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관광 스탬프 수집 여행

코리아둘레길 해파랑길 27코스 스탬프 - 경상북도 울진군 죽변면 죽변시외버스터미널 관광 도장 수집 여행

좀좀이 2024. 2. 20. 23:54
728x90

'울진 한 번 가볼까?'

 

경상북도 울진군은 예전부터 궁금한 곳이었어요. 경상북도 울진군에 대해 호기심이 생긴 건 우연히 인터넷에서 본 댓글 하나 때문이었어요. 정확히 언제인지는 기억나지 않아요.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인터넷을 돌아다니며 놀고 있는 중이었어요. 인터넷 게시물 중 우리나라에서 교통이 열악하고 낙후되고 소외된 지역에 대한 글이 있었어요. 글 내용 자체는 그렇게 인상적이지 않았어요. 전라북도 무진장 (무주, 진안, 장수), 경상북도 BYC (봉화, 영양, 청송)에 강원도 최전방 지역 같은 곳이야 워낙 유명하니까요. 그리고 글에서 다룬 지역도 저 지역들인 것으로 알고 있어요.

 

사실 이런 글은 글 자체보다는 댓글이 재미있어요. 그래서 글을 다 보고 나서 댓글을 봤어요.

 

"울진?"

 

울진 출신인 사람 같았어요. 울진에서 지금도 살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한 가지 확실한 건 울진 출신임이 분명했어요. 댓글에 '한'이 담겨 있었어요. 댓글 내용은 울진이 접근성이 매우 떨어지는데 그 누구도 모른다는 내용이었어요. 무주, 진안, 장수, 봉화, 영양, 청송 같은 곳은 그래도 워낙 오지라고 말이라도 나오지, 울진은 그런 것도 없다고 하고 있었어요.

 

'울진이 그렇게 오지인가?'

 

경상북도 울진이 동해안에 있는 것은 알고 있었어요. 그렇지만 그때까지 울진에 대해 알아보거나 깊이 생각해본 적이 없었어요. 그냥 삼척 아래에 있는 도시 쯤으로만 알고 있었어요. 지도를 봤어요.

 

"울진이 진짜 서울에서 가기 어렵구나."

 

경상북도 울진군은 서울에서 철도도 없고 고속도로도 없었어요. 심지어 이건 부산 기준으로 봐도 마찬가지였어요. 게다가 대구 기준으로 봐도 마찬가지였구요. 서울, 부산 등 우리나라 대도시에서 매우 가기 힘든 곳이 울진이라는 사실을 이때 처음 알았어요.

 

이때부터 울진에 약간의 흥미가 있었어요. 그러다 마침 여행을 가고 싶어졌고, 강원도는 12월이라 가기 싫어서 다른 곳 중 갈만한 곳을 찾던 중이었어요. 머리 속에서 울진이 떠올랐어요. 서울에서 가기 어려운 곳이라니 한 번 가보고 싶었어요.

 

'울진만 가면 뭔가 아쉬운데...'

 

삼척과 묶어서 가자니 삼척은 다녀온 지 얼마 안 되었어요. 울진을 타지역과 묶어서 갈 방법을 찾아봤어요. 제일 무난한 것은 영덕, 포항과 묶어서 가는 것이었어요.

 

"여기 24시간 찜질방이나 게스트하우스 도미토리 있나?"

 

울진은 영덕, 포항과 묶어서 가면 좋다는 사실까지는 알았으니, 이번에는 이쪽에 24시간 찜질방이나 게스트하우스가 있는지 찾아볼 차례였어요.

 

울진에 24시간 찜질방이 2개나 있다!

 

울진에는 24시간 찜질방이 2개나 있었어요. 하나는 울진읍에 있었고, 다른 하나는 후포에 있었어요. 게다가 영덕에는 24시간 찜질방은 없지만, 대신에 게스트하우스 도미토리가 있었고, 포항에는 24시간 찜질방이 몇 곳 있었어요.

 

"울진 가자!"

 

이렇게 해서 2023년 12월 초에 경상북도 동해안 울진, 영덕, 포항으로 여행을 가기로 결정했어요.

 

"울진은 어떻게 가야 해?"

 

숙소까지는 찾았으니까 이제 할 일은 울진 가는 방법이었어요. 울진을 어떻게 가야 하는지 봤어요. 의정부에서 울진으로 가기 위해서는 먼저 동서울터미널로 가야 했어요. 동서울터미널에서 울진까지 버스를 타고 가야 했어요. 동서울터미널에서 울진까지는 버스로 거의 4시간 걸렸어요. 버스는 강원도 삼척 호산을 경유해서 울진 부구, 죽변을 거쳐 울진 터미널로 가는 노선이었어요.

 

'죽변부터 간 다음에 죽변에서 해파랑길 따라 걸어서 울진읍으로 들어갈까?'

 

코리아둘레길 해파랑길 27코스는 죽변에서 울진읍까지 이어지는 트레일 코스였어요. 버스 타고 바로 울진읍으로 들어갈 것이 아니라 중간에 죽변에서 내려서 죽변을 구경하고 해파랑길 27코스 따라 걸어서 울진읍에 들어가는 코스가 시간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훨씬 더 좋았어요.

 

"죽변으로 가야겠다."

 

여행 첫 날 일정이 정해졌어요. 이른 새벽에 동서울터미널 가서 울진 가는 버스 첫 차를 타고 죽변에서 내린 후, 죽변을 구경하고 해파랑길 27코스를 걸어서 울진읍으로 들어가는 일정이었어요.

 

2023년 12월 4일 새벽 5시 조금 넘어서 의정부역에 도착했어요.

 

 

전철을 타고 동서울터미널로 갔어요.

 

 

동서울터미널 도착했을 때는 새벽 6시 30분이었어요. 새벽이라 공기가 조금 쌀쌀했어요. 동서울터미널에는 이른 아침부터 사람들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어요.

 

'울진도 여기에서 타는 건 신기하네.'

 

경상북도 울진군은 '경상도'이기 때문에 왠지 고속버스터미널로 가야 할 거 같았어요. 하지만 울진 가는 버스는 동서울터미널로 가야 했어요. 이 점부터 꽤 의외였어요. 한편으로는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가는 곳이 아니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당연했어요.

 

 

제가 타야 하는 버스는 강원여객 버스였어요.

 

 

울진 가는 버스는 2번 승차장에서 타야 했어요. 동서울터미널 2번 승차장은 강릉, 울진 방면 버스를 타는 승차장이었어요. 장평, 진부, 횡계, 주문진, 하조대, 죽변, 동해, 삼척, 임원, 호산, 부구, 울진 등을 가는 버스가 2번 승차장에서 탑승이었어요.

 

탑승 시간이 되었어요. 버스를 탔어요. 버스를 타고 창밖을 바라봤어요. 버스는 첩첩산중으로 가고 있었어요.

 

2023년 12월 4일 오전 8시 37분, 강원도 인제군 내린천 휴게소에 도착했어요. 잠깐 휴식시간이 있었어요. 버스에서 내렸어요.

 

 

"어우, 추워!"

 

군인의 땅이자 황태의 땅 강원도 인제군이었어요. 주변이 온통 산이었어요. 기온이 매우 낮았어요. 버스가 서울 기준 울진의 위치인 동남쪽으로 가지 않고 서울에서 그대로 동쪽으로 가는지 궁금했어요. 울진은 처음 가보는 곳이었기 때문에 왜 지금 인제군 첩첩산중에 들어와 있는지 몰랐어요.

 

내린천 휴게소 안으로 들어갔어요. 사람들이 따스한 커피를 사서 마시고 있었어요. 저는 휴게소 내부를 가볍게 둘러보고 나왔어요.

 

https://youtu.be/QWvJwrDdGbg

 

다시 버스를 탔어요.

 

'아, 이래서 동쪽으로 쭉 가는구나!'

 

버스는 서울-양양 고속도로를 타고 양양군으로 들어갔어요. 그러니까 이 버스는 제가 동서울터미널에서 버스 타고 속초 갈 때 지나간 길을 그대로 달리고 있었어요. 양양군 거의 다 와서 양양군에서 거의 90도로 방향을 틀어서 남쪽을 향해 달리기 시작했어요. 동해 바다가 아침 햇살에 반짝이고 있었어요.

 

'울진이 진짜 서울에서 가기 쉽지 않은 곳이었구나.'

 

서울에서 울진까지 가는 길은 대각선으로 내려가는 것이 아니라 강원도 횡단과 종단 둘 다 하는 길이었어요. 서울에서 양양은 횡단, 양양에서 삼척은 종단이었어요. 양양 윗쪽은 얼마 되지 않아요. 속초, 고성 뿐이니까요. 그러니 양양에서 삼척까지 내려가는 길은 강원도 종단이었어요. 속초, 고성 구간을 안 지나가지만, 대신에 삼척 호산에서 죽변까지 해안가를 따라 달리니 거리로만 보면 정말로 강원도를 종단하는 셈이었어요.

 

서울에서 강원도를 버스로 횡단하고 다시 종단해야 갈 수 있는 곳이 바로 울진이었어요.

 

2023년 12월 4일 오전 10시 45분, 드디어 죽변에 도착했어요.

 

 

죽변시외버스정류장 바로 옆에 코리아둘레길 해파랑길 27코스 스탬프함이 있었어요.

 

 

코리아둘레길 해파랑길 27코스 스탬프함은 아래 사진과 같이 생겼어요.

 

 

스탬프함을 열었어요.

 

 

코리아둘레길 해파랑길 27코스 스탬프 인면은 아래 사진과 같이 생겼어요.

 

 

코리아둘레길 해파랑길 27코스 스탬프를 준비해간 우편엽서에 잘 찍었어요. 울진에 도착한 첫 소감은 날씨가 참 따스했어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