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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 편의점 대한곱창 더 큰 불곱창 덮밥 삼각김밥

좀좀이 2022. 2. 14.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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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먹어본 편의점 삼각김밥은 GS25 편의점 대한곱창 더 큰 불곱창 덮밥 삼각김밥이에요.

 

야심한 밤이었어요. 밤 9시였어요. 전날 새벽까지 할 것 하다가 거의 아침 되었을 때에서야 잠을 잤어요. 자고 일어나서 보니 12시간 넘게 완전히 골아떨어졌어요. 잠을 꽤 오래 잔 것 같기는 했는데 시계를 확인하고 이렇게 한 번도 안 깨고 엄청 깊이 푹 골아떨어져 있었다는 사실에 놀랐어요. 최근에 배민커넥트를 하면서 열심히 돌아다니며 쌓인 피로가 한 번에 폭발한 모양이었어요. 정말 정신없이 잤고, 시간은 이제 밖에서 뭐 사먹을 수 없는 밤이었어요.

 

"나가서 배민 배달이나 몇 건 하고 올까?"

 

배민커넥트를 보면 뱃지 수집이 있어요. 뱃지를 모은다고 해서 좋은 건 없다고 해요. 인터넷에서 찾아보면 배차를 더 잘 주거나 배달비를 더 많이 주는 것 같은 것이 없대요. 그저 아무 것도 없으면 재미로 하는 사람, 가볍게 하는 사람들이 너무 심심하니까 뭐 하나 만들어주는 식으로 만든 건가 봐요. 그런데 이런 것이 진짜 처음 시작할 때는 모으는 재미가 있어요. 하나씩 달성해가는 재미가 없으면 순전히 돈만 보고 달리는 것이 되어서 자칫 아주 세상을 비관적으로 바라보는 부정적인 생각에 빠질 수 있거든요. 하지만 이런 미션이 있으면 미션 달성하는 재미 때문에 요령이 생길 때까지 계속 소소히 재미있게 하게 되요. 세상을 비관적으로 바라보는 부정적인 시각을 갖게 되는 것을 방지해주는 효과도 있구요.

 

배민커넥트 뱃지 미션은 2월 15일까지였어요. 하나같이 달성 불가능한 것들이었어요. 배달을 연달아 가까운 곳으로 많이 준다고 해도 달성하기 어려운데 하필 2월 15일에는 개인적으로 약속이 있어서 그날은 배달할 시간이 없었어요. 설령 2월 15일 약속이 취소된다고 하더라도 저는 도보 배달만 하고 있기 때문에 막 무리해서 한 시간에 무지막지하게 많이 배달하지 못 해요. 그렇게 배달 콜을 주지도 않고, 줘도 너무 무리하면 얼마 못 해서 다리 아파서 퍼져버려요.

 

밤 10시 이후 배달 10건은 달성할 만 하다.

 

유일하게 만만한 게 있었어요. 밤 10시 이후 배달 10건이었어요. 이것 하나만은 도전할 만 했어요. 10건만 하면 되기 때문에 해볼 만 한데 그 중 9건은 이미 채웠어요. 한 건만 더 하면 2월 15일까지 밤 10시 이후 배달 10건 미션을 달성해서 뱃지 하나를 받을 수 있었어요. 아무 것도 없는 뱃지라지만 그래도 모으면 기분 좋아요. 혹시 아나요. 나중에 갑자기 배민커넥트에서 뱃지 미션 달성률로 배달 콜 주는 방식으로 바꿀지요. 뭐든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접근해야 해요.

 

"이거 한 건만 하면 바로 받는데 할까?"

 

밤 10시 이후 배달 10건은 이미 9건 채워놨기 때문에 딱 한 건만 달성하면 바로 뱃지 획득이었어요. 제일 이상적인 것은 집에서 할 것 하면서 시간 보내다가 자정에 나가서 콜 하나 받아서 채우는 것이었어요. 이건 최고의 시나리오였어요. 배민커넥트를 보면 자정부터는 배달료가 올라가요. 그러니까 어차피 한 건만 하면 뱃지를 받을 수 있는데 이왕이면 돈 더 잘 줄 때 나가서 딱 한 건만 하고 오면 하나도 안 힘들고 뱃지도 받고 더 비싼 돈 받을 수 있었어요.

 

뭐든지 뜻대로 될 리가 없습니다.

 

하지만 만약 자정에 나갔는데 콜을 하나도 안 준다면? 이러면 오밤중에 나가서 시간만 날리는 셈이었어요. 제가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배달 알바가 아니에요. 콜을 줘야 하죠. 일반 배차로 설정을 바꾸면 콜 들어오는 것을 잡을 수 있기는 해요. 하지만 도보로 할 거라면 콜이 엄청나게 많이 넘치는 동네가 아닌 한 일반 배차로 안 바꾸는 게 더 나았어요. 전날 일반배차로 바꾸고 콜 잡았다가 너무 힘든 거 잡아버리는 바람에 진짜 죽는 줄 알았어요. 자전거로 한다면 일반 배차로 들어오는 것들 바로바로 잡아도 되겠지만 도보로 한다면 일반 배차는 경험이 많이 쌓이기 전까지는 절대 추천하지 않아요.

 

전날 일반배차로 바꿨다가 콜 잘못 잡아서 아주 호되게 당했기 때문에 도보 배달만 할 거라면 얌전히 AI배차만 이용하기로 했어요. 그런데 AI배차만 이용하면 이게 콜을 제멋대로 줘요. 이렇게 예쁠 수 없다가 아주 패버리고 싶다가 극단적으로 제멋대로에요. 가까운 거리 연타로 줘서 길바닥에서 돈 줍는 수준으로 막 줘서 너무 예쁠 때도 있지만 이걸 지금 도보 배달하는 사람한테 하라고 준 건지 악의적으로 수락률 떨어뜨리려고 준 건지 분간 안 되는 것만 계속 줄 때도 있어요. 종잡을 수 없어요.

 

그래서 자정에 나가서 콜 하나 잡으면 최고의 시나리오이기는 하지만 얌전히 밤 10시 되자마자 집에서 나가기로 했어요. 콜이 들어와야 배달을 하니까요. 딱 한 건만 하고 돌아오기로 했어요. 아무리 힘든 콜을 줘도 무조건 잡기로 했어요.

 

밤 10시에 집에서 나왔어요. 콜이 들어오기를 기다렸어요. 콜이 바로 들어오지 않았어요. 시간이 걸렸어요. 밖에서 계속 콜이 들어오기를 기다렸어요.

 

"콜 들어왔다!"

 

드디어 콜이 들어왔어요. 재빨리 콜을 잡고 움직였어요. 그렇게 배달 알바가 시작되었어요. 한 건 한다고 한 게 5건 했어요.

 

"뭐 먹고 돌아갈까?"

 

자정이 넘은 야심한 시각이었어요. 뭔가 먹고 싶었어요. 그러나 김밥천국조차 문을 다 닫았어요. 밥 먹을 곳이 없었어요.

 

"삼각김밥 사서 먹어야겠다."

 

근처 편의점을 찾아봤어요. GS25 편의점이 있었어요. GS25 편의점 안으로 들어갔어요. 어떤 삼각김밥이 있는지 살펴봤어요.

 

"곱창 삼각김밥?"

 

대한곱창 더 큰 불곱창 덮밥 삼각김밥이 보였어요. 곱창 삼각김밥은 처음 봤어요. 그래서 대한곱창 더 큰 불곱창 덮밥 삼각김밥을 구입했어요.

 

GS25 편의점 대한곱창 더 큰 불곱창 덮밥 삼각김밥 포장지는 이렇게 생겼어요.

 

 

포장지 위에 붙어 있는 스티커 배경색은 청록색이었어요. '대한곱창'이라는 문구 아래에 '더 큰 불곱창 덮밥'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어요. 그 아래에는 '깻잎으로 덮은 삼각김밥 매콤~한 불곱창'이라는 문구가 인쇄되어 있었어요.

 

GS25 편의점 대한곱창 더 큰 불곱창 덮밥 삼각김밥 가격은 1700원이에요. 조리 방법은 가정용 700W 전자렌지로는 50초, 매장용 1000W 전자렌지로는 40초 돌려먹으라고 되어 있었어요.

 

GS25 편의점 대한곱창 더 큰 불곱창 덮밥 삼각김밥 중량은 163g이에요. 열량은 260kcal이에요.

 

GS25 편의점 대한곱창 더 큰 불곱창 덮밥 삼각김밥 주요 재료 구성비는 다음과 같아요.

 

쌀23.42%(국산), 소스1[갈은마늘(중국산), 땡이고춧가루{건고추(중국산)}], 양념육 8.90%[돼지삶은곱창60%{돼지곱창99%(국산)}, 쇠고기맛본다시{정제소금(국산)}], 깻잎 1.23%, 조미김(김:국산)

 

알레르기 유발성분으로는 우유, 대두, 밀, 돼지고기 등이 함유되어 있다고 해요.

 

 

GS25 편의점 대한곱창 더 큰 불곱창 덮밥 삼각김밥 원재료는 다음과 같아요.

 

쌀, 소스1(물엿, 저당, 갈은마늘, 가지, 고춧가루, 고추장), 양념육(돼지삶은곱창, 기타과당, 쇠고기맛본다시, 설탕, 양념불고기맛엑기스에이), 양배추, 냉동대파, 대두유, 기타농산가공품, 청양고추, 깻잎, 조미김, 소스2, 소스3, 정제수

 

제조원은 (주)한국데리카후레쉬 회사로, 경기도 이천시 신둔면에 위치해 있대요.

 

심야시간이라 매장 안에서 먹을 수 없었어요. 밖에 나와서 비닐 포장을 벗겼어요.

 

 

"이거 뭐야!"

 

GS25 편의점 대한곱창 더 큰 불곱창 덮밥 삼각김밥 비닐 포장을 벗기고 나서 깜짝 놀랐어요. 포장지에는 깻잎이 들어가 있다고 나와 있었지만 거기에 별 신경 안 썼어요. 깻잎 들어갔다고 해봐야 잘게 자른 깻잎 조각 한두 개 정도 들어갔을 거라 생각했어요. 그런데 GS25 편의점 대한곱창 더 큰 불곱창 덮밥 삼각김밥은 깻잎 한 장이 삼각김밥 한쪽 면을 덮고 있었어요.

 

깻잎이 이렇게 크게 들어간 삼각김밥은 처음 봤어요.

 

 

이거 진짜 맛있다.

돈이 하나도 안 아깝다.

 

그렇지만 외국인들에게 권할 때는 매우 조심해야 하는 삼각김밥

 

GS25 편의점 대한곱창 더 큰 불곱창 덮밥 삼각김밥을 먹기 시작했어요. 한 입 먹자마자 감탄했어요. 감탄한 이유는 바로 돼지 곱창 때문이었어요. 한 입 베어먹었을 때 뭔가 미끄덩하고 질겅거리는 큰 물체가 입에 따라들어왔어요. 돼지곱창 조각이었어요. 한 입 베어먹자마자 돼지곱창 한 조각이 바로 입 안으로 들어왔어요. 돼지곱창을 김, 밥, 깻잎과 같이 씹어먹었어요.

 

GS25 편의점 대한곱창 더 큰 불곱창 덮밥 삼각김밥에는 돼지곱창이 매우 잘 들어가 있었어요. 한두 개만 들어가 있는 것이 아니라 꽤 많이 들어가 있었어요. 돼지 곱창이 들어가 있는 면적은 삼각김밥 면적에서 절반 이상이었어요. 2/3가 넘었어요. 거의 끄트머리까지 곱창이 펼쳐져 들어가 있었어요. GS25 편의점 대한곱창 더 큰 불곱창 덮밥 삼각김밥을 베어물어서 곱창 조각이 쏙 빠지면 삼각김밥에 큰 구멍이 생겼어요.

 

"이거 곱창 먹고 볶음밥 만들어서 먹는 맛이다."

 

GS25 편의점 대한곱창 더 큰 불곱창 덮밥 삼각김밥은 돼지곱창 곱창 볶음집 가서 곱창을 먹다가 마지막에 볶음밥 만들어먹는 맛이었어요. 곱창 거의 다 먹고 곱창 여러 조각 남겨서 볶음밥 만들어서 먹으면 GS25 편의점 대한곱창 더 큰 불곱창 덮밥 삼각김밥과 맛이 똑같을 거였어요.

 

GS25 편의점 대한곱창 더 큰 불곱창 덮밥 삼각김밥은 별로 안 짰어요. 생긴 것만 보면 고추장 맛 진하게 나고 꽤 짜게 생겼지만 그다지 짜지 않았어요. 매콤한 삼각김밥이라고 하는데 매운맛도 매우 약했어요. 없다고 할 정도는 아니지만 엄청 맵다고 할 정도는 아니었어요. 평범한 붉은 국물 라면에서 느껴지는 매운맛과 비슷한 정도의 매운맛이었어요. 매콤하다고 말하기에는 매운맛은 약했어요.

 

GS25 편의점 대한곱창 더 큰 불곱창 덮밥 삼각김밥은 곱창 볶음밥처럼 고소한 맛이 살살 느껴졌어요. 곱창도 고르게 펼쳐져서 들어가 있어서 곱창 씹는 맛이 계속 느껴졌어요. 어떻게 보면 곱창 거의 다 건져먹은 후에 볶음밥 만들어서 먹는 것보다 곱창 밀도는 GS25 편의점 대한곱창 더 큰 불곱창 덮밥 삼각김밥이 더 높았어요. 밥과 깻잎을 계속 곱창과 같이 먹었어요.

 

GS25 편의점 대한곱창 더 큰 불곱창 덮밥 삼각김밥에는 깻잎이 한 장 들어 있었어요. 깻잎향이 제대로 살아 있었어요. 깻잎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매우 맛있게 먹을 맛이었어요.

 

외국인들은 깻잎 잘 못 먹는다.

 

깻잎은 세계적으로 한국에서만 먹는 식재료에요. 세계의 음식 문화와 식재를 보면 한국은 고수를 안 먹고 고수가 들어갈 자리에 깻잎을 넣어요. 희안하게 유라시아 대륙 전역에서 고수를 먹는데 한국은 고수를 안 먹고 고수가 들어갈 자리에 깻잎이 들어가 있어요. 그리고 반대로 한국에서 깻잎 들어가는 자리에 다른 나라에서는 고수가 들어가 있어요. 모든 음식에서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거의 대부분이 그래요. 고수 쓰는 자리와 깻잎 쓰는 자리가 거의 일치해요. 외국 음식에서 고수와 한국 음식에서 깻잎이 서로 대응한다고 보면 대체로 맞아요.

 

요즘은 베트남 음식, 중국 음식이 널리 퍼져서 고수 먹는 한국인들이 많이 늘어나기는 했지만 여전히 고수는 한국에서 주류 식재료가 아니에요. 고수는 한국인들에게 아직도 이질적인 맛이에요. 마찬가지로 깻잎은 외국인들에게 엄청나게 이질적인 향과 맛이에요. 게다가 깻잎은 향이 상당히 강해요. 한국인들이 독한 고수 처음 먹었을 때 느끼는 거부감과 비슷한 거부감을 느껴요.

 

GS25 편의점 대한곱창 더 큰 불곱창 덮밥 삼각김밥은 매우 맛있었어요. 또 사먹을 거에요. 손꼽히는 수작이었어요. 이거 먹으면 굳이 곱창 볶음밥 안 사먹어도 되었어요. 과장이 아니라 진짜로 어지간한 곱창 볶음밥보다 이게 더 나았어요. 불맛이 덜 나서 아쉽다면 한 3개쯤 사서 집에서 후라이팬에 볶으면 될 거에요. 하지만 외국인들에게 추천할 때는 매우 조심해야 하는 삼각김밥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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