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킨 신메뉴 도넛 - 네스퀵 초코 필드 (2023년 1월 이달의 도넛 DOM)

이번에 먹어본 프랜차이즈 카페 도넛은 던킨 네스퀵 초코 필드 도넛이에요. 던킨 네스퀵 초코 필드 도넛은 던킨에서 2023년 1월에 2023년 1월 이달의 도넛 DOM으로 출시한 신메뉴 도넛이에요.

 

2023년 1월 1일 아침. 집에서 나와서 의정부역 큰 길 건너 맞은편으로 갔어요. 스타벅스에서 이날 신메뉴를 출시했기 때문에 가서 신메뉴 음료를 마셔보는 것이 목적이었어요. 아침 8시에 출발해서 스타벅스 도착하니 아침 8시 20분이었어요.

 

여기는 휴일에는 아침 9시에 오픈한다.

 

도착해서야 떠올랐어요. 의정부역 맞은편 스타벅스는 휴일에는 아침 9시에 오픈해요. 아침 9시까지 무려 40분이나 남아 있었어요. 집에 돌아갔다가 다시 나오기도 애매했고, 그렇다고 40분을 보낼 만한 것이 떠오르지 않았어요. 다른 스타벅스는 너무 멀었고, 이쪽에서 시간을 보낼 만한 곳이라고는 고작 의정부역 대합실 뿐이었어요. 새해 첫날부터 꼬였어요.

 

"어떡하지?"

 

어떻게 해도 다 애매했어요. 방법이 안 나왔어요. 새해 첫날부터 실수로 스스로 악운을 창조해버렸어요. 40분동안 길거리를 돌아다니기에는 겨울이라 추웠고, 집에 돌아갔다가 이따 나오자니 귀찮고, 그나마 대안이라면 의정부역 대합실에 앉아서 40분 버티는 거였는데 그것도 당연히 내킬 리 없었어요. 뭘 해도 참 안 좋은 선택이었어요. 좋은 선택이라고는 보이지 않았어요.

 

의정부역 맞은편 스타벅스 근처에는 던킨이 있어요. 던킨도 매장 오픈 준비중이었어요.

 

'던킨 안 간 지 오래되었지?'

 

던킨 안 간 지 매우 오래되었어요. 2022년에는 던킨을 한 번도 안 갔어요. 배스킨라빈스는 종종 가지만 던킨은 잘 안 가요. 2022년 한 해 내내 안 갔으니 아예 안 간다고 해도 될 거에요. 던킨을 안 가는 이유는 별 거 없어요. 그냥 안 가요. 커피에 도넛을 그렇게 즐기지 않을 뿐더러 던킨이 카페이기는 하지만 아직도 제게 던킨은 커피 전문점이 아니라 도넛 전문점이거든요.

 

혹시 어쩌면?

 

원래 가려고 했던 곳은 스타벅스. 그런데 순간 떠오른 것이 있었어요.

 

던킨도 매달 신메뉴 도넛을 출시한다.

 

까맣게 잊고 있었어요. 던킨도 배스킨라빈스와 마찬가지로 매달 이달의 도넛을 출시해요. 배스킨라빈스와의 차이점이라면 배스킨라빈스는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이 정확히 1개에요. 그러나 던킨은 이달의 도넛이 여러 종류에요. 중요한 것은 던킨도 매달 '이달의 도넛'이라는 신메뉴 도넛을 출시한다는 점이었어요. 도넛 하나 먹는 거야 금방 먹으니까 신메뉴 도넛 하나 먹고 카페 안에서 앉아 있다가 스타벅스 가면 될 거였어요.

 

그제서야 잊고 있던 것들이 줄줄이 떠올랐어요. 던킨도 카페에요. 도넛 전문점이기는 하지만 카페이기도 해요. 미국 증시에 던킨 주식인 DNKN이 상장되어 있었을 때, 미국에서는 던킨과 스타벅스를 비교 분석하는 경우도 종종 있었어요. 이것을 기억하는 이유는 제가 DNKN 주식도 1주 갖고 있었기 때문이에요. 당시 주가 변동을 보면 DNKN은 자진 상장폐지되면서 주가가 크게 올라서 상장폐지되고 공개매수가격이 계좌로 입금되었어요. DNKN이 SBUX를 이겼어요. 참고로 이 DNKN은 피터 린치를 유명하게 만든 주식이에요.

 

'던킨이 이달의 도넛 출시했나?'

 

배스킨라빈스는 매달 1일에 칼 같이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을 출시하고 있지만 던킨은 예전에 보면 아니었어요. 그래서 던킨 홈페이지에 들어갔어요. 2023년 1월 이달의 맛 도넛이 출시되었어요.

 

'던킨 이달의 도넛 먹고 스타벅스 가면 되겠다.'

 

던킨에서 2023년 1월 이달의 도넛 먹고 옆에 있는 스타벅스 가면 되었어요. 이러면 40분을 아주 알차게 보낼 수 있었어요.

 

던킨 매장으로 들어갔어요. 던킨 2023년 1월 이달의 도넛은 네스퀵 초코 필드였어요. 던킨 네스퀵 초코 필드를 1개 구입해서 들고 자리로 가서 앉았어요.

 

던킨 네스퀵 초코 필드는 이렇게 생겼어요.

 

 

던킨 2023년 1월 이달의 도넛 네스퀵 초코 필드는 하얀 슈가파우더가 뿌려진 노란 도넛이었어요. 도넷에는 납작하고 긴 초콜렛 막대가 박혀 있었어요.

 

 

던킨이 2023년 1월 이달의 도넛으로 출시한 도넛은 총 3종류에요. 네스퀵 초코 필드, 네스퀵 초코 우유도넛, 네스퀵 초코 트위스트에요.

 

 

던킨 홈페이지에서는 네스퀵 초코 필드에 대해 '네스퀵을 마시는듯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진한 초코 크림 필드 도넛'이라고 소개하고 있어요.

 

던킨 2023년 1월 이달의 도넛 네스퀵 초코 필드 영문명은 Nesquik´s Chocolate Filed에요.

 

던킨 2023년 1월 이달의 도넛 네스퀵 초코 필드 1회 제공량은 1개 60g이고, 열량은 273kcal이에요.

 

 

던킨 2023년 1월 이달의 도넛 네스퀵 초코 필드를 반으로 갈라봤어요. 안에는 초코 크림이 가득 들어 있었어요.

 

던킨 네스퀵 초코 필드 도넛을 먹기 시작했어요.

 

은은히 단짠?

은근히 단짠?

 

던킨 네스퀵 초코 필드 도넛에서 빵은 짠맛이 조금 있었어요. 짠맛이 딱 튀었어요. 생긴 것만 보면 달게 생겼는데 반죽 안에 소금이 들어가서 짠맛이 딱 튀어올라 혀에 들이박았어요. 순간적으로 짠맛이 혀를 들이받고 확 사라졌어요. 빵 자체가 짜다고 할 건 아니었지만 짠맛이 있었어요. 짠맛과는 아주 거리 있어 보이는 빵이었지만 짠맛이 있어서 놀랐어요. 짠맛 자체가 강해서 놀란 게 아니라 방심했다가 당해서 놀랐어요.

 

던킨 네스퀵 초코 필드 도넛의 빵은 기름에 튀긴 고소하고 가벼운 맛이었어요. 던킨의 도넛에서 공통적으로 느껴지는 맛이 그대로 살아 있었어요.

 

던킨 네스퀵 초코 필드 도넛 속에 들어간 크림은 부드러웠어요. 맛은 매우 부드럽고 순했어요. 생긴 것은 상당히 달게 생겼지만 네스퀵 타서 만든 초코우유보다 덜 달았어요. 초콜렛 향도 연한 편이었어요. 초코 크림 맛이었어요.

 

빵과 크림이 더해지자 나름대로 단짠 조합이 되었어요. 그러나 짠맛이 지속되지 않고 순간적으로 가끔 탁 터졌기 때문에 완벽한 단짠 조합이라고 보기에는 애매했어요. 은은한 단짠이라고 하기에는 짠맛이 터질 때는 강하게 터졌기 때문에 은은한 단짠이라고 하기에는 어울리지 않았어요. 은근히 단짠이라고 하는 것도 마찬가지였구요. 오히려 '순간적으로 단짠'이라고 해야 더 어울리는 맛이었어요.

 

던킨 네스퀵 초코 필드 도넛은 초코우유로 만든 초코크림과 도넛을 같이 먹는 맛이었어요. 그렇게 큰 특징이 있는 맛은 아니었고, 강한 맛도 아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