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여행기/패스트푸드

노브랜드버거 햄 에그 김치 햄버거

좀좀이 2024. 9. 18.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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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먹어본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햄버거는 노브랜드버거 햄 에그 김치 햄버거에요.

 

"내일 추석이네?"

 

추석 전날 저녁이었어요. 하루 종일 이것저것 할 거 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었어요. 저는 추석 당일에 부모님을 뵈러 갈 거였기 때문에 추석 전날에는 제가 살고 있는 자취방에서 있었어요.

 

"슬슬 저녁 먹으러 밖으로 나갔다 와야겠다."

 

매우 느긋하게 할 거 다 하고 나니 저녁 7시가 되었어요. 아직은 그렇게 급한 것이 없었어요. 제가 살고 있는 곳에 밤에 식사할 곳은 있거든요. 밤에 식당 없어서 굶지는 않아요. 메뉴가 매우 제한될 뿐이에요. 게다과 예전과 달리 요즘은 식당들이 추석 당일만 쉬는 경우가 많아요. 제가 살고 있는 곳은 토박이들도 많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이라 추석에도 사람들이 많이 있구요. 이 때문에 저녁 걱정은 안 하고 있었어요.

 

여유롭게 느적거리다 보니 어느덧 8시가 되었어요. 그제서야 씻고 밖으로 나왔어요. 저녁으로 무엇을 먹을지 고민하면서 걸었어요. 아직은 메뉴를 선택해서 먹을 수 있는 시각이었어요. 그래서 마음이 여유로웠고, 무엇을 먹을지 느긋하게 고민해도 되었어요.

 

"오랜만에 마라탕이나 먹을까?"

 

마라탕이 먹고 싶었어요. 마라탕을 안 먹은지 오래 되었어요. 마라탕은 맛이 없을 수 없어요. 사골 육수에 땅콩 소스가 들어간 국물은 한국인들이 원래부터 좋아하던 맛이에요. 여기에 원하는 재료만 골라서 넣으니 맛없을 부분이 없어요. 마라 향기와 얼얼한 매운맛이 싫다면 아예 안 넣고 먹어도 되구요. 우리나라에서는 마라탕이 완전히 마라국밥처럼 바뀌었어요. 실제 밥을 말아서 먹어도 매우 맛있으니까요.

 

"마라탕 먹으러 가야지."

 

제가 좋아하는 마라탕 식당으로 갔어요. 식당 앞에 도착했더니 창문을 통해 식당 의자가 모두 테이블 위에 올라가 있는 것이 보였어요. 평소에는 닫을 시각이 아니었어요. 이렇게 일찍 닫는 이유는 안 봐도 알 수 있었어요. 추석 당일의 전날이기 때문에 일찍 닫는 거였어요.

 

"짜장면 먹으러 갈까?"

 

짜장면도 안 먹은지 오래되었어요. 그래서 24시간 영업하는 중국집으로 갔어요. 여기는 아예 불이 꺼져 있고 문도 잠겨 있었어요. 추석 연휴 전날이었기 때문이었어요.

 

아, 맞다

추석 연휴 전날 저녁이 밥 먹기 제일 고약하지!

 

추석 당일과 추석 전날 저녁이 밖에서 저녁을 사먹을 때 제일 고약해요. 추석 당일은 쉬는 식당이 많고, 추석 전날 저녁은 식당들이 문을 일찍 닫아요. 그래서 추석 전날 저녁에는 반드시 일찍 저녁을 먹어야 해요. 이 매우 중요한 사실을 완전히 까맣게 잊고 있었어요. 망했어요.

 

다른 식당들을 찾아봤어요. 전부 문을 닫았어요. 이로써 24시간 영업하는 패스트푸드 체인점에서 햄버거로 저녁 끼니 해결 확정.

 

"어디 가지?"

 

24시간 롯데리아 매장과 맥도날드 매장이 있었어요. 둘 다 그렇게 끌리지 않았어요. 다른 곳에 가고 싶었어요.

 

"노브랜드버거 가야겠다."

 

노브랜드버거도 안 간 지 꽤 되었어요. 노브랜드버거 24시간 매장으로 갔어요. 매장 안으로 들어가서 무인주문기계 앞에 섰어요.

 

"여기 안 온 사이에 신메뉴 많이 등장했네?"

 

노브랜드버거 햄버거 중 제가 안 먹어본 것, 완전히 처음 보는 것들이 많이 있었어요. 안 와본 지 오래 되었더니 그 사이에 햄버거 메뉴가 많이 추가되어 있었어요.

 

"안 먹어본 것으로 먹어봐야겠다."

 

제가 안 먹어본 햄버거 중에서 선택하기로 했어요.

 

"햄 에그 김치? 궁금하다."

 

노브랜드버거 햄버거 중에는 햄 에그 김치 햄버거가 있었어요. 이름은 햄 에그 김치이지만, 패티도 들어가 있었어요. 그러니 온갖 것이 다 섞인 맛일 거였어요. 맛이 궁금했어요. 그래서 주문했어요.

 

조금 기다리자 제가 주문한 노브랜드버거 햄 에그 김치 햄버거 세트가 나왔어요.

 

노브랜드버거 햄 에그 김치 햄버거 세트는 이렇게 생겼어요.

 

 

노브랜드버거 햄 에그 김치 햄버거 세트는 햄 에그 김치 햄버거와 감자튀김, 콜라가 기본 구성이었어요.

 

 

노브랜드버거 햄 에그 김치 햄버거 포장지는 위와 같이 생겼어요. 전용 포장지를 사용하는 햄버거는 아니었어요.

 

노브랜드버거 햄 에그 김치 햄버거 포장을 풀었어요.

 

노브랜드버거 햄 에그 김치 햄버거는 아래 사진과 같이 생겼어요.

 

 

노브랜드버거 홈페이지에서는 햄 에그 김치 햄버거에 대해 '환상의 조합 에그 김치에 프리미엄 런천 슬라이스를 더해 더욱 풍성하게 즐기는 버거'라고 소개하고 있어요.

 

노브랜드버거 햄 에그 김치 햄버거 영문명은 Ham Egg Kimch 이에요.

 

노브랜드버거 햄 에그 김치 햄버거 중량은 242g이에요.

 

노브랜드버거 햄 에그 김치 햄버거 열량은 단품 기준 614kcal이에요. 흥미로운 점은 이름만 봐서는 그렇게 열량이 높지 않을 것 같지만, 실제 열량은 상당히 높아요.

 

노브랜드버거 햄 에그 김치 햄버거 가격은 단품 6,000원, 세트 7,900원이에요.

 

 

"김치 어디 갔지?"

 

노브랜드버거 햄 에그 김치 햄버거를 먹기 전에 햄버거를 봤을 때는 김치가 안 보였어요. 그래서 햄버거 번을 들추어봤어요. 햄버거 번을 들춰보자 버무려진 김치가 들어 있었어요. 양상추 같은 야채 대신에 김치가 들어가 있었어요.

 

노브랜드버거 햄 에그 김치 햄버거를 먹기 시작했어요.

 

'햄 에그 김치 샌드위치인가?'

 

노브랜드버거 햄 에그 김치 햄버거는 햄버거 느낌보다는 샌드위치 느낌이 매우 강한 햄버거였어요. 노브랜드버거 햄 에그 김치 햄버거를 보면 속재료가 소스에 버무린 김치, 햄, 계란후라이, 패티에요. 여기에 잘게 썬 양배추가 섞여 있구요. 김치를 제외하고 보면 영락없는 샌드위치 속재료에요. 실제 맛도 그런 느낌이 상당히 강했어요. 패티가 들어가 있는 햄버거이지만 햄버거 보다는 샌드위치 느낌이 강했어요.

 

노브랜드버거 햄 에그 김치 햄버거는 햄맛이 상당히 강했어요. 햄 패티가 두꺼웠어요. 그래서 한 입 베어물 때마다 두꺼운 햄이 입 안으로 들어왔고, 햄의 맛과 향이 입 안에 확 퍼졌어요. 햄의 맛과 향은 패티 맛과 향보다 더 강했어요. 패티의 맛과 향도 느껴졌지만, 패티는 중심이 아니라 햄의 맛을 보충해주기 위해 들어간 부재료 같은 느낌이었어요. 게다가 햄도 패티도 전부 고기이다 보니 둘의 맛이 섞이면 매우 잘 섞였어요.

 

계란후라이는 계란 후라이의 맛을 내었어요. 제가 먹은 노브랜드버거 햄 에그 김치 햄버거는 계란 후라이가 반숙이었어요. 그래서 먹다가 계란 노른자가 살짝 흘러나왔어요. 계란 후라이는 고소한 맛과 부드러운 맛을 더해주고 있었어요.

 

그리고 제일 특별한 재료인 김치. 김치는 발효향이 별로 안 느껴졌어요. 볶은 김치와 비슷한 맛이었어요. 김치의 원색적인 양념 맛은 거의 없었어요. 새콤한 맛을 더해주는 발효된 배추맛이 맛을 더욱 재미있게 만들어줬어요. 씹을 때마다 톡톡 터지는 신맛이 발랄한 분위기로 만들었어요.

 

노브랜드버거 햄 에그 김치 햄버거 속에 들어간 김치는 김치의 원색적인 양념 맛 자체가 별로 없는 데다, 양배추까지 섞여 있었어요. 그래서 생김치와는 거리가 더욱 먼 맛이 되었어요.

 

노브랜드버거 햄 에그 김치 햄버거는 종합적으로 보면 햄버거이기는 했지만, 햄버거 보다는 샌드위치에 훨씬 가까운 맛이었어요. 샌드위치 느낌의 햄버거를 먹어보고 싶다면, 또는 김치가 들어간 독특한 맛을 먹어보고 싶다면 추천해요. 저는 꽤 맛있게 먹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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