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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와 만나서 이야기하는 중이었어요. 친구는 카메라 같은 것을 중고로 구입하고 있다고 했어요.

 

"카메라? 왜? 너 유튜브하게?"

"생각중이야."

"어떤 유튜브?"

"여행 유튜브 해볼까 하고 있어."

 

친구는 여행 유튜브를 해볼까 고민중이라고 했어요.

 

"디카는 그거 때문에 산 거?"

"꼭 그건 아니구. 봄에 여행갈까 해서."

"어디로?"

"유럽."

 

친구는 봄에 유럽 여행을 갈 계획이라고 했어요. 정말 가게 될 지는 모르지만 여행 준비한다고 카메라 같은 장비를 구입하고 있다고 했어요. 유튜브도 고려중이라고 했으니 왜 장비를 이것저것 구입하는지 대충 이해가 되었어요.

 

"요즘 여행 유튜브 보는데 재미있더라."

"아, 그래?"

 

저는 유튜브를 잘 보지 않아요. 제가 유튜브 들어가서 보는 거라고는 솔직히 보는 거라고 하기도 민망해요. 음악 검색해서 무한 반복하는 용도로 이용하고 있거든요. 음악 플레이어처럼 활용하고 있어요. 그렇지 않으면 제가 관심있는 국가의 문화 같은 것을 외국인이 올린 것을 찾아보곤 하는데, 요즘은 이것도 별로 안 봐요. 실시간 매매 방송도 종종 보기는 하는데 역시나 영상을 계속 들여다보는 것이 아니라 라디오 방송처럼 활용하고 있어요. 매매도 하지만 말도 많이 하는 방송은 라디오 방송 대신 틀어놓고 들으면서 할 것 하기 매우 좋아요.

 

"지금 유튜버들 막 터키 가고 있어."

"인플레이션 때문에?"

"응. 물가 싸다고 난리더라."

 

뉴스에서 터키 리라화 폭락 사태 관련 기사를 여러 개 봤어요. 전세계가 인플레이션 때문에 금리인상으로 가고 있는데 터키는 에르도안 대통령이 전세계적인 추세와 반대로 금리를 인하하라고 중앙은행에 엄청난 압력을 가했어요. 에르도안 대통령의 압력에 굴복한 터키 중앙은행은 금리를 인하했고, 이는 어마어마한 인플레이션 사태를 야기했어요. 이 때문에 많은 외국인들이 터키로 여행을 가고 있고, 터키 아파트 쇼핑도 일어나고 있다는 기사를 봤어요.

 

친구와 이야기를 하다가 문득 떠오른 것이 있었어요.

 

꽤 예전 일이에요. 저는 그 당시 아랍어를 공부하고 있었어요. 이때 터키어를 공부하는 친구가 있었어요. 터키와 아랍은 사이가 안 좋아요. 아랍에서는 오스만 튀르크 통치 시절을 흑역사 취급해요. 반대로 터키에서는 당연히 오스만 튀르크 시절을 자랑스러운 영광의 시대로 여겨요. 터키와 아랍 둘 다 이슬람 국가이지만 오늘날까지도 터키와 아랍은 사이가 영 안 좋아요. 중동 지역이라고 하면 아랍이 중심이지만, 정작 군사력으로 가장 강력한 국가는 터키와 이란이에요. 아마 터키와 제대로 전쟁하면 터키를 이길 아랍 국가가 없을 거에요. 이집트가 그나마 병력 수도 되고 나름 강군이라고 하지만 솔직히 터키한테는 안 되요. 사우디아라비아 같은 나라는 일단 인구 자체가 얼마 안 되구요.

 

이 당시에는 터키와 아랍의 차이가 우리나라에 별로 안 알려져 있었어요. 그래서 터키에서도 아랍어 쓰고 잘 통용될 거라고 여기는 사람들이 바글바글했어요. 터키어 공부하는 사람들은 복장 터질 일이었을 거에요. 이란이야 이란어 사용한다고 하지만 이란어 문자는 아랍어 문자인 아브자드를 차용한 문자에요. 그래서 문외한들이 봤을 때는 다 똑같아요. 반면 터키어는 라틴 알파벳을 사용해요. 누가 봐도 아랍어와 완전히 달라요.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터키도 중동 국가니까 당연히 아랍어가 잘 통할 거라고 착각했어요.

 

아무리 제가 아랍어를 공부하고 있다고 해도 아랍이 덩치만 큰 종이호랑이라는 건 인정할 수 밖에 없었어요. 맨날 아랍에 비하면 한 줌도 안 되는 이스라엘한테 쥐어터지기나 하고 뉴스에 나오는 거라고는 테러, 전쟁 같은 거 뿐이었어요. 전쟁도 뭐 이기는 게 나와야지, 맨날 얻어터지고 지는 거 뿐이었어요. 터키어 공부하는 친구는 제게 아랍은 대체 왜 그렇게 무능하냐고 놀려대었어요.

 

친구가 놀려댈 때마다 가만히 당하고만 있을 제가 아니었어요.

 

"야, 터키의 유구한 전통문화는 인플레이션이지?"

"아니야!"

 

터키는 아주 고질적인 만성 인플레이션으로 신음하던 나라였어요. 하이퍼 인플레이션이 아닐 뿐이지, 매해 물가가 엄청나게 상승했어요. 터키 리라화 가치는 맨날 하락했어요. 한 번에 확 일어나지 않고 약한 불에 서서히 데워가는 것처럼 아주 꾸준히 악성 인플레이션이 진행중이라 유명하지 않을 뿐이었어요.

 

"터키는 10년에 한 번씩 민족 대축제 쿠데타 열린다면서?"

"아니야!"

 

터키는 얼추 10년 단위로 쿠데타가 발생한 나라에요. 쿠데타 10년 주기설이라고 해도 될 정도에요. 실제로 터키는 1960년, 1971년, 1980년, 1997년에 쿠데타가 있었어요. 여기에 2016년에는 쿠데타 시도 실패가 있었어요. 이쯤 가면 정말로 터키는 10년에 한 번 꼴로 쿠데타가 발생하는 나라에요. 2016년에 쿠데타가 발생했었으니까 2026년쯤에 쿠데타가 일어날 수도 있어요.

 

미국이 금리를 인상한다고 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신흥국들은 선제적으로 금리를 인상하는 추세에요. 한국도 이주열 한은 총재가 금리를 인상한 이유 중 하나가 미국이 금리인상을 곧 단행할 것이 확실하기 때문에 선제 조치 차원에서의 대응이에요. 글로벌 마켓에서는 한국은행의 금리인상이 아직도 부족하다고 보는지 달러-원 환율은 1200원 근방에서 왔다갔다하고 있지만요. 사족이지만 달러-원 환율이 1200원 근방에서 왔다갔다하는 이유는 단순히 한국은행의 금리인상 폭이 그렇게 크지 않기 때문만은 아니에요. 한국 정부의 방만한 재정 운영과 현재 대선 후보들 모두 한결같이 더 많은 확장재정 정책을 펼치겠다고 하니 국가부채 폭증 우려로 인해 저점이 높아진 것도 커요.

 

전세계가 인플레이션 때문에 금리 인상 기조로 가고 있는데 에르도안 대통령의 터키는 혼자 기준금리를 오히려 인하했어요. 경제 활성화를 위해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고 중앙은행에 계속 강하게 압력을 가했고, 그 결과 끝까지 반대하던 터키 중앙은행 총재는 사임하고 새로 부임한 중앙은행 총재가 금리인하를 단행했어요. 결과는 당연히 터키 리라화 가치 폭락이었어요.

 

터키 리라화 가치가 폭락하자 터키 제품 인기가 엄청 높아졌어요. 터키 리라화로 보면 물가가 치솟는데 외환 기준으로 보면 오히려 물가가 폭락해서 외국인들이 터키 가서 쇼핑을 그렇게 많이 하고 있다고 해요. 단순히 소비재만 쇼핑하는 것이 아니라 터키 부동산까지 쇼핑하고 있다고 해요.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에 대해 터키 경제에 아주 좋은 현상이라고 발언했어요.

 

터키가 미국처럼 자급자족 가능하면 그렇겠지.

 

아쉽게도 터키는 미국처럼 자급자족 가능한 나라가 아니에요. 그러니 이렇게 외국인들이 와서 마구 물건을 사고 소비하는 것이 터키 경제에 긍정적이기만 하지는 않아요. 수입품은 비싸게 사와서 헐값에 패대기치듯 팔아서 막심한 손해를 보고 있는 셈이니까요.

 

"터키 또 고질적 인플레 시작되는 거 아니야?"

 

문득 예전에 동전 수집할 때 모은 터키 동전이 떠올랐어요. 터키가 고질적인 인플레이션에 시달릴 때 발행된 동전이었어요.

 

 

이 동전은 1999년에 발행된 터키 10만 리라 동전이에요. 화폐 앞면에는 아타튀르크 측면 초상이 새겨져 있어요.

 

 

동전에 새겨진 숫자는 100.000이에요. 100.000LİRA 라고 새겨져 있어요. 100.000은 100리라 000이 아니라 10만이에요. 동전 하나가 10만 리라에요. 저게 저 당시에 큰 가치를 가진 동전은 아니었어요. 당연히 큰 가치를 가진 돈은 지폐였어요.

 

 

위 동전은 2002년에 발행된 터키 10만 리라 동전이에요.

 

 

동전 뒷면을 보면 100 BİN LİRA 라고 새겨져 있어요. 터키어 bin 은 1,000이라는 뜻이에요. 한국어로 직역하면 100천리라 - 그러니까 10만 리라에요.

 

터키 인플레이션이 심할 때는 개나 새나 억만장자였어요. 동전 하나가 10만리라니까 저 동전 1000개 갖고 있으면 1억 리라에요.

 

터키는 2005년 화폐개혁 이후 인플레이션이 어느 정도 완화되었어요. 그러나 지독한 만성 인플레이션의 흔적은 터키 경제 및 문화에 여전히 흔적이 남아 있어요. 터키는 민간인의 금 보유량이 높고 외화를 선호하는 문화가 있어요. 이는 만성 인플레이션을 경험한 나라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현상이에요. 자국 화폐 가치가 나날이 휴지조각이 되어 가기 때문에 뭐라도 다른 것으로 바꿔서 현재 화폐 가치를 유지시켜야 해요. 많은 사람들이 당장의 화폐 가치를 저장하기 위해 선택하는 수단은 금, 그리고 기축통화인 미국 달러에요. 민간인이 금을 매우 많이 보관하는 문화가 있다면 지독한 인플레이션을 경험한 적 있기 때문이라고 해석해도 되요.

 

한국도 마찬가지였어요. 한국도 만성적인 인플레이션에 시달리던 나라였기 때문에 금에 열광했어요. 여기에 한국은 한국전쟁의 흔적으로 실제 피난 경험이 있는 어르신들은 특히 금목걸이를 엄청나게 선호하는 경향이 있었어요. 피난갈 때 여러 이유로 돈을 줄 때 금을 줘야 했다고 해요. 이때 금목걸이를 들고 온 사람은 적당히 끊어서 일부만 주면 되었지만 금덩어리를 갖고 온 사람은 금을 자를 방법이 없어서 금덩어리를 통째로 줘야 했다고 해요. 이 때문에 피난 경험이 있는 어르신들은 금을 열심히 모으는데 그 중에서도 유독 금목걸이를 선호하셨어요.

 

'올해 터키 여행 가는 사람들 진짜 많겠다.'

 

요즘 해외 여행 가려고 벼르는 사람들이 매우 많다고 해요. 아마 많은 사람들이 터키 물가가 엄청 저렴하다는 뉴스 보고 터키를 가려고 하지 않을까 추측해요. 리라화 가치가 폭락했으니 물가는 확실히 저렴할 거고, 터키에 유명한 관광지가 매우 많아요. 저도 자가격리만 아니라면 올해 터키 다시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니까요.

 

터키 에르도안 대통령은 왜 세계적인 추세와 반대로 금리인하를 단행했을까?

 

단순히 경기 침체를 금리 인하를 통해 살려보자는 목적은 아닐 거에요. 터키는 관광업이 국가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히 커요. 지난 2년간 터키의 관광산업은 막대한 타격을 입었어요. 개인들이 감당해야 하는 부채의 실질 가치가 매우 커졌어요. 그래서 일종의 포퓰리즘적인 방법으로 이를 해결하기 위해 리라화 가치를 폭락시켜버린 것일 거라고 추측하고 있어요.

 

극심한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면 부채의 실질 가치는 크게 줄어들어요. 갚아야 하는 금액은 일정하지만 실제 갚아야하는 금액의 가치는 폭락하기 때문이에요. 현재 국제적으로 가계부채 급증 문제는 심각해요. 자산가치 폭등으로 조금 가려졌을 뿐이에요. 이는 빚투 도박쟁이들만 해당하는 문제가 아니에요. 무슨 일이라도 해야 돈을 버는데 제대로 일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잖아요. 특히 자영업자들은 더욱 그렇구요. 그나마 자산 폭등에 잘 올라탄 사람들은 큰 돈을 벌었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부채가 경악할 수준으로 폭증하고 있어요. 당장 갚아야하는 돈은 이자가 생겨서 가만히 놔두면 나날이 무섭게 커지는데 버는 돈이 있어야 갚을 거 아니에요. 그런데 버는 돈이 없어요. 이래서 자산 폭등에 올라타지 못한 사람들 중 부채가 있는 사람들은 지금 이 상황이 생지옥이에요. 웃긴 건 자산폭등에 올라탄 사람들은 원래 채무가 없거나 있더라도 충분히 감당 가능한 사람들이었다는 점이에요. 정작 자산 폭등으로 채무를 어느 정도 정리해야할 사람들은 이미 짊어지고 있는 채무가 커서 자산 폭등에 올라탈 방법이 없었어요.

 

개개인의 채무 증가에 대한 사회적 불만이 커지자 아주 포퓰리즘적 해결방식으로 들고 나온 것이 당장 미국이 금리인상할 거라고 하는데 반대로 금리를 낮춰서 리라화 평가를 확 떨어뜨려버린 것일 거에요. 이러면 개인들의 터키 리라화 채무는 실질가치가 감소해서 채무에 대한 부담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어요. 부작용이 엄청나게 심하기는 하지만 인기영합주의 정책으로 한 번은 시도해볼 만할 수도 있다고 판단 가능해요. 터키 리라화 채무가 많은 사람이라면 이번 터키 인플레이션 사태가 속으로 반가울 수도 있어요. 갚아야하는 돈이 줄어든 꼴이 되었으니까요. 국가 전체 거시경제 차원에서는 부작용이 극심하겠지만 터키 리라 빚이 많은 자영업자 및 관광업 종사자들에게는 약간의 도움이 될 수도 있고, 터키는 관광업 종사자 및 자영업자가 많은 국가니까요.

 

어쩌면 터키 에르도안 대통령은 고의로 인플레이션 사태를 일으켜서 2년간 채무가 급증한 터키 자영업자 및 관광업 종사자들의 채무를 크게 줄인 후 화폐 개혁 등을 통해 인플레이션을 잡는 커다란 배팅을 하고 있는 것일 수도 있어요. 제 추측이 맞다면 성공한다면 터키 경제사에 길이길이 남을 영웅이 되겠지만, 문제는 이게 성공 확률은 참 낮고 실패하면 진짜 경제 나락으로 가버리는 도박이에요.

 

만에 하나 터키인들이 자국 리라를 극도로 불신해서 개인간 대출을 리라가 아니라 외환으로 하기 시작하면 이때부터는 완전히 통제를 벗어나 망국의 길로 가요. 개인간 채무 관계가 자국 법정화폐로 이뤄질 때는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이 개인간 대출 관계에도 영향을 끼쳐요. 하지만 개인간 대출 관계가 외환으로 이뤄지기 시작하면 중앙은행이 뭔 짓을 해도 개인간 대출 관계에 영향을 주지 못 해요. 이 지경까지 가면 중앙은행 및 정부가 개인간 채무관계에까지 영향을 끼칠 방법이라고는 환율 관리 뿐이게 되는데, 환율을 잘 조절할 능력이 있는 나라라면 애초에 개인간 채무관계가 외환으로 이뤄지는 사태까지 가지도 않았어요.

 

규제와 통제로 잡으면 된다는 무식한 소리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규제와 통제는 음성화와 암시장만 키울 뿐이에요. 즉, 정부의 통제와 규제에서 훨씬 더 크고 빠르게 벗어나버려요.

 

터키 인플레이션 사태가 어떻게 전개될지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어요. 당장은 오히려 더 악화될 확률이 높다고 봐요. 에르도안 대통령이 그렇게 중앙은행에 압력을 가해서 금리를 낮춰놨는데 당장 정책 실패를 인정하고 금리인상을 해서 인플레이션을 진압하려 들지는 못할 거에요. 3월 미국 FOMC에서 금리인상을 발표한다면 터키 인플레이션은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될 수도 있구요. 말 하나는 래퍼 못지 않게 엄청나게 잘 하는 에르도안 대통령이 만약 미국 FOMC에서 금리인상을 발표한 후 터키 인플레이션이 더욱 심각한 상황으로 치달으면 그때 뭐라고 할 지 궁금해요.

 

참 오랜만에 옛날 터키가 만성적으로 인플레이션에 시달리던 때 발행된 동전을 꺼내서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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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좀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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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포스팅 잘 보고 공감누르고 갑니다

    2022.02.07 00:0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잘보고갑니다.즐건한주되세요

    2022.02.07 06:5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터키 여행갔을 때가 생각나네요.
    당시에는 물가에 크게 신경을 안 쓰던 때였는데도, 저렴하게 다녀왔었거든요.
    올해 혹시라도 해외 여행이 조금 풀리면 다시 가보고 싶네요.

    2022.02.07 11:3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