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여행기/베스킨라빈스31

베스킨라빈스31 아이스크림 - 아이스 초당옥수수 (2022년 8월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

좀좀이 2022. 7. 30.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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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먹어본 베스킨라빈스31 아이스크림은 아이스 초당옥수수 아이스크림이에요. 베스킨라빈스31 아이스 초당옥수수 아이스크림은 배스킨라빈스 2022년 8월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으로 출시된 베스킨라빈스31 신메뉴 아이스크림이에요.

 

"이제 베스킨라빈스31이 슬슬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 출시할 때가 되었는데?"

 

2022년 7월 하순도 중반이 넘었어요. 배스킨라빈스는 매월 1일에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을 출시해요. 이거야 언제나 항상 출시되기 때문에 매달 말이 되면 새로운 아이스크림이 출시될 때가 되었다고 생각하곤 해요. 배스킨라빈스가 아주 이례적으로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을 출시 안 한다면 모르겠지만 지금까지 정말 민족의 대명절 연휴라 해도 매달 1일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만큼은 꼬박꼬박 출시해 왔어요. 출시일이 약간씩 밀리기도 하는 자매사 던킨과는 완전히 달라요.

 

"이번에는 뭐 출시하지?"

 

베스킨라빈스31 2022년 8월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은 마우나로아 마카다미아 아이스크림이에요. 이건 이름부터 무지 어려워요. 이름 자체가 10글자이고 '아이스크림' 붙이면 15글자고, 여기에 '베라'라고 앞에 붙이면 17글자, 배스킨라빈스가 제발 불러달라고 애원하는 '배스킨라빈스'를 붙이면 21글자, 많은 사람들이 말하는 '베스킨라빈스31'을 붙이면 무려 23글자에요. 이건 타이핑 칠 때 진짜 귀찮은 건 물론이고, 오프라인에서 말할 때도 아이스크림 이름 말하는 것도 풀네임 다 말하려고 하면 너무 길어요. 그래서 저도 오프라인에서는 대충 '마카다미아'라고만 하고 있어요.

 

베스킨라빈스31이 2022년 7월에 시즌메뉴 신메뉴로 출시한 아이스크림은 나주배 소르베 아이스크림이에요. 나주배는 전라남도 나주시 특산품 과일인 배를 이용해 만든 아이스크림이에요.

 

이번엔 컨셉이 뭐야?

 

베스킨라빈스31 마우나로아 마카다미아 아이스크림 컨셉은 하와이에요. '니나 가라 하와이'의 그 하와이 맞아요. 물론 지금은 영화 친구처럼 '니나 가라 하와이'하면서 하와이 비행기표 주면 완전 땡큐 베리 감사죠. 비행기표 가격이 얼마고 그 비행기표 구하기가 얼마나 어려운데요. 배스킨라빈스 마우나로아 마카다미아 보면서 리오프닝을 맞아서 해외여행 시리즈로 갈 거 같았어요. 그런데 시즌메뉴로 나온 아이스크림은 하와이와 하나도 관련없는 나주배 소르베. 하와이는 화산섬이니까 같은 화산섬 시리즈로 제주귤 소르베나 울릉도 오징어 샤워 같은 걸 출시했다면 뭐 '여름은 바다, 바다=섬, 그러니까 화산섬 시리즈'라는 공식이라도 만들어볼 텐데 하와이와 전라남도 나주시는 전혀 교점이 없어요.

 

물론 베스킨라빈스31이 한 가지 테마로 밀어붙이는 기간은 지금까지 경험상 대체로 한 달 남짓이에요. 포켓몬 시리즈가 이례적으로 거의 3달을 우려먹은 경우구요. 베스킨라빈스31 도리도리 팽도리 아이스크림이 7월초에 등장했어요. 진지하게 원래는 도리도리 팽도리 아이스크림도 이달의 맛으로 출시하려고 계획했는데 그러면 포켓몬만 석 달을 우려먹으니까 그건 좀 그런 거 같다고 마우나로아 마카다미아로 2022년 7월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을 선정한 거 아닐까 추측하고 있어요. 그렇지 않아도 비알코리아 모기업인 SPC삼립이 지금 몇 달째 포켓몬빵을 계속 팔아먹고 있는데 베스킨라빈스31까지 포켓몬으로 석 달을 우려먹으면 SPC삼립이 아니라 완전 S유퍼 P오켓몬 C올렉터 삼립이잖아요. 본사로도 부족해서 자회사까지 총동원시켜서 포켓몬만 우려먹는 거 같잖아요. 당연히 이 말을 진지하게 믿으면 안 되요. 그냥 제 개인적인 망상스러운 추측이에요.

 

배스킨라빈스가 2022년 8월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을 공개할 때까지 기다리기로 했어요. 당연히 설마 또 포켓몬 아이스크림을 출시할 리는 없었어요. 그러면 도리도리 팽도리가 불쌍하잖아요. 생긴 것도 귀엽게 생겼는데요. 해외여행 컨셉으로 갈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었어요. 요즘 이슈라면 여전히 여행, 관광이에요. 아마 여기에 맞춰서 갈 거 같기는 한데 하와이 컨셉인 마우나로아 마카다미아 아이스크림 다음에 나온 게 나주배 소르베라 국내여행 컨셉일지 해외여행 컨셉일지 감 잡기 어려웠어요.

 

'설마 진짜 8월의 한가위 차례상 컨셉은 아니겠지.'

 

7월에 배 아이스크림 출시하는 거 보고 무슨 음력 8월도 아니고 양력 8월에 한가위 차례상 컨셉이냐고 했어요. 올해 추석 연휴는 9월 9일부터 12일까지고, 추석 당일은 9월 10일이에요. 한가위 차례상 컨셉으로 가도 되기는 할 건데, 그래도 그건 아니죠. 설마 진짜 북어포 스타 아이스크림, 조기 쥬빌레 아이스크림 이딴 걸 만들어서 출시하겠어요.

 

잠시 며칠간 다른 지역으로 놀러갔다가 집으로 돌아왔어요. 이제 진짜 베스킨라빈스31에서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을 공개하고 판매할 때가 되었어요. 2022년 7월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인 마우나로아 마카다미아 아이스크림은 요근래 패턴과 달리 꽤 늦게 출시되었어요. 그에 비해 이번에는 아마 제때 등장할 거였어요.

 

"이번에는 옥수수네?"

 

베스킨라빈스31 2022년 8월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은 아이스 초당옥수수 아이스크림이었어요.

 

강원도 여행 컨셉이야?

 

베스킨라빈스31은 2022년 6월에 시즌메뉴 아이스크림으로 메롱멜론 아이스크림을 출시했어요. 우리나라에서 멜론 생산지로는 강원도 양구군이 유명해요. 도리도리 펭도리 아이스크림은 포켓몬 시리즈니까 제외하고, 가운데에 마우나로아 마카다미아 아이스크림과 나주배 소르베 아이스크림이 끼어있기는 하지만 이것들 제외하고 보면 메롱멜론 다음 강원도 옥수수에요. 메롱멜론이 강원도 양구 멜론과 연관은 없지만 우리나라 멜론 주요 생산지가 강원도 양구군이니까 강원도를 연상시킬 수는 있어요. 여기에 옥수수하면 강원도. 메롱멜론과 아이스 초당옥수수 아이스크림을 묶어서 강원도 컨셉이라고 해도 별 무리 없어요.

 

다시 국내 여행으로 유턴인가.

 

이러면 7월에 왜 하와이 컨셉 아이스크림인 마우나로아 마카다미아 아이스크림이 쌩뚱맞게 이달의 맛으로 등장했는지 의문. 이유는 저도 몰라요. 단순하게 여름이니까 하와이 컨셉으로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 출시하자고 했나 보죠.

 

'배스킨라빈스에서 옥수수 아이스크림 먹어본 적 있던가?'

 

가물가물했어요. 배스킨라빈스에서 먹어본 플레이버가 이제 거의 200종류 되어가요. 블로그에 먹고 글을 쓴 것만 187종류이고, 먹고 글 안 쓴 것까지 합치면 200종류 거의 다 되었을 거에요. 샘플러로 먹을 때 먹어본 것들은 글로 따로 쓰지 않았고, 이상한 나라의 솜사탕, 그린티 같은 건 먹어본 적이 있기는 하지만 따로 글을 쓰지 않았어요. 그런 것들 다 합치면 아마 200종류 될 거에요. 이쯤 되면 이제 뭘 먹었는지 저도 헷갈려요.

 

베스킨라빈스31에서 옥수수 아이스크림을 먹어본 적이 있는지 찾아봤어요. 2017년 11월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이 밤이 옥수로 맛있구마 아이스크림이었어요. 이거 말고 순정 옥수수 아이스크림을 글로 써놓은 것은 안 보였어요. 의외로 배스킨라빈스가 옥수수 아이스크림과는 거리가 조금 있어요.

 

배스킨라빈스로 갔어요. 베스킨라빈스31 아이스 초당옥수수 아이스크림을 싱글 레귤러 컵 사이즈로 주문했어요.

 

베스킨라빈스31 아이스 초당옥수수 아이스크림은 이렇게 생겼어요.

 

 

베스킨라빈스31 아이스 초당옥수수 아이스크림은 하얀 아이스크림과 노랑 아이스크림의 조합으로 구성되어 있었어요. 여기에 진짜 옥수수알이 박혀 있었어요. 사진에서 잘 보이지는 않지만 오른쪽을 보면 옥수수알 1개가 살짝 보여요. 제가 받은 아이스크림은 옥수수알이 절묘하게 다 아이스크림 속에 박혀 있었어요. 옥수수알이 여러 개 들어 있기는 했지만 기가 막히게 표면에 나와 있는 옥수수알은 저렇게 잘 안 보이는 1개 뿐이었어요.

 

 

배스킨라빈스 아이스 초당옥수수 아이스크림은 생긴 것은 수수하게 생겼어요. 이름표 옆을 보면 미니미니 미니언즈가 있는데 어떤 연관이 있는지는 모르겠어요.

 

 

베스킨라빈스31 홈페이지에서는 아이스 초당옥수수 아이스크림에 대해 '달콤한 초당옥수수 아이스크림과 부드러운 치즈 아이스크림에 바삭바삭 씹을수록 고소한 옥수수 크런치의 조화!'라고 소개하고 있어요.

 

배스킨라빈스 매장 이름표에 나와 있는 아이스 초당옥수수 아이스크림 설명문은 '달콤한 초당옥수수 아이스크림과 치즈 아이스크림에 바삭바삭 씹을수록 고소한 옥수수 크런치의 조화!'였어요. 홈페이지 설명문와 매장 이름표 설명문의 차이는 홈페이지에서는 '부드러운 치즈 아이스크림'이었고, 매장 이름표에서는 그냥 치즈 아이스크림이었어요.

 

베스킨라빈스31 아이스 초당옥수수 아이스크림 열량은 싱글 레귤러 컵 사이즈 열량은 226kcal이에요.

 

 

베스킨라빈스31 아이스 초당옥수수 아이스크림을 먹기 시작했어요.

 

옥수수콘 과자맛

치즈 옥수수맛

 

베스킨라빈스31 아이스 초당옥수수 아이스크림은 옥수수향이 살살 풍겼어요. 아이스크림을 받아서 들고 와 테이블에 앉았을 때부터 옥수수향이 솔솔 느껴졌어요. 옥수수 아이스크림이라 구수하고 고소한 옥수수 냄새가 났어요. 달콤한 옥수수향이 여름철 찐옥수수를 떠올리게 만들었어요. 배스킨라빈스 설명을 보면 초당옥수수 아이스크림과 치즈 아이스크림의 조합이라고 하는데 배스킨라빈스 아이스 초당옥수수 아이스크림 향은 일단 옥수수 향이었어요.

 

베스킨라빈스31 아이스 초당옥수수 아이스크림 맛은 2가지 맛이었어요. 두 가지 맛이 번갈아가며 느껴졌어요. 가장 먼저 느껴진 것은 옥수수콘 과자 맛이었어요. 달콤한 옥수수콘 과자와 맛이 매우 비슷했어요. 옥수수가 들어간 달콤한 우유 같은 맛 비슷했어요. 옥수수콘을 우유에 녹여서 마시는 맛과 꽤 비슷했어요. 첫 번째 느낌은 옥수수콘 과자맛이라 매우 친숙했어요.

 

베스킨라빈스31 아이스 초당옥수수 아이스크림의 두 번째 맛은 콘치즈 맛이었어요. 술집이나 횟집에서 기본 안주로 잘 나오는 콘치즈와 맛이 비슷했어요. 이것은 치즈 아이스크림을 초당옥수수 아이스크림과 같이 먹을 때 특히 이렇게 느껴졌어요. 베스킨라빈스31 아이스 초당옥수수 아이스크림은 단맛이 꽤 있는 편이었고, 여기에 치즈향이 더해지면 영락없는 콘치즈 맛이었어요.

 

베스킨라빈스31 아이스 초당옥수수 아이스크림은 한 가지 맛인데 옥수수콘 과자맛 같기도 하고 콘치즈 맛 같기도 했어요. 치즈 아이스크림과 초당옥수수 아이스크림 비율을 어떻게 해서 먹는지에 따라 맛에 대한 감상이 조금씩 변하는 것 같았어요. 크게 보면 옥수수향 살살 나고 우유 같기도 하고 치즈 같기도 한 맛도 있는 달콤한 아이스크림인데 맛의 비율에 따라 이렇게 느낌이 살짝 변했어요.

 

배스킨라빈스 초당옥수수 아이스크림에는 옥수수 알갱이가 들어가 있었어요. 옥수수 알갱이는 바삭하고 고소했어요. 짠맛은 딱히 없었어요. 만약 옥수수 알갱이가 짭짤했다면 단짠 조합이 되었겠지만, 베스킨라빈스31 아이스 초당옥수수 아이스크림에 들어 있는 옥수수 알갱이는 순박한 옥수수 알갱이라서 짠맛은 없었어요. 옥수수 알갱이는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게 들어 있었어요.

 

강원도 하면 감자 아냐?

감자 어디 갔어?

미찐 감자는 왜 안 나왔지?

 

배스킨라빈스 홈페이지를 보면 이번에 시즌메뉴로 등판한 아이스크림은 피나 콜라다 아이스크림과 해피 버스데이 아이스크림이에요. 강원도의 유명한 농산물은 옥수수와 감자가 있어요. 여기에 요즘 강원도 양구 멜론이 유명하구요. 멜론은 메롱멜론이 있고, 옥수수는 초당옥수수 아이스크림이 나왔어요. 그러니 시즌 메뉴로 미찐 감자 아이스크림 등판하면 강원도 에디션 완성. 여기에 시즌메뉴로 복숭아 아이스크림까지 하나 등판시키면 강원도 춘천 복숭아가 유명하니 진짜로 강원도 스페셜 에디션 풀셋 완성. 강원도 고랭지 배추가 유명하니 사랑에 빠진 배추 같은 거 내놓으면 그 누구도 따라할 수 없는 퍼펙트한 강원도 스페셜 테마 에디션 완성.

 

얼마 전 강원도 동해시 가보니 사과 나무가 많이 보이던데 사과는 배스킨라빈스에 이미 애플민트 같은 거 있어요. 그렇다고 시즌메뉴로 진짜 위에서 농담삼아 말한 오징어 샤워, 북어포 스타 같은 거 내놓으면 강원도 관광 홍보 그 자체. 이건 너무 나간 발상이기는 하지만요.

 

어쨌든 이왕 초당옥수수 아이스크림 출시했으니 기존에 있었고 간간이 잘 올라오던 미찐 감자를 다시 내놨으면 완전히 강원도 관광 테마였어요. 하지만 배스킨라빈스 매장에서도, 홈페이지에서도 미찐 감자는 보이지 않았어요. 춘천 복숭아, 평창 고랭지 배추 같은 건 무리라지만 미찐 감자야 이미 있고 간간이 잘 보이던 아이스크림이었는데 왜 옥수수 올라올 때 감자가 안 올라왔는지 의문이었어요.

 

아, 나 이번에 강원도 여행 갔을 때 감자는 못 먹었지!

 

가만히 생각해보니 이번에 강원도 동해시 여행 갔을 때 옥수수는 많이 봤고 시장에서 파는 찐옥수수도 먹었어요. 그런데 감자는 못 먹었고, 감자밭도 못 봤어요. 기차 타고 가며 창밖으로 고랭지 배추밭은 봤지만 감자밭은 보이지 않았어요. 어쩌면 그래서 감자는 안 나온 건가? 옥수수 등판했으면 감자도 같이 동시에 등판할 만 한데 의외였어요.

 

베스킨라빈스31 아이스 초당옥수수 아이스크림은 달콤하고 옥수수향 잘 느껴지고 옥수수 알갱이도 바삭하게 씹히는 아이스크림이에요. 콘치즈 같기도 하고 옥수수콘 같기도 한 맛이에요. 단맛이 조금 강하기는 하지만 부담없이 즐겁게 먹기 좋은 맛이었어요. 옥수수 좋아하면 자연스럽게 좋아할 맛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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