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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마지막이다."

 

드디어 마지막이었어요. 쉐이크쉑 용산 아이파크몰점 가서 쉐이크쉑 용산 아이파크몰점 한정 메뉴 아이스크림인 아이-팝핀 아이스크림을 먹으면 이날 계획한 것을 다 끝낼 거였어요. 하루에 아이스크림 7개 먹으러 서울을 돌아다니기로 한 계획이 마지막 1개만 남겨놓고 있었어요.

 

"아, 진짜 이제는 힘들다."

 

힘든 정도가 아니었어요. 괴로웠어요. 느끼하고 느글거리고 울렁거렸어요. 하루에 아이스크림 7개 먹는 거 자체가 힘든 일인데 쉐이크쉑 아이스크림은 베이스인 소프트 아이스크림이 꽤 느끼하고 많이 달았어요. 그걸 6개 먹었으니 아무리 중간에 전철 타고 이동하는 시간이 있다고 해도 속이 지금까지 견뎌주는 게 놀라웠어요. 이제는 진짜 아이스크림 먹기 싫었어요. 비유로 속이 울렁거리는 게 아니라 진짜 울렁거렸어요.

 

"조금만 참자."

 

마지막 하나 남았어요. 쉐이크쉑 용산 아이파크몰점 가서 아이-파핀 아이스크림만 먹으면 끝이었어요. 엄청나게 시원하고 상큼하고 깔끔한 것을 먹고 싶었어요. 이 느끼함과 단맛에서 벗어나고 싶었어요. 그렇지만 중간에 카페 가서 음료 마시기에는 시간이 별로 없었어요. 게다가 계속 차가운 거 먹고 있는데 여기에 또 차가운 음료 마시면 이건 속이 못 견딜 수도 있었어요.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참아내야 했어요. 마지막이니까 조금만 더 참으면 끝이었어요.

 

"내가 이거 다시는 하나 봐라."

 

앞으로 절대 안 하기로 했어요. 이건 아니었어요. 이런다고 누가 알아주는 것도 아니고 상을 받는 것도 아니었어요. 내가 지금까지 매우 많은 여행을 다녀봤지만 이렇게 괴로운 여행은 처음이었어요. 물론 예전 여행에서 이렇게 스스로 먹는 것으로 고통을 자처하며 돌아다닌 여행 자체가 없기는 했지만요.

 

"이제 드디어 용산역 가네."

 

홍대입구역에서 지하철을 탔어요.

 

'그러고 보면 쉐이크쉑이 의외로 있을 법한 동네에 없어?'

 

쉐이크쉑 홍대입구점은 2021년 8월에 생겼어요. 쉐이크쉑 매장 중에서 상당히 늦게 생겼어요. 쉐이크쉑이 있을 만한 곳으로는 용산구 이태원, 한남동 등이 있어요. 이쪽은 여전히 없어요. 생각해보면 이태원은 2020년 전염병 사태 이후 계속 몰락의 길을 걷고 있었으니 충분히 그럴 수 있어요. 이태원 놀러가는 사람 자체가 거의 없다시피 했으니까요. 게다가 이태원은 낮보다는 밤에 놀러온 사람이 더 많아요. 그러니 이태원은 이해할 수 있어요. 그렇지만 인근 한남동 정도라면 있을 법도 한데 없었어요.

 

'나중에는 생길 건가?'

 

이건 저도 잘 모르겠어요. 만약 이태원이나 근처 한남동, 해방촌 등에 쉐이크쉑이 들어선다면 쉐이크쉑 홍대점 한정 아이스크림인 브링 쉑 더 베이컨 아이스크림보다 더 특이한 아이스크림을 팔 수도 있을 거에요.

 

사실 서울에서 아주 특이한 것, 아주 이상한 것이 모여있고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여지는 곳은 홍대입구보다는 이태원이에요. 홍대입구는 클럽과 대학가가 있어서 왠지 엄청 요란하고 희안하고 특이한 것이 넘치고 그런 사람들도 매우 많을 거 같지만 가보면 상상한 것보다 훨씬 못하고 정상적이에요. 그렇게 막 이상하고 눈에 띄는 것도, 그런 사람도 별로 없어요.

 

반면 이태원은 서울에서 '문화 게토' 역할을 하고 있는 곳이에요. 사람들이 받아들이기 힘든 소수자 문화는 죄다 이태원에 격리되요. 그래서 이태원은 정말로 희안하고 특이한 것, 그리고 그런 사람들이 넘쳐나요. 2020년 전염병 사태 때 상권이 많이 죽어서 그런 특징은 고사하고 찾아가는 사람들 자체가 별로 없는 동네가 되기는 했지만요.

 

그렇지만 용산구에 있는 쉐이크쉑 매장은 용산 아이파크몰에 있었어요. 용산 아이파크몰은 이태원과 아주 멀어요. 용산역에 있거든요.

 

'그러고 보면 용산구는 의외로 내가 가는 곳만 가?'

 

용산구는 이태원만 잘 가요. 용산역 쪽은 어쩌다 가끔 가는 편이에요. 별로 갈 일이 없어요. 그 외 용산구에서 가는 곳이라면 역시 어쩌다 가끔 서울역 가는 정도에요. 용산구도 돌아다니면 보고 구경하고 볼 것 많지만 잘 다니지 않는 편이에요. 용산구에서 유명한 곳들이 연결되어 있고 가기 쉽다면 여기저기 종종 갔겠지만, 용산구는 이름부터 산이 들어가 있어요. 그래서 한 곳 갔다가 다른 곳으로 가겠다는 생각이 쉽게 안 떠올라요. 길을 알아도 가는 길이 쉽지 않구요. 특히 이태원은 주변이 온통 언덕과 산이라 이태원을 가면 용산구 다른 곳 갈 생각이 별로 안 나요. 남산을 넘어가든가 한남동 달동네 급경사 내리막을 넘어가든가 해야 해서요.

 

'글 쓸 때 용산역이랑 이태원 같이 쓰면 아는 사람은 엄청 이상하게 받아들이겠지?'

 

용산역과 이태원은 묶어서 생각하기 어려워요. 거리도 멀고, 가는 길도 별로 좋지 않아요. 둘은 같은 용산구이기는 하지만 전혀 다른 동네에요.

 

지하철은 용산역에 가까워지고 있었어요.

 

"용산역이 참 희안한 동네였는데."

 

용산역은 정말 매우 희안한 동네였어요. 먼저 용산역은 신용산역과 매우 가까워요. 용산역은 지하철 1호선이고 신용산역은 지하철 4호선이에요. 두 역 사이 거리는 직선거리로 200m 남짓이에요. 그러나 두 역이 따로 있어요. 환승역으로 하나로 만들 법도 한데 전혀 다른 역이에요. 이쪽에서 지하철 1호선과 4호선 환승하려면 아예 역 밖으로 나가야 해요.

 

과거 용산역은 한쪽에는 용팔이들의 서식지 용산 전자상가가 있었고, 다른 한편에는 용산역 사창가가 있었어요. 용산역 사창가는 신용산역과 용산역 사이에 있었어요. 용산역 집창촌은 규모가 큰 편이었어요. 재미있는 것은 신용산역에서 용산역으로 가기 위해서는 용산역 집창촌을 통과해서 가야 했어요. 거기에 나중에는 용산 철거 참사가 발생해서 경찰도 같이 서 있었어요. 숭실대 근처에서 살 때 친구와 가끔 용산역 이마트에 갈 때마다 이런 풍경을 보며 참 희안해했어요. 친구는 서울에서 가장 기묘한 장소가 용산역 일대라고 했어요. 평범한 사람들과 집창촌, 경찰, 용팔이가 서로 뒤엉켜 있는 동네였으니까요.

 

그 당시 영등포역과 비슷하다고 하기에는 영등포역과 용산역은 차이가 꽤 있었어요. 영등포역은 일종의 권역이 분리되어 있었어요. 쪽방촌 구역이 있고, 집창촌이 있고, 일반인들 우글거리는 혼잡한 곳이 따로 있었어요. 영등포역 집창촌은 큰 길에서는 그렇게 잘 보이지 않는 편이었어요. 큰 길만 따라가면 영등포역 집창촌이나 영등포역 쪽방촌 같은 곳은 갈 일이 없었어요. 반면 용산역은 큰 길만 따라가도 집창촌을 지나가야 했어요. 용산역에서 나오면 바로 집창촌이었으니까요. 게다가 다른 한 편은 용산역 용팔이 서식지인 용산 전자상가가 있었어요.

 

지금 용산역 일대는 깨끗하게 정비되었어요. 그래도 용산역 뒷편으로는 아직도 허름한 분위기가 남아 있어요. 과거 그 모든 게 뒤엉켜 있고 게임에나 나올 법한 혼란의 던전 같은 모습은 없어졌어요. 아직도 용팔이들이 남아 있기는 할 거에요. 전자상가는 지금도 있으니까요. 그러나 이제는 굳이 용산 가서 전자제품 사는 사람이 없어요. 인터넷 주문하면 되니까요. 아무리 잘 찾아도 인터넷 최저가보다 저렴하게 파는 곳은 찾기 어려워요. 인터넷 최저가와 얼마 차이나지도 않구요.

 

용산역에 도착했어요. 여전히 속이 느글거리고 울렁거렸어요.

 

"쉐이크쉑 용산 아이파크몰점 한정 메뉴 아이스크림은 괜찮겠지?"

 

쉐이크쉑 용산 아이파크몰점 한정 메뉴 아이스크림은 아이-팝핀 아이스크림이에요. 이 아이스크림은 된장 소스가 들어간 아이스크림이라고 했어요.

 

"이제 진짜 마지막이다."

 

드디어 이날 마지막 목표인 쉐이크쉑 용산 아이파크몰 한정 메뉴 아이스크림인 아이-파핀 아이스크림을 먹을 때가 왔어요. 쉐이크쉑 용산 아이파크몰점으로 갔어요.

 

 

쉐이크쉑 용산 아이파크몰점 매장 안으로 들어갔어요. 벽에 붙어 있는 메뉴판을 봤어요.

 

 

쉐이크쉑 용산 아이파크몰점 디저트 메뉴에서 아이-팝핀 아이스크림이 바로 쉐이크쉑 용산 아이파크몰점 한정 메뉴 아이스크림이에요.

 

쉐이크쉑 용산 아이파크몰점 한정 메뉴 아이-팝핀 아이스크림을 싱글 사이즈로 주문했어요. 조금 기다리자 쉐이크쉑 용산 아이파크몰점 한정 메뉴 아이-팝핀 아이스크림이 나왔어요.

 

쉐이크쉑 용산 아이파크몰점 한정 메뉴 아이-팝핀 아이스크림은 이렇게 생겼어요.

 

 

쉐이크쉑 용산 아이파크몰점 한정 메뉴 아이-팝핀 아이스크림은 얼핏 보면 아주 평범하게 생겼어요. 하얀색 소프트 아이스크림 위에 진한 갈색 카라멜 소스가 뿌려져 있고, 그 위에 팝콘이 올라간 아이스크림처렴 보여요. 그렇지만 소스가 카라멜 소스가 아니에요.

 

쉐이크쉑 용산 아이파크몰점 한정 메뉴 아이-팝핀 아이스크림은 외관만 보면 아주 무난해 보이지만 일반 카라멜 소스가 아니라 된장 카라멜 소스라는 엄청난 차이가 있어요. 이게 맛에서 매우 큰 차이를 만들어요.

 

 

쉐이크쉑 홈페이지에서는 아이-파핀 아이스크림에 대해 '쉑 메이드 된장 캐러멜 소스와 달콤한 캐러멜 팝콘, 땅콩이 어우러져 바삭한 식감이 매력적인 쉐이크쉑 용산의 시그니처 콘크리트'라고 소개하고 있어요.

 

쉐이크쉑 용산 아이파크몰점 메뉴판에 나와 있는 아이-팝핀 아이스크림 소개문은 '쉑 메이드 된장 캐러멜 소스와 바삭한 팝콘, 고소한 땅콩이 어우러진 쉐이크쉑 용산 아이파크 몰의 시그니처 콘크리트'에요.

 

쉐이크쉑 용산 아이파크몰점 한정 메뉴 아이-팝핀 아이스크림에 대한 소개는 쉐이크쉑 홈페이지의 소개문과 쉐이크쉑 용산 아이파크몰 매장 메뉴판 소개문에 약간의 차이가 있어요. 홈페이지에서는 '달콤한 캐러멜' 팝콘이라고 하고 있고, 매장에서는 '바삭한' 팝콘이라고 하고 있어요. 그리고 홈페이지에서는 그냥 땅콩이지만 매장에서는 '고소한 땅콩'이라고 하고 있어요.

 

그보다 더 재미있는 점은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이름과 매장 메뉴판에 나와 있는 이름이 달라요. 홈페이지에서는 '아이-파핀'이라고 하고 있고, 매장에서는 '아이-팝핀'이라고 하고 있어요.

 

쉐이크쉑 용산 아이파크몰점 한정 메뉴 아이-팝핀 아이스크림 가격은 싱글 사이즈 5900원, 더블 사이즈 8900원이에요.

 

쉐이크쉑 용산 아이파크몰점 한정 메뉴 아이-팝핀 아이스크림 영문명은 I-Poppin' 이에요.

 

 

쉐이크쉑 용산 아이파크몰점 한정 메뉴 아이-팝핀 아이스크림을 먹기 시작했어요.

 

사람들 등쳐먹은 용팔이의 꿀맛.

용팔이에게 당한 사람들의 눈물맛.

 

그렇다. 용산 그 자체다.

 

"아우, 이거 왜 이렇게 짜!"

 

쉐이크쉑 용산 아이파크몰점 한정 메뉴 아이-팝핀 아이스크림은 단짠 조합이었어요. 그런데 짠맛이 엄청나게 강했어요. 짠맛 있는 줄 모르고 먹으면 '이런 된장!'이라고 외칠 정도로 짠맛이 혀에 싸커킥을 날렸어요. 쉐이크쉑 용산 아이파크몰점 한정 메뉴 아이-팝핀 아이스크림을 먹는 순간 전해진 강도가 혓바닥을 넘어서 뒷골까지 미약하게나마 전해졌어요. 된장 카라멜 소스를 보고 어느 정도 짤 거라고 예상하기는 했지만 이렇게 독하게 짤 줄은 몰랐어요.

 

쉐이크쉑 용산 아이파크몰점 한정 메뉴 아이-팝핀 아이스크림 위에 올라가 있는 카라멜 시럽 코팅된 팝콘은 맛있었어요.

 

팝콘 한 알이 너무 소중하다.

 

이게 진짜 중요했어요. 쉐이크쉑 용산 아이파크몰점 한정 메뉴 아이-팝핀 아이스크림을 먹을 때 팝콘을 잘 먹으면 맛있는데 팝콘 없이 그냥 소스만 먹으면 짜다 못해 쓰게 느껴지기까지 했어요. 팝콘이 짠맛을 어느 정도 중화시켜줬어요.

 

아이스크림은 짠맛을 중화시켜주기는 하는데 아이스크림만으로는 감당이 안 되었어요. 된장 카라멜 시럽을 아이스크림과 잘 섞어서 먹기는 어려웠어요. 그렇게 먹게 생긴 아이스크림이 아니었어요. 소프트 아이스크림과 된장 카라멜 시럽을 아주 잘 섞어주면 아이스크림이 녹아서 아이스크림이 아니라 밀크 쉐이크처럼 되어버릴 거였어요. 이런 점으로 인해 카라멜 코팅된 팝콘을 먹어야 짜다 못해 쓴맛 나는 된장 카라멜 시럽의 충격이 좀 가셨어요. 팝콘에 엄청나게 의존해야 했어요.

 

쉐이크쉑 용산 아이파크몰점 한정 메뉴 아이-팝핀 아이스크림은 단짠의 조합인데 의외로 단맛은 그렇게까지 독하다고 느끼지 않았어요.

 

"이건 왜 아이스크림 맛이 이거 밖에 안 돼!"

 

쉐이크쉑 용산 아이파크몰점 한정 메뉴 아이-팝핀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아이스크림 맛이 더 강했으면 좋겠다고 빌었어요. 처음이었어요. 앞서 쉐이크쉑 매장 한정 메뉴 아이스크림을 먹을 때마다 아이스크림 맛이 너무 진해서 아이스크림 맛이 살짝 부드러웠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렇지만 쉐이크쉑 용산 아이파크몰점 한정 메뉴 아이-팝핀 아이스크림만은 달랐어요. 아이스크림 맛이 엄청 강해서 짜다 못해 쓴맛 좀 어떻게 잡아주기를 바랬어요.

 

용산 전자상가에서 용팔이들 악행에 당한 자들의 피눈물맛 된장 소스의 짠맛이 너무 짜고 써서 아이스크림 맛으로 중화되기를 바랬다. 그러나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쉐이크쉑 용산 아이파크몰점 한정 메뉴 아이-팝핀 아이스크림은 진한 짠맛 아이스크림 원한다면 추천해요. 그러나 진한 짠맛 안 좋아한다면 된장 카라멜 소스가 입에 상당히 안 맞을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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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좀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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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포스팅 잘 보고 공감누르고 갑니다

    2022.06.17 21: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쉑쉑이 아이스크림 종류가 엄청 다양하네요. 베이컨 아이스크림도 신기했는데 이게 더 맛날 것 같아요^^

    2022.06.18 08:4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쉐이크쉑은 매장마다 한정 메뉴 있어요. 이건 무난하게 맛있었어요. 기름 줄줄 베이컨이 올라가 있을 줄 알았는데 그 정도는 아니더라구요 ㅎㅎ

      2022.06.19 04:19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