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먹어본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은 베스킨라빈스31 프릳츠 커피 아이스크림이에요. 베스킨라빈스31 프릳츠 커피 아이스크림은 배스킨라빈스에서 2023년 8월 시즌메뉴 신메뉴로 출시한 아이스크림이에요.
"참 오랜만에 배스킨라빈스 신메뉴 2개 동시에 먹었네."
배스킨라빈스는 2023년 들어서 신메뉴 아이스크림 플레이버를 그렇게 자주 출시하지 않았어요. 물론 이건 배스킨라빈스 기준으로 이야기한 거에요. 배스킨라빈스는 매달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을 하나씩 출시하고 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신메뉴를 엄청나게 자주, 그리고 많이 출시하는 프랜차이즈에요. 아이스크림 뿐만 아니라 카페 음료 및 아이스크림 기타 제품까지 여러 개를 한 번에 출시하기 때문에 신메뉴 자체는 엄청나게 많이 출시해요.
배스킨라빈스의 2023년 상반기를 되돌아보면 신메뉴 아이스크림 플레이버를 총 12종류 출시했어요. 2023년 7월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인 라이언 망고 마카롱 아이스크림이 판매되기 시작한 게 6월말이니까 이것까지 2023년 상반기 출시 아이스크림으로 본다면 13개라고 할 수 있지만, 그러면 2023년 1월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인 벅스 버니버니 당근당근 아이스크림이 2022년 12월 출시 아이스크림으로 분류되니 종류 숫자상으로는 아무 차이 없어요.
사람들의 체감상으로는 배스킨라빈스가 2023년 상반기에 새로 출시한 아이스크림 플레이버가 훨씬 더 많을 거에요. 하지만 2023년 시즌메뉴 신메뉴로 출시된 아이스크림 플레이버를 보면 과거에 출시된 아이스크림이 재출시된 것이 많았어요. 그래서 배스킨라빈스가 실제로 완전히 신메뉴를 출시한 아이스크림 플레이버를 보면 한 달에 2개꼴이었어요. 한 달에 2개라면 이달의 맛 한 종류와 시즌메뉴 신메뉴 한 종류라고 보면 맞아요.
한 달에 아이스크림 플레이버 신메뉴를 2개씩 출시하니 신메뉴를 엄청 많이 출시하는 편이에요. 그러나 배스킨라빈스가 진짜 신메뉴를 쉬지 않고 쏟아내던 지난해에 비하면 그래도 덜 출시하는 편이에요.
그러던 배스킨라빈스가 7월부터 갑자기 신메뉴 출시 랠리를 벌이기 시작했어요. 2023년 7월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인 라이언 망고 마카롱을 출시했고, 여기에 캠핑 앤 스모어, 투둠 초콜릿 프레첼, 춘식이가 반할 수박에 아이스크림을 출시했어요. 이와 더불어서 시즌메뉴도 많이 바뀌었기 때문에 이 정도면 완전히 갈아엎은 수준이라고 해도 될 정도였어요.
그래도 7월에는 나름대로 일정한 텀을 두고 신메뉴가 출시되었기 때문에 한 번에 두 종류 먹는 일은 6월 30일에 라이언 망고 마카롱과 캠핑 앤 스모어 먹은 것 뿐이었어요. 이건 나름 흔한 일이었어요. 배스킨라빈스가 이달의 맛과 시즌메뉴 신메뉴를 동시에 출시하는 일은 이전에도 종종 있었거든요.
배스킨라빈스에서 시즌메뉴 신메뉴가 동시에 2개 튀어나오는 일은 의외로 별로 없었어요. 배스킨라빈스가 아이스크림 플레이버 2개를 동시에 출시하는 일은 간간이 있는 일이지만, 거의 대부분이 이달의 맛과 시즌메뉴 신메뉴를 같이 출시하는 사례였어요. 그러니까 이달의 테마에서 아이스크림 신메뉴 2개를 출시하면서 하나는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으로 출시되고, 다른 하나는 시즌메뉴 신메뉴로 출시되는 것이었어요. 하지만 시즌메뉴 신메뉴가 동시에 2종류 동시에 출시되는 일은 극히 드물었어요.
배스킨라빈스 2023년 8월 시즌메뉴 신메뉴인 아이스 노티드 클래식 바닐라 아이스크림과 초코야 민트해 아이스크림을 먹은 후였어요. 글도 다 써서 블로그에 올렸어요.
"인스타그램 봐볼까?"
인스타그램에 들어갔어요. 메인으로 갔더니 배스킨라빈스가 올려놓은 게시물이 보였어요.
"어? 신메뉴 또 나와?"
배스킨라빈스에서 신메뉴 아이스크림으로 프릳츠 커피 아이스크림을 출시했다는 게시물이 보였어요.
"3개를 한 번에 출시한다고?"
배스킨라빈스 아이스 노티드 클래식 바닐라 아이스크림과 초코야 민트해 아이스크림은 이제 막 출시된 아이스크림이었어요. 제가 살고 있는 동네 배스킨라빈스 매장 중 한 곳은 아이스 노티드 클래식 바닐라 아이스크림만 있었고, 다른 한 곳은 초코야 민트해 아이스크림만 있었어요. 모든 매장에 다 풀리지도 않았어요. 그런데 신메뉴가 출시되었다는 게시물이 올라와 있었어요.
"설마..."
배스킨라빈스가 아무리 부지런히 신메뉴 아이스크림을 출시한다고 해도 시즌메뉴 신메뉴를 한 번에 세 종류 출시하는 일은 별로 없었어요. 시즌메뉴 바꾸는 것까지 다 합치면 한 번에 여러 종류 아이스크림을 교체하는 일이야 종종 있는 일이겠지만요.
"홈페이지 들어가보자."
배스킨라빈스 홈페이지에 들어가봤어요.
"진짜네?"
배스킨라빈스 홈페이지 아이스크림 메뉴에 프릳츠 커피 아이스크림이 올라와 있었어요. 이러면 진짜 출시였어요.
"잠깐만, 그러면 진짜로 3개를 동시에 출시해?"
배스킨라빈스 매장에 전화해서 물어보기로 했어요. 배스킨라빈스 매장에 전화를 걸어서 프릳츠 커피 아이스크림이 들어왔는지 물어봤어요. 이미 판매중이라고 했어요.
"와, 배스킨라빈스 신메뉴 3개를 몰아서 먹네."
2종류도 아니고 3종류였어요. 다행이라면 전날 2종류는 먹어서 이번에는 하나만 먹어도 되었어요. 한 번에 신메뉴 3종류 먹으려고 했으면 진짜 힘들었을 거에요.
배스킨라빈스 매장으로 갔어요. 매장에 도착하자마자 베스킨라빈스31 프릳츠 커피 아이스크림을 싱글 레귤러 컵 사이즈로 주문했어요.
베스킨라빈스31 프릳츠 커피 아이스크림은 이렇게 생겼어요.
베스킨라빈스31 프릳츠 커피 아이스크림은 연갈색 커피 아이스크림에 검은색 점이 수북하게 박혀 있고, 진한 고동색 잼처럼 생긴 리본이 엉켜 있었어요. 여기에 잘 보면 아몬드처럼 생긴 견과류가 박혀 있었어요.
진한 고동색 잼처럼 생긴 리본은 초콜릿 리본이고, 검은 점은 커피 초콜릿 칩이에요. 그리고 아몬드처럼 생긴 견과류는 흑당 피칸이에요.
배스킨라빈스 홈페이지에서는 베스킨라빈스31 프릳츠 커피 아이스크림에 대해 '프릳츠 올드독 원두로 만든 커피 아이스크림에 커피 초콜릿 칩과 초콜릿 리본, 흑당 피칸이 어우러진 맛'이라고 소개하고 있어요. 배스킨라빈스 매장 아이스크림 진열대 아이스크림 이름표에 있는 프릳츠 커피 아이스크림 설명문도 똑같았어요.
베스킨라빈스31 프릳츠 커피 아이스크림 영문명은 FRITZ COFFEE ICE CREAM 이에요.
베스킨라빈스31 프릳츠 커피 아이스크림 열량은 싱글 레귤러 컵 기준으로 261kcal이에요.
베스킨라빈스31 프릳츠 커피 아이스크림을 먹기 시작했어요.
베스킨라빈스31 프릳츠 커피 아이스크림을 스푼으로 떴어요. 매우 잘 떠졌어요. 첫 스푼을 입에 넣자마자 맨처음 느껴진 맛은 씁쓸한 맛이었어요. 쓴맛이 매우 강한 것은 아니었지만 씁쓸한 맛이 꽤 있었어요. 쓴맛이 '안녕'하고 인사하는 아이스크림이었어요. 커피향이 제일 먼저 제 입을 어루어만져줄 것 같았지만 커피향보다 쓴맛이 더 먼저 느껴졌어요.
베스킨라빈스31 프릳츠 커피 아이스크림에서 쓴맛이 확 느껴진 이유는 이 아이스크림에 씁쓸한 커피맛을 증폭시키는 재료가 두 가지나 들어갔기 때문이었어요. 바로 초콜렛과 견과류인 흑당 피칸이었어요. 초콜렛과 견과류 때문에 연하지 않은 커피 아이스크림이 더욱 진한 맛이 되었고 쓴맛도 덩달아 강해진 거였어요. 반면 커피 아이스크림의 커피향은 아주 진하지 않았기 때문에 커피향보다 쓴맛이 더욱 확 느껴졌어요.
베스킨라빈스31 프릳츠 커피 아이스크림은 고소하고 달고 커피향이 진한 아이스크림이었어요. 베스킨라빈스31 프릳츠 커피 아이스크림에서 견과류인 흑당 피칸을 씹으면 견과류 향도 입에 계속 남았어요.
"맛있다."
베스킨라빈스31 프릳츠 커피 아이스크림은 맛있는 커피 아이스크림 맛이었어요.
'이거 왜 이렇게 익숙한 맛이지?'
베스킨라빈스31 프릳츠 커피 아이스크림이 맛있기는 한데 왠지 먹어본 맛 같았어요. 이것과 비슷한 맛 아이스크림을 먹어본 적이 있었어요. 그것도 다른 곳이 아니라 배스킨라빈스에서 먹어봤어요.
자모카 아몬드 훠지!
어렵지 않게 바로 떠올렸어요. 바로 배스킨라빈스에서 매우 인기 좋은 아이스크림 중 하나인 자모카 아몬드 훠지였어요. 배스킨라빈스 자모카 아몬드 훠지 아이스크림은 자모카 아이스크림에 아몬드와 초콜렛 리본이 들어간 아이스크림이에요. 자모카 아이스크림은 커피 아이스크림이구요. 베스킨라빈스31 자모카 아이스크림에 초콜렛 가루가 수북히 들어가면 베스킨라빈스31 프릳츠 커피 아이스크림과 맛이 구분 안 갈 정도로 똑같아질 거였어요.
베스킨라빈스31 프릳츠 커피 아이스크림은 당연히 엄청 맛있고 걸작이었어요. 자모카 아몬드 훠지 아이스크림과 거의 비슷한 맛이었고, 자모카 아몬드 훠지에서 아몬드 대신 흑당 피칸이 들어가고 초콜렛 칩이 추가된 아이스크림이었으니까요. 자모카 아몬드 훠지가 걸작 아이스크림이고 프릳츠 커피 아이스크림이 자모카 아몬드 훠지와 거의 비슷하니 당연히 걸작 소리 들을 맛이었어요. 그러나 모험적인 맛은 아니었어요. 배스킨라빈스에서 자모카 아몬드 훠지 아이스크림을 먹어본 적이 있다면 매우 익숙한 맛이라고 여길 맛이었어요. 실제 비슷한 맛이었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