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여행기/베스킨라빈스31

베스킨라빈스31 아이스크림 - 비타 500 소르베

좀좀이 2022. 8. 19.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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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먹어본 베스킨라빈스31 아이스크림은 비타 500 소르베 아이스크림이에요. 베스킨라빈스31 비타 500 소르베 아이스크림은 2022년 8월에 배스킨라빈스에서 시즌메뉴 신메뉴로 출시한 아이스크림이에요.

 

"올해 여름은 진짜 비 안 내리는 날이 없네."

 

진짜 지긋지긋한 비에요. 아주 진절머리나요. 올해 여름은 유독 비가 엄청나게 자주 퍼부었어요. 장마 끝나고 잠깐 맑았다가 그 이후 비가 단 하루도 빠지지 않고 계속 퍼부었어요. 언론에서는 2차장마라는 표현까지 등장했어요. 이게 단순히 소나기 내리는 정도가 아니라 장마라는 표현을 사용하지 않으면 표현이 불가능할 수준으로 비가 하루도 빠짐없이 좍좍 쏟아졌어요.

 

덕분에 올해 여름은 매우 뜨거운 폭염이라고 하지만 의외로 폭염을 제대로 느끼지는 못했어요. 비가 와서 기온이 마구 치솟는 일은 거의 없었어요. 비가 그치고 맑은 때는 기온이 쭉 올라가기는 했지만 제대로 뜨거워지기도 전에 습해지고 하늘에 먹구름이 다시 끼고 비가 퍼붓기 시작했어요. 맑으면 매우 덥기는 한데 맑은 적이 거의 없었고 항상 비가 내렸어요. 어떻게 된 게 체감상 장마철보다 장마 끝나고 나서 비가 더 많이 쏟아졌어요. 더 자주 쏟아졌구요.

 

"비 그쳤다!"

 

8월 17일. 드디어 비가 그쳤어요. 정말 얼마만에 보는 햇볕인지 몰랐어요. 비가 그치고 밝은 햇살이 비치자 햇살을 보는 것 자체만으로 매우 신났어요. 집에 가만히 있기 아까웠어요. 비 내리는 날은 최대한 밖에 안 나가려고 해요. 그래서 비 오는 날에 밖에 안 나갔더니 8월에는 특별한 일 없으면 집 밖으로 나간 적이 없었어요. 항상 비가 좍좍 내렸으니까요.

 

"산책이나 나가야겠다."

 

모처럼 햇볕을 맞으며 산책하기 위해 집 밖으로 나왔어요. 햇살이 너무 좋았어요. 뜨겁기는 했지만 우중충하고 비 오는 것과는 당연히 비교할 수 없이 좋았어요. 멀쩡한 사람이라면 비 오는 날이 아니라 맑은 날을 좋아하죠. 물론 끝없이 뜨거운 폭염이 지속되는 맑은 날의 연속이라면 가끔 소나기 한 번 뿌리기를 바랄 수도 있지만, 보통은 맑은 날을 좋아하기 마련이에요.

 

산책을 하다 보니 베스킨라빈스31 매장 앞에 도착했어요.

 

"배스킨라빈스 신메뉴 뭐 나왔을 건가?"

 

배스킨라빈스는 올해 들어서 시즌 메뉴 신메뉴도 매우 자주 출시하고 있어요. 한 달에 아이스크림 플레이버 신메뉴를 3종류씩 출시하고 있어요. 하나는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이에요. 이것은 베스킨라빈스31에서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명절이 끼거나 반드시 꼭 매달 1일에 정식 출시하는 메뉴에요. 이것 외에 시즌메뉴로 신메뉴 아이스크림 플레이버를 출시할 때가 있어요. 요즘에는 매달 초에 시즌메뉴 아이스크림 신메뉴를 하나 출시하고 하순쯤에 시즌 메뉴 아이스크림 신메뉴를 또 하나 출시하곤 해요.

 

'아직은 조금 이른가?'

 

집에서 잠깐 베스킨라빈스31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시즌메뉴 신메뉴가 출시되었는지 확인해 봤을 때는 아직 시즌메뉴 신메뉴가 출시되지 않은 것 같았어요.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는 아이스크림 종류는 변한 것이 하나도 없었어요.

 

'이왕 왔는데 아이스크림 종류나 보고 가야지.'

 

배스킨라빈스 매장 안으로 들어갔어요. 아이스크림 종류를 쭉 살펴봤어요.

 

"비타500 소르베? 나 이거 먹어봤나?"

 

아이스크림 중 비타 500 소르베 아이스크림이 있었어요. 처음 보는 아이스크림이었어요. 예전에 박카스 아이스크림 출시했던 건 기억났어요. 비타500 아이스크림은 출시한 적이 있는지 떠오르지 않았어요. 안 먹은 것 같은데 조금 긴가민가했어요. 베스킨라빈스31 아이스크림 종류를 하도 많이 먹어서 이제는 신메뉴 나왔을 때 제가 먹어봤던 것인지 긴가민가할 때도 있어요.

 

'한 번 찾아봐야겠다.'

 

제 블로그에 들어가서 검색해봤어요. 안 먹어봤어요. 확실한 신메뉴였어요.

 

"이거 언제 출시되었어요?

"이거 어제 들어왔어요."

 

직원에게 물어보니 바로 전날 들어온 아이스크림이라고 했어요.

 

"이게 신메뉴구나!"

 

바로 베스킨라빈스31 비타 500 소르베 아이스크림을 싱글 레귤러 컵 사이즈로 주문했어요.

 

베스킨라빈스31 비타 500 소르베 아이스크림은 이렇게 생겼어요.

 

 

베스킨라빈스31 비타 500 소르베 아이스크림은 맑은 연노란색이었어요. 그 외 특징은 없었어요. 건더기 같은 것은 하나도 안 들어 있었어요.

 

 

배스킨라빈스 비타 500 소르베 아이스크림은 외관부터 상당히 빠르게 녹게 생겼어요.

 

"이거 레인보우 샤베트랑 맛 얼마나 다를 건가?"

 

맛을 보기 전부터 배스킨라빈스 비타 500 소르베 아이스크림이 제가 배스킨라빈스에서 가장 좋아하는 아이스크림인 레인보우 샤베트와 얼마나 다를지 궁금했어요. 레인보우 샤베트 맛이 비타500과 꽤 유사하거든요.

 

 

베스킨라빈스31 매장 아이스크림 이름표에 나와 있는 비타500 소르베 소개문은 '상큼한 비타민C의 맛! 시원한 소르베로 즐기는 비타 500'이에요.

 

베스킨라빈스31 비타 500 소르베 아이스크림 열량은 싱글 레귤러 컵 사이즈 기준으로 136kcal이에요.

 

 

먼저 베스킨라빈스31 비타 500 소르베 아이스크림 향을 맡아봤어요.

 

"이거 향 왜 이렇게 약하지?"

 

베스킨라빈스31 비타500 소르베는 향이 매우 약한 편이었어요. 최근 출시된 베스킨라빈스31 아이스크림들은 대체로 향이 강한 편이었어요. 아이스크림을 받아서 자리로 가서 앉으면 아이스크림 향이 맡아졌어요. 그러나 베스킨라빈스31 비타500 소르베는 향이 냄새를 맡았을 때 향이 무지 약했어요. 먹기 전에 맡아본 향은 거의 없다고 해도 될 정도였어요. 배스킨라빈스 비타500 소르베에 코를 아주 가까이 대어야 오렌지향 비슷한 향이 느껴질까 말까였어요. 시원하고 달콤한 쮸쮸바 비슷한 인공 과일향인데 오렌지 아이스크림에서 느껴지는 향과는 조금 거리가 있었어요. 오히려 사과 아이스크림 향과 더 비슷한 거 같았어요.

 

배스킨라빈스 비타500 소르베 향에 대한 제 느낌은 틀릴 수도 있어요. 왜냐하면 베스킨라빈스31 비타500 소르베 향이 워낙 약해서 매장 에어컨 바람 냄새까지도 이 아이스크림 향을 느끼는 것을 마구 방해했기 때문이었어요.

 

베스킨라빈스31 비타500 소르베를 먹기 시작했어요.

 

왜 레인보우 샤베트가 더 비타500 맛 같지?

 

베스킨라빈스31 비타500 샤베트 맛은 비타500 맛을 제대로 살린 건가 조금 의심되는 맛이었어요. 새콤한 맛이 잘 살아있을 줄 알았는데 신맛이 거의 안 느껴졌어요. 신맛이 있기는 한데 완전 구석에 찌그러져서 아예 등장하지 말라고 한 수준으로, 무시해도 될 정도였어요. 단 거 먹어서 입 안이 신맛에 예민한 상태라면 신맛도 잘 느껴지겠지만 일반적인 혀 상태라면 썩 잘 느껴질 정도는 아니었어요.

 

베스킨라빈스31 비타500 소르베 맛은 오렌지와 귤을 섞어놓은 맛 비슷했어요. 비타500 맛과 얼추 비슷하기는 했어요. 비타민 드링크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맛이었어요.

 

베스킨라빈스31 비타500 소르베 맛에는 상당히 큰 특징이 있었어요.

 

쓴맛이 있다!

 

베스킨라빈스31 비타 500 소르베 아이스크림 맛에는 신맛이 억눌린 대신 쓴맛이 들어가 있었어요. 가볍고 맑고 날카로운 쓴맛이었어요. 에어컨 바람 가장 강하게 틀었을 때 바람의 날카로움 같은 쓴맛이었어요. 베스킨라빈스31 레인보우 샤베트 아류작 소리는 안 들을 맛인데, 그 이유가 바로 이 쓴맛 때문이었어요. 쓴맛 들어간 소르베는 베스킨라빈스31에서 처음 먹어봤어요.

 

베스킨라빈스31 비타 500 소르베 아이스크림에서 단맛은 조금 찐득한 느낌이 있었어요. 제로 콜라에서 느껴지는 설탕 대용 감미료가 내는 단맛에 가까웠어요.

 

베스킨라빈스31 비타 500 소르베 아이스크림를 먹고 트림이 올라오면 그제서야 오렌지향이 느껴졌어요. 배에 들어가야 그제서야 신맛과 마찬가지로 억눌렸던 오렌지향이 봉인해제되었어요.

 

베스킨라빈스31 비타 500 소르베 아이스크림는 무난하게 시원하고 맛있었어요. 만약 레인보우샤베트가 식상하거나 너무 셔서 부담스럽다면, 또는 가벼운 쓴맛이 있는 소르베를 맛보고 싶다면 추천해요. 무난하게 맛있기 때문에 그냥 골라서 먹어도 후회할 맛은 아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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