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여행기/베스킨라빈스31

베스킨라빈스31 아이스크림 - 내가 아인슈페너?! (2022년 9월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

좀좀이 2022. 9. 1. 17:26
728x90

이번에 먹어본 베스킨라빈스31 아이스크림은 내가 아인슈페너?! 아이스크림이에요. 배스킨라빈스 내가 아인슈페너?! 아이스크림은 베스킨라빈스31 2022년 9월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으로 출시된 신메뉴 아이스크림이에요.

 

비가 좍좍 쏟아지다 드디어 비가 그친 8월 하순이었어요. 8월 하순도 절반 이상 지나갔어요. 이때가 되면 베스킨라빈스31은 슬슬 다음 달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을 공개하곤 해요. 배스킨라빈스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은 매달 1일 정식 출시되어서 모든 베스킨라빈스31 매장에서 판매 개시되지만, 실제 매장에 풀리는 시기는 그보다 전이고, 배스킨라빈스는 항상 매장에 풀리기 전에 미리 다음달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이 무엇인지 힌트를 주거나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을 공개하곤 해요.

 

"다음달에는 뭐 나올 건가?"

 

2022년 8월 시즌메뉴로 뮤! 넌 내거야 아이스크림이 출시되었어요. 포켓몬은 잘 모르지만 뮤가 구하기 어려운 포켓몬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어요. SPC삼립에서 출시한 포켓몬 빵 속에 들어 있는 띠부씰 중 유일하게 나올 확률이 매우 낮은 스티커가 뮤 스티커였어요. 피카츄도 나올 확률이 똑같은데 뮤만 유독 확률이 매우 낮다고 알려져 있었어요. 이것은 SPC삼립에서 공식적으로 밝힌 바였어요. 그렇게 구하기 어려운 뮤 아이스크림까지 나왔으니 포켓몬 아이스크림이 드디어 끝난 것 같았어요.

 

"비타500 소르베 같은 시리즈가 또 나올 리는 없겠지."

 

베스킨라빈스31에서는 8월에 시즌 메뉴 아이스크림으로 비타500 소르베도 출시했어요. 비타500 소르베 같은 아이스크림을 시리즈로 또 출시할 거 같지는 않았어요. 이런 아이스크림은 어쩌다 가끔 출시해왔어요. 설마 구론산 소르베 같은 것을 출시하겠어요.

 

배스킨라빈스가 2022년 9월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을 공개하기를 기다렸어요. 그러나 8월이 거의 끝나갈 때까지 베스킨라빈스31은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을 공개하지 않았어요. 배스킨라빈스 SNS를 보면 2022년 8월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인 아이스 초당옥수수 아이스크림과 비타500 소르베 아이스크림만 홍보하고 있었어요. 2022년 9월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에 대한 게시물은 안 보였어요.

 

"이번에도 또 늦네?"

 

베스킨라빈스31이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을 공개할 때가 되었는데 공개하지 않고 있었어요. 8월 마지막 날이 코앞까지 왔는데도 계속 뭔지 공개되지 않고 있었어요.

 

그러다 8월 마지막에 친구와 잠시 여행을 갔어요. 여행에서 돌아오는 날은 8월 31일이었어요. 시골로 가는 여행인데다 혼자 다니는 여행이 아니라 친구와 베스킨라빈스31 매장 돌아다닐 수는 없었어요. 여행을 다니고 8월 31일에 다시 서울로 올라오는 길이었어요. 돌아오는 기차에서 스마트폰으로 배스킨라빈스 어플에 접속했어요. 2022년 9월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이 공개되어 있었어요.

 

"이름이 이게 뭐야?"

 

베스킨라빈스31 2022년 9월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은 내가 아인슈페너?! 아이스크림이었어요. 이름이 단순하게 '내가 아인슈페너'라면 배스킨라빈스가 원래 이름 붙이는 대로 붙였다고 생각할 텐데 뒤에 있는 물음표와 느낌표가 참 눈에 띄었어요.

 

베스킨라빈스31에서는 베스킨라빈스31 내가 아인슈페너?! 아이스크림이 MZ세대 기획으로 8만대 1의 경쟁률을 뚫고 탄생한 아이스크림 플레이버라고 홍보하고 있었어요. 보도자료를 보니 뉴스 기사가 올라와 있었어요. 내용을 자세히 봤어요.

 

베스킨라빈스31 2022년 9월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인 내가 아인슈페너?! 아이스크림은 소비자 투표를 통해 선정된 2022 아이스크림 콘테스트 우승작이라고 해요. 2022년 3월에 개최된 2022년 아이스크림 콘테스트는 소비자가 직접 상상 속의 아이스크림 레시피를 만들어 응모하는 고객 참여형 이벤트였어요. 이 이벤트에는 약 8만명이 응모에 참여했고, 총 52만명이 투표에 참여했다고 해요. 이 이벤트 콘테스트 1~3등 수상자 모두 MZ세대였다고 해요.

 

베스킨라빈스31은 2022년 9월 이달의 맛 내가 아인슈페너?! 아이스크림을 출시하면서 관련된 다른 상품들도 출시한다고 해요. 아인슈페너 커피를 케이크로 재해석한 내가 아인슈페너?! 케이크, 아이스크림을 블랜딩해 만든 내가 아인슈페너?! 블라스트, 콘 아이스크림으로 즐길 수 있는 내가 아인슈페너?! 아이스크림 콘도 출시한대요.

 

안 봐도 대충 맛이 짐작간다.

 

베스킨라빈스31은 커피 아이스크림 신메뉴를 간간이 출시해요. 그 이전에 자모카 아몬드 훠지가 있구요. 베스킨라빈스31 내가 아인슈페너?! 아이스크림을 먹어보지는 않았지만 커피 아이스크림이라는 커다란 틀에서 많이 벗어나 있지는 않을 거였어요. 커피 아이스크림에 어떤 맛과 토핑이 추가로 첨가되었는지가 관건이었어요. 그런데 전혀 엉뚱한 맛과 커피 아이스크림 본래의 맛을 다 죽여버릴 강력한 맛을 지닌 토핑이 추가되었을 것 같지는 않았어요.

 

"이걸 거면 아주 죽어보자고 '내가 와사비 커피?!'나 만들어서 출시하지."

 

이게 이름 맨 뒤에 물음표와 느낌표가 붙을 정도일지 의문이었어요. 안 먹어봤지만 대충 짐작가는 맛. 상식 선에서 벗어날 리가 없었어요. 그러면 물음표와 느낌표 붙일 필요가 없어요. 이름만 이상하게 보일 뿐이에요. 물음표와 느낌표가 붙으려면 엄청나게 충격적인 조합이어야죠. 베스킨라빈스31에서 와사비 아이스크림을 출시한 적이 있었어요. 하필 그때 저는 치과 치료중이라 와사비 아이스크림을 못 먹었어요. 이게 단순히 와사비 아이스크림이 아니라 길림양행과 콜라보레이션으로 나온 제품이라 안에 아몬드가 들어가 있었어요. 치과 치료중이라 견과류를 씹을 수 없어서 치과 치료 끝나면 먹으려고 했는데 치과 치료가 끝났을 때 이 아이스크림은 사라졌어요.

 

"와사비맛과 커피를 섞어놨으면 물음표, 느낌표 붙여도 이해한다."

 

물음표와 느낌표까지 붙이려면 와사비맛과 커피맛 정도는 섞어놔야죠. 이름만 봐도 정신이 혼미해지게요. 베스킨라빈스31 내가 아인슈페너?! 아이스크림은 맛이야 있겠지만 그렇게 느낌표와 물음표를 붙일 맛까지는 아닐 게 분명했어요. 그 정도로 정신나간 맛을 이달의 맛으로 출시했을 리가 없었어요. 어린 아이부터 할아버지, 할머니까지 다 먹는 베스킨라빈스인데요.

 

서울로 돌아와서 베스킨라빈스31 매장으로 갔어요. 2022년 9월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인 베스킨라빈스31 내가 아인슈페너?! 아이스크림이 판매되고 있었어요. 바로 싱글 레귤러 컵으로 주문했어요.

 

베스킨라빈스31 내가 아인슈페너?! 아이스크림은 이렇게 생겼어요.

 

 

베스킨라빈스31 내가 아인슈페너?! 아이스크림은 하얀 아이스크림과 커피색 아이스크림이 섞여 있었어요. 여기에 초콜렛 리본이 들어가 있었고, 커다란 프레첼볼이 여기저기 박혀 있었어요.

 

 

배스킨라빈스 내가 아인슈페너 아이스크림 외관은 그렇게 눈에 띄는 점이 없었어요. 흔한 색상의 조합이었어요.

 

 

베스킨라빈스31 홈페이지에서는 베스킨라빈스31 내가 아인슈페너?! 아이스크림에 대해 '에스프레소 커피 아이스크림, 우유 아이스크림에 달콤한 프레첼 볼, 초콜릿 리본이 어우러진 맛'이라고 소개하고 있어요.

 

배스킨라빈스 매장 아이스크림 이름표에 나와 있는 배스킨라빈스 내가 아인슈페너?! 아이스크림 설명문은 '진한 커피 아이스크림, 우유맛 아이스크림에 프레첼 볼과 초콜릿이 어우러진 맛'이었어요. 매장 이름표에 나와 있는 소개문과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소개문 사이의 차이가 꽤 컸어요.

 

베스킨라빈스31 내가 아인슈페너?! 아이스크림 열량은 싱글 레귤러 컵 기준으로 246kcal이에요.

 

 

베스킨라빈스31 내가 아인슈페너?! 아이스크림을 먹기 시작했어요.

 

보름달 파괴되는 맛.

 

먼저 베스킨라빈스31 내가 아인슈페너?! 아이스크림에서 하얀 아이스크림만 조심스럽게 떠서 먹어봤어요. 하얀 아이스크림은 우유맛 아이스크림이었어요. 우유맛 아이스크림은 꽤 달았어요. 우유맛 아이스크림보다는 설탕맛 아이스크림 같았어요. 아이스크림 자체가 원래 우유 성분이 들어가요. 그래서 우유맛이 느껴지기는 했지만 우유맛 아이스크림이라고 할 만큼 우유맛이 매우 강하지는 않았어요. 오히려 맑은 느낌이 있었고 단맛이 설탕을 먹는 맛과 매우 비슷했어요.

 

베스킨라빈스31 내가 아인슈페너?! 아이스크림을 떠먹기 시작했어요.

 

'이거 거의 평범한 커피맛 아이스크림인데?'

 

베스킨라빈스31 내가 아인슈페너?! 아이스크림에서 아이스크림만 떠먹었을 때는 맛이 일반적인 커피맛 아이스크림과 매우 비슷했어요. 우유맛 아이스크림이 섞여 있기는 했지만 우유맛 아아스크림 맛이 그렇게 크게 인상적이지는 않았어요. 아이스크림만 떠먹으면 그냥 맛있는 커피맛 아이스크림이었어요. 쓴맛이 날카롭게 튀지 않는 커피맛 아이스크림이었어요.

 

베스킨라빈스31 내가 아인슈페너?! 아이스크림에서 초콜렛 리본을 같이 떠서 먹으면 커피에 초콜렛 맛이 섞였어요. 여기까지는 그렇게 인상적일 것이 없었어요. 맛있기는 했지만 이런 맛 아이스크림은 이미 베스킨라빈스31에 있어요. 아이스크림 자체 맛과 초콜렛 리본 맛까지는 그저 그랬어요. 맛있지만 특이한 점이 하나도 안 보였어요. 무난하게 맛있었어요.

 

베스킨라빈스31 내가 아인슈페너?! 아이스크림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프레첼 볼이었어요. 프레첼 볼은 초콜렛으로 코팅되어 있었어요. 초콜렛 코팅은 큰 의미 없었어요. 초콜렛맛이야 이미 초콜렛 리본이 갖고 있었기 때문이었어요.

 

프레첼 볼을 씹으면 딱딱한 프레첼 볼이 딱 깨졌어요. 와작 깨지는 느낌 정도가 아니라 딱 깨지는 느낌이었어요. 망치로 호두 껍질을 내리칠 때 손에 전해지는 충격과 비슷한 느낌이었어요. 이렇게 프레첼 볼이 깨지면서 고소한 맛이 펑 터져나왔어요. 바로 이때 일반적인 커피 아이스크림과 다른 맛으로 확 변했어요. 고소한 맛이 폭발하면서 프레첼 볼 맛이 입 안에 가득 찼어요. 단조로운 커피맛에서 커다란 충격을 받고 쾅 터지듯 고소한 맛이 대폭발했어요.

 

언제부터 추석에 부럼 깨물었어?

 

베스킨라빈스31 내가 아인슈페너?! 아이스크림은 커피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부럼 깨무는 기분이 드는 아이스크림이었어요. 그런데 부럼은 정월대보름 풍속이지 추석 풍속은 아니에요. 베스킨라빈스31 내가 아인슈페너?! 아이스크림 맛은 추석보다는 정월대보름에 나와야 훨씬 잘 어울릴 맛이었어요. 이달의 맛보다는 정월 대보름이 있는 달에 시즌 메뉴로 내놓아야 더 잘 어울리고 더 SPC삼립의 기술력을 느끼게 할 아이스크림이었어요.

 

베스킨라빈스31 내가 아인슈페너?! 아이스크림은 커피빛 밤에 부럼 깨무는 맛이었어요. 정월대보름에 다시 시즌메뉴로 나왔으면 좋겠어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