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먹어본 피자는 피자스톰 와일드 불고기 할라피뇨 피자에요.
"오늘 피자 사먹을까?"
간만에 피자를 먹고 싶은 날이었어요. 피자를 먹는 날은 나름대로의 원칙이 있어요. 혼자서 피자를 먹기 때문에 피자를 사오면 혼자 다 먹어요. 그래서 하루 종일 식사를 피자로 해야 해요. 그래서 피자를 먹는 날은 점심을 굶고 저녁으로 피자를 먹든가, 점심에 사와서 저녁까지 피자를 먹어요. 두 끼 먹고 마지막에 피자 한 판을 먹는 일은 없어요.
"피자가 원래 나쁜 음식은 아닌데."
사실 음식에 무슨 잘못이 있겠어요. 진짜 완전히 타서 숯덩이가 된 고기 같은 것이 아니라면요. 먹는 사람이 잘못이지, 음식은 죄가 없어요.
피자는 열량이 엄청나게 높은 음식
일반적으로 야식 메뉴 중 하나가 피자에요. 그런데 피자는 사실 야식으로 먹기에는 엄청나게 무거운 음식이에요. 가볍게 간식으로 먹을 음식이 아니에요. 식사로 먹는 음식이에요. 왜냐하면 피자는 열량이 상당히 높기 때문이에요. 피자 열량을 보면 보통 2조각 기준인데, 이것도 열량이 상당히 높은 편에 속해요. 피자 한 판은 성인 남성 1일 권장 섭취 열량을 훌쩍 넘는 게 많아요. 그러니 피자는 열량을 보면 야식으로 먹기에는 상당히 열량이 높아요.
그런데 피자는 열량에 비해서는 양이 많지 않아요. 피자 한 판으로 섭취하는 열량을 일반적인 식사로 섭취하려고 하면 엄청나게 먹어야 해요. 한 사람이 피자 한 판을 먹는다면 하루 종일 세 끼 식사를 피자 한 판 사온 걸로 떼워야 적당한 열량 섭취에요. 그런데 웬만한 성인 남성이라면 식사로 피자를 먹을 때 작정하고 먹는다면 한 판 정도는 먹어요. 못 해도 반 판은 먹구요.
그래서 피자는 양만 보고 가볍게 먹는 음식이라고 보면 상당히 많은 열량을 섭취하게 되요. 대신에, 반대로 보양식이라고 생각하면 상당히 좋은 음식이에요. 한 번에 많은 열량을 섭취할 수 있으니까요. 원래 보양식이 힘을 내기 위해 먹는 음식이고 그러려면 고열량을 섭취해야 하는데, 이 기준으로 보면 피자는 상당히 좋은 보양식이에요. 하지만 세 끼를 다 보양식으로 먹으면 당연히 문제되요.
"피자 사와서 먹어야겠다."
피자를 먹고 싶어졌어요. 피자를 매우 좋아하고, 간간이 보양식 삼아서 먹으면 꽤 좋아요.
"어떤 피자 사오지?"
어떤 피자를 사올지 고민했어요. 피자도 브랜드가 여러 곳 있었어요. 가격도 다양하구요. 이 중에서 하나만 골라서 사올 생각이었어요. 피자 한 판이면 한 끼 식사가 아니라 하루 식사니까요.
"피자스톰에서 피자 사올까?"
개인적으로 피자스톰 피자를 좋아하기 때문에 피자스톰에서 피자를 사오기로 했어요. 피자스톰에서 어떤 피자를 구입할지 봤어요.
"와일드 불고기 할라피뇨 먹어야겠다."
전에는 피자스톰에서 할라피뇨 페이버릿 피자를 사먹곤 했어요. 피자스톰 할라피뇨 페이버릿 피자는 할라피뇨와 소세지가 올라간 피자였어요. 소세지도 좋아하고 할라피뇨도 좋아해서 피자스톰에서 피자를 사먹을 때는 할라피뇨 페이버릿 피자를 먹곤 했어요. 그런데 할라피뇨 페이버릿 피자는 단종되었고, 피자스톰에서 할라피뇨가 올라가는 피자는 와일드 불고기 할라피뇨 피자만 있어요.
피자스톰에 전화해서 피자스톰 와일드 불고기 할라피뇨 피자를 주문했어요. 피자는 주문 후 나오는 데에 시간이 꽤 걸리기 때문에 미리 전화하는 게 좋아요. 피자를 주문한 후 느긋하게 씻고 피자를 찾으러 갔어요. 매장에 가서 피자스톰 와일드 불고기 할라피뇨 피자를 결제하고 집으로 들고 왔어요.
피자스톰 상자는 이렇게 생겼어요.
피자스톰 상자를 열었어요.
피자스톰 와일드 불고기 할라피뇨 피자는 이렇게 생겼어요.
피자스톰 와일드 불고기 할라피뇨 피자는 피자 위에 불고기와 할라피뇨가 올라가 있었어요. 그 위에 체다치즈 소스가 뿌려져 있었어요.
네이버 지도 피자스톰 페이지의 메뉴 항목에 나와 있는 피자스톰 와일드 불고기 할라피뇨 피자 소개문은 '불맛 가득한 직화불고기와 화끈한 할라피뇨, 고소한 치즈소스가 펼치는 맛의 강렬함'이에요.
피자스톰 와일드 불고기 할라피뇨 피자를 먹기 시작했어요.
"역시 피자스톰은 언제 먹어도 맛있어."
피자스톰 피자는 공통적으로 피자 도우가 얇아요. 보통 피자보다는 얇고 피자스쿨 피자보다는 살짝 두꺼운 편이에요. 도우가 얇기 때문에 씬피자로 분류해야 할 거에요.
피자스톰 와일드 불고기 할라피뇨 피자에 올라간 불고기는 고소했어요. 양념이 되어 있는 불고기이기 때문에 달콤한 맛도 있었어요. 우리가 흔히 아는 불판에 구워 먹는 간장 불고기와 비슷한 맛인데, 간장 불고기에 비해 양념 맛이 매우 약한 불고기라고 상상하면 비슷한 맛이에요. 불고기 토핑이 매우 많이 올라가 있었기 때문에 불고기 맛이 꽤 잘 느껴졌어요. 정확히는 고기맛이라고 하고 여기에 양념맛이 가볍게 더해진 맛이었구요.
피자스톰 와일드 불고기 할라피뇨 피자에 뿌려진 소스는 체다치즈 소스였어요. 체다치즈 소스는 특유의 치즈향과 체즈맛을 더해줬어요. 치즈소스의 역할은 피자스톰 와일드 불고기 할라피뇨 피자 맛을 보다 서양 음식 느낌으로 만들어주는 역할이었어요. 치즈 소스가 없다면 얇은 도우에 쇠고기 토핑이 잔뜩 올라가 있는 거라 은근히 꽤 케밥 같은 맛이 났을 거에요. 그리고 뭔가 친숙한 - 한국어를 한국인만큼 잘하는 서양인 느낌이 되었을 거구요. 이 부분에서 치즈 소스는 피자스톰 와일드 불고기 할라피뇨 피자 맛을 보다 서양적인 느낌이 나게 만들어줬어요.
피자스톰 와일드 불고기 할라피뇨 피자에 올라간 할라피뇨는 매콤한 맛을 더해주는 포인트였어요. 할라피뇨를 씹으면 짭짤하고 매콤하면서 동시에 아주 살짝 시큼한 맛이 톡톡 터졌어요. 일차적으로 피클 같은 것을 안 집어먹어도 되기 때문에 먹을 때 매우 편했어요. 이차적으로는 할라피뇨가 물리는 느낌을 확실히 잡아줬어요. 입 안을 한 번씩 환기시켜줬어요.
두 조각을 접어 먹는 것이 좋은 피자
피자스톰 와일드 불고기 할라피뇨 피자는 확실히 두 조각을 포개서 먹는 게 훨씬 더 맛있고 나은 피자였어요. 가장 큰 이유는 불고기가 많이 올라가 있지만, 그에 비해 도우가 얇아서 매우 뜨거울 때는 도우가 피자 토핑의 무게를 잘 견디지 못 했어요. 그리고 치즈 소스와 불고기의 강한 맛이 입에 한 번에 바로 닿는 것보다는 도우를 한 번 거쳐서 전해지는 게 더 맛있기도 했구요.
이 피자 뿐만 아니라 일반적으로 피자 먹을 때 두 조각을 접어서 먹으면 보다 부드럽고 약간 만두 같은 느낌이 생겨요. 그리고 먹을 때 매우 깔끔하게 먹을 수 있구요. 피자스톰 와일드 불고기 할라피뇨 피자는 두 조각을 포개서 한 조각처럼 만들어서 먹는 것이 그냥 먹는 것보다 훨씬 맛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