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여행기/한국 라면

홈플러스 이것은 라면이 아니다 처갓집 양념치킨 라면

좀좀이 2022. 1. 22.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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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먹어본 라면은 이것은 홈플러스 라면이 아니다 처갓집 양념치킨라면이에요.

 

홈플러스에 갔을 때에요.

 

"라면 살 만한 거 뭐 있지?"

 

제가 대형마트에 가는 일은 딱 하나에요. 바로 라면을 사기 위해서에요. 저는 식사할 때 주로 밖에서 사먹어요. 집에서 먹을 때는 아주 간단히 먹어요. 요리하는 것을 매우 귀찮아하고 싫어해요. 요리책 보는 것은 좋아해서 외국 여행 가면 현지 요리책을 하나씩 사오곤 해요. 요리 프로그램 보는 것도 좋아해요. 다양한 음식 먹는 것도 좋아해요. 그렇지만 제가 요리하는 것은 정말 싫어해요. 그래서 집에서 식사할 때는 항상 메뉴가 라면이에요. 집에 있는 먹거리는 라면, 참치에요. 그 외 가끔 간식거리 사다놓구요. 그거 외에는 없어요.

 

그래서 라면을 구입할 때는 한 번에 많이 구입해요. 식사로 라면을 끓여먹기 때문에 라면을 한 번 끓이면 2개씩 끓여서 먹어요. 라면을 구입할 때는 반드시 짝수개로 맞춰서 구입해요. 홀수개로 구입하면 한 번에 1개만 끓여먹는 일이 발생해서 식사가 아예 안 되거나 한 번에 3개 끓여먹어야 해서 너무 많이 먹어야 하거든요. 그래서 라면은 반드시 짝수개로 구입해요.

 

라면 묶음 포장이 처음부터 짝수개로 되어 있는 것은 구입할 때 별 부담이 없어요. 한 묶음만 구입해도 짝수개로 딱 맞아떨어지니까요. 대신 대체로 짝수개로 묶여 있는 라면은 비싸요. 식비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결국 대부분은 홀수개로 묶여 있는 라면을 구입해요. 이때는 두 묶음을 구입해야 해요. 라면 두 묶음이면 보통 10개에요. 한 번에 두 개씩 끓여먹으니까 다섯 끼에요.

 

이래서 라면 구입할 때는 매우 신중해져요. 아무 거나 구입할 수 없어요. 아무 거나 막 구입했다가는 무려 다섯 끼를 망쳐요. 라면 선택 한 번 잘못한 대가는 제대로 망친 다섯 끼이기 때문에 최대한 잘 선택해야 해요. 무턱대고 아무 거나 골랐다가 제대로 당한 적 몇 번 있었기 때문에 특히 라면 선택할 때는 진지하게 고민하면서 잘 고르려고 최대한 노력해요.

 

카트를 끌고 라면 코너로 갔어요. 어떤 라면이 있는지 하나씩 살펴봤어요.

 

"양념치킨 라면?"

 

처음 보는 라면이었어요. 양념치킨 라면을 집어들었어요. 라면을 잘 봤어요. 동네 마트에서 못 본 라면이었어요.

 

"아, 이거 홈플러스에서만 판매하는 거구나!"

 

처갓집 양념치킨 라면은 홈플러스에서만 판매하는 라면이었어요. PB상품이었어요.

 

"처갓집 양념통닭 아직도 있었어?"

 

라면보다 놀라운 것은 처갓집 양념통닭이 아직도 있다는 사실이었어요. 치킨을 배달시켜서 먹는 일이 워낙 없어서 이런 쪽으로는 문외한이에요. 교촌치킨, BBQ 같은 거야 하도 많이 들어서 알고 있지만 그 외 다른 치킨 체인점은 잘 몰라요.

 

"언젯적 처갓집인데 아직도 있지?"

 

이게 놀라웠어요. 처갓집 양념통닭은 제가 어릴 때 있었던 치킨집이었어요. '장모님 사랑이 듬뿍 담긴 처갓집 양념통닭' CM이 매우 유명했어요. 이 당시 유명했던 치킨으로는 페리카나 치킨, 멕시카나 치킨, 이서방 양념통닭 등이 있었어요. 현재는 교촌치킨, BBQ 같은 곳이 유명하구요. 치킨 세계도 주도하는 회사가 많이 바뀌었어요. 교촌치킨도 지금은 허니 콤보가 제일 대표적인 메뉴이지만 초기에는 간장 치킨이 대표 메뉴였던 것으로 기억해요.

 

처갓집 양념통닭이 아직도 있다는 것 자체가 놀라운데 처갓집 양념통닭 라면이 나와 있었어요.

 

"이거 한 번 사서 먹어볼까?"

 

매우 궁금해졌어요. 처갓집 양념통닭을 간편조리식품으로 만들어서 마트에서 팔고 있어도 '처갓집 양념통닭'이 아직도 있다는 사실에 신기했을 건데 처갓집 양념통닭도 아니고 처갓집 양념통닭 라면이었어요.

 

처갓집 양념통닭 라면을 카트에 두 묶음 집어넣었어요. 다른 라면도 골라서 카트에 집어넣었어요. 계산한 후 집으로 돌아왔어요.

 

집에 돌아와서 처갓집 양념통닭 라면을 끓여먹었어요. 있는 것을 다 먹었어요. 글을 쓰려고 사진까지 찍었지만 계속 뒤로 미루었어요. 나중에는 이사갈 때가 되어서 사진 찍어놓은 것까지도 잊어버렸어요. 그러다 이번에 스마트폰 사진을 정리하다가 사진을 찾았어요.

 

홈플러스 이것은 라면이 아니다 처갓집 양념치킨 라면은 이렇게 생겼어요.

 

 

홈플러스 이것은 라면이 아니다 처갓집 양념치킨 라면 봉지 앞면 디자인은 하얀 닭 캐릭터가 양 날개를 활짝 펼치고 어서 드시라고 하고 있어요. 봉지 가운데에는 양념치킨이 올라가 있는 빨간 비빔라면 사진이 있어요.

 

홈플러스 이것은 라면이 아니다 처갓집 양념치킨 라면 봉지 배경색은 흙빛 조금 섞인 것 같은 연노랑색과 빨간색이에요. 봉지 왼편 상단에는 '이것은 라면이 아니다'라는 문구가 인쇄되어 있었어요. 봉지 오른편 상단에는 '처갓집 치킨라면'이라는 문구가 인쇄되어 있었어요.

 

 

홈플러스 이것은 라면이 아니다 처갓집 양념치킨 라면 봉지 뒷면은 위 사진과 같아요.

 

 

홈플러스 이것은 라면이 아니다 처갓집 양념치킨 라면 총 내용량은 130g이에요. 열량은 500kcal이에요.

 

 

홈플러스 이것은 라면이 아니다 처갓집 양념치킨 라면 원재료는 다음과 같아요.

 

면/소맥분(미국산, 호주산), 감자전분(독일산, 덴마크산), 변성전분, 팜유, 감미유S, 정제염, 글루텐, 양파농축액, 면류첨가알칼리제(탄산칼륨, 탄산나트륨, 제이인산나트륨), 구아검, 산도조절제, 비타민B2, 녹차풍미액

 

스프/허니올리고당야채양념[프락토올리고당, 정제수, 당근(국산), 올리고당믹스(아미노산베이스액(탈지대두:인도산)), 양파, 토마토케첩], 설탕, 기타과당, 별미튀김, L-글루탐산나트륨(향미증진제), 정제수, 복합간장조미분말, 혼합야채엑기스, 양조간장, 토마토베이스, 정제염, 고춧가루, 치킨본육추출물, 덱스트린, 굴소스, 변성전분, 참기름, 치킨팻, 구운김, 파프리카추출색소, 카라멜당시럽, 참깨, 향미증진제, 흑후추분말, 잔탄검

 

알레르기 유발성분으로는 우유, 대두, 밀, 새우, 토마토, 닭고기, 쇠고기, 굴이 함유되어 있다고 해요.

 

제조사는 팔도에요. 비빔면 만드는 팔도에요. 유통전문판매원은 홈플러스에요.

 

 

처갓집 양념치킨 라면 스프는 액상스프와 별첨스프로 구성되어 있었어요. 둘 다 조미 후에 면에 붓고 비비라고 되어 있었어요.

 

 

'양념치킨 양념에 밥 비벼먹기도 하니까 이것도 그렇게 달착지근할 건가?'

 

양념치킨 양념에 밥을 비벼먹기도 해요. 이러면 살짝 매콤하고 달착지근해요. 별미로 먹을 만 해요. 저도 예전에 양념치킨 시켜먹었을 때 집에 밥이 있으면 가끔 양념치킨 소스에 밥을 비벼서 먹곤 했어요. 간식으로 먹을 만 해요. 그래서 이것도 그렇게 살짝 매콤하고 달착지근한 맛이 날 거라 예상했어요.

 

홈플러스 이것은 라면이 아니다 처갓집 양념치킨 라면은 제가 예상한 맛과 차이가 있었어요. 가장 큰 차이점은 단맛이었어요. 양념치킨 소스는 대체로 단맛이 꽤 있어요. 양념치킨 소스를 만들 때 물엿이 꽤 많이 들어가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홈플러스 이것은 라면이 아니다 처갓집 양념치킨 라면도 맛이 꽤 달 줄 알았어요. 단맛이 분명히 있었어요. 그러나 그렇게 엄청 달지는 않았어요. 단맛이 있기는 하나 너무 강한 정도는 아니었어요.

 

소스맛을 보면 오히려 고추장에 비벼먹는 맛에 더 가까웠어요. 고추장 맛이 강한 편이었어요. 고추장을 베이스로 조금 묽고 달게 만들면 맛이 꽤 비슷해질 것 같았어요. 시큼한 냄새는 거의 없었어요.

 

"양념치킨 소스랑 많이 다르지 않나?"

 

홈플러스 이것은 라면이 아니다 처갓집 양념치킨 라면 소스 맛은 제가 상상한 양념치킨 소스맛과는 많이 달랐어요. 매우 고전적인 고추장 양념맛이었어요. 양념치킨 소스맛보다는 오히려 비빔면 소스맛에 더 가깝다고 느껴질 정도였어요.

 

건더기는 매우 단순했어요. 건더기를 2배로 뿌리면 아마 더 맛있었을 거에요. 그런데 라면에 들어 있는 건더기가 저것 뿐이었어요. 튀김가루라도 구해와서 위에 뿌렸으면 훨씬 맛있었을 거에요.

 

겨울용 비빔면!

 

홈플러스 이것은 라면이 아니다 처갓집 양념치킨 라면 맛은 딱 겨울용 비빔면이었어요. 비빔면의 팔도였어요.

 

팔도 비빔면은 따뜻하게 만들어서 먹으면 맛이 영 아니에요. 먹을 만 하기는 하지만 면발을 찬물로 헹궈서 먹는 것보다 덜 맛있어요. 팔도 비빔면은 따뜻하게 먹을 수록 맛이 확 떨어져요. 면발을 찬물로 안 씻어주는 것이 전체적인 맛에서 상당히 중요해요. 그러다 보니 겨울에는 팔도 비빔면을 잘 안 사먹어요.

 

홈플러스 이것은 라면이 아니다 처갓집 양념치킨 라면은 딱 겨울용 비빔면이었어요. 처갓집 양념치킨 라면은 찬물로 면을 씻는 과정이 없어요. 면을 삶고 물을 버린 후 바로 소스를 부어서 비벼먹으면 되었어요.

 

팔도가 나중에 이걸로 겨울용 따뜻한 비빔면 출시해서 판매하면 꽤 좋겠다.

 

홈플러스 이것은 라면이 아니다 처갓집 양념치킨 라면은 PB상품이에요. 홈플러스 가야 구입할 수 있어요. 팔도는 매출이 겨울에 집중되기로 유명해요. 팔도 라면의 핵심 매출은 팔도 비빔면이라는 것은 한국인 누구나 다 알고 있어요. 팔도는 비빔면과 컵라면에서는 강하고, 일반 국물 라면에서는 상당히 약해요. 그래서 여름에는 많은 생산라인을 비빔면 생산라인으로 돌려서 전력을 다해서 비빔면을 생산해서 판매하고, 겨울에는 그 외 이런저런 라면을 생산해요. PB상품 라면도 곧잘 만들구요.

 

홈플러스 이것은 라면이 아니다 처갓집 양념치킨 라면을 먹어보니 겨울에 비빔면 먹고 싶을 때 구입하면 딱 좋은 라면이었어요. 따뜻한 비빔면에 가장 가까운 라면이었어요.

 

만약 팔도가 처갓집 양념치킨 라면을 토대로 따뜻한 비빔면을 출시해서 판매한다면 겨울에 매우 잘 사서 먹을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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