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리인하!
2024년 9월 19일 새벽 3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기준금리를 50bp 인하를 발표했어요. 미국 기준금리는 이로써 4.75∼5.0%가 되었어요. 그 전까지 미국 기준금리는 5.25~5.50%였어요. 한국 기준금리는 현재 3.50%이기 때문에 미국 기준금리와의 격차는 2%였어요. 반면 이번에 미국 기준금리가 50bp 인하되면서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차이는 1.5%가 되었어요.
시장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25bp를 인하할지 50bp를 인하할지에 대해 의견이 분분했어요. 처음에는 25bp 인하가 대세였지만, FOMC가 가까워지면서 50bp 인하론이 많아졌어요. 하지만 FOMC가 코앞까지 다가오자 25bp인상론이 다시 주류 의견이 되는 분위기였어요. 그렇지만 FOMC 결과는 50bp 인하였어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50bp 인하를 발표하면서 연내에 추가로 금리 인하를 단행하여 침체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거라고 밝혔어요.
그동안 시장에서는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이 대응이 느리다고 질타해왔어요. 금리 인상할 때도 파월이 너무 늦게 금리를 인상했다고 질타했고, 이번에도 마찬가지였어요. 여름에 금리를 인하해야 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매우 많았어요. 항상 대응이 느리다는 비판을 받아왔던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은 이번에는 그런 질타를 의식했는지 경기 침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50bp를 인하하고 연내에 추가로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언급하며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를 불식시켰어요.
원화 채권의 시간이 돌아왔다
이번에는 원화 장기채의 시간이다
이번 미국의 금리인하 발표는 단순히 50bp 금리 인하 발표로 끝나지 않아요. 여기에는 두 가지 상당히 중요한 의미가 내포되어 있어요.
첫 번째, 미국의 금리 정책에서 금리 인상 기조가 끝났고, 금리 인하로 방향을 틀었다는 점이에요. 즉, 채권 가격은 지속적으로 상승한다고 전망할 수 있어요. 채권 가격은 금리와 반비례하거든요. 금리가 내려가면 채권 가격은 올라가고, 금리가 올라가면 채권 가격은 떨어져요. 즉, 지금은 채권 - 그 중에서도 장기채의 시간이에요. 증시는 금리 인하가 상당히 강력한 호재이기는 하지만, 경기 침체 우려에 따른 금리 인하이기 때문에 금리 인하 약발이 다 되면 또 다시 강한 하방 압력을 받게 되요. 반면 채권은 금리를 다시 상승할 요인만 없다면 - 쉽게 말해서 인플레이션만 다시 치솟지 않는다면 가격이 안정적으로 오를 거라 기대할 수 있어요. 이럴 때는 금리 변화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는 장기채가 좋아요.
두 번째, 달러-원 환율이 하락 추세로 돌아섰다고 해석할 수 있어요. 환율은 기본적으로 재정정책과 금리정책에 따라 움직여요. 미국은 민주당 해리스 후보는 확장재정정책이고, 공화당 트럼프 후보는 약달러 선호 성향이에요. 게다가 한국 금리가 미국 금리보다 높은 상황은 정상적인 상황이 아니에요. 즉, 한국 금리와 미국 금리는 격차가 줄어들 거고, 그만큼 달러-원 환율은 하락할 거에요.
여기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바로 두 번째 - 달러-원 환율이 하락 추세로 돌아섰다는 점이에요. 미국 금리가 한국 금리보다 낮은 것이 정상적인 상황이기 때문에 달러-원 환차손은 거의 반영구적인 손실로 남아요. 그러다 보니 미국 주식은 2025년에는 재미없을 확률이 꽤 높아요. 미국 증시가 5% 상승한다고 해도 환율에서 10% 하락해버리면 어쨌든 마이너스니까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한국에 거주하는 한국인에게 가장 안정적인 투자처는 원화 장기채에요. 그런데 원화 장기채는 하필 금투세 이슈에 제대로 걸려요. 금투세는 기존에 비과세였던 채권 매매 차익에도 과세하는 악랄한 쓰레기 법안이에요. 게다가 채권 매매 차익에 채권 만기 상환 차익도 포함되기 때문에 채권 투자할 때 조심해야 해요.
만약에 만기 상환시 매매차손을 만든다면?
액면가 보다 비싼 값에 채권을 매수한다면 만기 상환 받을 때 액면가 금액으로 원금을 상환받기 때문에 매매차손이 발생해요. 매매차손이 발생한다면 금투세에서는 일단 적용 대상이 원칙적으로는 아니며, 주식 투자를 제외한 금융상품 투자 전체 비과세 한도 250만원을 약간 늘리는 효과가 있어요.
"금투세 아니면 지금이 채권 쓸어담아야 할 때인데..."
금투세가 아니라면 지금은 원화 채권을 적극적으로 매수해야 할 타이밍이에요. 어차피 내년에는 미국 주식에 투자하면 달러-원 환율이 하락하며 환차손이 발생할 것이 자명하기 때문에 그럴 바에는 원화 채권에 투자하며 1년은 관망하는 게 좋아요. 하지만 금투세 이슈가 있기 때문에 이를 대비하려면 어쩔 수 없이 액면가보다 높은 가격에 판매중인 채권 중에서만 골라야 해요.
한국투자증권 어플로 들어갔어요. 장외채권 상품을 쭉 봤어요.
"이거 수익률 괜찮은데?"
한국투자증권 장외채권 상품 중에는 애큐온캐피탈 229-2 채권이 있었어요.
"단가 얼마지?"
한국투자증권에서 장외채권 상품으로 판매중인 애큐온캐피탈 229-2 채권은 연 개인세전수익률이 4.83%였어요. 연 개인세후수익률은 연 4.08%였어요. 대신에 잔존기간은 1년 84일이었어요. 이러면 반드시 단가를 확인해 봐야 해요. 금투세 이슈가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요.
한국투자증권에서 판매중인 애큐온캐피탈 229-2 채권의 단가를 봤어요. 10,049원이었어요. 이러면 만기에 상환받을 때 액면가로 상환받기 때문에 10매당 (액면가 기준 1만원당) 49원의 매매차손이 발생해요. 이러면 금투세 적용 대상은 원칙적으로 아니며, 오히려 매매차손이 발생하기 때문에 국내주식을 제외한 비과세 공제 250만원을 만기상환시 10매당 49원씩 늘려주는 효과가 발생해요.
저는 한국투자증권에 현금이 얼마 없었어요. 그래서 1매만 매수하기로 했어요. 1매 매수 가격은 1004원이었어요.
애큐온캐피탈 229-2 채권은 2024년 9월 12일에 발행된 채권이에요. 만기일은 2024년 12월 12일이에요.
애큐온캐피탈 229-2 채권은 무려 1개월 이표채에요. 1개월 이표채는 시장에서 인기가 매우 좋아요. 개인 고객들이 크게 선호해서 매우 잘 팔리는 채권이에요.
1개월 이표채는 매달 이자가 나오기 때문에 한 달이라도 더 이자를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리스크가 3개월 이표채보다 조금 낮은 편에요. 또한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만들기 좋아요. 그래서 퇴직금을 투자하거나 안정적인 현금흐름이 필요한 사람들이 매우 선호해요.
1개월 이표채는 잘 등장하지 않는 채권으로, 증권사에서 3개월 이표채에 비해 미세하게 프리미엄을 더 붙여서 판매하도 성황리에 잘 팔리는 채권이에요. 한편으로는 3개월 이표채로 채권을 발행하려고 하면 인기가 없기 때문에 일종의 프리미엄 제공 방식으로 1개월 이표채로 발행하기도 해요. 1개월 이표채는 워낙 인기가 좋아서 신용등급에 큰 문제만 없다면 개인투자자들이 잘 사가는 채권이기 때문에 발행주간사가 물량을 개인에게 판매하기 좋아서 부담이 그만큼 훨씬 적거든요.
애큐온캐피탈 229-2 채권을 1매만 매수하면 만기 상환을 받았을 시 세후실수령액이 총 1060원이었어요. 총투자수익률은 무려 5.58%였어요.
이런 일이 발생하는 이유는 세금에서 원 단위 미만은 절사하기 때문이에요.
한국투자증권에서 장외채권을 매수할 때 언제나 풀어야 하는 문제. 쉽게 풀 수 있어요. 사족으로 이런 문제를 풀 때 제일 풀기 까다로운 증권사는 키움증권이에요. 키움증권은 보기가 좌우가 아니라 상하이고, 하나로 밀면 안 되요.
이렇게 한국투자증권 장외채권 상품 중 애큐온캐피탈 229-2 채권을 1매 매수했어요.
애큐온캐피탈 229-2 채권의 표면이율은 5.221% 에요.
애큐온캐피탈 229-2 만기일은 2025년 12월 12일이에요.
애큐온캐피탈 229-2 채권은 1개월 이표채이기 때문에 이자 지급일이 매달 있어요. 애큐온캐피탈 229-2 채권의 이자 지급일은 매달 12일이에요.
애큐온캐피탈 229-2 채권의 2024년 9월 20일 평가 수익률은 5.16%에요.
애큐온캐피탈 229-2 채권의 2024년 9월 20일 평가 가격은 10,018.68원이에요.
애큐온캐피탈의 신용등급은 A0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