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여행기/베스킨라빈스31

베스킨라빈스31 아이스크림 - 나주배 소르베

좀좀이 2022. 7. 24.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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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먹어본 베스킨라빈스31 아이스크림은 나주배 소르베에요. 베스킨라빈스31 나주배 소르베 아이스크림은 2022년 7월에 출시된 시즌메뉴 신메뉴 아이스크림이에요.

 

"배스킨라빈스가 이번 달에는 신메뉴 몇 개 출시할 건가?"

 

베스킨라빈스31이 신메뉴 아이스크림 출시하는 속도를 보면 이제 경악스러울 지경이에요. 배스킨라빈스는 기본적으로 신메뉴 아이스크림을 매달 1개씩 출시해요. 매달 1일에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을 정식으로 출시하는 것은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설날이든 추석이든 거르지 않고 계속 해오고 있어요. 매달 신메뉴를 1개씩 출시하는 것이 절대 쉽지 않은 일인데 베스킨라빈스31은 이걸 꾸준히 계속 해오고 있어요. 진짜 근성과 집념이에요. 비슷한 맛을 출시하는 것도 아니고 항상 새로운 맛을 출시하고 있어요.

 

여기에 배스킨라빈스는 이달의 맛 신메뉴 외에 비공식적으로 신메뉴를 출시하곤 해요. 이렇게 출시되는 아이스크림은 주로 시즌메뉴 딱지를 달고 출시되요. 하지만 꼭 시즌메뉴 딱지를 달고 출시되지는 않아요. 아주 가끔 아무 딱지 없이 그냥 출시되는 경우도 있어요. 소리 소문 없이 출시되었다가 나중에 매장 아이스크림 진열대에서 사라질 때가 되어서야 홍보 게시물 한 번 올라왔다가 사라지는 일이 있어요. 이런 건 배스킨라빈스 매장을 자주 가보지 않으면 알기 어려워요.

 

배스킨라빈스는 나날이 신메뉴 출시하는 속도가 빨라지고 있어요. 예전에는 한 달에 2개 정도 출시했고,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만 신메뉴로 출시한 적도 있었어요.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 신메뉴 출시하는 속도가 엄청 빨라지기 시작했어요. 대충 2019년 11월 즈음부터였던 것으로 기억해요. 2019년 11월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으로 오레오 쿠키 앤 크림치즈 아이스크림이 출시되었고, 이때 동시에 오레오 쿠키 앤 민트 아이스크림과 오레오 쿠키 앤 밀크 아이스크림이 출시되었어요. 이렇게 한 번에 3개가 동시에 출시되면서 뭔가 출시일이 꼬이기 시작했던 거 같아요. 2019년 10월에 시즌메뉴로 출시될 거라고 예정되어 있었고 홍보도 살짝 했던 메이플 월넛 아이스크림은 계속 출시일이 밀렸고, 결국 2019년 11월 하순에서야 출시되었어요.

 

이때부터 배스킨라빈스가 신메뉴를 우루루 쏟아내기 시작했어요. 날이 갈 수록 가속이 붙어갔어요. 그러다 이제는 한 달에 3개씩 쏟아내고 있어요. 이게 별 거 아닌 거 같아도 신메뉴를 한 달에 3개씩 쏟아내는 거니 거의 일주일에 한 개씩 쏟아내고 있는 수준이에요. 이 정도면 따라가기 엄청 어려워요. 저처럼 베스킨라빈스31 신메뉴를 하나씩 정복해가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쫓아가기 힘들어요. 여기에 매장 아이스크림 진열대 갯수는 고정되어 있으니 매장도 신메뉴 진열하느라 정신없을 거에요.

 

'배스킨라빈스가 큰 매장 늘려가는 중이라 그런가?'

 

신메뉴 아이스크림을 한 달에 3개씩 쏟아내는 배스킨라빈스. 이제는 SPC삼립 그룹 차원에서 배스킨라빈스를 더 확장하고 대형화하려고 이렇게 하는 거 아닌가 추측해야할 지경. 말이 좋아 한 달에 3종류이지, 이건 이미 엄청난 신메뉴 출시 속도에요. 게다가 제가 말한 한 달에 신메뉴 아이스크림 3종류는 아이스크림 진열대에 진열되어 있는 아이스크림만 말하는 거에요. 싱글 레귤러 사이즈로 먹을 수 있는 것만 한 달에 3종류에요. 아이스크림 콘 포장 제품, 음료까지 다 하면 거의 매장을 완전히 갈아엎다시피하는 수준으로 신메뉴를 출시중이에요.

 

신메뉴를 이렇게 아주 빠른 속도로 쏟아내는 것에 대해 전에는 단순히 출시 일정이 꼬여버리는 바람에 이거 해결하려고 쏟아낸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요즘 SPC삼립 그룹이 배스킨라빈스 키워가는 거 보면 꼭 그렇지도 않은 거 같기도 해요. 예전에 배스킨라빈스 대형 매장으로는 배스킨라빈스 BROWN 청담점 하나 있었어요. 여기는 가면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이 100종류 넘게 있는 것으로 매우 유명했어요. 그런데 이런 대형 매장이 몇 개 더 생긴 것으로 알고 있어요. 그래서 보다 규모가 큰 배스킨라빈스 매장들 때문에 신메뉴를 더 빠르고 더 많이 출시하는 거 아닌가 싶기도 해요. 이건 단순히 제 추측이에요. 정확한 이유는 저도 몰라요. 정확한 이유야 SPC삼립 그룹과 배스킨라빈스 운영하는 비알코리아가 알겠죠.

 

"오랜만에 인스타그램이나 들어가볼까?"

 

인스타그램 안 들어간 지도 한 달이 넘었어요. 원래 SNS를 그렇게 자주 하지 않아요. 오히려 상당히 안 하는 편이에요. 게다가 7월에는 여행도 다녀오고 이래저래 돌아다닐 일이 조금 있어서 인스타그램은 아예 안 보고 있었어요. 인스타그램에 들어갔어요.

 

"배스킨라빈스 신메뉴 출시했네?"

 

배스킨라빈스 인스타그램에 못 보던 아이스크림이 올라와 있었어요. 베스킨라빈스31 나주배 소르베 아이스크림이었어요.

 

"이건 또 언제 나왔어?"

 

그동안 간간이 배스킨라빈스 홈페이지에는 들어가고 있었어요. 슬슬 신메뉴 아이스크림 출시될 때가 되었기 때문이었어요. 배스킨라빈스 홈페이지에는 신메뉴 아이스크림이 올라와 있지 않았어요. 도리도리 팽도리 아이스크림까지만 올라와 있고 다른 신메뉴 아이스크림은 없었어요. 그런데 베스킨라빈스31 나주배 소르베 아이스크림은 올라온 지 꽤 되었어요.

 

완전 당한 기분이다.

 

계속 배스킨라빈스 홈페이지만 주시하고 있었어요. 어쩌다 한 번씩 배스킨라빈스 홈페이지 들어가서 신메뉴 아이스크림이 출시된 게 있나 살펴봤어요. 그런데 뻔히 알면서 당했어요. 배스킨라빈스는 이상하게 자사 홈페이지는 업데이트를 잘 안 해요. 이유는 몰라요. 배스킨라빈스가 홈페이지에 시즌메뉴 신메뉴 아이스크림이 매장에 풀릴 때에 맞춰서 홈페이지를 업데이트 딱 맞춰서 하는 꼴을 못 봤어요. 예전에는 매장에 풀리지도 않았는데 혼자 홈페이지에 올려놓곤 했는데, 언젠가부터 매장에 다 풀리고 들어갈 때가 되어서야 홈페이지에 업데이트해놓곤 했어요.

 

'이건 이제 어플로 봐야 하나?'

 

아무리 그래도 명색이 공식 홈페이지인데 신메뉴 출시될 때 제때 업데이트 안 하는 건 이해가 어려웠어요. 이제는 어플로 봐야하나 싶었어요. 해피포인트 어플에 들어가봤어요. 어떤 아이스크림을 판매하고 있는지 보려고 했는데 메뉴를 바로 볼 수 없었어요. 주문부터 해야 했어요. 완전 귀찮았어요. 원래 스마트폰과 친하지 않아서 SNS도 거의 안 들여다보는데 해피포인트 어플은 조금 무거운 편이에요. 게다가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 메뉴를 바로 볼 수 없고 주문하기를 선택해서 들어가서 봐야 하는데 이 또한 주소 입력하고 실제 주문처럼 해야 했어요. 이건 제 게으름으로 감당되지 않는 일이었어요.

 

배스킨라빈스 모바일 버전 홈페이지에도 역시 나주배 소르베는 없었어요.

 

"그런데 지금이 배 철인가? 아닐 건데?"

 

중요한 질문.

지금이 과연 배 나올 시즌인가?

 

7월에 배.

 

아직 참외도 안 들어갔는데?

 

갑자기 나의 기초 과학 상식이 흔들린다.

 

베스킨라빈스31 나주배 소르베 아이스크림을 보는 순간 '그래 여름에 배 나오지'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약 10초 후 뭔가 이상했어요. 여름철에 배를 먹어본 기억이 없었어요. 정확히는 배를 구입해서 깎아먹어본 일이 없었어요. 여름에 배를 먹는 게 제철 과일을 먹는 건지 의심이 생겼어요. 배는 주로 가을과 겨울에 사서 먹었지, 여름에 사서 먹은 기억이 없었기 때문이었어요. 한동안 배가 언제 나오는지 전혀 신경쓰지 않았고, 요즘은 저장도 잘 하고 하우스 재배도 있어서 과일들이 제철 아니어도 계속 판매되고 있어요. 그러나 배가 과연 여름 과일인지 생각해보니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했어요. 배는 가을 차례상에 올라가는 과일인데요.

 

"배는 가을 과일 아냐?"

 

여름 과일의 시작은 참외. 장마 끝날 때 참외도 들어가요. 그 다음에 수박의 계절이에요. 수박 다음에 나오는 여름의 과일은 포도에요. 포도가 여름에서 가을까지에요. 배는 그 다음에 출하되구요. 배와 사과는 가을 과일. 여름에 배가 나올 리 없었어요. 지금까지 알고 있던 기초 과학 상식, 기초 가정 상식에 의하면 배는 가을 과일이지, 여름 과일이 아니었어요. 물론 배가 시원하기는 하지만 이게 여름에 나와서 인기 좋은 과일은 아니에요. 가을에 나오죠.

 

아무리 탱크보이 같은 배맛 아이스크림도 있고 축배사이다 같은 배 사이다가 있다고 해도 배가 여름 과일이 되지는 않아요. 배는 엄연한 가을 과일이에요.

 

"인터넷 찾아보자."

 

하도 이상해서 인터넷으로 배가 어느 계절 과일인지 찾아봤어요. 제 기억이 맞았어요. 배는 가을 과일이었어요.

 

"나오더라도 수박부터 나와야하지 않나?"

 

뭔가 헷갈리고 이상했어요. 수박, 포도 등 여름 과일이 있어요. 살구, 자두 같은 것은 여름 과일까지는 아니지만 늦봄~초여름 과일이구요. 복숭아도 있어요. 그런데 하필 배였어요. 하마터면 배가 여름 과일이라고 글에 썼다가 배가 언제 나오는지도 모르는 무식한 사람 될 뻔 했어요. 배스킨라빈스의 함정에 넘어갈 뻔 했어요. 그러나 저는 안 넘어가요. 그 정도로 허술한 인간은 아니거든요.

 

"이게 감히 나를 함정에 빠뜨리려고 해?"

 

함정에 빠질 뻔 했다.

 

너는 너 혼자 벌써 추석 한가위 차례상 차리냐?

 

그렇지 않아도 스마트폰으로 잘 들어가지도 않는 해피포인트 어플에 들어갔다가 느려서 속 터지는 줄 알았고 정작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 종류는 해피포인트 어플에서 배달 과정 다 밟아야 볼 수 있는 거 같아서 보지도 못 하고 나왔는데 아주 잠깐 배가 여름 과일인 줄 알았어요. 날도 습한데 머리가 뜨거워질 뻔 했어요. 스마트폰은 이미 해피포인트 들어갔다가 나왔더니 버벅거려서 빨리 나를 한 번 재부팅하라고 난리였어요.

 

아직 7월도 안 끝났어요. 그런데 배스킨라빈스는 7월에 배 아이스크림을 출시했어요. 이건 아무리 봐도 너무 빨랐어요. 아직 배 나오려면 한참 남았다구요. 추석 차례상에 올라가는 과일 배가 왜 벌써 나와요. 무슨 배스킨라빈스 추석 한가위 컬렉션 만들 것도 아니구요. 아주 그냥 차례상에 찰떡콩떡, 쫀떡궁합으로 떡도 올리고 월넛으로 견과류도 올리고 애플민트로 사과도 올리고 여기에 시즌메뉴로 출시된 나주배 소르베까지 올리면 배스킨라빈스 차례상 에디션 완성이에요. 제주도는 차례상에 빵도 올리니까 뉴욕 치즈케이크까지 올리면 스페셜 제주도 에디션 완성이에요.

 

"나중에 한 번 해봐?"

 

배스킨라빈스 한가위 차례상이라고 찰떡콩떡, 쫀떡궁합, 월넛, 애플민트, 나주배 소르베로 5개 채우고 여기에 스페셜 제주도 에디션 만들면 6개는 채워요. 배스킨라빈스 BROWN 청담점에서는 한 스쿱씩 10종류 맛볼 수 있는 샘플러 메뉴가 있어요. 까짓거 4개야 대충 채우면 되죠. 그래도 가을이니까 메롱멜론 하나 넣어주고 조상님 해외문물 맛 좀 보시라고 알폰소 망고도 하나 넣어주고 제주도에서 파인애플 농사도 짓고 귤이나 오렌지나 뭐 다 비슷한 놈이니까 레인보우 샤베트도 하나 올리고, 조상님들한테 몸에 나쁜 술 그만 드시고 이제 건강 좀 챙기시라고 그린티 넣어주면 10개 완성. 여기에 신위 하나 세우고 절하기. 이러면 나는 7월에 혼자 배스킨라빈스 한가위 차례상 스페셜 제주 에디션 만들기 완성.

 

그래, 바로 이거야.

 

그렇다. 8월의 크리스마스가 아니라 이제는 7월의 한가위 차례상이다.

 

물론 동네 배스킨라빈스에서는 7월의 한가위 차례상 제주도 에디션 만들기를 할 수 없어요. 10종류 다 구입할 수 있기는 하지만 그걸 혼자 어떻게 먹어요. 저런 짓은 샘플러 파는 특수 매장 가서 해볼 수 있어요. 저거 10종류야 당연히 다 판매하고 있을 거니까요. 샘플러 판매하는 배스킨라빈스 특수 매장 가면 보다 더 추석 한가위 차례상답게 아이스크림을 고를 수 있을 거에요.

 

"우리 동네는 들어왔을 건가?"

 

배스킨라빈스 인스타그램 게시물 올라온 날짜를 보니 이미 들어와 있을 거 같았어요. 동네 배스킨라빈스 매장에 전화해봤어요. 들어와 있다고 했어요.

 

"가서 먹어야겠다."

 

배스킨라빈스로 갔어요. 베스킨라빈스31 나주배 소르베 아이스크림을 싱글 레귤러 컵 사이즈로 주문했어요.

 

베스킨라빈스31 나주배 소르베 아이스크림은 이렇게 생겼어요.

 

 

베스킨라빈스31 나주배 소르베 아이스크림은 노란 빛이 낀 하얀 아이스크림이었어요. 완전히 하얀색은 아니고 햇볕에 바래서 조금 누렇게 바랜 하얀 종이 같은 색깔이었어요.

 

 

배스킨라빈스 나주배 소르베 아이스크림은 누런빛 끼는 하얀 아이스크림이라는 점 외에 외관상 딱히 눈에 띄는 점이 없었어요. 맑은 빛이 도는 조금 누렇게 바랜 흰 종이 같은 모습이었어요. 그 이상도 이하도 없었어요.

 

 

배스킨라빈스 매장 아이스크림 진열대 이름표에 나와 있는 베스킨라빈스31 나주배 소르베 아이스크림 소개문은 '나주배를 그대로 갈아만든 시원하고 달콤한 나주배 소르베'에요.

 

배스킨라빈스 나주배 소르베 아이스크림 열량은 싱글 레귤러 컵 기준으로 132kcal이에요.

 

베스킨라빈스 나주배 소르베 아이스크림 영문명은 NAJU PEAR SORBET에요.

 

 

베스킨라빈스31 나주배 소르베 아이스크림을 먹기 시작했어요.

 

먹을 수록 말이야...

이거 한가위 차례상 에디션이다.

 

베스킨라빈스31 나주배 소르베 아이스크림을 한 입 먹자마자 느낀 맛은 단맛이었어요. 단맛이 강했어요. 생긴 것은 단맛이 별로 안 강하게 생겼는데 의외로 꽤 강한 편이었어요. 단맛 외에는 느껴지는 맛이 없다고 해도 될 정도로 오직 단맛만 존재했어요. 배도 씨 부분을 먹으면 약간 시큼한 맛이 있는데 베스킨라빈스31 나주배 소르베 아이스크림은 신맛이 하나도 없었어요.

 

베스킨라빈스31 나주배 소르베 아이스크림의 단맛은 설탕 단맛과는 거리가 조금 있었어요. 설탕보다는 수크랄로스나 아스파탐 단맛에 가까웠어요. 제로 콜라 마셨을 때 끝맛에서 느껴지는 요상한 느낌이 베스킨라빈스31 나주배 소르베 아이스크림에서도 느껴지는 것 같았어요. 진짜 설탕 대신 수크랄로스, 아스파탐 같은 것을 넣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반 콜라에서 느껴지는 단맛이 아니라 제로 콜라에서 느껴지는 단맛이 주는 그 특유의 끝맛 비슷한 단맛이었어요.

 

베스킨라빈스31 나주배 소르베 아이스크림은 배 향이 느껴졌어요. 누가 뭐래도 배 아이스크림 맞았어요. 나주배 소르베라는 이름에 딱 맞는 맛이었어요.

 

'이거 왜 묘하게 술 같지?'

 

베스킨라빈스31 나주배 소르베 아이스크림은 술이 안 들어간 아이스크림이에요. 당연히 술 안 들어가요. 술 들어가면 오히려 큰일나요. 아이들도 먹는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인데요. 그런데 베스킨라빈스31 나주배 소르베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이거 왠지 술 같다고 계속 느꼈어요. 술에서 느껴지는 살짝 시큼한 것 같은 주류에서나 느껴지는 코 자극하는 향이 살짝 있었어요.

 

베스킨라빈스31 나주배 소르베 아이스크림은 배향과 단맛이 전부였어요. 베스킨라빈스31 나주배 소르베 아이스크림을 먹다 보면 가끔 진짜 배 과육을 갈아서 많이 집어넣었는지 배 먹을 때 씹히는 작은 알갱이 같은 것이 살짝 씹히는 것 같았어요.

 

그래. 조상님들 이제 술 좀 그만 드시고 술 느낌 살짝 있는 아이스크림 드세요.

올해 추석부터는 조상님들도 금주하세요.

 

이런 건가...

 

베스킨라빈스31 나주배 소르베 아이스크림을 먹으면서 웃었어요. 아까 배스킨라빈스가 무슨 7월에 한가위 차례상 에디션 만드냐고 했어요. 그때 술 대신 차 드시라고 그린티 올리라고 했어요. 그런데 베스킨라빈스31 나주배 소르베 아이스크림을 먹어보니 조상님께 차 대신 이거 좀 술맛 비슷한 거 같지 않냐고 하며 베스킨라빈스31 나주배 소르베 아이스크림 드시라고 하면 될 거 같았어요. 이러면 배도 해결하고 술도 해결.

 

그러면 북어는?

대추야 적당히 월넛으로 때운다고 하지만 북어는?

 

이건 나도 모르겠어요. 늙어서 돌아가신 조상님들이 무슨 건치여서 말린 북어를 뜯어드시겠어요. 그거 다 차례상 차리는 어른들이 나중에 자기들이 술안주로 먹고 싶어서 올리는 거에요. 찾아보면 뭔가 나오기는 할 거에요. 꼭 생선 올릴 필요 없잖아요. 북어 안 올렸다고 뭐라고 하다가 복어 올라가서 조상님과 하이파이브 하는 수가 있어요. 생선은 적당히 생략해도 되요.

 

고기는?

고기 없는 차례상이란 상상할 수도 없다!

 

고기는 많아요. 대충 피카피카 피카츄 올려도 되구요, 너로 정했다 이브이 올려도 되요. 포켓몬 중 동물 골라서 올리면 되요. 꼭 구운 고기 올려야한다는 법은 없잖아요. 수육이든 뭐든 고기만 올리면 되잖아요.

 

베스킨라빈스31 나주배 소르베 아이스크림은 끈적이는 느낌이 있었어요. 입술에 묻으면 찐득였어요. 꽤 달고 시원했어요. 배 좋아한다면 꽤 좋아할 맛이었어요. 그리고 꼭 추석 시즌에 배스킨라빈스에서 이거 팔고 있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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