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관광 스탬프 수집 여행

코리아둘레길 해파랑길 30코스 스탬프 - 강원도 삼척시 근덕면 장호항 장호해수욕장 용화해수욕장 관광 도장 수집 여행

좀좀이 2023. 5. 10. 20:04
728x90

"버스 타고 올라가야지."

 

강원도 삼척시 원덕읍 호산리는 금방 구경을 마쳤어요. 그렇게까지 크게 구경할 것은 없는 곳이었어요. 호산장날에 맞춰왔다면 호산오일장도 구경했겠지만 이날은 호산장날이 아니었어요.

 

'어디 도장 모을까?'

 

강원도 삼척시에는 해파랑길 스탬프가 4개 있어요. 해파랑길 29코스부터 해파랑길 32코스까지의 스탬프가 삼척시에 위치한 코리아둘레길 해파랑길 스탬프에요. 작정하고 스탬프만 모으려고 하면 하루에 다 모을 수 있었어요. 삼척시 삼척종합버스터미널에서 호산 가는 버스 타고 호산까지 가서 다시 버스 타고 올라오면서 스탬프가 있는 정류장에 내려서 스탬프 모으고 다시 버스 타고 이동하면 하루에 가능했어요.

 

강원도 삼척시에 있는 해파랑길 스탬프 위치는 다음과 같아요.

 

코리아둘레길 해파랑길 29코스 스탬프

강원 삼척시 원덕읍 호산리 193-6(삼척로 381) 부근

-호산버스정류장 앞 호산교 입구

 

코리아둘레길 해파랑길 30코스 스탬프

강원 삼척시 근덕면 용화리 166(용화안길 22) 부근

-장호초등학교 정문 건너편

 

코리아둘레길 해파랑길 31코스 스탬프

강원 삼척시 근덕면 궁촌리 367-1(공양왕길 2) 부근

-공양왕릉, 궁촌해변 입구(공영주차장 입구)

 

코리아둘레길 해파랑길 32코스 스탬프

삼척시 근덕면 하맹방리 221-20(맹방해변로 228-201) 부근

-맹방해수욕장 남쪽 입구 관광안내소 옆

 

'아냐, 하루에 다 모으면 나중에 글은 어떻게 쓰려구.'

 

작정하고 모은다면 다 모을 수 있었지만 그렇게까지 하고 싶지는 않았어요. 이렇게 버스 타고 가면서 스탬프를 하나씩 모아가면 재미는 있을 거에요. 그러나 돌아와서 글 쓸 생각을 하니 한 번에 해파랑길 스탬프 4개 다 모으는 건 그렇게 하고 싶지 않았어요. 돌아와서 글 쓸 거리가 너무 많아지면 글 쓰다가 질려버리니까요. 계속 꾸준히 지속해서 하고 싶은 취미인데 글 쓰다 질려버려서 조금 하고 그만두면 안 되니까요.

 

'삼척시 우체국 위치부터 보자.'

 

카카오맵에서 삼척시 우체국 위치를 검색했어요. 삼척 시내와 삼척 내륙지역을 제외한 삼척 해안지역 우체국은 총 세 곳이었어요. 삼척시 원덕읍 호산리에 호산우체국이 있었고, 삼척시 원덕읍 임원리에 임원우체국이 있었고, 삼척시 근덕면 교가리에 근덕우체국이 있었어요.

 

'해파랑길 30코스 받고 임원우체국으로 갈까?'

 

해파랑길 30코스 스탬프는 장호초등학교 정문 맞은편에 있다고 나와 있었어요. 우체국 위치까지 고려하면 해파랑길 30코스 스탬프를 받아서 다시 남쪽으로 내려가서 임원우체국에 부치는 게 좋아보였어요. 해파랑길 31코스 스탬프와 해파랑길 32코스 스탬프를 찍은 엽서는 근덕우체국에서 부쳐야할 거니까 해파랑길 30코스 스탬프 찍은 엽서를 임원우체국에서 부치면 삼척 해안지역 우체국 소인도 나중에 근덕우체국에서 엽서를 부치면 다 모을 거였어요.

 

삼척종합버스터미널로 가는 버스를 탔어요. 버스 안에서 계속 31코스와 32코스 도장을 구해서 근덕우체국으로 갈지 아니면 30코스 스탬프를 받아서 임원우체국으로 갈지 고민했어요. 버스가 장호항을 지나갔어요. 풍경이 매우 아름다웠어요.

 

"30코스로 가자."

 

코리아둘레길 해파랑길 30코스 스탬프를 받은 후 10km 걸어서 임원우체국 가서 엽서를 부치고 삼척 시내로 돌아가기로 했어요.

 

2023년 5월 4일 11시 15분, 용화 정류장에서 내렸어요.

 

 

용화 정류장에서 길을 건너서 장호초등학교 정문으로 갔어요.

 

 

 

삼척 장호초등학교 정문을 본 상태에서 왼쪽 대각선 뒷편에 코리아둘레길 해파랑길 30코스 스탬프함이 있었어요.

 

 

코리아둘레길 해파랑길 30코스 스탬프함은 이렇게 생겼어요.

 

 

스탬프함 안에는 스탬프가 들어 있었어요.

 

 

코리아둘레길 해파랑길 30코스 스탬프 인면은 이렇게 생겼어요.

 

 

코리아둘레길 해파랑길 30코스 스탬프를 준비해간 우편엽서에 잘 찍었어요.

 

 

코리아둘레길 해파랑길 30코스 스탬프 디자인은 레일바이크였어요. 코리아둘레길 해파랑길 30코스 스탬프 디자인이 레일바이크인 이유는 강원도 삼척시 근덕면 용화해변길 23에 삼척해양레일바이크가 있기 때문이에요. 삼척해양레일바이크는 용화에서 궁촌까지 운영해요.

 

삼척시에서는 용화해수욕장과 장호해수욕장을 열심히 키우고 있어요. 삼척시 가보면 장호항과 장호해수욕장, 용화해수욕장 홍보를 꽤 볼 수 있어요. 용화해수욕장에는 삼척해양레일바이크 탑승장이 있고, 장호해수욕장 쪽에는 삼척시 해상케이블카가 있어요.

 

'도안에 해상케이블카도 넣어주지.'

 

호산에 있었던 해파랑길 29코스 스탬프 도안보다는 훨씬 좋았지만 살짝 아쉬웠어요. 나무숲 대신 해상케이블카를 집어넣어줬으면 훨씬 더 이 일대 느낌이 많이 났을 거에요. 삼척시에서 해양레일바이크도 홍보하고 있지만 해상케이블카도 열심히 홍보하고 있거든요.

 

 

 

"여기 구경하고 가야겠다."

 

장호항은 삼척시가 매우 정성들여서 홍보하고 있는 지역이에요. 삼척시 해안가 해수욕장 중 유명한 곳으로는 삼척해수욕장, 맹방해수욕장, 장호해수욕장이 있어요. 삼척시가 이 세 해수욕장 모두 열심히 홍보하고 있지만, 가장 인상에 남게 신경써서 홍보하는 해수욕장은 아무래도 장호해수욕장이에요. 장호해수욕장 및 그 일대에는 장호항, 삼척해양레일바이크, 삼척시 해상케이블카가 있거든요.

 

맹방해수욕장은 매우 유명하기는 하지만 한 번도 안 가봤고, 보지도 못 했어요. 제가 타고 온 버스가 맹방해변은 아예 안 보이는 내륙지역으로 지나갔기 때문에 맹방해수욕장이 어떤지 말할 수 없어요.

 

삼척해수욕장은 해수욕장이 크고 좋아요. 숙박시설도 많이 있어요. 삼척시에 있는 유일한 게스트하우스가 삼척해수욕장에 있어요. 삼척해수욕장은 원래 이름이 후진해수욕장이었어요. 삼척해수욕장은 그 자체도 유명하지만 쏠비치 삼척이 매우 유명해서 요즘 보면 가끔 삼척해수욕장보다 쏠비치 삼척이 더 유명한 거 아닌가 싶기도 해요.

 

장호해수욕장 및 일대는 처음 와봤어요. 삼척이 자랑하는 관광지 중 하나이기 때문에 바로 임원항까지 걸어가는 것보다는 온 김에 보고 가기로 했어요. 삼척 여행 도장을 이번 여행에서 싹 다 해치울 게 아니었기 때문에 장호항 일대를 구경하고 가도 시간이 널널했어요.

 

먼저 용화해수욕장부터 갔어요.

 

 

"갈매기 많다!"

 

백사장에 갈매기가 많았어요.

 

"여기 사진 잘 찍으면 완전히 동남아 감성인데?"

 

암산 위에 해송이 울창하게 숲을 이루고 있었고, 백사장은 한없이 깨끗했어요. 푸른 바다와 백사장, 해송숲이 뒤덮고 있는 돌산은 동남아 느낌을 만들고 있었어요.

 

 

용화 해변 주변에서는 미역을 말리고 있었어요.

 

 

"이거 사진 웃기네."

 

미역 말리는 발을 정면으로 보고 찍자 미역 말리는 발이 해변 의저처럼 나왔어요. 사진 대충 보면 널찍한 해변 의자에 드러누워 푹 쉬기 좋은 동남아 느낌 해변인 줄 알게 생겼어요. 저기에 누웠다가는 주민들에게 엄청 혼나요.

 

용화해수욕장과 장호해수욕장은 바닷가로 튀어나온 언덕으로 갈라져 있었어요.

 

 

용화해수욕장에서 장호해수욕장으로 넘어가는 길 초입에는 해신당이 있었어요.

 

해신당을 지나서 삼척 해상케이블카 타는 곳 쪽으로 갔어요.

 

 

 

"풍경 굉장하네!"

 

멋진 삼척바다 풍경이 나왔어요.

 

 

하늘에는 케이블카가 매달려 지나가고 있었어요. 숨어 있는 파라다이스 느낌의 풍경이었어요.

 

"삼척이 괜히 장호를 열심히 홍보하는 게 아니구나."

 

삼척해수욕장보다 용화해수욕장, 장호해수욕장이 더 아름답고 멋졌어요. 삼척이 괜히 장호에 레일바이크, 케이블카 설치하고 열심히 홍보하고 있는 것이 아니었어요.

 

삼척 장호항과 장호해수욕장을 구경하고 해안가 도로를 따라 남쪽으로 걸어서 내려가기 시작했어요.

 

"여기 왜 이렇게 힘들어!"

 

삼척 장호항에서 임원항까지 걸어가는 길은 쉬운 길이 아니었어요. 산을 오르내리는 길이었어요. 가뜩이나 3일 연속으로 많이 걷고 4일째 걷고 있는데 길이 안 쉬운 길이었어요. 평소라면 그래도 걸은 거리가 얼마 안 되어서 무리없이 걸어갔겠지만 다리에 피로가 너무 누적된 상태였어요. 4일 연속으로 많이 걷는 건 정말 무리였어요.

 

'밤에 행복한섬길을 걷지 말았어야 했어.'

 

다리에 무리가 크게 온 건 전날 밤에 동해시 행복한섬길을 걸었기 때문이었어요. 어달에서 천곡까지 가깝지 않은 것도 있지만, 편한 길 놔두고 행복한섬길로 걸었더니 다리에 무리가 크게 왔어요. 행복한섬길만 안 걸었어도 벌써 힘들지는 않았을 거였어요.

 

나란 인간, 우체국에 진심인 인간.

 

보통은 도보 여행 코스에 있는 스탬프는 도보 여행 코스를 완주하면서 모아가요. 그러나 저는 도보 여행 코스 완주에는 그렇게까지 큰 관심이 없어요. 저는 스탬프 수집이 목표에요. 우리나라에 도보 여행 코스, 스탬프 투어 한다고 매우 다양한 스탬프가 생겼어요. 이러한 스탬프 하나하나가 소중한 수집품이자 관광자원이었어요. 그래서 이렇게 전국에 산재해있고 정리 하나도 안 되어 있는 스탬프들을 찾고 모아가며 정리하는 것을 제 여행의 목적으로 삼기로 했어요.

 

걸으라는 코스에는 관심없지만 우체국에는 진심이었어요. 우체국에서 엽서를 부치면 엽서에 우체국 소인이 찍혀요. 각 우체국 소인도 같이 모을 수 있어요.

 

 

여행 스탬프 수집 방법 정형화와 가치 부여 방법

 

 

제가 우편엽서에 여행 스탬프를 찍어서 우체국에서 부치는 이유는 여행 스탬프 수집의 정형화와 가치 부여를 위해서에요. 여행 스탬프는 오로지 완주, 인증을 위해 스탬프 모으는 사람이 대부분이에요.

 

여행 스탬프를 수집하는 사람들이 있기는 하지만 아직 수집 방법이 정형화되어 있지는 않아요. 보통 자기가 스탬프 수집 용지 제작해서 모으는 식이 대부분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하는 사람만 하는 수집이고, 수집품으로써의 가치도 솔직히 말해서 있다고 말하기 어려워요. 그깟 도장이야 언제든 찍으면 그만이니까요. 그래서 특정한 수집 가치와 기록 문화 유산으로써의 가치는 별로 없고 개인적 만족에 그치는 수준에 머무르고 있어요.

 

그래서 제가 고안한 방법이 우편엽서에 스탬프를 찍어서 우체국에서 엽서를 보내는 방식으로 수집하는 방법이에요.

 

먼저 우편엽서는 그 자체로 수집품의 가치가 있어요. 흔하기는 하지만 공식 우편엽서는 우취수집품목 중 하나에요. 그렇기 때문에 우편엽서 자체에 수집품의 가치가 존재해요.

 

또한 우체국 소인도 수집품의 가치가 있어요. 우체국 소인도 우취수집품목 중 하나거든요.

 

우편엽서와 우체국 소인은 수집품의 가치가 존재하고, 여기에 엽서에 여행 스탬프를 찍음으로써 하나의 엽서 수집 작품을 만들 수 있어요.

 

여기에 우편엽서에 여행 스탬프를 찍으면 여행 스탬프 수집 용지 규격화는 자연스럽게 이루어져요. 수집 용지의 규격화부터 가치부여까지 모두 이룰 수 있기 때문에 우편엽서에 여행 스탬프를 찍어서 인근 우체국에 보내는 방식으로 모으고 있어요.

 

뭐든 간에 수집품이 단순한 재미와 자기만족에 그치는 것보다는 경제적 가치가 부여되는 것이 좋으니까요.

 

 

"요즘 사람들 여행 엄청 하네?"

 

자전거를 타고 삼척 해안가 도로를 달리며 여행하는 사람들이 여럿 있었어요. 해파랑길 코스를 걸어서 여행하는 사람도 여럿 있었어요. 한국인도 있었고, 서양인도 있었어요. 해파랑길 코스를 여행하는 사람을 자주 마주쳤어요.

 

2023년 5월 4일 12시 3분, 갈남항 근처까지 왔어요.

 

 

 

"저기 소나무는 어떻게 저기에서 자라고 있지?"

 

 

갈남항의 유명한 풍경인 갈남항 앞 바다에 있는 월미도에서 자라고 있는 소나무가 보였어요.

 

 

멀리 왼쪽에 삼척 해양 케이블카 탑승장이 보였어요. 갈남항은 조용한 어촌마을이었어요.

 

갈남항을 지나 계속 산을 타고 가는 포장도로를 걸었어요.

 

 

이번에는 신남항이 나왔어요. 신남항도 조그마한 어촌 항구였어요.

 

 

 

임원항까지는 3km, 삼척시내까지는 33km 남았다는 표지판이 나왔어요. 표지판은 푸른 물고기 모양이었어요.

 

또 한참 걸었어요. 2023년 5월 4일 오후 1시 51분, 드디어 임원우체국이 있는 강원도 삼척시 원덕읍 임원리에 도착했어요.

 

 

편의점에서 맥콜을 하나 사서 마신 후 임원우체국을 향해 걸어갔어요.

 

2023년 5월 4일 오후 1시 52분, 임원우체국에 도착했어요.

 

 

 

임원우체국 안으로 들어가서 우편엽서를 부쳤어요. 우편엽서를 부치면서 삼척 가는 버스 타는 곳을 여쭈어봤어요. 직원분께서 삼척 시내로 가려면 임원버스터미널로 가라고 하셨어요. 임원터미널이 어디인지 여쭈어보자 임원파출소 근처에 있다고 알려주셨어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