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여행기/한국 먹거리

서울 은평구 연신내역 재래시장 연서시장 호떡 맛집 녹차호떡

좀좀이 2024. 2. 15.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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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서울 관악구를 돌아다니며 서울 골목길 심야시간 풍경 촬영을 마치고 이른 아침에 서울대입구역에 있는 커피빈에서 할 거 하면서 쉬고 있었어요. 글도 쓰고 오즈모포켓3으로 촬영한 영상을 스마트폰으로 옮겨서 후보정도 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었어요. 시간이 매우 잘 갔어요. 유튜브에 영상 업로드도 했고, 블로그에 올릴 글도 다 썼어요. 스마트폰으로 영상 전송을 다 해서 스마트폰에서 후보정도 다 마쳤어요. 어느덧 점심때가 가까워지고 있었어요.

 

"은평구 가볼까?"

 

낮 시간 길도 촬영해보기는 해야지.

 

낮 시간에 돌아다니며 골목길 영상을 촬영한 적은 없었어요. 이왕 나와서 돌아다니다 카페 와서 점심때가 되었는데 여기에서 그냥 돌아가기는 많이 아쉬웠어요. 기껏 의정부에서 오기 귀찮은 서울 서남부까지 왔는데요. 나온 김에 낮 시간 서울 골목길 풍경 촬영도 하고 싶은데 서울대입구역 주변을 돌아다니며 촬영하고 싶지는 않았어요. 밤에 관악구 골목길 영상을 촬영했는데 낮에도 또 관악구 골목길 영상을 촬영하면 한동안 주구장창 관악구 골목길 영상만 올라갈 거니까요.

 

마침 떠오른 곳이 하나 있었어요. 은평구였어요. 은평구는 서울 서북쪽 끝에 위치한 구에요. 은평구는 의정부에서 가는 것이 그렇게 귀찮지는 않아요. 은평구에 가려면 3호선이나 6호선을 타고 가야 하는데, 3호선은 종로3가역, 6호선은 석계역이나 동묘앞역에서 환승해서 가면 되요. 구파발은 의정부에서 가는 버스도 있어요. 의정부역에서 34번 버스 타면 연신내역, 구파발역을 거쳐 불광역까지 가요.

 

서울 은평구 갈현동을 한 번 가보기로 했어요. 갈현동에는 앵봉산 자락에 달동네가 있어요. 2019년에 열심히 달동네 찾아다니며 돌아다닐 때 못 찾았던 달동네였어요. 그 당시 은평구 달동네도 촬영하고 싶었지만, 달동네가 갈현동에 있는 줄 몰라서 엉뚱한 동네를 돌아다니며 촬영했었어요.

 

'갈현동 갔다가 연서시장 가볼까?'

 

서울 은평구 연신내역에는 재래시장인 연서시장이 있었어요. 갈현동을 가려면 연신내역에서 내려서 걸어올라가야 했어요. 지하철 타고 연신내역으로 가서 갈현동으로 간 후에 다시 연신내역으로 돌아와야 했어요. 그렇기 때문에 갈현동 가는 김에 연서시장도 구경하고 오기로 했어요. 연신내는 가기 귀찮은 동네는 아니지만, 갈 일이 없어서 거의 안 가는 지역이거든요. 갈현동을 다 돌아다닐 생각은 없었고, 달동네만 갔다가 바로 돌아갈 생각이었기 때문에 간 김에 연서시장도 가보기로 헀어요.

 

점심 즈음에 카페에서 나와서 지하철을 타고 연신내역으로 갔어요. 연신내역은 7번 출구가 GTX 공사로 막혀 있었어요. 그래서 2번 출구로 나간 후 연서시장을 대충 둘러보고 나서 갈현동으로 갔어요.

 

갈현동 달동네를 돌아다니고 나서 다시 연신내역으로 돌아왔어요. 다시 연서시장으로 갔어요. 연서시장 내부는 아까 한 번 대충 둘러봤어요. 이번에는 느긋하게 주변까지 둘러보기로 했어요.

 

"식당가가 따로 있었잖아?"

 

연서시장 내부에는 노점 술집만 있었어요. 식당이 안 보였어요. 연서시장에는 식당가가 바로 옆 건물에 있었어요. 식당이 몰려 있는 곳으로 들어갔어요.

 

"호떡이다!"

 

'녹차호떡'이라는 가게가 있었어요. 호떡을 팔고 있었어요.

 

'호떡 하나 먹고 가야지.'

 

연서시장

 

"여기 다 호떡 줄이에요?"

"예."

 

사람들이 의자에 앉아서 자기가 주문한 호떡이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었어요.

 

서울 연서시장 호떡 맛집 녹차호떡

 

'여기 호떡 가격 착한데?'

 

서울 은평구 연신내역 재래시장 연서시장 호떡 맛집 녹차호떡의 호떡 가격은 1장에 700원, 3장에 2000원이었어요. 호떡 가격이 매우 착했어요.

 

"호떡 3장이요."

 

호떡 3장을 사먹기로 했어요. 녹차호떡은 계좌이체로 결제가 가능했어요. 그래서 결제는 계좌이체로 했어요.

 

서울 은평구 연신내역 재래시장 연서시장 호떡 맛집 녹차호떡

 

호떡집에 불 나겠다.

 

사람들이 계속 와서 호떡을 주문하고 있었어요. 심지어 멀리 다른 곳에서 온 손님도 있었어요.

 

'연신내에 이런 호떡집이 있었어?'

 

저는 연신내 연서시장에 호떡 맛집이 있는 줄 몰랐어요. 연서시장 자체를 즉흥적으로 온 거였고, 연신내는 항상 제 관심사 밖의 지역이어서 뭐가 있는지도 몰랐어요. 이 지역 호떡 강자인 것 같았어요. 사람들이 계속 와서 호떡을 주문했고, 호떡 주문은 밀려 있었어요.

 

서울 은평구 호떡 맛집 녹차호떡

 

서울 은평구 연신내역 재래시장 연서시장 호떡 맛집 녹차호떡의 호떡은 위 사진과 같이 생겼어요. 여기는 오직 녹차호떡만 있어요.

 

녹차호떡의 호떡은 연초록색을 띄고 있었어요. 녹차호떡이라서 반죽에 녹차가 섞여서 호떡 색이 연한 풀색인 것 같았어요. 구워지기 전 반죽 자체가 연한 풀색이었어요.

 

녹차호떡의 호떡을 먹기 시작했어요.

 

여기 사람들이 줄 설 만 하다.

 

서울 은평구 연신내역 재래시장 연서시장 호떡 맛집 녹차호떡의 호떡을 먹기 위해 사람들이 줄 서는 데에는 이유가 있었어요. 호떡 반죽 맛은 일반 하얀 호떡과는 아주 미세하게 달랐어요. 풀 향기가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없는 거 같기도 했어요. 풀 향기 비슷한 향이 아주 연하게 살짝 느껴질 때도 있었지만, 대체로 풀 향기가 느껴지지는 않았어요. 하지만 반죽을 초록색으로 만든 재료가 없다면 뭔가 맛에서 차이가 난다고 하긴 할 정도의 차이는 있었어요.

 

기름 양 조절의 아름다움

 

호떡은 구울 때 기름 양 조절을 매우 잘 했어요. 호떡이 기름지지 않았어요. 붕어빵 틀에 구운 소위 '중국식 호떡'이라 파는 전혀 기름지지 않은 호떡과 기름칠한 철판에 부쳐서 만드는 일반 호떡 중 붕어빵 틀에 구워서 만든 중국식 호떡에 가까운 기름기였어요. 하지만 만드는 모습을 보면 철판에 기름을 바르고 부쳐서 만드는 일반 호떡이었어요. 기름 두른 철판에 부쳐서 만든 호떡인데 기름기가 매우 적은 편이었어요.

 

기름기가 적어서 느끼하지 않았고, 맛도 물리지 않았어요. 한 자리에 앉아서 3장을 먹는데 부담스럽지 않은 맛이었어요. 꿀도 적당히 잘 들어 있었어요. 전체적으로 보면 물리지 않고 계속 부담없이 먹을 수 있는 맛이었어요.

 

서울 연신내역으로 간다면 연서시장에 호떡 맛집인 녹차호떡이 있어요. 여기는 기름 양 조절을 매우 잘 해서 기름 두른 철판에 부쳐서 만드는 호떡이지만 별로 기름지지 않은 호떡을 만드는 가게였어요. 그리고 가격도 1장에 700원, 3장에 2000원이라 가격도 좋은 가게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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