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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가본 경기도 의정부 냉면 맛집은 의정부역 근처에 있는 의정부 제일시장에 있는 비빔냉면 맛집 조원냉면이에요.

 

슬슬 저녁 먹을 시간이 다가오고 있었어요. 날이 습하고 더웠어요.

 

"냉면 먹고 올까?"

 

여름이 왔어요. 여름 대표 음식은 냉면이에요. 냉면 한 그릇 먹고 싶었어요. 여름이 왔으니 계절에 맞게 계절 별미를 먹는 저녁식사를 하고 싶었고, 여름 계절음식의 대표는 뭐니해도 냉면이었어요. 냉면 한 그릇이면 가볍게 저녁 한 끼 식사로 먹기 딱 좋았어요. 더울 때 시원한 냉면 한 그릇 먹으면 더위도 가시고 떨어진 입맛도 다시 살아나요. 밖에 나가서 산책도 하고 저녁으로 냉면 먹고 집으로 돌아오고 싶었어요.

 

"비빔냉면 먹고 올까?"

 

저는 개인적으로 물냉면은 별로 안 좋아해요. 물냉면도 있으면 먹기는 해요. 그렇지만 물냉면 맛집이라고 하는 곳들 가보면 그렇게 제 입맛에 맞지 않았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비빔냉면을 매우 좋아해요. 특히 여름에 입맛 없을 때는 자극적이고 매콤한 비빔냉면 먹으면 입맛이 돌아와요. 시원하기는 물냉면이 더 시원하기는 하지만 여름철에 더위에 녹아서 사라진 입맛 다시 회복하는 데에는 비빔냉면이 최고에요.

 

"청량리까지 가기는 귀찮은데..."

 

비빔냉면 맛집으로 유명한 곳으로는 서울 청량리역 청량리 시장 안에 있는 청량리 할머니 냉면이 있어요. 여기는 엄청나게 매운 냉면으로 유명해요. 먹을 때는 너무 자비없이 매워서 욕하면서 먹는데 다 먹고 나면 또 생각나는 맛이에요. 처음 먹을 때는 너무 매워서 분노하면서 먹는데 다 먹고 나면 중독되어서 또 먹고 싶어져요. 청량리 할머니 냉면은 서울에서 상당히 유명한 매운 비빔냉면 맛집이에요.

 

그렇지만 할머니 냉면 먹으러 청량리까지 가기 귀찮았어요.

 

'청량리 가서 할 거 없잖아.'

 

전철 타고 청량리까지 가서 할머니 냉면만 먹고 돌아오려고 하자 나가기 엄청 싫어졌어요. 의정부에서 전철 타고 청량리역까지 간 후 거기에서 냉면 한 그릇 먹고 나서 할 만한 것을 아무리 생각해봐도 할 게 없었어요. 청량리 할머니 냉면을 먹은 후 청량리역에서 할 거라고는 그 주변 돌아다니는 것 외에 없는데 그러기에는 날이 습하고 더웠어요. 청량리는 여러 번 가서 구경했던 곳이라 특별히 더 구경할 것도 없었어요. 그렇다고 종로쪽으로 걸어갈 것도 아니었구요.

 

'의정부 제일시장이나 갈까?'

 

의정부 제일시장에도 비빔냉면 맛집이 몇 곳 있어요. 청량리 할머니 냉면만큼 많이 유명하지는 않지만 의정부 제일시장에 있는 비빔냉면 가게들도 맛이 꽤 괜찮아요.

 

'의정부 제일시장 가자.'

 

이번에는 가볍게 의정부 제일시장 안에 있는 비빔냉면 파는 식당 가서 비빔냉면 한 그릇 먹고 돌아오기로 했어요. 일부러 엄청 멀리서 찾아와서 먹을 정도로 맛있지는 않지만 의정부에서 돌아다니다가 밥 먹을 때 되어서 찾아가기에는 괜찮은 곳들이거든요.

 

의정부 제일시장으로 갔어요. 비빔냉면 파는 식당이 있는 곳으로 갔어요. 이번에는 조원냉면으로 갔어요.

 

 

조원냉면과 곰보냉면은 붙어 있어요. 조원냉면 안으로 들어갔어요.

 

 

조원냉면은 곰보냉면에 비해 가게 규모가 매우 작았어요. 테이블이 몇 곳 없었고, 그렇게 높지 않은데 위에 다락으로 2층이 있었어요.

 

저는 비빔냉면을 주문했어요.

 

 

면수가 나왔어요.

 

 

반찬으로 식초에 절인 무가 나왔어요. 다른 지역에서는 비빔냉면 주문하면 식초에 절인 무가 비빔냉면 위에 고명으로 올라가서 나와요. 그런데 의정부 제일시장에 있는 냉면 가게들은 무가 반찬으로 나오고 냉면 위에는 올라가 있지 않아요. 만약 무를 냉면에 넣고 비벼먹고 싶다면 반찬으로 나온 무를 냉면에 집어넣으면 되요. 무만 따로 나와서 취향에 따라 넣어 먹든가 반찬으로 집어먹든가 하는 방식이에요.

 

제가 주문한 비빔냉면이 나왔어요.

 

 

경기도 의정부 제일시장 비빔냉면 맛집 조원냉면의 비빔냉면은 양배추 채썬 것과 오이, 달걀 완숙 반개가 고명으로 올라가 있었어요. 옆집 곰보냉면과 차이점은 얼음에 있었어요. 곰보냉면은 잘게 간 얼음을 올려주고, 조원냉면은 커다란 통얼음을 올려줬어요.

 

조원냉면 비빔냉면 가격은 6천원이에요. 여기에 1500원을 추가하면 곱배기로 먹을 수 있어요.

 

조원냉면의 비빔냉면도 다 비벼진 채로 나왔어요. 면발은 이미 양념에 잘 비벼져 있었고, 그 위에 따로 비벼놓은 야채 고명이 올라가 있었어요. 야채와 면을 다시 비벼먹어도 되고 그대로 덮밥 먹는 것처럼 면과 고명을 집어서 먹어도 되었어요. 면도 이미 다 비벼져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비비지 않고 위의 고명과 면을 같이 집어서 그대로 먹어도 다 비벼서 먹는 것과 맛이 거의 똑같아요.

 

조원냉면의 냉면 면발은 전분이 들어간 탄력 강한 면발이었어요. 그래서 가위가 같이 나왔어요. 가위로 무를 자르고 면발도 열십자로 잘라서 먹었어요.

 

쫄면 비슷한 맛.

냉면의 쫄면 버전.

 

조원냉면의 비빔냉면 양념은 맵고 새콤달콤했어요. 청량리 할머니 냉면 정도는 아니지만 여기도 꽤 매웠어요. 먹다가 면수를 홀짝여야 했어요. 청량리 할머니 냉면이 매운 거 좋아하는 사람들 중에서도 아주 도전적인 매운맛이라면 조원냉면은 매운 거 좋아하는 사람들이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매운맛이었어요. 청량리 할머니 냉면 먹고 나면 반드시 혀 얼얼한 거 진정시키려고 도넛이라도 하나 사먹게 되지만, 조원냉면은 먹고 난 후 혀가 얼얼하기는 하지만 참고 버틸 수 있는 수준이었어요.

 

조원냉면 맛은 쫄면 비슷했어요. 새콤달콤했어요. 쫄면에서 면발만 냉면으로 바꾼 거 같은 맛 같았어요. 그러나 쫄면 양념과는 또 달랐어요. 신맛이 그렇게 자극적이고 강하지 않았어요. 단맛도 그렇게까지 막 자극적이지 않았구요. 쫄면 양념은 맛이 상당히 자극적인데 조원냉면 양념맛은 맛의 기본적인 비율은 쫄면 양념과 비슷하기는 하지만 자극적이지 않았어요.

 

"청량리까지 굳이 갈 필요 없잖아!"

 

정말 독한 매운맛을 즐기고 싶다면 청량리 할머니 냉면에 가겠지만, 그게 아니라 그저 매운 비빔냉면을 먹고 싶은 정도라면 굳이 청량리 할머니 냉면에 가는 게 아니라 의정부 제일시장에 있는 냉면 가게 가서 먹는 것으로 충분했어요. 의정부 놀러왔을 때 비빔냉면 먹고 싶다면 한 번 가볼 만한 곳이었구요. 한 그릇 가볍게 후루룩 먹으며 맛을 즐기고 나오기 딱 좋았어요. 가격도 하나도 안 부담스러운 가격이었어요.

 

다른 지역에서 친구들이 놀러온다면 한 번 데리고 갈 만한 곳이었어요. 무가 따로 나오는 것이 차이점이었고, 맛도 꽤 맛있었어요. 가격도 부담없어서 의정부 시내에서 놀다가 가볍게 한 그릇 먹고 가기 딱 좋았어요.

 

단, 주의할 점은 매운 거 못 먹는 사람이라면 조원냉면, 곰보냉면 둘 다 비빔냉면은 아예 건드리지 않는 것이 좋아요. 청량리 할머니 냉면은 양념을 따로 올려줘요. 그래서 매운 거 못 먹는 사람은 양념 싹싹 긁어내고 육수 부어서 물냉면으로 먹을 수 있어요. 그러나 의정부 제일시장 냉면은 비빔냉면 주문하면 처음부터 면이 다 비벼진 채로 나와요. 매운 거 좋아하는 사람이야 식당에서 최고의 조합으로 맛을 완성해서 주니까 매우 좋지만, 매운 거 잘 못 먹는 사람이라면 매운맛 조절할 방법이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매운 거 못 먹는 사람이라면 비빔냉면은 건드리지 말고 물냉면 주문하는 게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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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좀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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