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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동서 레드불 에너지 드링크

좀좀이 2022. 4. 4.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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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마셔본 음료수는 레드불이에요. 오스트리아 수입품이고, 동서식품에서 유통을 담당하고 있어요.

 

새벽이었어요. 일어나서 오케이캐쉬백 운세를 봤어요.

 

 

"오늘 운세 왜 이렇게 좋아?"

 

운세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뭐니뭐니해도 재물운. 재물운을 확인해봤어요.

 

 

재물을 운용하는 감각적인 느낌이 아주 좋은 날이군요. 이러한 분야를 업으로 삼고 계신다면 오늘은 성적이 대단히 좋을 것으로 보입니다. 금전적인 부분에서 수익이 발생하는 날이니 이런 날은 반드시 자신의 몫을 확정지어놓는 것이 지혜가 됩니다. 운용에 관한 느낌과 판단이 좋은 날이니 활용을 많이 하시기 바라며 횡재성 배팅이나 무모한 투자를 통해서 시간과 운을 죽이는 일이 없도록 하시기 바랍니다. 무모하지만 않다면 재물이 나를 비켜가는 일은 없는 하루입니다.

 

사우디 주식이라도 하라는 거냐?

 

투자쪽으로 재물운이 좋은 날이 하필 일요일이었어요. 일요일에 무슨 투자를 하고 수익을 확정지어요. 한국 증시 전체가 휴장인데요. 미국 증시도 휴장이에요. 일요일에 증시가 열리는 나라가 있기는 해요. 중동 국가들이요. 그러니까 이런 날을 대비해서 평소에 사우디아라비아 주식이라도 투자하라는 건가요. 기껏 운세에서 재물운이 아주 좋게 나왔는데 아무 소용없었어요. 일요일이었으니까요.

 

"오늘은 정말 배달 열심히 해야겠다."

 

3월에는 도보 배달 아르바이트를 별로 못 했어요. 몸이 별로 안 좋아서 못 한 날도 여러 날 있었고, 배민커넥트가 콜을 안 줘서 하루종일 콜을 기다리다 거의 못하고 공친 날도 있어요. 2월에는 도보 배달 아르바이트를 매우 열심히 했지만 3월에는 작정하고 하려고 하면 콜이 없고, 콜이 있는 거 같으면 몸 상태가 별로 안 좋아서 못 하다보니 몸이 다시 쳐지려고 하고 있었어요.

 

"이러다가는 이것도 꾸준히 안 하겠네."

 

뭐라도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해요. 꾸준히 해야 계속 하게 되고 습관이 되어서 또 계속해요. 그리고 이렇게 꾸준히 해야 돈이 되요. 뭐든 잠깐 깔짝 하는 것으로는 돈이 안 되요. 성수기도 있고 비수기도 있지만 비수기라고 한없이 놀다가는 성수기때 열심히 하고 싶어도 정작 열심히 못 해요. 비수기에 열심히 하려고 노력해야 때가 왔을 때 바짝 달리죠.

 

잠에서 깨어나서 정신차리고 바로 씻고 밖으로 나왔어요. 점심 피크타임 되기 조금 전이었어요. 이때부터 도보 배달 아르바이트를 시작해서 하루 종일 계속 하기로 마음먹었어요. 단가가 높든 낮든 신경 안 쓰고 콜이 들어오면 들어오는 족족 다 받아서 하기로 했어요. 찬밥 더운 밥 가릴 상황이 아니었어요. 찬밥 더운밥 가리는 것은 성수기 때 그러는 거고 지금은 비수기니까요.

 

"오늘은 콜 좀 잘 꽂아주네?"

 

배민커넥트를 켠 지 얼마 안 되어서 콜이 들어왔어요. 도보 배달을 한 건 했어요. 그러자 잠시 후 바로 또 도보 배달을 배정해줬어요. 그렇게 몇 건 했어요. 배민커넥트 AI배차가 콜을 주는 대로 받아서 배달을 했어요. 그러자 한 바퀴 뱅 돌아서 지하철역으로 왔어요.

 

"저기 뭐 주네?"

 

지하철역 앞에서 뭔가 주면서 홍보하는 사람은 아주 흔해요. 조그마한 차에 캔 모양 장식이 달려 있었어요. 위는 하얗고 아래는 파란 캔이었어요.

 

"레드불 아냐?"

 

멀리서 봐도 레드불 홍보차량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역에서 내려갈 수록 레드불 홍보 차량과 더 가까워졌어요. 뭘 주고 있는지 봤어요. 레드불을 한 캔씩 주고 있었어요.

 

"저거 받아가야지."

 

레드불 홍보차량으로 갔어요. 레드불 한 캔을 받았어요.

 

"집에 가서 마셔야겠다."

 

레드불 한 캔을 들고 집을 향해 걸어갔어요. 집 코 앞까지 왔어요. 문을 열고 들어가려는 순간이었어요. 스마트폰 진동이 갑자기 붕붕 울렸어요. 무슨 진동인지 확인해봤어요.

 

"나 또 나가서 일하라고?"

 

배민커넥트 AI배차가 문 열고 들어가려는 순간 집 들어가서 쉬지 말고 일하라고 콜을 보냈어요. 그래서 다시 도보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러 나갔어요.

 

그렇게 나가서 또 한 시간 정도 배달하고 드디어 집으로 돌아왔어요. 이때 8건을 배달했어요. 점심 피크타임에 8건 배달한 건 정말 오랜만이었어요. 어쩌면 처음일 수도 있어요. 2월에는 콜이 많기는 했지만 그때는 막 시작한 때라서 요령도 없고 처음 하는 거라 많이 힘들어서 얼마 하지를 못 했어요.

 

"점심 피크타임에 8건 한 거 기념해야지."

 

 

레드불 에너지 드링크 사진을 촬영한 후 마시기 시작했어요.

 

 

캔 오른쪽 상단을 보면 '알프스 워터'라는 문구와 '100% 유럽 수입'이라는 문구가 있어요.

 

 

레드불 캔 한쪽은 위 사진과 같아요.

 

 

오스트리아 동서 레드불 에너지 드링크 정식 제품명은 '레드불 에너지 드링크'에요.

 

레드불 원재료는 다음과 같아요.

 

정제수, 설탕, 포도당, 구연산, 이산화탄소, 타우린, 탄산수소나트륨, 탄산마그네슘, 차추출물 (녹차, 홍차), 카페인 (향미증진제), 니코틴산아미드, 비타민B6염산염, 판도텐산칼슘, 비타민B2, 비타민B12, 합성향료 (바닐라향, 파인애플향), 카라멜색소

 

레드불 한 캔 총 내용량은 250ml이고, 열량은 115kcal이에요.

 

레드불 원산지는 오스트리아에요. 오스트리아에서 전량 수입해온대요. 국내 유통판매는 동서식품이 담당하고 있어요.

 

"이거 오스트리아제였어?"

 

저도 레드불이 오스트리아 수입제품이라는 것을 이번에 처음 알았어요.

 

 

레드불에는 탄산이 들어가 있어요. 그래서 레드불을 생각없이 흔들면 거품 치익하고 올라와요. 레드불은 탄산이 매우 잘아요. 탄산이 약하지는 않지만 입자가 상당히 고와요. 고운 사포로 거칠게 미는 느낌이 드는 탄산이에요.

 

레드불은 비타500과 비슷한 것 같지만 묘하게 다른 맛이에요. 똑같이 신맛이 들어가 있지만 맛에 차이가 있어요. 레드불은 단맛이 별로 없어요. 아예 없다고 해도 될 정도로 단맛이 매우 약해요. 대신 묘하게 쓴맛이 조금 있어요. 여기에 파인애플향이 조금 섞여 있어요.

 

레드불은 맛있어서 몇 캔이고 들이마실 만한 맛은 아니에요. 한 캔은 맛있는데 딱 한 캔만 마시면 충분하다고 느껴지는 맛이에요.

 

예전 몰타에 잠시 머물렀을 때 몰타 파처빌 클럽을 가보면 레드불에 보드카를 섞어서 칵테일을 만들어서 판매하곤 했어요. 아주 조그만 샷잔 10개에 레드불 한 캔을 나눠서 붓고, 거기에 위스키 부으면 끝이었어요. 몰타 클럽에서 이게 꽤 잘 팔리는 칵테일이었어요. 밤에 정말 할 거 없어서 심심한 몰타에서는 모두가 밤에 클럽으로 놀러가요. 이때 누군가 가볍게 한 턱 쏜다는 기분으로 레드불에 보드카 섞은 칵테일을 하나 사면 조그만 거 한 잔씩 나눠마셨어요. 이런 식으로 여럿이 가볍게 마시기 좋아서 상당히 잘 나가는 칵테일이었어요.

 

저는 술을 잘 못 마시고 그다지 좋아하지도 않기 때문에 시도도 안 해보고 있지만 소주에 레드불 섞으면 그것도 나름 괜찮을 거에요.

 

레드불을 마신 결과는?

 

이날 도보 배달 아르바이트를 정말 많이 했어요. 배민커넥트는 콜을 많이 안 주다보니 쿠팡이츠, 도보60까지 같이 했어요. 이날 총 건수는 22건이었어요. 지금까지 가장 많이 한 날이었어요. 배민커넥트 14건, 쿠팡이츠 4건, 도보60 4건을 했어요. 그래도 몸에 힘이 남아 있었어요. 더 뛰고 싶은데 콜이 없어서 못 뛰었어요.

 

물론 레드불의 힘은 아니겠죠. 레드불 마신 걸 배민커넥트, 쿠팡이츠, 도보60이 알고 제게 콜을 꽂아줬을 리는 없으니까요. 그러나 마치 똥차, 장의차 보면 대박 터진다는 것처럼 배달 나가서 얼마 안 했을 때 레드불을 받았더니 도보 배달 아르바이트에서 건수를 정말 많이 올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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