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이번에 가본 칼국수 맛집은 강원도 운탄고도 중 강원도 정선군 조동리 개미촌에 위치한 칼국수집이에요. 여기는 가게 이름이 칼국수집이에요. 참고로 강원도 정선군 조동리는 지역 및 인근 주민들 사이에서 행정구역명인 '조동리'보다 '함백'으로 더 많이 불리는 지역이에요.

 

강원도 운탄고도 여행을 하는 중이었어요. 강원도에서는 강원도 남부 탄광 지역에 트래킹 길인 운탄고도 1330을 만들었어요. 강원도 남부 내륙지역 탄광 지대는 가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친구와 같이 여행을 갔어요. 둘째날에는 예미리와 조동리를 가는 일정이었어요.

 

강원도 정선군 예미리에서 조동리로 넘어왔어요. 강원도 정선군 신동읍 조동리는 이 동네 주민들 및 인근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는 조동리보다는 '함백'이라는 지명으로 훨씬 더 많이 불리는 지역이에요. 조동리가 '함백'으로 불리게 된 이유는 과거 조동리에 대한석탄공사 함백광업소가 위치해 있었기 때문이에요. 대한석탄공사 함백광업소가 규모가 크고 유명한 광산이라 행정구역명인 조동리가 아니라 함백광업소에서 유래한 함백을 동네 이름으로 더 많이 부르게 되었다고 해요.

 

영월에서 예미리에 도착했을 때까지만 해도 날이 매우 안 좋았어요. 다행히 시간이 갈 수록 빗줄기는 잦아들고 있었지만 하늘은 여전히 흐렸어요. 예미리에서 조동리로 넘어와서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보니 어느새 함백초등학교가 있는 개미촌까지 걸어왔어요.

 

개미촌에 도착하자 날이 개기 시작했어요.

 

 

"여기 너무 예쁘다!"

 

그동안 강원도 남부 탄광지대라고 하면 거무튀튀한 석탄만 떠올렸어요. 그런데 함백에 와서 돌아다니며 깜짝 놀랐어요. 경치가 정말 아름다웠어요. 그냥 경치가 아름다운 정도가 아니라 여기가 한국 맞나 싶었어요. 과거 카프카스 국가들 여행할 때가 떠올랐어요. 특히 아제르바이잔 셰키 풍경이 많이 떠올랐어요. 아제르바이잔에서 매우 아름다운 도시로 유명한 셰키와 묘하게 비슷했어요.

 

https://zomzom.tistory.com/449 

 

두 개의 장벽 - 33 아제르바이잔 셰키 구시가지

구시가지로 돌아가는 길은 칸사라이 갔던 길을 그대로 되밟아가는 길. 그러므로 길은 당연히 내리막이었어요. 매우 빨리 구시가지로 가는데 별로 힘들지도 않고 숨이 차지도 않았어요. 내려갈

zomzom.tistory.com

 

"우리나라에 이런 곳이 있었어?"

 

함백을 돌아다니면서 정말 기뻤어요. 분명히 우리나라인데 풍경이 우리나라가 아니라 외국 같았어요. 외국 여행 온 것 같았어요. 외국 여행 못 간 지 오래되었고 막연히 외국여행 가보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함백 와서 돌아다니니 외국여행에 대한 갈망이 싹 사라졌어요. 우리나라에서 손꼽히게 아름다운 동네였어요. 대한석탄공사 함백광업소가 폐광하면서 쇠락한 동네이기는 했지만 풍경이 너무 아름다워서 조금만 가꾸고 교통만 더 좋아지만 상당히 유명한 관광지가 될 것 같았어요.

 

친구와 개미촌과 석항천을 구경하며 다니는 중이었어요. 개미촌에 식당이 있었어요.

 

"저기 뭐지?"

 

가게 이름이 칼국수집.

 

여러 생각이 들게 만드는 식당이었어요. 식당 이름이 왜 '칼국수집'인가. 이 동네에는 나 하나만 존재한다는 천상천하 유아독존의 정신일까? 아니면 '칼국수집'이라는 말 앞에 딱히 거추장스럽게 앞에 뭐 붙일 필요조차 없어서 그냥 칼국수집일까?

 

친구와 서로 쳐다봤어요. 이렇게 패기 넘치는 식당 이름은 보기 너무 어려워요. 이건 고유명사가 아니라 일반명사잖아요. 누구한테 여기 맛있다고 이야기하면 어떻게 되겠어요.

 

"함백에 있는 칼국수집 칼국수 맛있어."

"칼국수집 이름이 뭔데?"

"칼국수집."

"아 그러니까 그 칼국수집 이름이 뭔데?"

 

너무나 뻔한 전개. 만약 관심이 있다면 당연히 거의 대부분이 이런 식으로 되물을 거에요. 그런데 여기는 진짜 이름이 칼국수집이었어요.

 

 

"여기 맛집 아닐까?"

 

친구와 의견 통일. 동네에 식당이 몇 개 없기는 했지만 왠지 맛집일 거 같았어요.

 

"조금 돌아다니다가 결정하자."

 

친구와 조금 더 돌아다니다가 이 '칼국수집'에 갈지 결정하기로 했어요. 친구와 강원도 정선군 조동리 개미촌을 계속 돌아다녔어요. 몇 시인지 봤어요. 슬슬 영월로 돌아가야할 때가 다가오고 있었어요. 여기에서 이른 저녁 먹고 영월로 돌아가면 될 거였어요.

 

"아까 그 칼국수집 갈까?"

"그러자."

 

친구와 칼국수집으로 갔어요.

 

 

"안녕하세요. 여기 지금 식사 되나요?"

"예, 되요."

 

안으로 들어갔어요.

 

 

친구와 칼국수를 주문했어요. 칼국수를 주문한 후 안쪽을 봤어요.

 

 

할머니께서는 칼국수 면발을 만들기 위해 반죽을 얇게 펴서 바닥에 널어놓으셨어요.

 

조금 기다리자 칼국수와 반찬이 나왔어요.

 

 

칼국수는 이렇게 생겼어요.

 

 

친구와 칼국수를 먹기 시작했어요.

 

"여기 진짜 맛집인데?"

 

강원도 정선군 조동리 개미촌 칼국수집의 칼국수는 정말 맛있었어요. 면발은 얇고 부드러웠어요. 겉보기에는 면발이 매우 약해 보였지만 그렇게 약하고 툭툭 끊어지지는 않았어요. 부드러워서 이가 약한 사람들도 부담없이 먹을 수 있는 면발이었지만 완전 다 끊어져서 숟가락으로 퍼먹어야 하는 면발은 아니었어요. 젓가락으로 집어서 후루룩 먹을 수 있는 면발이었어요.

 

강원도 정선군 조동리 개미촌 칼국수집의 칼국수는 국물이 매우 맛있었어요. 국물에서 진한 닭고기맛이 났어요. 닭고기 육수로 국물을 만든 것 같았어요. 메뉴에는 그냥 칼국수라고 되어 있었지만 맛을 보면 정확히는 닭칼국수였어요. 닭고기는 딱히 보이지 않았지만 닭고기 맛이 꽤 진했어요. 꼬꼬면과는 비교할 수 없이 진한 맛이었어요. 닭한마리 국물보다도 닭고기 맛이 진한 국물이었어요.

 

하얀 국물에 고추를 조금 넣었어요. 고추를 조금 넣자 국물이 칼칼해졌어요. 고추는 꽤 매운 고추였어요. 고추를 넣자 하얗고 얼큰한 국물로 변신했어요. 먹고 있는데 어서 또 퍼먹으라고 국물이 자꾸 재촉했어요.

 

김치도 맛있었어요. 양념장 맛은 잘 모르겠어요. 국물이 간이 되어 있었기 때문에 특별히 더 짜게 만들어서 먹지 않아도 되었어요. 그래서 양념장은 건드리지 않고 순수한 국물에 고추만 넣어서 얼큰한 흰국물로 만들어서 먹었어요.

 

"이 동네에 이런 집이 숨어 있었네?"

 

친구와 매우 만족스럽게 먹었어요. 국물 한 방울 남기지 않고 싹싹 다 먹었어요. 칼국수를 먹었는데 힘이 솟는 느낌이 들었어요. 든든하게 잘 먹었어요.

 

'이 동네 또 오게 되면 여기 또 와야지.'

 

함백 자체가 너무 마음에 드는 곳이었어요. 그리고 함백에 있는 칼국수집도 정말 맛있는 곳이었어요. 나중에 함백으로 다시 여행가게 되면 개미촌에 있는 칼국수집도 다시 갈 거에요.

 

반응형

Posted by 좀좀이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