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다이소에서 구입한 제품은 다이소에서 판매중인 건강보조식품 중 하나인 일양약품 올데이 잇앤큐에요. 일양약품 올데이 잇앤큐는 건강기능식품 중 칼슘 보충제에요.
며칠 전 집에서 인터넷 뉴스 기사를 쭉 읽는 중이었어요. 이날은 재미있는 뉴스 기사가 전혀 없었어요. 3월 3일이었기 때문에 삼일절 대체휴일 저녁이었어요. 웬만해서는 볼 만한 뉴스가 있을 날이 아니었어요. 그나마 볼 만한 기사들은 주말에 다 나왔고, 월요일 휴일이니 뉴스거리라고 있을 게 없었어요. 그래서 인터넷 기사들을 대충 보며 넘기고 있었어요.
그런데 파이낸셜 뉴스 기사가 하나 보였어요. 파이낸셜 뉴스 기사는 제목부터 호기심을 자극했어요. '다이소에서 '이것'팔자 품절까지'라는 제목이었어요. 게다가 무려 일반 기사가 아니라 르포 기사였어요.
"다이소에서 뭐 파는데?"
다이소에서 파는 제품들이 인기를 끄는 것은 놀랍지 않아요. 간간이 뉴스에 나오곤 해요. 품목이 달라질 뿐이에요. 지금까지 다이소에서 판매하는 제품들 중 여러 가지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어요. 제가 기억하기로 가장 최근에 인기 있었던 건 과자 같은 간식류였어요. 다이소에서 판매하는 간식류가 저렴하다고 사람들이 다이소로 과자 및 간식 사러 간다고 했어요.
다이소야 항상 그랬지, 뭐.
놀랄 것이 전혀 없었어요. 다이소 제품이 저렴한데 찾아보면 가성비 좋은 것들이 있어요. 저도 다이소 수동 미니 세절기를 구입해서 매우 잘 사용하고 있어요. 집에서 세절할 거라고는 우편물, 영수증 정도인데 이 정도라면 다이소 수동 미니 세절기로 충분하거든요. 다이소 배터리도 애용하고 있구요. 소소하게 사용할 거라면 다이소 제품들도 좋은 게 꽤 많아요. 그러니까 사람들이 꾸준히 이용하는 것이기도 하고, 그 중에서 특히 좋다고 알려지면 그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구요.
꼭 필요한 거라서 인기를 끄는 것은 아니에요. 2022년 금리 인상 랠리 이전까지 소소한 소비로 만족하자는 분위기가 만연했을 때는 다이소에서 그냥 예쁜 것들 사는 사람들이 많았어요. 저렴하고 만족스러운 게 있으면 그냥 잘 팔려요.
그래서 이번에는 무엇 때문에 무려 르포 기사가 나왔는지 궁금해졌어요. 뭐가 그렇게 난리길래 르포 기사까지 쓰는지요. 다이소에서 몇몇 품목이 유행에 따라, 가성비가 좋다는 소문이 퍼지며 불티나게 팔리고 품절되는 일이야 계속 있어왔던 일이었는데요.
파이낸셜 뉴스 기사를 봤어요. 다이소에서 건기식을 5천원에 팔자 불티나게 팔리고 품절되고 있다는 기사였어요.
'건기식? 그게 뭐 별 거라구...'
기사 처음을 보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어요. 다이소에서 과자 파는 거나 건기식이나 그게 그거라고 여겼어요.
루테인, 쏘팔메토, 콘드로이친
"뭐? 루테인, 쏘팔메토, 콘드로이친을 5천원에 판다구?"
나도 이 기사에 말려들었다.
비타민제 같은 거 몇 개 파는 거 아니냐고 생각했는데 아니었어요. 다이소에서 3000~5000원에 판매중인 건기식에는 무려 루테인, 쏘팔메토, 콘드로이친도 있었어요. 이걸 보고 놀랐어요.
제가 아무리 이런 쪽으로 관심이 없다고 해도 살다보면 주워들어서 알게 되는 것들이 있어요. 루테인, 쏘팔메토, 콘드로이친은 그렇게 알게 된 것들이에요. 루테인은 눈 건강과 백내장 예방, 쏘팔메토는 전립선 건강과 탈모 예방, 콘드로이친은 연골 건강. 남자라며 루테인-쏘팔메토-콘드로이친 순서로 많이 들어봤을 거에요. 루테인 - 눈 건강은 남녀노소 상관없이 매우 중요하고, 그 다음 쏘팔메토 - 탈모는 모든 남성이 갖고 있는 공포의 대상이에요. 농담반 진담반으로 탈모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면 무조건 노벨평화상 수상자라고 우스갯소리를 하니까요. 여기에 전립선 건강은 정력과도 관련있구요. 그 다음이 콘드로이친으로, 주변에 어르신들이 계시면 연골 건강에 관심을 갖게 되요.
하지만 이런 건기식들이 갖는 공통점이 있어요.
궁금하기는 한데 그만큼 돈을 써야할 지는 또 모르겠다.
루테인, 쏘팔메토, 콘드로이친 중요하다는 말은 많이 하지만, 그걸 그 돈 주고 사먹어야하는지 딱히 와닿지 않아요. 게다가 양도 많고 비싸요. 그래서 궁금하기는 한데 구입해서 먹어보지는 않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아요. 다이소에서는 이런 수요를 노려서 3000~5000원에 한 달 분량을 판매하기 시작했고, 이게 제대로 먹혔다는 내용이었어요.
나도 혹한다!
5천원에 한 달 분량이면 한 번 사서 먹어볼 만 했어요. 5천원 정도야 앱테크를 한 달 아주 열심히 하면 모을 수 있는 금액. 그만큼 작은 금액이에요. 요즘 물가 생각하면 한 끼 식사값도 못 되는 돈이에요. 그런데 5천원으로 한 달 먹어볼 수 있다면 충분히 해볼 만 했어요. 건기식이니 먹어서 문제될 것도 없을 거였구요. 그냥 '한 달간 꾸준히 먹어보기'라는 단기 목표로 삼기에도 좋았어요.
특히 루테인, 콘드로이친은 끌렸어요. 저도 예전에 비해 시력이 많이 낮아졌어요. 눈 건강은 확실히 챙겨야 했어요. 그리고 연골의 건강도 챙길 수 있다면 챙기고 싶었구요.
게다가 다이소는 시기도 잘 맞췄어요. 지금이 건강에 관심이 많을 때에요. 겨울에 몸이 굳어 있다가 봄에 날 풀렸다고 갑자기 움직이다 삐끗, 끄윽 하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아요. 마치 보릿고개처럼 건강도 지금 시기가 제일 밑바닥칠 시기에요. 그때 딱 맞춰서 다이소가 건기식을 판매하기 시작했어요.
"다이소 한 번 가볼까?"
제가 제일 궁금했던 것은 당연히 루테인, 콘드로이친. 5천원 내고 한 달 먹어보는 거라면 해볼 만 했어요. 나중에 진짜 이런 쪽으로 나빠졌을 때 '그때 먹을껄' 후회하는 것보다는 그냥 5천원 내고 한 달 먹어보는 게 나으니까요. 한 달에 5천원 내고 돌아가며 먹어보는 것도 나름 재미있을 거구요. 그러다 정말 효과가 있다고 느낀다면 건기식의 세계로 빠져들겠죠. 다이소와 제약사들도 이걸 노린 것일 거구요.
동네 다이소로 갔어요. 다이소 건기식을 찾아봤어요.
"뭐야? 우리 동네는 루테인, 콘드로이친은 들어오지도 않네."
늦게 갔더니 다 팔리고 몇 개 안 남아 있었어요. 루테인, 콘드로이친은 아예 안 들어와 있었어요. 쏘팔메토는 들어오기는 하는데 이미 매진. 남아 있는 종류는 몇 개 없었고, 그나마도 몇 개 남아 있지도 않았어요. 남은 것은 철분, 칼슘 같은 것이었어요.
"칼슘이나 먹어볼까?"
5천원으로 하나 구매해서 한 달간 먹어볼 생각이었어요. 제일 원하던 루테인, 콘드로이친은 없었지만, 비타민과 칼슘 같은 것은 몇 개 있었어요. 그 중에서 가장 끌리는 것은 칼슘이었어요.
"이거 사자."
그렇게 해서 구입한 것이 바로 다이소 건기식 5000원 칼슘 보충제 일양약품 올데이 잇앤큐였어요.
다이소 건기식 5000원 칼슘 보충제 일양약품 올데이 잇앤큐 상자 앞면은 이렇게 생겼어요.
다이소 건기식 5000원 칼슘 보충제 일양약품 올데이 잇앤큐는 파란색 상자였어요. 오른쪽 상단에는 치아 그림이 그려져 있었어요.
다이소 건기식 5000원 칼슘 보충제 일양약품 올데이 잇앤큐 상자 정면에는 다음과 같은 효과가 적혀 있었어요.
- 활기찬 생활을 위한 치아와 뼈 건강 프로젝트
- 뼈와 치아 형성에 필요
- 신경과 근육 기능 유지에 필요
- 정상적인 혈액응고에 필요
다이소 건기식 5000원 칼슘 보충제 일양약품 올데이 잇앤큐는 750mgx60정이라고 적혀 있었어요.
한쪽 측면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적혀 있었어요.
칼슘
뼈와 치아 형성에 필요
시경과 근육 기능 유지에 필요
정상적인 혈액응고에 필요
골다공증 발생 위험 감소에 도움을 줌
1일 섭취량 당 함량
열량 0kcal
탄수화물 1g 미만
단백질 0g
나트륨 5mg
칼슘 255mg
다이소 건기식 5000원 칼슘 보충제 일양약품 올데이 잇앤큐 품번은 600140021이에요.
다이소 건기식 5000원 칼슘 보충제 일양약품 올데이 잇앤큐 정식 제품명은 올데이 잇앤큐에요.
다이소 건기식 5000원 칼슘 보충제 일양약품 올데이 잇앤큐 원료명 및 함량은 다음과 같아요.
해조칼슘, 유당혼합분말(유당, 덱스트린), 결정셀룰로스, 혼합제제(변성전분, 덱스트린), 히드록시프로필메틸셀룰로스, 스테아린산마그네슘, 옥수수수염추출분말, 식물호합추출분말[식물혼합추출액(정제수, 어성초, 길경, 지각, 감초, 대추, 작약, 건강), 덱스트린], 프로폴리스추출물분말, L-라이신염산염, 비타민C, 비타민E혼합제제(dl-a-토코페릴아세테이트, 변성전분, 포도당시럽분말, 이산화규소), 자일리톨(감미료), 글리세린지방산에스테르
일양약품 올데이 잇앤큐에 알레르기 유발성분으로는 우유가 함유되어 있어요.
다이소에서 판매 중인 일양약품 올데이 잇앤큐는 30일분이에요. 그리고 하루에 2알 먹어야 해요.
다이소 건기식 5000원 칼슘 보충제 일양약품 올데이 잇앤큐 섭취 방법은 1일 1회, 1회 2정을 충분한 물과 섭취하라고 나와 있었어요.
일양약품 올데이 잇앤큐는 위와 같이 하얀 알약이었어요. 알약 10개가 하나로 묶여 있는 형태였어요.
다이소 건기식 5000원 칼슘 보충제 일양약품 올데이 잇앤큐의 맛은 솔직히 모르겠어요. 별 맛 없었어요. 맛을 느끼려고 하지 않았어요. 게다가 이 제품은 섭취방법을 보면 으적으적 씹어먹거나 빨아먹는 제품이 아니에요. 매일 한 번, 두 알을 충분한 물과 섭취하라고 나와 있어요. 그러니까 알약 2개를 한 번에 물과 함께 삼켜야 한다고 보면 되요. 이러니 맛이 딱히 중요하지 않았어요.
직접 먹어봤는데 맛이랄 게 안 느껴졌어요. 왜냐하면 저는 섭취방법에 나와 있는 대로 먹었거든요. 씹어먹거나 빨아먹지 않았어요. 알약 먹는 것처럼 물과 함께 삼켰어요. 이렇게 먹어도 맛이나 향이 확 느껴지는 알약들이 있기는 하지만, 다이소 건기식 5000원 칼슘 보충제 일양약품 올데이 잇앤큐는 그런 쪽이 아니었어요. 평범하게 물과 함께 삼키면 맛이고 뭐고 없었어요.
5천원에 한 달이면 먹어볼 만 하다
한 달을 다 먹고 쓰는 것도 아닌 데다 한 달도 아니고 고작 몇 번 먹었다고 몸이 완전히 달라질 거라 기대한다면 그게 이상한 거에요. 진짜 고작 몇 번 먹었는데 몸이 획기적으로 달라지는 게 느껴진다면 건기식을 먹을 게 아니라 병원을 가야 해요. 그만큼 몸이 아주 엉망진창 상태였다는 방증이니까요. 건기식이 몸에 도움되는 것은 맞지만, 미세하게 도움되거나 예방하는 정도의 효과가 나타나야 어떻게 보면 좋은 거에요.
5천원으로 보험 하나 들었다고 생각하면 꽤 괜찮았어요. 아주 큰 효과를 못 느끼더라도 어쨌든 오늘 아플 거 내일 아프게 만드는 것만으로도 분명히 성공한 거구요. 가격이 비싼 것도 아니고 깔끔하게 한 달 먹으면 끝나니 가격이나 먹어야 하는 기간으로나 부담될 게 없었어요. 재미삼아서 한 달 먹어봐도 될 거였어요. 5천원이니까요. 나중에 정말 거강에 문제가 생긴 후에 그제서야 건강을 챙기려 하면 큰 돈 들지만, 미리 건강을 조금 챙겨놓는 거라면 한 달에 5천원도 충분해요. 누구나 다 알다시피 자연 회복력으로 쉽게 회복될 수 있는 임계선을 넘으면 그때 확 상태가 나빠지고 아프게 되는데 그 임계선 넘는 순간을 조금만 뒤로 미뤄도 5천원 값은 다 한 거에요.
다이소 건기식 5000원 칼슘 보충제 일양약품 올데이 잇앤큐는 그냥 하루에 한 번 알약 2개 먹는 방식의 건기식이었어요. 한 달 간 꾸준히 먹을 거에요. 한 달 간 꾸준히 먹기에 성공하면 그 다음에는 다른 것을 사먹어볼 생각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