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먹어본 패스트푸드 프랜아치즈 햄버거는 맥도날드 맥스파이시 상하이 투움바 햄버거에요. 맥도날드 맥스파이시 상하이 투움바 햄버거는 맥도날드에서 2025년 2월 27일에 출시한 신메뉴 햄버거에요.
"와, 이제는 신메뉴 출시해도 쿠폰도 안 주네?"
아침에 할 거 하다가 카카오톡 플러스친구로 등록해놓은 맥도날드가 보내온 카카오톡 메세지를 봤어요. 맥도날드가 보내온 메세지 내용은 맥도날드에서 2025년 2월 27일에 맥도날드 맥스파이시 상하이 투움바 햄버거를 출시했다는 내용이었어요. 신메뉴 출시 자체는 딱히 놀랄 게 없었어요.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회사들은 종종 신메뉴 햄버거를 출시하니까요.
하지만 놀란 건 신메뉴 출시 소식만 있다는 점이었어요. 할인 쿠폰이나 무료 세트 업그레이드 쿠폰 같은 게 없었어요. 그저 달랑 맥도날드에서 신메뉴로 맥스파이시 상하이 투움바 햄버거를 출시했다는 내용만 있을 뿐이었어요.
"진짜 물가 많이 올랐네."
맥도날드가 보내온 카카오톡 메세지를 보며 물가 참 많이 올랐다고 생각했어요. 이렇게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에서 신메뉴 출시할 때 별도 쿠폰 안 주는 일이 간간이 있기는 하지만요.
'이거 먹을까, 말까?'
고민되었어요. 신메뉴라면 왠지 가격이 비쌀 거 같았어요. 이날따라 딱히 신메뉴를 먹어봐야겠다는 생각도 안 들었어요. 그냥 신메뉴를 먹어보고 싶은 생각이 별로 없었던 데다, 이날은 배스킨라빈스에서 신메뉴 아이스크림 플레이버가 출시되는 날이었어요. 신메뉴를 먹어보고 싶다는 호기심은 이미 배스킨라빈스 2025년 3월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으로 다 가 있었어요.
'에이, 모르겠다.'
그냥 귀찮아서 안 먹기로 했어요. 이날은 적당히 다른 것 먹기로 했어요.
그리고 3월 1일이 되었어요. 밖에 나가서 산책하기로 했어요. 산책하고 돌아올 때 저녁도 같이 먹기로 했어요. 그래서 무엇을 먹을지 고민했어요. 이때 떠오른 것이 있었어요. 2월 27일에 출시된 맥도날드 맥스파이시 상하이 투움바 햄버거였어요.
'한 번 먹어봐?'
저녁 먹을 것이 딱히 떠오르지 않는 가운데 신메뉴인 맥도날드 맥스파이시 상하이 투움바 햄버거를 먹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았어요. 하지만 신메뉴인 만큼 분명히 가격은 비쌀 거였어요. 다시 한 번 맥도날드가 2월 27일에 보내온 카카오톡 메세지를 봤어요.
"맥도날드 앱에서 빅맥 40% 할인?"
그때 눈에 들어온 게 있었어요. 바로 맥도날드 앱에서 빅맥 40% 할인한다는 내용이었어요. 맥도날드 맥스파이시 상하이 투움바 햄버거가 얼마인지 모르겠지만, 빅맥 40% 할인 쿠폰을 사용해서 빅맥과 맥스파이시 상하이 투움바 햄버거를 같이 먹는다면 가성비 면에서 괜찮을 거였어요.
'빅맥이랑 상하이 투움바 같이 먹고 와?'
햄버거 2개를 먹는다면, 그리고 그 중 하나를 세트로 주문한다면 훌륭한 식사였어요. 빅맥을 40% 할인해주는 쿠폰이 맥도날드 어플에 있으니 맥스파이시 상하이 투움바 햄버거 가격이 말도 안 되게 비싸지만 않다면 빅맥 쿠폰 할인 때문에 가격 면에서도 딱히 불만 가질 필요 없을 거였어요.
"저녁은 맥도날드 가서 먹어야겠다."
저녁 식사로 맥도날드 가서 맥스파이시 상하이 투움바 햄버거를 먹어보기로 했어요.
산책을 마치고 맥도날드로 갔어요. 맥도날드 맥스파이시 상하이 투움바 햄버거를 세트로 주문했어요.
맥도날드 맥스파이시 상하이 투움바 햄버거 세트는 이렇게 생겼어요.
맥도날드 맥스파이시 상하이 투움바 햄버거 세트는 맥스파이시 상하이 투움바 햄버거, 감자튀김, 탄산음료로 구성되어 있어요.
"이거 왜 이렇게 작아?"
맥도날드 맥스파이시 상하이 투움바 햄버거를 보고 처음에 놀랐어요. 햄버거가 매우 작았기 때문이었어요.
맥도날드 맥스파이시 상하이 투움바 햄버거 단품 가격은 7300원, 세트 가격은 8700원, 라지 세트 가격은 9500원이에요.
아무리 봐도 맥도날드 맥스파이시 상하이 투움바 햄버거는 단품 가격 7300원에 비해 크기가 작아도 너무 작았어요.
맥도날드 맥스파이시 상하이 투움바 햄버거 포장지를 풀었어요.
"애게게!"
포장지로 쌓여 있을 때도 작았지만 포장지를 풀자 더 작은 햄버거가 등장했어요.
맥도날드 맥스파이시 상하이 투움바 햄버거 빵을 들어봤어요.
맥도날드 홈페이지에서는 맥도날드 맥스파이시 상하이 투움바 햄버거에 대해 '부드러운 크림 베이스에 매콤함이 가득! 쌀가루를 더해 더 바삭해진 100% 닭가슴살 패티로 맛의 조화를 풍성하게 만든 투움바 치킨 버거'라고 소개하고 있어요.
맥도날드 맥스파이시 상하이 투움바 햄버거 영문명은 McSpicy Shanghai Spicy Creamy Sauce Burger 에요.
맥도날드 맥스파이시 상하이 투움바 햄버거 열량은 단품 489kcal에요.
맥도날드 맥스파이시 상하이 투움바 햄버거를 먹기 시작했어요.
치토스 과자 같은 맛
맥도날드 맥스파이시 상하이 투움바 햄버거의 치킨 패티는 얇았어요. KFC, 맘스터치와 같은 다른 치킨 버거 전문점의 치킨 버거와는 식감부터 달랐어요. 맥도날드 맥스파이시 상하이 투움바 햄버거의 치킨 패티는 닭고기를 그대로 먹는 느낌보다는 과자를 먹는 느낌에 가까웠어요. 바삭하게 튀겨지기는 했지만, 패티가 얇았고 촉촉하다는 느낌은 없었기 때문에 더욱 그런 느낌을 받았어요.
맥도날드 맥스파이시 상하이 투움바 햄버거에 들어 있는 투움바 소스 맛은 매운맛이 약간 있었어요. 매운 것을 못 먹는 사람이라도 매워서 못 먹을 정도는 아니었어요. 느끼한 맛을 잡으려고 살짝 매운맛을 집어넣은 정도의 매운맛이었어요. 누구나 매운맛을 즐길 수 있는 선에서 매운맛이 느껴지는 정도였어요. 아예 안 매운 햄버거로 분류할 정도는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매운 햄버거라고 분류한다면 살짝 매운 맛 햄버거 정도로 매운맛 단계가 매우 낮은 햄버거였어요.
맥도날드 맥스파이시 상하이 투움바 햄버거의 투움바 소스 맛은 매운맛을 제외하고 보면 묘하게 로제 소스와 많이 닮았어요. 그리고 재미있는 점은 이 투움바 소스와 맥도날드 특유의 얇은 치킨 패티가 합쳐지자 묘하게 치토스 같은 맛이 되었어요. 치킨 버거를 먹는 것보다 과자맛 햄버거를 먹는 기분이 들었어요. 맛은 재미있고 좋았어요. 가볍게 과자처럼 먹는 햄버거 같았어요.
하지만 중요한 문제
이게 빅맥보다 비쌀 이유가 있는가?
절대적인 가격 문제가 아니었어요. 저는 이때 빅맥도 같이 주문했어요. 물론 맥도날드 어플로 제공된 할인 쿠폰을 사용해서 주문하기는 했지만, 할인 쿠폰을 사용하지 않고 주문해도 빅맥이 맥스파이시 상하이 투움바보다 저렴했어요. 단품 기준으로 빅맥은 5천원대 햄버거이고, 맥스파이시 상하이 투움바는 7천원대 햄버거에요.
가격과 양이 비례했다면 의문이 들지 않았을 거에요. 그런데 빅맥과 맥스파이시 상하이 투움바는 가격과 양이 완전히 반비례했어요. 빅맥이 맥스파이시 상하이 투움바보다 양이 훨씬 많은데 가격은 훨씬 저렴했어요. 너무 이상해서 빅맥을 다시 봤어요. 빅맥은 멀쩡했어요. 고기 패티도 2장 들어 있었어요. 맛이야 개인 취향 문제니 따지지 않겠지만, 양으로 봤을 때 맥스파이시 상하이 투움바가 빅맥보다 비싸야 할 이유가 단 하나도 없었어요. 투움바 소스가 1000원 넘는 가격 차이를 만들 리는 없을 거구요. 그거 양 얼마나 된다구요.
그러니 도저히 이해가 안 되는 햄버거였어요. 차라리 빅맥이 7천원대이고 맥스파이시 상하이 투움바가 5천원대라면 이해했을 거에요. 어떻게 봐도 이상했어요.
맥도날드 맥스파이시 상하이 투움바 햄버거는 매콤한 맛이 있는 로제 소스맛 치킨 과자 같은 맛이었어요. 그리고 빅맥과 비교해보면 이해할 수 없는 가격인 햄버거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