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채권 언제 만기되었지?"
토스로 제 계좌를 쭉 보는 중이었어요. 개인적으로 하나증권은 그렇게 잘 사용하지 않는 증권사에요. 예전에 만들어놓기는 했는데 딱히 크게 사용할 일이 없어서요. 제가 주식 계좌를 여러 개 이용해야 할 만큼 주식을 많이 투자하고 있는 것도 아니고, 하나증권에서 특별히 혜택받고 있는 것도 없어서요.
채권 투자하면 여러 증권사에 가입하게 된다
그러나 하나증권 계좌가 있고 가끔 사용하는 이유는 채권 투자 때문이에요. 채권은 장내채권시장에서 직접 구매하는 방법과 증권사에서 판매하는 장외채권을 구매하는 방법으로 투자 방법이 나뉘어요. 과거에는 저도 주로 장내채권시장에서 채권을 직접 사는 방식으로 채권에 투자했었어요. 그런데 장내채권시장에서 채권을 직접 매수하는 거나 증권사 장외채권 상품을 매수하는 거나 그렇게까지 큰 차이는 없었어요. 장내채권시장에서 매수하면 수수료가 발생하는데, 이 수수료까지 반영해서 보면 그렇게까지 큰 차이가 나지 않았어요.
또한 어떤 채권이 장내채권시장에서 판매중인지 찾는 게 일이었어요. 채권은 종류가 매우 많아요. 한 회사에서 발행한 채권이라고 해도 조건에 따라서, 그리고 발행일에 따라 전부 다른 종목이에요. 주식은 한 회사가 주식을 새로 발행한다고 해도 종목이 새로 생기는 것이 아니라 총 주식 수만 증가하지만, 채권은 아예 새로운 종목이 생겨요. 그래서 종목이 상당히 많아요.
여기에 채권은 만기 상환을 통해 투자를 끝내는 방법이 있어요. 그래서 국채 정도라면 모르겠지만 일반 회사채는 매매가 별로 없어요. 만기까지 버틸 수 있다면 이자 받으면서 만기까지 버티다가 만기상환받고 투자를 끝내면 되거든요. 그래서 주식과 달리 물렸다고 무조건 손절치지 않아도 되요. 채권은 주식과 달리 물렸다고 무조건 손절이 아니라 이자 받으면서 버티며 상황을 볼 지 아니면 먼저 봐야 해요. 이 때문에 채권은 주식에 비해 거래대금은 엄청나게 크지만, 대신 매매빈도는 주식에 비해 매우 적어요. 그래서 장내채권 시장을 보면 회사채는 매매가 별로 없는 편이에요. 애초에 채권은 장내채권시장보다 장외시장이 훨씬 규모가 더 크구요.
이런 특징으로 인해서 장내채권시장에는 매물이 없는데 증권사 장외채권 상품으로 올라와 있는 회사채들이 꽤 있어요. 증권사 장외채권을 매수한 후 장내채권시장에 팔 수 있어요. 단지 증권사가 장외채권 상품으로만 판매하고 장내채권시장에는 매물로 올려놓지 않은 것 뿐이에요. 증권사가 장외채권 상품으로 판매하면서 동시에 장내채권시장에 매물로 올려놓는 경우도 있고, 장외채권상품으로만 판매하는 경우도 있어요.
이 때문에 채권 투자를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여러 증권사에 가입하게 되요. 장외채권 상품은 정말로 증권사 마음대로라서 어떤 증권사에서 얼마나 좋은 상품이 출시되었는지 봐야 하거든요. 채권은 주식과 달리 특판 같은 게 상당히 커요. 특판에서는 수익률 차이가 꽤 크게 차이나는 일이 있어요. 이 때문에 여러 증권사를 가입하다 보니 하나증권도 가입하게 되었어요.
그런데 하나증권 장외채권 상품은 그렇게까지 열심히 들여다볼 만큼은 아니었어요. 장외채권 판매를 정말 열심히 하는 증권사들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증권사들도 있어요. 정말 열심히 하는 증권사들은 상품도 매우 자주 바뀌고 영업도 많이 하고 특판도 잘 내놔요. 하나증권은 제 경험상 그 정도까지는 아니었어요. 하나증권은 자주 들여다보지 않아도 되는 편이었어요.
지난 해 금투세 이슈 때문에 채권 투자를 한동안 아예 안 하고 있으면서 만기 상환만 받고 있었어요. 하나증권 계좌는 더욱 들여다볼 일이 없어졌어요. 하나증권 계좌는 그저 하나머니 앱테크로 모은 돈을 저축하는 CMA 계좌 역할만 하고 있었어요. CMA야 놔두면 알아서 이자 붙으니까 볼 필요도 없었구요.
이렇게 하나증권 계좌를 한동안 들여보지 않는 동안 하나증권에 있던 채권이 만기가 되었어요.
"하나증권에 어떤 장외채권 상품 있는지 봐볼까?"
하나증권 접속 자체를 안 한 지 조금 되었어요. 하나증권은 어떤 장외채권 상품을 판매중인지 궁금해졌어요.
"포스코인터내셔널? 이거 괜찮은데?"
하나증권 장외채권 상품 중에는 포스코인터내셔널에서 발행한 채권 중 하나인 포스코인터내셔널24-6이 있었어요.
하나증권 장외채권 상품 중 포스코인터내셔널24-6 채권은 잔존 187일인데 개인 세전 은행 환산 수익률이 연 3.44%였어요. 이 정도면 요즘 증권사 장외채권 상품 중 꽤 괜찮은 편이었어요.
하나증권 장외채권 상품 중 포스코인터내셔널24-6 상품 정보를 봤어요. 수익률이 괜찮은 편인데 신용등급은 무려 AA-였어요. 신용등급도 꽤 좋은 편이었어요.
"특판 소리 없었는데?"
이 정도면 요즘 장외채권 상품 시세를 고려하면 상당히 좋은 편이었어요. 특판으로 내놓은 거라고 해도 괜찮을 정도였어요.
"이거 조금 사야겠다."
하나증권은 문제 푸는 질문지가 없어요. 읽었다고 체크만 하면 되요.
"무슨 정보를 이렇게 많이 보여줘?"
오랜만에 매수하는 하나증권의 장외채권 상품. 전과 비교했을 때 뭔가 훨씬 더 많이 읽게 하는 것 같았어요.
드디어 매수 페이지까지 왔어요.
하나증권은 최소 매수 금액이 1만원이었어요.
저는 액면가 기준 10매를 매수할 생각이었어요. 그때그때 다르기는 하지만, 10단위로 투자를 하는 게 계산할 때 편해요. 액면가 기준 10매면 1만원, 100매면 10만원 이렇게 생각하면 되거든요. 액면가 보다 비싼 채권들도 있고 액면가 보다 저렴한 채권들도 있어서 정확히 10매에 1만원, 100매에 10만원으로 딱 들어맞지는 않지만, 대충 10매 매수하고 1만원어치 샀고, 100매 매수하고 10만원어치 샀다고 생각하면 편하기 때문에 대체로 수량으로 매수하는 편이에요.
저는 10매 매수할 생각이었어요. 그래서 10매를 입력하고 다음 페이지로 넘어가자 다시 한 번 투자정보 확인 페이지가 나왔어요.
하나증권 장외채권 상품 중 포스코인터내셔널24-6 채권 10매 매수가 완료되었어요. 투자한 금액은 9964원이었어요.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포스코 그룹에 속해 있는 회사에요.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해외에너지개발, 태양력/풍력/LNG 발전업, 국제무역(철강, 식량 등), 국내외 투자사업, 중소기업지원 등의 사업을 영위하며, 사업분야는 크게 에너지, 철강, 식량, 신성장사업으로 나뉘어요.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주식이 코스피에 상장되어 있어요. 포스코인터네셔널 주식 종목 번호는 047050 이에요. 네이버 증시 종목분석 페이지에 나와 있는 포스코인터내셔널 기업개요는 다음과 같아요.
2000년 12월 대우의 무역부문의 인적분할을 통해 설립되었으며, 2010년 8월 포스코가 한국자산관리공사 등으로부터 지분 68.2%를 취득하여 최대주주가 됨.
2020년 철강 가공사업을 물적 분할함. 2023년 1월 LNG사업 밸류체인 완성을 위해 포스코에너지를 흡수합병함.
무역업을 중심으로 자원개발, 인프라 개발·운용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철강, 곡물, 화학, 이차전지소재, 친환경차부품, 천연가스 등이 주요 품목임.
포스코인터내셔널 주식의 2025년 2월 3일 종가는 41450원, 시가총액은 7조 2,920억원이에요. 시가총액순위는 56위로, KOSPI200 구성 종목 중 하나에요.
포스코인터내셔널24-6 채권 종목 번호는 KR6063262A87 이에요.
포스코인터내셔널24-6 신용 등급은 AA-에요.
포스코인터내셔널24-6 채권 만기일은 2025년 8월 6일이에요.
포스코인터내셔널24-6 채권 표면 이율은 1.681%에요.
포스코인터내셔널24-6 채권은 3개월 이표채에요. 2,5,8,11월의 6일에 이자가 지급되요. 이자는 10매당 42.03원이 지급되요. 포스코인터내셔널24-6은 2월 6일, 5월 6일에 이자가 지급되고 8월 6일에 이자 지급과 동시에 만기 상환되는 채권이에요.
포스코인터내셔널24-6 채권의 2025년 2월 4일 평가 수익률은 3.16%에요.
포스코인터내셔널24-6 채권의 2025년 2월 4일 평가 가격은 9967.47원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