이 잘 안 느껴지는 것을 가려주는 역할도 할 수 있구요.
여기에 먹을 때 크리스탈 슈가를 씹은 후 바로 팝핑캔디가 짜르르 터지면 만화같은 맛이 되었어요. 너무 매력적이었어요.
배스킨라빈스의 팝핑캔디 아이스크림 업그레이드 강화 성공!
IT에서 AI혁명이라면 아이스크림은 크리스탈 슈가 혁명이다!
고정메뉴로 승격시켜줘!
배스킨라빈스에서 2024년 3월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으로 출시한 베스킨라빈스31 탕탕! 스트로베리 아이스크림은 맛과 식감 모두 업그레이드 강화 성공한 아이스크림이었어요. 맛에서는 딸기 아이스크림에 새콤한 맛 강한 딸기 소르베를 듬뿍 섞어서 생딸기 갈아 만든 딸기 우유 맛을 만들었고, 식감 면에서는 팝핑캔디에 크리스탈 슈가까지 넣어서 식감과 청각 모두 더욱 풍성하고 즐겁게 만들어줬어요.
베스킨라빈스31 탕탕! 스트로베리 아이스크림은 고정메뉴로 승격되었으면 좋겠어요. 배스킨라빈스에서 딸기 아이스크림 먹고 싶을 때, 소르베 먹고 싶은데 소르베의 공격적으로 날카로운 맛이 조금 부담될 때, 그리고 팝핑캔디 아이스크림 먹고 싶을 때 고르면 매우 좋을 아이스크림이었어요. 작년에 그렇게 팝핑캔디 아이스크림을 많이 출시했던 이유는 베스킨라빈스31 탕탕! 스트로베리 아이스크림을 만들기 위해서였나봐요. 배스킨라빈스가 딸기 아이스크림, 그리고 팝핑캔디 아이스크림 업그레이드 강화에 성공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