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먹어본 피자는 피자스톰 핫치킨 하와이안 클럽 피자에요.
"저녁 뭐 먹지?"
토요일이었어요. 날씨가 오락가락하고 있었어요. 구름이 걷히고 날이 개는 것 같더니 다시 흐려졌고, 비가 올 것 같더니 다시 구름이 걷히기를 반복하고 있었어요. 날이 좋으면 밖에 나가서 놀려고 했어요. 그런데 하늘이 계속 오락가락하면서 감을 잡을 수 없었어요. 비가 와도 안 이상하고, 비가 안 와도 안 이상한 날씨였어요. 너무 애매한 날씨라서 그냥 집에 있기로 했어요.
슬슬 저녁 먹을 시간이 다가오고 있었어요. 원래 계획은 밖에 나가서 놀다가 저녁까지 먹고 돌아오는 것이었지만, 날씨가 애매해서 안 나가버리자 집에서 무엇을 먹을지 고민해야 했어요.
"피자 사올까?"
비가 일단은 그쳤어요. 저녁으로 먹을 만한 것을 떠올리다가 피자를 사오는 것도 괜찮아 보였어요. 피자를 들고 오는 동안 비가 쏟아진다면 낭패이지만, 당장 비가 또 쏟아질 것 같지 않았어요. 아예 다음날 먹을 피자까지 사와서 다음날까지 집에서 피자 먹으며 쉬는 것도 좋은 선택일 거였어요. 비 오는데 나갈 일이 없으면 안 나가는 게 좋고, 다음날은 딱히 일정이 없었기 때문에 밥 먹으러 나가지나 않으면 안 나갈 거였거든요.
"피자 어떤 거 먹지?"
어떤 피자를 먹을지 고민했어요.
"피자스톰으로 갈까?"
피자스쿨과 피자스톰을 놓고 고민했어요. 이 중 다음날까지 배부르게 먹는다면 피자스쿨 보다는 피자스톰이 더 나았어요. 피자스톰은 XL 사이즈가 있기 때문이었어요. XL 사이즈는 가격이 라지 사이즈 보다 비싸지만, 대신에 크기도 꽤 커요. 다음날 식사로 먹을 것까지 고려한다면 피자 한 판 자체가 큰 것이 더 좋았어요. 그래야 식사로도 먹고 중간에 간식으로도 먹고 또 식사로도 먹으니까요.
"피자스톰에 피자 뭐 있는지 봐봐야겠다."
네이버 지도에서 피자스톰 매장을 검색했어요. 피자스톰 매장 정보에서 메뉴를 봤어요.
"핫치킨 하와이안 클럽? 이거 맛있겠다."
피자스톰 메뉴 중에는 핫치킨 하와이안 클럽 피자가 있었어요. 맛있어 보였어요.
'하와이안 피자 안 먹은 지도 꽤 되었네.'
하와이안 피자는 호불호가 크게 갈리는 음식으로 유명해요. 특히 이탈리아에서는 하와이안 피자를 극도로 싫어한다고 많이 알려져 있어요. 이탈리아에서는 하와이안 피자를 매우 싫어한다고 하고, 세계적으로도 하와이안 피자는 호불호 매우 갈리는 음식으로 악명이 높아요.
'우리나라도 하와이안 피자가 호불호 크게 갈리나?'
우리나라에서 파인애플을 올려서 구운 하와이안 피자 메뉴는 있는 피자집도 있고 없는 피자집도 있어요. 그런데 하와이안 피자가 우리나라에서 호불호 크게 갈리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체감상 그렇게까지 호불호 극심하게 갈리는 것 같지는 않아요. 하와이안 피자라면 질색한다는 사람들을 별로 본 적 없고, 하와이안 피자 자체가 논란이나 구설수에 오른 적도 못 봤거든요. 오히려 이탈리아인들이 하와이안 피자를 매우 싫어한다는 것이 더 이슈구요.
저는 하와이안 피자를 매우 좋아해요. 파인애플도 좋아하고, 파인애플이 올라간 하와이안 피자도 좋아해요. 하지만 한동안 하와이안 피자 파는 곳이 주변에 없어서 못 먹었어요. 그래서 이번에는 피자스톰에서 핫치킨 하와이안 클럽 피자를 구입해서 먹기로 했어요.
전화로 주문한 후 피자스톰 매장 가서 핫치킨 하와이안 클럽 피자를 찾아왔어요.
피자스톰 상자는 아래와 같이 생겼어요.
피자스톰 피자 상자를 열었어요. 피자스톰 핫치킨 하와이안 클럽 피자는 이렇게 생겼어요.
피자스톰 핫치킨 하와이안 클럽 피자는 빨간 페퍼로니, 페퍼로니와 마찬가지로 빨간 닭고기, 그리고 샛노란 파인애플이 올라간 피자였어요.
"토핑들이 다 큼직큼직하다."
피자스톰 핫치킨 하와이안 클럽 피자에 올라간 토핑들은 한결같이 크기가 컸어요.
네이버 지도에 나와 있는 피자스톰 핫치킨 하와이안 클럽 피자 소개문은 '매콤한 핫치킨과 달콤한 파인애플, 짭짤한 페퍼로니가 만드는 진정한 맵단짠 하모니'에요.
피자스톰 핫치킨 하와이안 클럽 피자 중량은 R사이즈 720g, XL사이즈 1048g이에요.
피자스톰 핫치킨 하와이안 클럽 피자 한 판 열량은 R사이즈 2211kcal, XL사이즈 2414kcal이에요.
피자스톰 핫치킨 하와이안 클럽 피자를 먹기 시작했어요.
매콤 달콤 피자
역시 하와이안은 달콤하고 시원한 맛이 제맛
피자스톰 핫치킨 하와이안 클럽 피자는 약간 매콤한 맛이 있었어요. 매운맛은 아니었어요. 피자스톰에서 매운맛이 강한 피자는 할라피뇨가 올라간 피자에요. 피자스톰 핫치킨 하와이안 클럽 피자에는 할라피뇨가 올라가 있지 않았어요. 핫치킨 조각은 매콤한 맛이 있었지만, 할라피뇨에 비해서는 훨씬 덜 매웠어요. 핫치킨 조각을 먹을 때만 조금 매콤했어요. 매운맛이 살짝 포인트로 핫치킨 조각을 따라서 올라가 있는 정도였어요. 매운 것 잘 못 먹는 사람도 쉽게 먹을 수 있는 수준의 매콤한 맛이었어요.
피자스톰 핫치킨 하와이안 클럽 피자에 올라간 핫치킨은 닭가슴살 같았어요. 닭다리살이라고 보기에는 기름기가 매우 없었고, 식감 자체가 닭가슴살 식감이었어요. 핫치킨 토핑은 바로 위에서 언급한 매콤한 맛과 더불어 닭가슴살의 부드러운 고소한 맛이 섞여 있었어요. 핫치킨 토핑 각각의 크기가 작지 않았기 때문에 핫치킨 토핑을 베어물고 씹을 때마다 매콤한 양념 된 닭가슴살 먹는 맛이 확실히 느껴졌어요.
그리고 대망의 파인애플. 파인애플은 매우 달콤했어요. 파인애플은 구워져서 신맛이 거의 없었어요. 아예 없다고 할 수는 없었지만, 약간만 남아 있었어요. 피클과 비교해도 신맛이 매우 없었어요. 여기에 파인애플은 과즙을 많이 갖고 있어서 파인애플 씹을 때마다 과즙이 시원하게 나왔어요.
역시 이 맛에 하와이안 먹지!
피자스톰 핫치킨 하와이안 클럽 피자는 파인애플이 맛에서 상당히 중요한 피자였어요. 먼저 시원하고 달콤한 파인애플맛을 더해줘서 피클이 필요 없었어요. 피클 대신에 잘 구운 파인애플 먹는 셈이었어요.
이와 더불어서 피자스톰 핫치킨 하와이안 클럽 피자 위에 올라간 구운 파인애플은 느끼함과 짠맛을 잡아주는 역할을 하고 있었어요. 씹을 때마다 살짝 새콤한 맛이 있는 달콤한 맛의 파인애플 과즙이 나오면서 피자의 느끼함을 확실히 잡아줬어요. 게다가 네이버 지도에 나와 있는 피자스톰 핫치킨 하와이안 클럽 피자 소개문을 보면 매콤 달콤 짭짤이라고 나와 있었지만, 파인애플이 짠맛도 같이 잡아줬어요. 그래서 짠맛이 별로 안 강하다고 느꼈어요.
피자스톰 핫치킨 하와이안 클럽 피자는 매콤 달콤하고 시원한 느낌이 있는 피자였어요. 커다란 파인애플 토핑이 많이 올라가 있어서 먹을 때 짠맛이 강하게 안 느껴지고 매콤달콤한 맛으로 먹는 피자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