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먹어본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햄버거는 버거킹 텍사스 칠리 와퍼 햄버거에요. 버거킹 텍사스 칠리 와퍼 햄버거는 2022년 6월 27일에 출시된 버거킹 신메뉴 와퍼 햄버거에요.
"이제 장마네."
일요일이었어요. 비가 올 것 같은 하늘이었어요. 비가 내릴 거 같아서 나가지는 않고 집에 있는데 비는 계속 안 내리고 있었어요. 어쩌라는 건지 참 답답한 하늘이었어요. 당장 비가 내리기 시작해도 하나도 안 이상할 물 잔뜩 머금은 무거운 구름이 하늘을 까맣게 덮고 있고 공기도 엄청 습한데 정작 비는 안 내리고 있었어요. 원래는 밖에 나가서 돌아다니려고 했지만 하늘을 보니 밖에 나가서 돌아다닐 엄두가 나지 않아서 계속 집에 있었어요.
집에서 할 거 하면서 지인들과 카카오톡으로 대화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었어요. 그거 말고는 딱히 할 게 없었어요. 집에서 해야 할 일도 별로 없어서 적당히 인터넷도 하고 지인들과 잡담도 하며 시간을 보내던 중이었어요.
"내일 버거킹 신메뉴 나온대."
"버거킹?"
"응."
친구가 2022년 6월 27일 월요일에 버거킹에서 신메뉴가 출시된다고 말했어요.
"디저트?"
"아니. 햄버거."
"햄버거?"
친구는 버거킹에서 신메뉴 햄버거가 출시된다고 알려줬어요.
'버거킹 신메뉴 출시한지 별로 안 되지 않았나?'
버거킹이 신메뉴 햄버거 출시한지 별로 안 된 것 같았어요. 버거킹에서 가장 최근에 출시한 신메뉴는 디아블로 얼티밋 도넛킹이었어요. 언제 출시했는지 가물가물했어요. 버거킹 매장 앞을 지나갈 때 보면 여전히 디아블로 얼티밋 도넛킹 광고 포스터가 붙어 있었어요. 언제 출시했는지 기억이 안 나서 찾아봤어요. 버거킹 디아블로 얼티밋 도넛킹은 5월 중순에 출시했어요.
"아, 신메뉴 나올 때 되기는 했구나."
디아블로 얼티밋 도넛킹이 출시된 지 대충 40일쯤 되었을 거에요. 그러면 신메뉴 하나 출시될 만도 해요. 6월이 빨리 지나가서 디아블로 얼티밋 도넛킹이 출시된지 얼마 안 되었다고 착각한 건지, 버거킹 지나갈 때마다 디아블로 얼티밋 도넛킹 광고 포스터가 있어서 착각한 건지 모르겠어요. 어쩌면 팝핑캔디 선데 아이스크림이 6월초에 출시되어서 그것 때문에 제가 헷갈렸을 수도 있어요.
"이번에 뭐 나오지?"
버거킹 홈페이지에 들어가봤어요. 홈페이지에는 신메뉴가 올라와 있지 않았어요. 인터넷에서 검색해봤어요. 버거킹 유튜브 채널에 신메뉴가 공개되어 있었어요. 이번에 버거킹에서 출시하는 햄버거 신메뉴는 텍사스 칠리 와퍼였어요.
"와우, 요즘 텍사스 잘 나가지."
미국에서 인기를 끈 텍사스 칠리 와퍼라고 했어요. 미국에서 텍사스 칠리 와퍼가 얼마나 잘 나갔는지는 모르겠어요. 그렇게 외국 소식까지 다 찾아보지는 않아요. 이런저런 것들 신메뉴 출시되면 먹어보기는 하지만 우리나라에 출시되는 것만 찾아먹을 뿐이에요. 남의 나라에서 어떤 햄버거가 인기있고 어떤 햄버거 트렌드가 유행중인지까지 열심히 찾아보지는 않아요.
그래도 매일 여러 뉴스를 보고 있기 때문에 미국에서 텍사스가 잘 나가고 있다는 것은 매우 잘 알고 있어요.
두 유 노우 테슬라?
전기 뽜지직 뽜지직 전기차?
일론 머스크 도지 코인 펌핑 고고고?
뭐 이런 건 알고 있어요. 당연히 알죠. 저것 때문에 얼마나 인터넷이 시끄러웠고 도지코인에 물려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요. 아무리 도지코인이 족보 있는 씹스캠을 넘어서 족보 있는 씹스캠 받고 여기에 대놓고 본 투 더 씹스캠 코인이라지만 일론 머스크가 도지 코인에 투자한다고 하면서 도지 코인에 따라들어갔다가 물린 사람이 엄청 많아요. 한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미국 주식이 옛날에는 코카콜라, 애플 같은 거였지만 요즘은 테슬라 TSLA 잖아요. 여기에 우리나라도 주식시장에서 전기차 테마가 상당히 중요해요. 전기차 그 자체보다는 2차전지쪽으로 강세이지만 2차전지 테마 자체가 미국 전기차 테마주 시장 - 특히 테슬라 영향을 크게 받기 때문에 테슬라가 뭐 했다 하면 꿈틀꿈틀해요. LG에너지솔루션, 에코프로비엠, 천보 같은 주식이요. 이중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은 2022년 1월에 IPO하면서 전국민 설날 떡값 이벤트 제대로 했죠. 그 부작용으로 아직도 한국 증시는 수급이 꼬여있는 상태구요. 역시 줄 때 먹고 튀어야 해요.
미국은 캘리포니아에 있던 기업들이 텍사스로 많이 옮기고 있다고 해요. 캘리포니아는 미국 민주당 강세 지역이고, 텍사스는 미국 공화당 강세 지역이에요. 미국 민주당은 증세, 노동자 친화 정책 같은 것을 강력히 주장하고, 미국 공화당은 감세, 기업 친화 정책 같은 것을 강력히 주장해요. 그래서 캘리포니아에 있던 기업들이 텍사스로 많이 이전하고 있다고 해요.
테슬라도 미국 텍사스에 공장이 있어요. 테슬라 텍사스 기가팩토리는 2022년 4월 7일에 준공되었어요. 테슬라 미국 텍사스 오스틴 공장 건설 발표 때부터 말이 많았어요. 테슬라가 캘리포니아에 공장을 짓지 않고 텍사스에 짓는다구요. 테슬라 미국 텍사스 오스틴 공장에서는 내년부터 전기 픽업트럭인 사이버트럭이 생산될 예정이라고 해요. 물론 이런다고 해서 도지코인 떡상하는 일은 없어요.
중요한 것은 요즘 텍사스 매우 유명해요. 원래 우리나라에서 매우 유명한 곳이기는 하지만 카우보이 이미지에서 테슬라로 바뀌었어요. 그런 아주 뜨거운 '텍사스'라는 명칭이 들어간 텍사스 칠리 와퍼였어요. 이왕이면 테슬라 칠리 와퍼면 더 좋을 텐데요. 테슬라 칠리 와퍼는 이름이 너무 그러니까 텍사스 일렉트릭 와퍼라고 하면 아주 딱이에요. 먹자마자 바로 감전 뽜지직 뽜지직 느낌 들게 매운 칠리에 엄청 매운 와사비까지 듬뿍 넣어서요.
"이거 궁금한데?"
요즘 여러 언론에서 핫한 지역 텍사스의 뜨거운 맛 텍사스 칠리 와퍼였어요. 맛 자체가 궁금하기 보다는 저런 여러 가지 잡다한 것들이 떠올라서 먹어보고 싶었어요.
아침이 되었어요. 버거킹 매장이 문을 열 시간이 되었어요. 아침으로 버거킹 신메뉴 텍사스 칠리 와퍼 햄버거를 먹기로 했어요.
버거킹에 갔어요. 버거킹 신메뉴 텍사스 칠리 와퍼 햄버거 세트를 주문했어요.
버거킹 신메뉴 텍사스 칠리 와퍼 햄버거 세트는 이렇게 생겼어요.
버거킹 신메뉴 텍사스 칠리 와퍼 햄버거 세트는 텍사스 칠리 와퍼 햄버거와 탄산음료, 감자튀김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버거킹 신메뉴 텍사스 칠리 와퍼 햄버거 포장은 위와 같아요.
버거킹 신메뉴 텍사스 칠리 와퍼 햄버거 포장을 풀었어요. 버거킹 신메뉴 텍사스 칠리 와퍼 햄버거는 아래 사진과 같이 생겼어요.
버거킹 신메뉴 텍사스 칠리 와퍼 햄버거는 일반 와퍼와 비슷하게 생겼어요. 차이점이라면 생양파가 안 보였고, 거무스름한 고동색 텍사스 칠리 소스가 발라져 있었어요.
버거킹 홈페이지에서는 버거킹 텍사스 칠리 와퍼에 대해 '비프칠리로 만나는 정통 와퍼'라고 소개하고 있어요.
버거킹 신메뉴 텍사스 칠리 와퍼 햄버거 가격은 단품 8500원이에요.
버거킹 신메뉴 텍사스 칠리 와퍼 햄버거 중량은 374g이에요.
버거킹 신메뉴 텍사스 칠리 와퍼 햄버거 열량은 단품 825kcal, 세트 1260kcal, 라지세트 1417kcal이에요.
버거킹 텍사스 칠리 와퍼 햄버거를 먹기 시작했어요.
이거 세트 무료 업그레이드 쿠폰 행사 여부에 따라 호불호 갈리겠다.
버거킹 텍사스 칠리 와퍼 햄버거의 기본적인 맛은 와퍼였어요. 와퍼와 맛이 매우 비슷했어요. 애초에 이름부터'와퍼'라고 되어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와퍼에 비프 칠리 소스가 추가된 햄버거에요. 소스가 엄청나게 맛이 강해서 모든 재료 맛을 다 뒤덮지 않으면 기본적인 맛은 당연히 와퍼 맛이었어요. 이건 너무 당연해요.
버거킹 텍사스 칠리 와퍼 햄버거는 와퍼 특유의 불향 가득한 패티맛이 잘 느껴졌어요. 토마토도 들어있고 양상추도 들어가 있었어요. 와퍼 패티 특유의 불향은 매우 잘 느껴졌어요. 와퍼 맛을 방해하는 것이 없었어요. 비프 칠리 소스도 와퍼 패티 향을 느끼는 것을 방해하지 않았어요. 그래서 와퍼의 기본적인 맛은 텍사스 칠리 와퍼에서도 그대로 매우 잘 느껴졌어요. 와퍼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맛있게 먹을 맛이었어요.
버거킹 텍사스 칠리 와퍼 햄버거는 생양파의 존재감이 별로 없었어요. 생양파가 들어가 있는데 와퍼에서 느껴지는 만큼 느껴지지는 않았어요. 토마토, 양상추 맛은 잘 느껴졌지만 유독 생양파가 맛이 조금 뭉개졌어요.
버거킹 텍사스 칠리 와퍼 햄버거가 평범한 와퍼와 다른 점은 비프 칠리 소스 때문이에요. 비프 칠리 소스는 묘하게 짜장면 비슷한 맛도 느껴졌고, 양꼬치 같은 맛도 느껴졌어요. 단맛은 적었고 양고기 비슷한 칠리 소스 특유의 향이 있었어요. 비프 칠리 소스는 가볍게 매콤했어요. 맵지는 않았어요. 맵다고 할 정도는 아니었어요. 가볍게 매콤한 기운이 있는 정도였어요.
버거킹 텍사스 칠리 와퍼 햄버거는 기름기가 꽤 많았어요. 와퍼에 비프 칠리 소스가 들어갔기 때문이었어요. 다행히 비프 칠리 소스가 약간 매콤해서 그렇게 느끼하다고 느껴지지는 않았어요. 일반 와퍼에 비해 기름지기는 했지만 느끼하지는 않은 맛이었어요.
버거킹 텍사스 칠리 와퍼 햄버거는 맛있기는 한데 와퍼 맛고 엄청난 차이점을 갖고 있지는 않았어요. 물론 비프 칠리 소스 때문에 일반 와퍼 맛과는 차이가 크게 존재하지만 그거 하나만으로 완전히 다른 맛, 엄청나게 특별한 맛이라고 하기에는 약간 미흡했어요. 만약 같은 가격이라면 와퍼가 아니라 텍사스 칠리 와퍼를 먹겠지만 와퍼가 저렴하고 텍사스 칠리 와퍼가 비싸다면 와퍼 사먹겠어요. 그 정도였어요.
버거킹 텍사스 칠리 와퍼 햄버거는 만약 무료 세트 업그레이드 쿠폰이 있다면 평이 상당히 좋을 거에요. 그렇지만 와퍼 할인행사하는데 버거킹 텍사스 칠리 와퍼 햄버거를 제 돈 주고 사먹으면 뭔가 애매하거나 아쉬울 수 있어요. 와퍼와 같은 가격이라면 당연히 텍사스 칠리 와퍼를 선택하겠지만, 최대 500원 정도까지는 납득할 수 있지만 어떤 상황이든 그 이상으로 가격 차이가 나버린다면 와퍼를 선택하는 것이 더 만족스러울 맛이었어요. 맛있기는 하지만 맛에 따른 호불호가 아니라 버거킹 행사 여부에 따라 평이 갈릴 맛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