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여행기/한국 먹거리

광동제약 광동 생강 쌍화탕

좀좀이 2022. 2. 18. 11:36
728x90

이번에 마셔본 약국 음료는 광동 생강 쌍화탕이에요.

 

친구와 만나서 서울 거리를 돌아다니며 노는 중이었어요. 친구와 걸어다니며 노는 것은 즐거웠어요. 모처럼 꽤 많이 걸어다니며 놀았어요.

 

"너 오니까 날씨가 엄청 추워졌다."

"그러니까. 어제는 안 추웠다면서?"

"어제는 오히려 더웠어."

 

친구와 길어다니는데 매우 추웠어요. 며칠 매우 더워서 드디어 봄이 오는 것 같았어요. 그러나 비 한 번 내린 후 기온이 뚝 떨어졌어요. 기온이 10도 가까이 폭락했어요. 전날만 해도 날이 매우 따스해서 두꺼운 패딩을 집어넣고 얇은 봄외투로 갈아입을 때가 되었다고 느꼈어요. 패딩에서 모자를 떼고 패딩만 입고 다니는데도 무지 더웠어요. 이제 진짜 추운 한파는 다 끝나고 봄이 시작된 줄 알았어요.

 

이번 겨울 추위는 가늘고 길었어요. 짧고 굵은 한 방 대신 가늘고 질질 늘어지는 추위에요. 추위가 끝난 줄 알았는데 비 한 번 내리고 한파가 다시 찾아왔어요. 또 심야시간에는 영하 10도까지 뚝 떨어졌어요. 낮에도 기온이 못 오르는 날씨가 며칠 지속될 거라고 했어요. 이 추위는 하필 친구가 제 방에 놀러온 날 정확히 시작되었어요.

 

"이게 아마 마지막 추위겠지?"

"그랬으면 좋겠다."

 

참 지겨운 추위에요. 어서 빨리 추위가 끝나고 봄이 왔으면 좋겠어요. 이번 한파가 아마 영하 10도까지 떨어지는 마지막 한파일 거에요. 이 한파가 끝나면 곧 3월이니까요. 3월인데 수도권 기온이 영하 10도까지 떨어지는 일은 발생하지 않을 거에요. 아무리 지구온난화로 이상기후라 하더라도 3월에 영하 10도까지 떨어지는 한파는 많이 힘들 거에요. 그래도 3월인데요.

 

"날 엄청 춥네."

"그러니까."

 

밖에 돌아다니는데 매우 많이 추웠어요. 장갑을 안 끼면 손이 매우 시렸어요. 영하 날씨 자체가 사람 매우 힘들게 하는 날씨인데 전날에는 영상 10도까지 올라갔다가 갑자기 날씨가 추워졌어요. 그래서 체감상 훨씬 더 많이 추웠어요.

 

"우리 잠깐 어디 앉았다가 갈까?"

"어디?"

"글쎄..."

 

추이 속에서 계속 걸어다녔어요. 둘 다 꽤 많이 걸었어요. 별로 안 걸은 줄 알았는데 토스만보기로 걸음 걸이 수를 확인해보니 매우 많이 걸었어요. 추워서 실제 걸은 것보다 다리가 덜 아프기는 했지만 그래도 다리가 얼얼했어요. 친구는 제 방으로 찾아오기 전부터 이미 많이 걸었고, 저는 전날 배민커넥트 알바한다고 많이 걸었어요. 둘 다 꽤 많이 걸은 상태였어요.

 

"우리 저녁 먹어야 하잖아."

 

앉아서 쉬고 싶었어요. 그런데 문제가 있었어요. 저녁 먹을 시간이 얼마 안 남아 있었어요. 저녁 먹을 시간이 많이 남아 있었다면 카페에 가서 잠시 앉아서 쉬었다가 또 걸으면 너무 좋을 거였어요. 하지만 그러면 저녁 식사를 못 할 거였어요. 저녁 식사를 해야 할 시간이 코 앞이었기 때문에 어디 들어가서 쉴 수도 없었어요. 다리는 아프지만 쉬지 못 하고 계속 걸어야 하는 길 위의 인생이었어요.

 

그렇다. 우리는 길을 찾을 것이다.

 

그래요. 답이 없으면 답을 만들면 되요. 일단 방법이 없으니 길을 계속 걷기는 했지만 어떻게든 조금이라도 앉아서 쉴 방법을 찾아보기로 했어요. 어디에 가면 잠시 앉아서 쉴 수 있을지 고민하면서 걸었어요. 어떻게든 10분이라도 앉아서 쉬고 싶었어요. 여름이라면 아무 데나 앉아서 조금 쉬면 되지만 겨울이라서 그럴 수 없었어요. 게다가 한파라서 아무 데에나 앉으면 추워서 엄청나게 고통스러울 거였어요.

 

"약국 있다!"

"약국에서 쌍화탕 하나 마시면서 조금 쉴까?"

"그러자."

 

답이 없을 리 없었어요. 약국 가서 쌍화탕 하나 사서 마시면서 잠시 앉아 있으면 되었어요. 쌍화탕 하나 사서 마시면 10분 정도는 앉아서 쉴 수 있을 거였어요. 그 정도면 충분했어요. 많이 쉴 생각 없었어요. 딱 10분 정도만 앉아서 쉬다가 다시 일어나서 저녁 먹으러 갈 거였어요.

 

약국 안으로 들어갔어요. 약국에서 가볍게 마시고 갈 만한 음료로는 쌍화탕, 비타500, 박카스가 있었어요.

 

"날 추운데 당연히 쌍화탕이지."

 

날 추울 때는 쌍화탕이 최고에요. 감기 예방으로도 좋고, 맛 자체가 따스하게 마시기 좋아요.

 

"나는 쌍화탕. 너는?"

"나도."

 

저와 친구 모두 쌍화탕을 마시기로 했어요. 쌍화탕을 하나씩 구입했어요. 약국에서 구입한 쌍화탕은 광동 생강 쌍화탕이었어요.

 

광동 생강 쌍화탕은 이렇게 생겼어요.

 

 

광동 생강 쌍화탕 병은 진한 갈색이었어요. 병 위에 붙어 있는 스티커는 금빛 테두리에 갈색 사각형이었어요.

 

'생강 쌍화탕? 이건 예전 쌍화탕이랑 많이 다른가?'

 

그냥 쌍화탕이 아니라 생강 쌍화탕이었어요. 왼쪽 아래에는 샛노란 생강 덩어리 사진이 인쇄되어 있었어요.

 

전에 종종 마셨던 쌍화탕은 그냥 쌍화탕이었어요. 이것은 '생강' 쌍화탕이었어요. 뭐가 다른지 궁금해졌어요.

 

 

 

광동 생강 쌍화탕 주요 성분비는 생강농축액(고형분0.18%)19%, 생강쌍화농축액(고형분5.5%, 대추, 당귀, 숙지황, 갈근, 황기, 천궁, 감초, 작약, 건강, 계피) 33% 이에요.

 

 

광동 생강 쌍화탕 총 내용량은 120mL에요. 열량은 70kcal이에요.

 

광동 생강 쌍화탕 원재료는 다음과 같아요.

 

정제수, 생강쌍화농축액(중국산, 대추, 당귀, 숙지황, 갈근, 황기, 천궁, 감초, 작약, 건강, 계피), 생강농축액(생강:국산), 기타과당, 기타설탕, 노축사과과즙(당도 72Brix이상, 뉴질랜드산), 말토덱스트린, 시클로덱스트린시럽, 당밀, 천연향료(생강엣센스), 구연산, 구연산삼나트륨, 재제소금, 펙틴, 잔탄검, 효소처리스테비아, 감초추출물

 

광동제약 광동 생강 쌍화탕은 식품 유형 중 액상차에 해당해요.

 

 

매워!

 

광동제약 광동 생강 쌍화탕을 한 모금 마셨어요. 바로 그 전에 마셨던 쌍화탕과 맛에서 어떤 차이가 있는지 혀로 확 전해졌어요. 광동제약 광동 생강 쌍화탕은 다른 쌍화탕과 맛이 많이 달랐어요. 이건 어떻게 마셔도 바로 분간해낼 수 있는 차이점이 있었어요.

 

생강 매운맛이 엄청 독하다.

 

광동제약 광동 생강 쌍화탕은 기본적으로는 다른 쌍화탕과 맛이 비슷했어요. 한약향이 풍풍 풍겼여요. 한약향 속에 구수한 맛과 달콤한 맛이 섞여 있었어요. 오래된 나무 향과 약간 비슷한 한약향과 달콤함, 구수함, 그리고 아주 미세한 쓴맛이 섞여 있는 맛이었어요. 여기까지는 다른 쌍화탕과 다를 점이 하나도 없는 맛이었어요. 기본적인 맛은 다른 쌍화탕과 똑같았어요.

 

그렇지만 광동제약 광동 생강 쌍화탕은 다른 쌍화탕과 맛에서 엄청난 차이가 있었어요. 생강 매운맛이 엄청 독했어요. 화한 맛이 진하다고 할 수준을 넘어서서 독하다고 할 수준이었어요.

 

목구멍에서 느껴지는 시원한 타격감

 

광동제약 광동 생강 쌍화탕을 한 모금 마실 때마다 목구멍에 타격감이 느껴졌어요. 깔깔하고 따끔한 매운 타격감이 목구멍을 때렸어요. 코 막고 눈 감고 마셔도, 심지어 미각을 완전히 상실했다고 해도 광동제약 광동 생강 쌍화탕은 구분해낼 수 있었어요. 목구멍에서 느껴지는 매운 타격감 때문에 다른 쌍화탕 속에서 이것만큼은 확실히 골라낼 수 있었어요.

 

"생강향 너무 진한데?"

 

광동제약 광동 생강 쌍화탕은 생강차와 쌍화탕을 섞어놓은 것 같은 맛이었어요. 생강향과 맛이 매우 강했어요. 독하게 만든 매운 생강차와 쌍화탕을 섞으면 이 맛이 날 거에요. 아주 매운 생강차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꽤 맛있게 마실 수 있을 거에요. 그렇지만 생강차의 알싸하다 못해 아리고 매운 타격감을 안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상당히 싫어할 거에요. 평소 독한 생강차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별로라고 느낄 수 있어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