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여행기/베스킨라빈스31

베스킨라빈스31 아이스크림 - 초코야 민트해

좀좀이 2023. 8. 18.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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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먹어본 배스킨라빈스31 아이스크림은 배스킨라빈스 초코야 민트해 아이스크림이에요. 베스킨라빈스31 초코야 민트해 아이스크림은 배스킨라빈스가 2023년 8월에 시즌메뉴로 출시한 신메뉴 아이스크림이에요.

 

8월 15일 광복절이 지나갔어요. 8월 15일은 참 절묘한 날이에요. 광복절이기도 하지만, 우리나라는 항상 광복절인 8월 15일 기점으로 더위가 한풀 꺾이거든요. 8월 15일 이후부터는 해수욕장도 바닷물이 차가워진다고 슬슬 폐장 준비를 해요. 날씨도 이때를 기점으로 새벽에는 선선해지구요. 요즘은 9월도 무지 덥지만 그래도 열대야가 지속되는 여름은 광복절 이후로 사실상 끝나는 건 꾸준히 이어지고 있어요.

 

"이번 달은 신메뉴 또 안 나오나?"

 

배스킨라빈스는 2023년 8월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으로 아이스 노티드 우유 생크림 아이스크림을 출시했어요. 한동안 예전에 출시했던 아이스크림을 시즌메뉴로 재출시하다가 갑자기 신메뉴를 여러 종류 출시했어요. 그래서 8월에도 아이스크림을 여러 종류 출시할 거라고 기대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8월초에는 아이스 노티드 우유 생크림 아이스크림만 신메뉴로 출시되었어요.

 

배스킨라빈스야 홈페이지 관리 참 게으르게 하니까.

 

배스킨라빈스는 홈페이지 관리를 그렇게 부지런하게 하지 않는 편이에요. 아이스크림 메뉴 보면 매장에서 판매중인 메뉴와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메뉴 사이에 차이가 있을 때가 종종 있어요. 매장이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신메뉴를 늦게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매장에서는 이미 신메뉴를 판매하고 있는데 홈페이지에서 아직 아이스크림 메뉴를 변경하지 않은 경우가 많아요.

 

'배스킨라빈스 매장 한 번 가봐야하나?'

 

배스킨라빈스 매장을 직접 가서 새로 나온 아이스크림이 있는지 봐보기로 했어요. 배스킨라빈스 매장으로 갔어요. 새로 출시된 진짜 신메뉴는 아이스 노티드 우유 생크림 아이스크림 하나 뿐이었어요. 나머지는 전부 전에 먹어본 것들이었어요. 시즌메뉴 아이스크림이 대폭 바뀌기는 했지만 제가 안 먹어본 시즌메뉴 아이스크림은 안 보였어요. 시즌메뉴로 초코넛 마카다미아 아이스크림이 출시되기는 했지만, 초코넛 마카다미아 아이스크림은 제가 2020년에 먹어본 아이스크림이었어요.

 

'8월 하순까지 기다려봐야 하나?'

 

8월 하순이 되면 신메뉴가 나올 거 같았어요.

 

그러다 어제였어요. 할 일 마치고 쉬는 중이었어요. 문득 배스킨라빈스 홈페이지에 들어가보고 싶어졌어요.

 

"배스킨라빈스 신메뉴 나왔을 수도 있으니까."

 

어차피 검색창에 '배스킨라빈스'라고 입력한 후 마우스 클릭 몇 번 하는 거였어요. 귀찮을 것도 없었어요. 인터넷으로 배스킨라빈스 홈페이지에 접속했어요.

 

"신메뉴 나왔네?"

 

배스킨라빈스 홈페이지에 신메뉴 아이스크림이 올라와 있었어요. 바로 베스킨라빈스31 초코야 민트해 아이스크림이었어요.

 

"이거 매장에 들어왔을 건가?"

 

배스킨라빈스 신메뉴는 출시되면 항상 먹어보고 있어요. 집 근처에 있는 배스킨라빈스 매장에 들어왔는지 궁금했어요. 매장으로 전화해봤어요. 다음날 들어올 예정이라고 했어요.

 

다음날이 되었어요. 바로 배스킨라빈스 매장으로 갔어요. 매장에 도착하자마자 베스킨라빈스31 초코야 민트해 아이스크림을 주문했어요.

 

베스킨라빈스31 초코야 민트해 아이스크림은 이렇게 생겼어요.

 

 

베스킨라빈스31 초코야 민트해 아이스크림은 고동색 초콜렛 아이스크림에 커다란 민트색 프레첼볼이 박혀 있었어요.

 

 

베스킨라빈스31 초코야 민트해 아이스크림은 민트색 프레첼볼이 안 보이면 평범한 초콜렛 아이스크림과 다를 게 없는 모습이었어요. 그러나 민트색 프레첼볼이 밝은 색이고 초콜렛 아이스크림이 어두운 색이라서 둘의 색상 대비가 꽤 컸어요. 민트색 프레첼볼은 어둠 속에서 빛나는 가로등 같기도 하고, 흙 속에 파뭍힌 공룡알처럼 보이기도 했어요.

 

 

배스킨라빈스 홈페이지에서는 베스킨라빈스31 초코야 민트해 아이스크림에 대해 '진한 초콜릿 맛과 민트향 초콜릿칩, 민트향 프레첼볼의 조화'라고 소개하고 있어요.

 

배스킨라빈스 초코야 민트해 아이스크림 영문명은 CHOCOLATE MINT CHIP 이에요.

 

 

베스킨라빈스31 초코야 민트해 아이스크림을 먹기 시작했어요.

 

"초콜렛 아이스크림 맛이 독특한데?"

 

베스킨라빈스31 초코야 민트해 아이스크림의 초콜렛 아이스크림에서는 민트향이 느껴졌어요. 민트향이 느껴지는 초콜렛 아이스크림 맛은 다행히 텁텁하고 시원한 맛이 아니었어요. 초콜렛이 원래부터 민트향도 같이 있는 것 같은 향이었어요. 민트향도 확실히 느껴지긴 하나 엄청 진한 편은 아니었어요. 초콜렛향 속에서 살아남아 있으니 약한 편은 아니었지만요.

 

"처음부터 민트초코를 이렇게 만들었어야지."

 

베스킨라빈스31 초코야 민트해 아이스크림의 초콜렛 아이스크림 맛은 민트향이 많이 섞여서 민트초코 맛이었어요. 그러나 민트향과 초콜렛향의 조합이 매우 자연스러웠어요. 호불호가 극단적으로 갈리는 민트 초콜렛칩 아이스크림과는 완전히 다른 맛이었어요. 맛 자체야 민트맛과 초콜렛맛이 섞인 거라 비슷하지만 민트 초콜렛칩 아이스크림은 민트맛과 초콜렛맛이 극단적인 부조화를 이루고 있는 반면, 베스킨라빈스31 초코야 민트해 아이스크림 속의 민트맛과 초콜렛맛은 완벽한 화합을 이루고 있었어요.

 

베스킨라빈스31 초코야 민트해 아이스크림은 초콜렛 아이스크림이 민트향을 품고 있었기 때문에 더 시원하게 느껴졌어요. 시원함으로 그치지 않고 아이스크림 자체가 더 차갑게 느껴졌어요. 실제 아이스크림 온도보다 더 차갑게 느껴지고 초콜렛 아이스크림 단점인 텁텁하고 답답한 느낌을 싹 날려버렸어요. 이건 초콜렛 아이스크림만 먹어도 맛있었어요. 민트향 섞인 초콜렛 아이스크림은 뜨거운 더위 속에서 텁텁한 초콜렛 아이스크림 먹고 싶을 때 고르면 아주 좋을 맛이었어요.

 

베스킨라빈스31 초코야 민트해 아이스크림 속에 들어 있는 민트향 프레첼볼은 의외로 민트향이 별로 안 느껴졌어요. 생긴 것은 민트향 덩어리라서 씹자마자 입 안에서 민트향이 오펜하이머 원자폭탄 대폭발하게 생겼지만 정작 씹어보면 민트향이 초콜렛 아이스크림보다 훨씬 덜 느껴졌어요. 민트향 프레첼볼은 짭짤하고 고소했어요. 마지막 맛은 민트향과 쿠키향이 섞여서 민트쿠키맛이 되었어요.

 

베스킨라빈스31 초코야 민트해 아이스크림에서 민트향 프레첼볼은 민트향을 극대화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스크림에 짠맛과 고소한 맛을 더해서 포인트를 만드는 역할을 하고 있었어요. 민트향 프레첼볼 때문에 베스킨라빈스31 초코야 민트해 아이스크림도 단짠의 조합이었어요. 민트향 프레첼볼이 없다면 그냥 차갑고 시원한 민트향과 초콜렛맛의 조합이었겠지만, 민트향 프레첼볼을 씹는 순간 터져나오는 짠맛 때문에 단짠 조합 아이스크림이었어요.

 

여름용 초콜렛 아이스크림!

 

초콜렛 아이스크림이 에어컨 바람 쐬며 농땡이 치다 걸려서 잡혀온 맛!

 

베스킨라빈스31 초코야 민트해 아이스크림은 초콜렛 아이스크림이 실제보다 더욱 시원하고 차갑게 느껴졌어요. 매장 진열대에 진열되어 있는 다른 초콜렛 아이스크림들이 열심히 일하는 동안 초코야 민트해 아이스크림만 어디 짱박혀서 에어컨 바람 쐬며 농땡이 부리다가 걸려서 매장 진열대로 끌려온 느낌이었어요.

 

'민트향 프레첼볼 빼고 아이스크림만 따로 팔아도 잘 팔리겠다.'

 

베스킨라빈스31 초코야 민트해 아이스크림은 민트향 프레첼볼 빼고 민트맛과 초콜렛맛이 완벽한 하모니를 이루고 있는 초콜렛 아이스크림만 따로 팔아도 인기 매우 좋을 거 같았어요. 특히 뜨거운 여름에 판매하면 인기 엄청 좋을 거 같았어요.

 

베스킨라빈스31 초코야 민트해 아이스크림은 상당히 맛있었어요. 평소에 민트 초콜렛칩 아이스크림 먹고 경악하며 민트초코를 혐오하던 사람들이 먹어도 이 정도라면 맛있게 먹을 수 있다고 하면서 즐길 수 있는 맛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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