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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약수역 장충체육관 돈까스 추천 맛집 하이가쯔

좀좀이 2024. 12. 15.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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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가본 서울 맛집은 서울 약수역 돈까스 맛집인 하이가쯔에요. 하이가쯔는 약수역 2번 출구에 있지만, 장충체육관에서 579m 떨어져 있어서 걸어서 10분이면 갈 수 있어요.

 

오랜만에 서울 장충체육관으로 배구를 보러 가기로 했어요. 서울 장충체육관은 수도권 전철 3호선 동대입구역으로 가야 해요. 배구를 보러 가지 않은지 꽤 오래되어서 정말 오랜만에 배구를 보러 가는 거였어요.

 

"배구 보기 전에 저녁 먹어야 하는데."

 

프로 배구 경기는 저녁 7시에 시작해요. 보통 1시간 반에서 2시간 정도 관람한다고 보면 되요. 경기가 정말 길어지면 2시간 반까지도 가구요. 보통 평균 2시간 정도 관람한다고 보면 되요. 즉, 저녁 7시에 경기가 시작해서 저녁 9시에 경기가 끝날 거라고 계산하면 되고, 여기에 경기장에서 나오는 시간까지 계산하면 그보다 조금 더 늦어져요. 그래서 저녁을 안 먹고 프로 배구 경기 보러 가면 경기를 관람한 후 저녁 먹기 상당히 나쁜 시간에 경기장에서 나와요.

 

이 떄문에 평일에 프로 배구 경기를 보러 갈 거라면 반드시 저녁을 먹고 가야 해요. 저녁을 안 먹고 간 후 보고 나서 저녁을 먹으려고 하면 너무 늦어요. 귀가 시간까지 고려하면 저녁 안 먹고 배구 경기 봤다가는 사실상 저녁은 못 먹는다고 봐야 해요. 어지간한 식당들은 문을 닫았고, 술집들이 영업하는 시간이니까요.

 

"5시쯤에는 저녁 먹어야겠네."

 

프로 배구 경기는 일찍 가면 선수들이 연습하는 장면을 볼 수 있어요. 그리고 일찍 가야 간단한 기념품이나 응원 도구 같은 것을 받을 수 있어요. 7시 관람에 맞춰서 가면 정말 아무 것도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실제 경기는 저녁 7시에 시작하지만, 입장은 6시 반 정도까지 한다고 생각하고 가는 것이 좋아요.

 

"장충동은 먹을 게 족발 외에는 별로 없잖아."

 

서울 장충동은 족발로 유명한 곳이에요. 그런데 정말로 족발 외에는 딱히 없어요. 저녁으로 족발을 먹는다면 장충동에서 먹으면 되지만, 족발을 먹을 생각이 없다면 굳이 장충동에서 식사하지 않아도 되요. 오히려 장충동보다는 인근 동대문이나 약수동 같은 곳이 맛집이 여러 곳 있어요.

 

"약수에서 먹고 갈까?"

 

서울 약수역 근처는 맛집이 꽤 있는 곳이에요. 엄청나게 큰 식당인 맛집보다는 조그만 맛집들이 많이 있는 동네에요. 게다가 서울 약수역에서 장충체육관까지는 걸어서 10분이면 갈 수 있는 거리에요. 약수역에서 장충체육관까지는 가는 길도 매우 쉽구요. 장충체육관으로 배구 경기 보러 갈 거라면 반드시 장충체육관 바로 근처에서 식사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약수역이나 동대문에서 식사를 해결하고 가는 것도 매우 좋은 방법이에요. 이 중에서 동대문은 체감상 조금 멀게 느껴질 수 있지만, 약수역은 정말로 상당히 가까워요. 도보 10분 거리라고 하지만 실제 걸어보면 그 정도가 안 되요. 밥 먹고 소화시킬 겸 아주 짧게 산책하는 수준이에요.

 

"약수에 맛집 뭐 있었더라?"

 

서울 약수역 근처 맛집을 떠올려봤어요. 약수역 맛집을 몇 곳 가본 적이 있었어요. 그런데 하도 오래 전 일이라서 잘 기억나지 않았어요.

 

"예전에 신당동에 돈까스 맛집 있었는데."

 

예전에 신당동 쪽에 '하이가쯔'라는 돈까스 맛집이 있었어요. 서울에서 상당히 유명한 돈까스 맛집이었어요. 하이가쯔는 코돈부르 돈까스가 매우 맛있는 식당이에요.

 

"그냥 하이가쯔 갈까?"

 

저녁을 매우 많이 먹을 생각이 없었기 때문에 적당히 서울 돈까스 맛집으로 유명한 하이가쯔 가서 오랜만에 코돈부르 돈까스를 다시 먹기로 했어요. 지도에서 하이가쯔 위치를 검색해봤어요.

 

"어? 약수역이네? 위치 옮겼나?"

 

예전 기억에 의하면 하이가쯔는 대로변이 아니라 골목길에 있었어요. 그런데 지도를 보니 하이가쯔가 약수역 2번 출구 대로변에 있다고 나와 있었어요.

 

"같은 곳 맞나?"

 

예전에는 분명히 골목길에 있었어요. 그래서 같은 곳이 맞는지 다시 찾아봤어요. 같은 곳이 맞는 것 같았어요.

 

"여기 가서 먹어야겠다."

 

배구 경기 보기 전에 저녁을 하이가쯔에서 먹고 가기로 했어요.

 

약수역 1번 출구로 가서 하이가쯔로 갔어요.

 

 

과거와 확실히 달라졌어요. 예전에 갔었을 때는 이런 가게가 아니었어요.

 

"이제 대기인 적는 것도 있네?"

 

조금 놀랐어요. 예전에도 서울 돈까스 맛집으로 유명하기는 했지만, 입구에 대기인 적는 것은 없었어요. 그런데 이번에 가서 보니 대기인 명단 적는 판도 있었어요.

 

하이가쯔 매장 안으로 들어갔어요.

 

 

 

과거에 비해 매장이 넓어졌고, 매우 깔끔했어요. 좌석은 그렇게 많지 않았어요.

 

저는 코돈부르를 주문했어요.

 

 

밑반찬이 먼저 나왔어요. 밑반찬 중 무말랭이는 참기름이 들어가서 고소했어요. 살짝 매운 맛이 있었구요.

 

 

된장국은 컵에 담겨서 나왔어요.

 

 

돈까스 소스는 겨자가 조금 들어가 있었어요. 겨자를 같이 찍어먹고 싶은 사람은 소스에 겨자를 섞거나 겨자와 소소를 같이 찍어먹으면 되요.

 

 

제가 주문한 코돈부르 돈까스가 나왔어요.

 

 

코돈부르 안에는 치즈가 가득했어요.

 

서울 약수역 돈까스 맛집인 하이가쯔의 코돈부르 돈까스는 다시 먹어도 역시 맛있었어요. 돈까스 표면은 매우 바삭했어요. 고기는 매우 부드러웠어요. 치아가 약한 사람도 고기를 씹는 데에 문제가 없을 정도였어요. 부드러운 고기에는 고소한 맛이 가득했어요. 불쾌함을 줄 만한 것은 아무 것도 없고, 오직 고기의 긍정적이고 즐거운 맛만 가득한 겉면이었어요.

 

하이가쯔의 코돈부르는 가운데에 모짜렐라 치즈가 가득 들어 있었어요. 그래서 돈까스 조각을 집으면 치즈가 길게 쭉 늘어났어요. 치즈가 길게 쭉 늘어났기 때문에 돈까스를 집을 때 젓가락으로 치즈를 잘 끊어내야 했어요. 최대한 늘리고 뱅뱅 감아서 늘어나는 치즈를 끊어야 했어요.

 

하이가쯔의 코돈부르 최고 매력은 바로 이 치즈에서 나오는 식감과 맛이었어요. 코돈부르 속의 치즈는 매우 부드럽고 쫄깃했어요. 그리고 모짜렐라 치즈 맛이 돈까스 고기 맛과의 비중에서 밀리지 않았어요. 그래서 치즈맛도 꽤 잘 느껴졌어요.

 

삼킬 때 최고의 매력이 드러나는 돈까스

 

하이가쯔의 코돈부를 삼킬 때 치즈가 이 돈까스만의 독특한 매력을 알려줬어요. 부드러운 모짜렐라 치즈로 인해 목넘김이 매우 부드러웠어요. 미끈하게 쑥 넘어갔어요. 돈까스가 목구멍으로 넘어갈 때 다른 돈까스들과 달리 너무나 미끄럽고 미끈하게 쑥 넘어가며 목구멍을 부드럽게 쓰다듬어줬어요. 돈까스인데 무려 삼키는 맛이 매우 좋은 돈까스였어요.

 

"잘 먹었다."

 

오랜만에 먹은 하이가쯔 코돈부르는 매우 맛있었어요. 예전에 먹었을 때보다 왠지 더 맛있어진 것 같았어요.

 

서울 장충체육관 근처에서 식사할 곳을 찾는다면 반드시 장충체육관 근처에서 먹을 곳을 찾는 것이 아니라 약수역 근처에서 찾는 것도 괜찮아요. 그리고 약수역 근처에는 서울에서 돈까스 맛집으로 유명한 하이가쯔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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