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여수시로 여행을 와서 계획한 일정을 순탄하게 잘 진행하고 있었어요. 여수에서 모으기로 한 여행 스탬프를 모두 다 모으면서 여수 중앙동 이순신광장까지 왔어요. 이순신광장에 도착해서는 점심으로 장어탕을 먹었어요. 모으려고 한 여행 스탬프도 다 모았고 점심도 여수 가면 먹어야 한다는 장어 음식으로 먹어서 매우 만족스러웠어요. 이 정도면 시간을 매우 알차게 보냈어요.
"아직 가족들 오려면 시간 조금 많이 남았지?"
가족들에게 언제쯤 여수에 도착하냐고 물어봤어요. 가족들은 오후 3시 살짝 넘어서 도착할 거 같다고 했어요.
'여수엑스포역에서 여기 안 멀잖아? 나야 걸어오느라 땀 삐질삐질 흘린 거구.'
가족들은 언제부터 여수 여행 계획을 세웠는지 모르겠어요. 그러나 가족들이 제게 여수 여행 가지 않겠냐고 물어본 건 바로 전날이었어요. 저는 갑자기 여수로 여행가기로 결정했기 때문에 매우 급하게 준비하고 와야 했어요. 그렇다고 여수를 여러 번 와봤던 것도 아니었어요. 제 인생 전체에서 여수는 두 번째 여행가는 거였지만, 처음 여수 여행은 오래되기도 했고 그때는 뭐가 있는지 아무 것도 모르고 다녔어요. 밤에 도착해서 다음날 점심에 다시 올라갔으니 스쳐지나간 곳이나 마찬가지였어요. 그러니 여수에 대해 아무 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막연히 제가 여수엑스포역으로 기차 타고 가니까 거기에서 만나자고 한 거였어요.
'이순신광장에서 만나자고 할까?'
만약 여수엑스포역에서 가족들과 만나는 것이 아니라 중앙동 이순신광장에서 가족들과 만난다면 대략 한 시간 정도 자유시간이 더 생길 거였어요. 가족들은 차로 오고 있으니까 여수엑스포역에서 중앙동 이순신광장으로 오는 것이 별 차이 없었어요. 하지만 저는 만약 여수엑스포역에서 중앙동 이순신광장까지 되돌아가야 한다면 뜨거웃 햇볕을 그대로 다 맞으면서 걸어가야 했어요. 실제 걸어서 별로 안 걸리는 거리이지만 제가 늦어버리면 가족들이 여수엑스포역 근처에서 주차한다고 헤매거나 저 찾으러 온다고 차를 몰고 제가 오는 방향으로 오다 서로 엇갈릴 수 있기 때문에 제가 대충 한 시간 잡고 중앙동에서 여수엑스포역으로 걸어가는 게 좋았어요. 일찍 도착하면 여수엑스포역 대합실 의자에 앉아서 땀 식히며 쉬면 되었어요.
그런데 중앙동 이순신광장에서 만난다면 그럴 필요가 전혀 없었어요. 중앙동 이순신광장에서 너무 멀리 가지만 않으면 되었어요. 여수에 아직 뭐가 있고 어디를 가야 하는지도 잘 모르는데 무턱대고 발 가는 대로 갈 건 아니었어요. 그리고 이제 여수 왔기 때문에 중앙동 이순신광장 주변을 돌아다니면서 놀아도 시간 매우 잘 갈 거였어요. 만약 중앙동 이순신광장에서 가족들과 만난다면 한 시간 여유가 더 생겼고, 그러면 보다 느긋하게 이순신광장 주변을 돌아다닐 수 있을 거였어요.
가족들에게 연락했어요. 가족들에게 여수엑스포역이 아니라 중앙동 이순신광장에서 봐도 되냐고 물어봤어요. 가족들이 예약한 숙소는 여수엑스포역 근처가 아니었어요. 가족들이 괜찮다고 했어요. 그래서 이순신광장에서 가족들과 만나기로 했어요.
"이제 여유롭게 돌아다녀도 되겠네."
마음에 여유가 많이 생겼어요. 멀리 간다고 해봐야 고소동 벽화마을 조금 보는 정도였어요. 그 정도라면 시간이 많이 있었어요.
"여기에 마그넷 파는 가게 있다고 했었는데?"
전라남도 여수시 중앙동 이순신 광장에는 기념품샵이 하나 있다고 했어요. 그곳에서는 여수 마그넷을 판매하고 있다고 했어요.
"슬슬 가봐야지."
전라남도 여수시 중앙동 이순신광장 기념품샵 여행집으로 가기로 했어요.
날이 매우 더웠어요. 의자에 잠깐 앉고 싶었지만 저기 앉으면 엉덩이가 바삭바삭 웰던으로 구워지게 생겼어요.
"의자를 사슬로 묶어놨네?"
누가 의자를 쇠사슬로 묶어놨어요. 절대 다른 곳으로 옮기지 못하도록 막아놨어요. 의자를 인도쪽으로 잡아당겨서 앉는 사람들이 있어서 저렇게 해놓고 딱 저 자리에만 앉아서 쉬라고 만들어놓은 것 같았어요.
이순신광장 앞 중앙동로타리에 도착했어요. 여행집이 보였어요.
여행집은 건물 2층에 있었어요. 여행집으로 가기 위해서는 계단을 올라가야 했어요.
"일단 들어가자."
햇볕이 너무 뜨거웠기 때문에 빨리 안으로 들어갔어요. 입구를 통과하자마자 그늘이라 바깥보다는 시원했어요. 계단을 천천히 올라갔어요.
계단 벽면이 흰색과 청색빛 많이 도는 연한 청록색으로 칠해져 있었어요. 벽에는 통발이 장식으로 걸려 있었어요.
'점심시간이라고 문 닫은 건 아니겠지?'
문이 닫혀 있었어요. 제가 도착했을 때는 12시 막 넘은 때였어요. 점심시간이라고 문을 닫았을 수도 있었어요. 문을 열어봤어요. 문이 열렸어요. 다행히 점심시간이라고 문을 닫는 가게가 아니었어요.
여행집 안으로 들어갔어요.
여행집 안에는 다양한 소품과 가념품이 있었어요.
계산대 쪽에는 여수 사진엽서와 그림엽서가 비치되어 있었어요. 여기에서 여행 마지막 날 여수 떠나기 전에 와서 사진엽서나 그림엽서를 구입해서 근처 우체국으로 가서 부치면 꽤 좋은 기념품이 될 거 같았어요.
한쪽 벽에는 여수 여행 기념품 마그넷이 있었어요. 종류가 여러 가지 있었어요.
내부를 둘러본 후 마그넷을 골랐어요.
먼저 하멜등대 마그넷을 골랐어요. 제가 고른 건 철제 마그넷이었어요. 빨간 하멜등대 뒤로 여수 바다가 펼쳐져 있었어요. 여수 바다 위에는 페리선이 항해중이었고, 하늘에는 여수 케이블카가 매달려 있었어요.
그리고 나무로 만든 여수 종포해양공원 입체 마그넷도 하나 구입했어요. 여수종포해양공원은 하멜등대에서 중앙동 이순신광장으로 가는 해안 산책로에 있는 공원이에요. 디자인을 보면 역시 케이블카가 매달려 있었어요.
"여수 오면 하멜등대를 반드시 가야하는구나."
하멜등대는 여수에서 에펠탑 같은 존재인가?
여수 여행을 준비하고 내려온 게 아니라 여수에 대해 잘 몰랐어요. 그러나 기념품을 보니 하멜등대는 반드시 가야하는 곳 같았어요.
요즘 여행 마그넷을 보면 레진 마그넷 뿐만 아니라 철제 마그넷, 목제 마그넷도 있어요. 철제 마그넷과 목제 마그넷은 각자 특유의 매력이 있어요.
전남 여수 여행 가서 여행 기념품 찾는다면 중앙동 이순신거리에 있는 기념품샵 여행집이 있어요. 종류도 다양했고, 이순신광장 바로 앞에 있는 중앙동로타리에 있어서 중앙동 갔을 때 들리기 매우 좋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