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여행기/한국 먹거리

동원 덴마크 테이크 얼라이브 쿨 샤인머스캣

좀좀이 2022. 6. 19.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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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마셔본 음료수는 동원 덴마크 테이크 얼라이브 쿨 샤인머스캣이에요.

 

"오늘은 진짜 밖에 나가자."

 

딱히 멀리 나가지 않고 계속 집에서 할 것 하면서 지내던 중이었어요. 드디어 장마가 왔나봐요. 소나기가 쉬도 때도 없이 퍼부었어요. 덕분에 방이 엄청 습해졌어요. 방바닥이 미끄러웠고 빨래도 엄청 안 말랐어요. 아무리 환기를 해도 습기가 잡히지 않았어요. 온몸에 곰팡이가 생기는 기분이었어요. 기분 전환이 필요했어요. 게다가 그동안 너무 운동을 안 했어요. 운동도 해야 했어요.

 

'모처럼 밤에 서울 돌아다닐까?'

 

심야시간에 서울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하지만 최근에 잘 안 하고 있었어요. 가장 큰 이유는 서울에 아직 24시간 카페가 거의 없기 때문이에요. 24시간 카페가 아직도 몇 곳 존재하지 않아요. 이태원, 홍대입구처럼 심야시간 너머 새벽까지 흥청망청 덩실덩실 하는 동네들조차 24시간 카페가 없어요. 대학가도 기말고사 기간일 텐데 24시간 카페가 없어요. 과거에 24시간 영업했던 카페들이 정상으로 돌아와서 다시 24시간 영업할 만도 한데 여전히 24시간 영업하는 카페가 거의 없어요. 그나마 있는 곳이 불멸의 근성 수유역 근처 정도구요.

 

서울에 24시간 카페가 없어서 딱히 돌아다닐 만한 곳이 떠오르지 않았어요.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정처없이 걷는 것은 별로 안 좋아해요. 길거리를 방황하는 건 제 스타일이 아니에요. 그러나 이날은 무조건 밖에 나가서 돌아다니고 싶었어요. 방바닥을 도배하고 있는 습기가 제 몸까지 녹슬게 만들고 썩히는 것 같았어요. 나가서 모처럼 조금 많이 걸으면서 기분 전환 좀 하고 싶었어요.

 

"어디 가지?"

 

서울 웬만한 곳은 다 돌아다녀봤어요. 서울 안에서 안 가본 곳을 찾기란 거의 불가능했어요. 물론 모든 골목길을 다 돌아다녀본 것은 아니지만요. 최대한 적게 가본 곳, 가본지 오래된 곳을 골라서 가보기로 했어요.

 

"금요일이니까 이태원이려나?"

 

금요일 밤. 불금. 이제 사람들이 밖에 나와서 덩실덩실 놀 거에요. 서울에서 이런 쪽으로 유명한 동네라면 홍대, 이태원, 강남 등이 있어요. 이 중에서 특히 이태원이 궁금했어요. 이태원은 봉쇄 기간 동안 궤멸적 타격을 입은 동네였어요. 봉쇄가 완전히 해제되기 전부터 슬슬 다시 살아나고 있기는 했지만 타격이 엄청 컸어요. 이태원이 얼마나 예전 모습으로 돌아왔을지 한 번 가서 보고 싶었어요.

 

홍대입구, 이태원 모두 클럽으로 유명하지만 심야시간에 가보면 분위기가 달라요. 완전히 구분되요. 홍대입구쪽이 그냥 신나게 노는 사람들이 많다면 이태원쪽은 진짜 또라이가 많아요. 심야시간에 홍대입구 가서 딱히 인상적인 것을 본 기억은 없어요. 그러나 심야시간에 이태원 가서 딱히 인상적인 것을 본 기억은 여러 번 있어요. 진지하게 홍대입구와 이태원이 바로 이어지는 대중교통수단이 없는 이유가 둘이 만나면 혼돈과 카오스니까 중간에 환승하면서 한 번 정신차리라고 그렇게 한 거 아닌가 의심하고 있어요.

 

"이태원 가는 길 중 별로 안 가본 길 없나?"

 

심야시간에 이태원으로 걸어갈 때는 대부분 명동으로 가서 명동에서 남산을 걸어서 넘어가곤 했어요. 이 길 말고 다른 길이 있나 봤어요.

 

"신당동에서 약수역으로 가는 길은 가본 적 있던가?"

 

가물가물했어요. 신당동, 약수역은 제가 원래 잘 가는 곳이 아니에요. 신당동에서 청구역을 지나 약수역으로 가는 길을 가보기는 했지만 꽤 오래되었어요. 약수역에서 남산을 통과해 한남동, 이태원 가는 길은 아마 예전에 가보기는 했을 거에요. 그러나 가본 기억이 나지 않았어요.

 

"여기로 가야겠다."

 

그래서 이번에는 동묘앞역에서 신당동, 청구역, 약수역을 지나 이태원으로 가기로 했어요. 집에서 나왔어요. 106번 버스를 타고 종로5가 효제초등학교 버스정류장으로 갔어요. 막차에서 얼마 안 남은 버스를 탔기 때문에 도착했을 때는 자정 조금 안 된 시각이었어요.

 

종로5가 효제초등학교 버스정류장에서 동묘앞역을 향해 걷기 시작했어요. 가는 길에 동대문 야시장도 잠깐 구경하기로 했어요. 동대문 야시장에 도착해서 놀랐어요. 금요일 밤인데 야시장 안 열린 분위기였어요. DDP패션몰, 디자이너클럽이 불이 꺼져 있었어요. 평상시에는 이 시각에 사람도 많고 짐꾼도 많고 도처에 옷이 담긴 봉지가 수북히 쌓여 있어야 하는데 인적도 없고 매우 조용했어요. 금요일에는 항상 야시장이 열렸었는데 무슨 일인지 당황스러웠어요.

 

동대문 벼룩시장 야시장은 사람이 많았어요. 이제 갈 길 가기로 했어요. 신당동으로 간 후 약수역을 지나 한남동으로 넘어왔어요.

 

'그냥 가면 재미없으니까 한남동 달동네 통해서 갈까?'

 

갈림길이었어요. 한강 방향으로 가다가 한남동 달동네를 올라가서 모스크를 지나 비탈길을 내려가서 이태원으로 가는 방법이 있었고, 한강진역으로 가서 평탄한 길을 걸으며 이태원으로 가는 방법이 있었어요. 제 선택은 정말 오랜만에 한남동 달동네를 기어올라가서 달동네 꼭대기에 있는 모스크까지 올라간 후 비탈길을 내려가 이태원으로 가는 것이었어요. 바로 이태원으로 가면 심심하니까요.

 

나는 잊고 있었습니다.

그때는 겨울이었고 지금은 장마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한남동 달동네는 비탈길 경사가 상당히 심해요. 예전에 갔을 때는 늦가을, 겨울이었어요. 이때는 힘들어도 조금 괜찮아요. 차가운 공기가 다리를 식혀주기 때문이에요. 많이 걸어도 차가운 공기가 냉찜질을 해주기 때문에 별로 안 피곤해요. 땀도 별로 안 흘리기 때문에 갑자기 피로가 확 몰려오지도 않구요. 그러나 이날은 장마 코앞이었어요. 덥고 습해서 땀이 좍좍 흘렀고 다리는 대자연의 공기로부터 냉찜질받는 게 아니라 뜨뜻하게 더 데워져서 피로가 가중되었어요.

 

간신히 이태원 모스크까지 다 올라왔어요.

 

"뭐 좀 마시자."

 

너무 힘들고 피곤했어요. 역시 한여름에는 오르막길은 피하는 게 좋아요. 덥고 갈증나서 힘들었어요. 그러나 24시간 카페도 없었기 때문에 중단할 수도 없고 계속 걸어야 했어요. 편의점 가서 음료수 하나 사서 마시며 조금 쉬기로 했어요.

 

모스크 근처에 있는 GS25 편의점으로 들어갔어요. 어떤 음료수가 있는지 봤어요. 1+1 행사 상품이 없는지 봤어요.

 

"이거 있다."

 

동원 덴마크 테이크 얼라이브 쿨 샤인머스캣이 1+1 행사 상품이었어요. 가격은 2500원이었어요. 하나는 바로 마시고 다른 하나는 가방에 넣고 다니다가 이따 목마르면 그때 마시기로 했어요. 동원 덴마크 테이크 얼라이브 쿨 샤인머스캣을 들고 계산대로 갔어요. 계산을 하고 테이블에 가서 가방에 한 개를 집어넣었어요. 남은 하나는 바로 마시기 시작했어요.

 

동원 덴마크 테이크 얼라이브 쿨 샤인머스캣은 이렇게 생겼어요.

 

 

동원 덴마크 테이크 얼라이브 쿨 샤인머스캣 디자인은 윗쪽은 새하얀 구름이 가볍게 낀 새파란 하늘이었어요. 아래에는 큼지막한 샤인머스캣 사진이 있었어요. 통 가운데에는 '유산균과 비타민으로 생기있는 하루'라는 멘트가 적혀 있었어요.

 

 

동원 덴마크 테이크 얼라이브 쿨 샤인머스캣 통 하단을 보면 비타민C가 600mg 들어있다고 적혀 있었어요.

 

동원 덴마크 테이크 얼라이브 쿨 샤인머스캣은 샤인머스캣 혼합 농축액 0.2% [샤인머스캣 추출액 50% (고형분 2.5%), 백포도농축액 (배합함량 백포도 100%)], 유산균시럽 0.5%, 비타민C 600mg이 들어가 있다고 나와 있었어요.

 

동원 덴마크 테이크 얼라이브 쿨 샤인머스캣 용량은 500mL이에요. 열량은 120kcal이에요.

 

 

동원 덴마크 테이크 얼라이브 쿨 샤인머스캣 통 한쪽 면은 위 사진과 같아요.

 

 

동원 덴마크 테이크 얼라이브 쿨 샤인머스캣은 식품 유형 중 혼합음료에 해당해요.

 

동원 덴마크 테이크 얼라이브 쿨 샤인머스캣 제조업소는 동원시스템즈(주) 횡성공장으로, 강원도 횡성군 우천면 우천산업단지로에 위치해 있다고 해요. 유통전문 판매업소는 (주)동원F&B 수원공장으로,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천천로에 위치해 있다고 해요.

 

동원 덴마크 테이크 얼라이브 쿨 샤인머스캣 원재료는 다음과 같아요.

 

정제수, 기타과당, 유산균시럽[기타과당, 식물성유산균분말(포도당, 식물성유산균분말(국산)}], 청포도농축액(스페인산), 비타민C, CMC, 샤인머스캣혼합농축액[샤인머스캣추출액 50%(국산), 백포도농축액(칠레산)], DL-사과산, 합성향료(샤인머스캣향1, 샤인머스캣향2), 수크랄로스(감미료), 구연산삼나트륨

 

통에는 유산균 시럽에 의한 부유물이나 침전물이 생길 수 있으나 품질에는 이상이 있는 것이 아니므로 잘 흔들어서 마시라고 나와 있었어요.

 

 

덴마크 테이크 얼라이브 쿨 샤인머스캣은 아주 연한 초록빛이 섞인 투명한 액체였어요. 위 사진에서는 연한 초록빛이 전혀 없고 완전히 투명한 액체처럼 나왔어요. 실제 보면 맹물처럼 완전히 맑고 투명한 색이 아니에요. 초록빛이 약간 있어요.

 

동원 덴마크 테이크 얼라이브 쿨 샤인머스캣을 마시기 시작했어요.

 

유산균 찾아 삼만리.

 

"이거 그냥 청포도 주스인데?"

 

동원 덴마크 테이크 얼라이브 쿨 샤인머스캣 맛은 평범한 청포도 주스 맛이었어요. 시원하고 발랄한 청포도향이 풍겨져 나왔어요. 청포도향이라서 시원한 느낌이 있었어요. 묵직한 일반 포도 향기가 아니라 가벼운 느낌이 있는 청포도향이라서 더울 때 마시면 일반 포도 주스보다 더 시원한 느낌을 주었어요. 청포도향이 더위를 조금 덜 느끼는 것처럼 착각하게 만들었어요.

 

동원 덴마크 테이크 얼라이브 쿨 샤인머스캣에는 미세한 산미가 있었어요. 약간 새콤한 맛이 시원함을 더욱 증가시켰어요. 그런데 새콤한 맛이 아주 살짝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하기에는 무리였어요. 청포도 주스에 따라 새콤한 맛이 완전히 아예 없는 것도 있지만 아주 미세하게나마 새콤한 향이 느껴지는 것도 있기 때문이에요. 동원 덴마크 테이크 얼라이브 쿨 샤인머스캣에는 새콤한 맛이 아주 약간 있기는 했지만 이게 특징이라고 할 정도로 신맛이 확 느껴지지는 않았어요. 기분탓이라고 넘어가도 무방한 정도로 약한 신맛이 있었어요.

 

동원 덴마크 테이크 얼라이브 쿨 샤인머스캣은 청포도 사탕맛과 비슷했어요. 청포도 음료는 마셔보면 청포도 사탕과 대부분 맛이 비슷해요. 여기에서 크게 벗어난 것을 못 봤어요. 연한 초록색 청포도 색깔이 상상하게 만드는 싱그러움과 청포도가 갖고 있는 달콤함이 청포도 음료와 청포도 사탕에서 공통적으로 느껴지는 맛이에요. 여기에서 더 나아가서 뭔가 엄청난 맛을 내는 것은 있는지 모르겠어요. 저는 아직까지 못 마셔봤어요. 동원 덴마크 테이크 얼라이브 쿨 샤인머스캣은 평범한 청포도 음료 맛이었어요. 가볍고 발랄한 포도 주스 맛이었어요.

 

동원 덴마크 테이크 얼라이브 쿨 샤인머스캣 통을 보면 유산균과 비타민이 들어가 있다고 하는데 유산균 맛은 못 찾았어요. 요구르트와 비슷한 맛은 전혀 없었어요. 미세하게 느껴지는 새콤한 맛은 누구 것인지 애매했어요. 굳이 누구 것인지 따지면 비타민C 것에 더 가까워보였어요. 비타민C가 들어간 음료는 비타민C 맛 때문에 한결같이 새콤한 맛을 띄어요. 그러니 동원 덴마크 테이크 얼라이브 쿨 샤인머스캣의 연한 새콤한 맛도 유산균 맛보다는 비타민C 맛이라고 하는게 더 맞아보였어요.

 

동원 덴마크 테이크 얼라이브 쿨 샤인머스캣은 여름에 시원하게 마시기 좋았어요. 얼마나 유산균이 들어가 있고 얼마나 비타민C가 들어가 있어서 몸에 좋은지는 모르겠어요. 없는 것보다는 그래도 들어가 있는 것이 나을 거에요. 더울 때 차갑게 만들어서 마시면 아주 시원하게 마시기 좋은 맛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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